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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1회 · 2019년 1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4

바다에 잠긴 수십 억 선착장, 부실 공사

KNN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바다 위로 솟은 앙상한 기둥 목격, 취재 착수 부산 광안대교를 달리면 용호만 앞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해 12월, 광안대교를 자주 이용하는 보도국 선배가 취재를 제안했습니다. 용호만 앞바다에 기둥 몇 개가 흉물스럽게 솟아있는데 이유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했습니다. 곧장 광안대교에 올랐습니다. 그제야 수 없이 그냥 지나쳤던 앙상한 기둥 6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람선 선착장 공사가 중단되면서 선착장의 주요 시설인 기둥만 남게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용호만 유람선 운항사(민간사업자)와의 접촉을 시작으로, 선착장에 대한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용호만 유람선 사업 전반에 대한 기초 조사부터 진행했습니다. 각종 이해관계들이 얽히고설킨 상태였습니다. 유람선 터미널이 있던 자리는 원래 바다였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2005년부터 용호 부두 주변을 메우기 시작해 지난 2010년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용호 매립지라고 부릅니다. 매립지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상가시설들이 들어섰습니다. 시는 남은 부지 가운데 바다 가까운 곳에, 수십 억 짜리 유람선 터미널을 만들었습니다. 용호 매립지를 부산의 새로운 해양 관광의 메카로 삼겠다는 거창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매립지가 아파트 등으로만 채워지며 논란이 일자, 공익적 가치를 내세우기 위해 유람선 사업을 결정한 상황이었습니다. 매립지에 관광 관련 인프라가 하나도 없다보니 유람선 사업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유람선 운항 사업을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기로 하면서 첫 발을 뗐습니다. 민간사업자는 백억 대 요트와 유람선을 직접 마련하고, 부산시는 민간사업자에게 유람선 운영에 필요한 기반 시설들을 지원해주기로 합의하면서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정온수역 확보를 위한 방파제와 각종 편의시설 설치 그리고 문제의 유람선 선착장 시공 등이 지원 항목이었습니다. # 말 많고 탈 많은 용호만 유람선 사업, 유람선 선착장 공사 부실 확인 용호만 유람선 선착장 설치공사가 본격 추진된 건 지난 2017년입니다. 선착장 설계가 완료되자 부산시는 그 해 말, 시공사와 주요 자재 납품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선착장의 주요 시설, 즉 강관 파일이라고 부르는 기둥과 바지선이라고 하는 잔교가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얻어 본격적으로 바다에 선착장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착장은 ‘파일 고정식’ 방법으로 지어졌습니다. 기둥을 바다 속에 먼저 박은 뒤, 이 기둥에 잔교를 고정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잔교 하나 당 기둥 4개씩, 모두 2개의 잔교를 기둥 8개로 고정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육지와 잔교를 잇는 다리 설치만 남겨둔 시점에서, 기둥과 잔교를 연결하던 연결 장치가 탈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잔교가 파도에 마구 흔들리면서 기둥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뒤,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상륙하기 3일 전, 결국 기둥 8개 가운데 2개가 나무가 베이듯 부러지면서 물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나머지 6개도 휘었고, 잔교도 곳곳이 망가졌습니다. #설득 또 설득, 포기하지 않고 취재해 주요 취재원 확보 공사비는 20억 상당이었습니다. 공사 시작 3개월 여 만에, 제대로 한 번 써보지도 못한 선착장이 바다 속에 가라앉은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부산시는 1차 파손 이후 보완공사로 수습하려했지만 태풍 콩레이라는 재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해되지도 납득할 수 도 없었습니다. 이 사업의 감리는 부산시였습니다. 법상 100억 미만의 공사는 외부 감리를 두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시는 100억을 기준으로 삼아, 이번 20억 짜리 선착장 공사는 대수롭지 않은 공사인 것으로 치부했습니다. 예산을 다시 배정받아 공사를 새로 시작하면 될 일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공무원들의 태도를 그냥 넘길 수 없었습니다. 공사 중단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 책임소재를 가리고, 온전하게 공사가 다시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양 시설과 관련된 취재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용어와 각종 공법들이 낯설어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선착장을 사용해야 하는 당사자이자 선착장 공사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민간사업자 측의 협조를 구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민간사업자 측은 당시 자비로 마련해 운용하던 임시 선착장을 매각한 상태였습니다. 부산시의 선착장 공사가 중단되면서 유람선 운영에 큰 타격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선착장 공사 진행 과정에서 목격한 것들과 피해 정도 등에 대한 취재를 꺼렸습니다. 어찌됐든 사업을 계속 하려면 부산시의 승인과 지원이 필요했기에, 시의 눈밖에 날까봐 걱정을 했던 겁니다. 계속 설득했습니다. ‘문제가 있는 부산시의 태도와 행정을 한 번은 제대로 지적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추가 지원이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것이다’라고 여러 번 강조한 것이 결국 통했습니다. 코앞에서 공사 진행 전 과정을 목격한 민간사업자 측 관계자들의 증언은 취재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황당한 상황을 가장 먼저 보도했습니다. 이후 후속 보도의 주제를 크게 3가지로 잡았습니다. ‘공사 파행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누구의 책임인가,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였습니다. 관련 전문가를 찾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시공사와 자재 납품업체를 선정했던 입찰 자료들을 뒤졌습니다. 타 지자체의 선착장 관련 입찰 자료들도 함께 모아봤습니다. 이를 통해 업체 후보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일일이 수소문한 끝에 용호만 유람선 선착장의 잔교 납품 입찰에 참가했던 한 업체 관계자와 접촉할 수 있었습니다. 선착장 공사의 핵심인 잔교를 고정하는 여러 공법들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착장 설치 공사 파행의 원인 즉, 시설물들이 파손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추적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애초 설계가 잘못됐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를 입증하려면 설계도면이 필요했습니다. 설계업체와 시공사와 접촉했지만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외곽 취재를 계속하던 중 설계업체가 문제의 선착장을 설계하기 전에, 관련 자재*시공 업체들에게 자문을 구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문을 해줬던 업체들과 접촉했고, 추적 끝에 마침내 설계 도면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도면은 모두 2개였습니다. 시설물 파손으로 이어진 문제의 설계 이전에, 해수부의 표준설계 지침을 반영한 최초의 도면이 하나 더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공사 진행과정에서 설계도면이 한 차례 바뀌었던 겁니다. ‘언제 왜 바꿨을까’. 확인해야했습니다. 입찰과정을 추적했습니다. 시공사와 모두 4차례에 걸쳐 입찰 계약을 변경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잔교 납품업체와도 계약 변경이 있었습니다. 애초엔 잔교가 3개였지만 최종 2개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공 계약 변경과 자재 납품 계약 변경이 겹치는 시점을, 설계를 바꾼 때로 특정해 부산시에 캐 물었습니다. 당황한 부산시가 이때부터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도면을 변경한 게 맞고, 그 시점까지 취재진이 정확히 맞췄던 겁니다. # 책임 회피로 일관한 부산시, 시의회와 함께 부실감독 지적 관련 전문가들은 계약 변경이 횡령 등의 범죄와는 연관이 적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종의 업계 관행이라는 게 있다고 했습니다. 당사자들의 답변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였습니다. 무책임하고 안일한 인식이 담긴 답변을 내놨습니다. 선착장 공사가 시간 안에 마무리 되는 게 중요했고, 공사 과정에서 안전시설 설치 등 추가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발생하면서, 한정된 예산에 맞춰 공사를 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설계 변경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일침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행정상의 편의 등을 위해, 기둥과 잔교를 연결하는 연결 장치를 더 싸고 시공이 편한 방법(고정하는 힘이 더 약한)으로 바꿨다는 얘기였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시설물 파손을 가져왔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설계도면 변경을 최종 승인한 부산시의 관리 책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책임 소재에 대해 부산시의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한참 만에 답이 왔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답은 책임회피였습니다. 공사 파행의 직접적인 원인은 예상할 수 없었던 높은 파고이고, 이를 반영하지 못한 설계의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설계 도면을 바꾸지 않고 애초 계획대로 했어도 시설물 파손이 발생했을 거라고 했습니다. 또한 문제의 설계는 과거 해수부가 만든 지역별 파고 수치를 반영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파고 수치를 잘 못 설정한 해수부의 책임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황당하고 뻔뻔한 이 답변은 뒤집어보면 부산시가 어떠한 관리감독도 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용호만 앞바다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파도가 수시로 몰려온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설계 과정에서나 설계 후에 한번만이라도 현장에 나가봤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는데도 일을 키운 부산시는 책임 회피에 급급했습니다. 부산시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시의회와 접촉하기로 했습니다. 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자료를 검토했고, 1월 중순 시정보고 자리에서 이 문제를 따지기로 했습니다. 5분 발언 등 다른 의정활동보다 시정보고 때 이 문제를 거론하게 되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책임 추궁도 할 수 있고 해명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지난 1월 22일, 마침내 시정보고가 열렸고, 시의회 의원들이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용역에 의존하는 공무원들의 무능과 부실 감독, 이로 인한 추가 예산 낭비 문제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처음으로 용역 즉 설계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또 부실감독으로 인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잔교 고정(계류) 방식을 바꾼 보완 공사를 준비하고 있고, 이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해수부*기재부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시의회는 향후 진행과정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보고를 지시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흉물스럽게 남아있던 기둥들이 철거된 건 취재가 시작된 이후입니다. 공사가 전면 중단된 이후 보도가 나가기까지 두 달 정도 바다에 아무렇게나 방치돼있었습니다. 보도가 없었다면 사태 수습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취재 초반 만해도 수습에 대한 별다른 의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고 책임을 따지는 연속보도가 나오면서 사태 수습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자투리 예산으로 기둥을 철거하고 관련 보완 시설들을 설치하는 등 유람선 영업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들이 이행됐고, 수습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됐습니다. 잔교 계류방식을 변경하기로 했고, 이를 토대로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예산 확보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올해 초 예산을 확보해 늦어도 올해 여름에는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용호만 유람선 사업 활성화 방안도 새롭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용호만 유람선 사업은 민간이 위탁운영 한다고는 하나, 수백 억 혈세가 투입된 만큼 사업이 온전히 사적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이자 해양관광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용호만 유람선 사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보도로 대중교통 노선 변경과 잔디광장 설치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을 다시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익이 늘면 일부를 사회로 환원할 방안 등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렸습니다. 변명으로 일관하던 담당 공무원들이 결국에는 부실 감독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관급공사를 대하는 안일한 인식에도 경종을 울렸습니다. 100억 미만 공사에 대해서는 감리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법 규정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부산시 공무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고 평가합니다. 100억 미만 공사는 기술직 공무원인 자신들의 전문성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감독이 가능하다 자부하던 공무원들의 태도 변화가 기대됩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선착장 공사에는 20억이 넘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부실 감독 등으로 공사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그런데도 행정기관과 행정기관의 눈치를 봐야 하는 민간사업자의 암묵적 합의하에, 책임지는 사람 한 명 없이 그냥 묻혀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식으로 참 많은 예산들이 낭비돼 왔을 것이고, 이번 사안 역시 마찬가지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도로 선착장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고 공론화 됐습니다. 반성과 대책도 나왔습니다. 단 하나의 사전 정보도 없이 오로지 공사 파행 현장을 목격한 것만으로 취재를 시작해 모두 6편의 보도를 만들어냈습니다.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역 현안에 집중하는 지역 언론만이 할 수 있는 보도였고, 지역 행정기관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해낸 보도였다고 평가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1회 전체 총평

2019년 1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도 치열한 경합 끝에 3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SBS ‘체육계 성폭력’은 지난해 우리 사회에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던 미투 관련 보도로, 사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피해자를 배려하는 취재방식이 돋보였다. 해당 언론사는 미투 관련 보도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된 피해자가 대중으로부터 2차 공격을 당하는 등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성폭력 관련 보도를 위한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준수했다. 특히 피해자의 변호인단과 2차 피해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보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등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보도를 이어가는 모습은 언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피해 사실을 전달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부분 역시 향후 성폭력 관련 보도의 지침이 될 만한 선례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많았다. 안동MBC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는 오랜만에 나온 지역 언론의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언론의 취재환경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의 신뢰 구축과 함께 심도 있는 취재를 이어나간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는 취재기자의 수차례 시도 끝에 인터뷰에 응했고, 보도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사진 등 증거를 제공했으며, 안동MBC는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한 발빠르고 치밀한 확인취재를 통해 다수의 단독보도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안동MBC가 피해자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은 특종에 급급하지 않고 신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보도한 것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추락하고 있는 언론의 사회적 신뢰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문제를 일으킨 지방의원들이 다수 소속된 당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뒤 2명이 의회에서 제명되는 결과를 낳았고, 관련 제도의 개선 및 사회적 논의로 이어지는 등 성과도 컸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JTBC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성범죄 목사 추적’은 기자들이 3개월 동안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면서 적극적으로 취재한 끝에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79명의 처벌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취재 결과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추행했던 목사 20명이 여전히 어린이들을 보살피거나 목회활동 중임을 밝혀냈다. JTBC는 이들에 대한 징계 권한을 가진 교단이 목사의 성범죄 전력 조사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알게 되더라도 묵인하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인 재범률이 높다는 점에서 심층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갔고, 초기에는 수수방관하던 교단이 해당 목사를 징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서는 등 사회적 반향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보도가 해당 목사들이 교단에서 제명되는 등 추가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사회적 제도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도출했다며, 이처럼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용기 있는 보도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월

제341회(2019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체육계 성폭력
1-02 SBS 이경원·정규진·박세용·정헤진·정경윤·최재영·김민정·원종진·고정현·정다은·김형열·하성룡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1-10 안동MBC 이정희·홍석준·최보규·원종락·최재훈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 성범죄 목사 추적
5-01 JTBC 이호진·박병현·최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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