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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1회 · 2019년 1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3

아홉달 산고(産苦), 쇄신을 낳다

대구MBC 특별취재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권력 감시 9개월’, ‘리포트 60개’ 미적대는 검찰의 대구은행 채용 비리 수사를 처음 비판한 것은 지난해 3월 19일, 그로부터 검찰이 대구은행 비리 수사를 마무리한 11월 30일까지 거의 9개월간 검찰을 밀착 감시했다. 대구은행 채용 비리뿐 아니라 비자금 조성, 수성구청 펀드 손실금 불법 보전, DGB 캐피탈 채용 비리 등 대구은행과 관련한 여러 비리에 혹시나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는 건 아닌지, 대구은행이 스스로 적폐를 덮으려는 건 아닌지, 검찰과 대구은행을 상대로 ‘와치독(Wacth Dog)'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단신을 뺀 리포트 기사만 60개!! 단일 아이템으로 보도 기간과 보도 분량에 있어서 대구 MBC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 가운데 대구은행 사외이사 조카 채용 청탁, 경산시 고위 공무원 아들 채용 청탁, DGB 캐피탈 채용 비리는 특종 보도해 검찰과 대구은행이 비리를 덮고 어물쩍 넘어가지 못하게 감시하고, 이 기회에 비리의 사슬을 끊어야한다는 경종을 울렸다. 2) 철옹성 ‘검찰’ 감시 검찰은 철옹성과 같다. 성역이 없다고 부르짖는 언론도 검찰 앞에서는 작아진다. 지역에서는 검찰과 언론의 밀월관계(?)가 더 심하다. 지역 출신 검사들이 승진해서 대구에서 검사장과 차장, 부장 검사 등 주요 요직을 맡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혈연, 지연, 학연이 얽힌다. 대구 MBC는 성역이나 다름없던 검찰에 메스를 들이댔다. 그것도 아주 매서운 칼로 깊숙이 꽂아 넣었다. 법원도 올바른 판결을 하라고 외치고 비판했다. 언론을 무시하지 않고 여론에 귀를 기울이게 한 것은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 3) ‘대구의 삼성(三星)’ 대구은행 바로세우기 5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은행은 대구의 삼성이다. 대구시민 가운데 대구은행 통장이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1조 원이 넘는 기업 자산 규모로 보나 영향력으로 보나 대구, 경북 최대 기업이다. 언론과는 공생관계였다. 솔직히 말하면 광고비를 쥐고 있는 ‘생명줄’이다. 그런 대구은행에 메스를 들이댔다. 이유는 하나였다. 대구은행은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대기업이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이 잘못 서면 대구 경제가 휘청거린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 공헌 등 공적 기능을 담당해 일반 사기업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채용 비리, 비자금은 정의와 도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악’이다. 반세기동안 지역민의 사랑을 받으면서 대형 지방은행으로 성장한 대구은행에 이런 악이 있다는 것도 충격이지만, 방치한다는 것은 독버섯을 방치하는 것과 같았다.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 차원에서도 언론이 나서지 않을 수 없었고, 그 중차대한 역할을 공영방송인 대구 MBC가 수행했다. 4) ‘23명 기소’ 쇄신의 길 전직 대구은행장 3명을 포함해 전, 현직 임직원 23명이 기소됐다. 대구은행 반세기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사건이다. 처벌을 많이 받았다는 것은 그동안 누적된 죄가 그 만큼 많다는 반증이다. 지역민의 사랑으로 성장한 대구은행이 큰 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지역민이 받은 충격과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쇄신의 기회를 맞은 것이다. 대구 최대 기업의 쇄신에 대구 MBC가 미력하나마 힘을 보탰고, 길을 트게 했다. 대구은행장을 투명한 방식으로 선임하기로 하고, 지배구조 개선안을 통과한 것은 가장 큰 성과다. 진통과 반발이 거셌지만, 외부 출신인 금융그룹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귀결됐다. 적임자가 없어서 비상 체제로 운영하다 적임자가 나타나면 바로 행장을 넘기기로 했다. CEO 육성프로그램을 돌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인물을 키워 은행장에 앉히기로 했다. 회장의 행장 겸임은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아니다 1인 독점 체제는 또 다른 병폐를 낳을 것이다’ 라는 기대와 우려를 함께 낳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쇄신의 단추가 끼워졌다고 본다. 고인 물을 걷어낼 기회가 왔다고 본다. 하지만 대구은행이 바른 길로 매진하도록 지켜봐야 할 숙제가 아직 우리에게 남아 있고, 그 숙제를 미루지 않고 할 것을 다짐한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었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 보도 없었고, 대구문화방송이 검찰 밀착 감시 보도를 한 이후 지역 신문과 방송이 대구은행 비리와 관련한 검찰 수사 과정을 밀착 취재했고, 특히 대구문화방송이 특종 보도한 대구은행 사외이사 조카 채용 비리와 대구은행 부인회의 비자금 조성 연루 의혹은 타 매체에 반향을 일으켰으며, 대구문화방송이 검찰 압수수색전에 단독으로 취재한 경산시 공무원 아들 특혜 채용 의혹도 타 매체들이 주요 취재 대상으로 연속 보도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대구은행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와 대구은행 쇄신이 550만 명 대구, 경북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부패청산위원회까지 만들어 전면에 나서는 등 대구문화방송의 보도가 지역 사회에 끼친 영향은 컸다. 그 만큼 대구은행에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지역 사회가 받은 충격 또한 컸다는 반증이다. 지역 언론과 공생관계기 때문에 모른 척 허물을 덮어줄 수 없었다. 환부를 도려내야 더 큰 상처를 막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채용 비리와 비자금, 펀드 손실금 불법 보전, 자회사 채용 비리의 실체를 밝히고자 매달렸다. 그 첫 번째가 검찰 권력 감시였다. 공정한 검찰 수사가 대구은행 바로 세우기, 사회정의 바로 세우기의 첫 단추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검찰뿐 아니라 대구은행도 이런 보도를 불편해했지만, 보도를 거듭할수록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이 구속기소 되고, 전, 현직 임직원 20여 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검찰 수사를 압박하고 감시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럴 수도 있다는 여론이 이래서는 안 된다로 바뀌고 검찰이 이를 의식해 좀 더 공정하게 수사를 한 것이라고 자평하고 싶다. 가장 큰 성과는 비리에 관여하거나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사람들을 은행에서 퇴출시키는 등 대구은행 쇄신이다. 너무 심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가혹한 잣대로 문제 인사들을 검증했고, 비판했다. 대구문화방송을 필두로 지역 언론사들이 셀프연임의 폐단을 일으킨 사외이사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지적했고, 주주들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무엇보다 지역민들로 하여금 금융권에 만연했던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이 앞으로는 근절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하고, 대구은행 임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주입한 것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과면서 제도 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2017년 문화방송이 공정 방송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장기간 파업을 한 이후, 파업에 동참한 대구문화방송도 권력에 대한 감시와 부조리에 대한 감시,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는 뉴스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구은행 비리와 관련된 9개월간 연속보도는 대구시민들에 대한 약속과 신뢰를 조금이나마 지키고 무엇보다 언론의 무풍지대로 여겨진 검찰과 대구은행 권력을 감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1년 혹은 2년 뒤면 떠나는 철새 검사들이 한 번쯤 눈감아주고 어물쩍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대구MBC의 줄기찬 감시와 비판으로 대충해서는 안 되겠다는 경각심을 갖게 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추측을 기반으로 한 어설픈 비판보다는 증언과 사실(Fact)에 기반한 직필(直筆)은 실체적 진실에 한 걸음 더 들어가게 한 가장 큰 힘이었다. 6.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41회 전체 총평

2019년 1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도 치열한 경합 끝에 3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SBS ‘체육계 성폭력’은 지난해 우리 사회에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던 미투 관련 보도로, 사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피해자를 배려하는 취재방식이 돋보였다. 해당 언론사는 미투 관련 보도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된 피해자가 대중으로부터 2차 공격을 당하는 등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성폭력 관련 보도를 위한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준수했다. 특히 피해자의 변호인단과 2차 피해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보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등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보도를 이어가는 모습은 언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피해 사실을 전달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부분 역시 향후 성폭력 관련 보도의 지침이 될 만한 선례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많았다. 안동MBC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는 오랜만에 나온 지역 언론의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언론의 취재환경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의 신뢰 구축과 함께 심도 있는 취재를 이어나간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는 취재기자의 수차례 시도 끝에 인터뷰에 응했고, 보도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사진 등 증거를 제공했으며, 안동MBC는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한 발빠르고 치밀한 확인취재를 통해 다수의 단독보도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안동MBC가 피해자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은 특종에 급급하지 않고 신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보도한 것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추락하고 있는 언론의 사회적 신뢰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문제를 일으킨 지방의원들이 다수 소속된 당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뒤 2명이 의회에서 제명되는 결과를 낳았고, 관련 제도의 개선 및 사회적 논의로 이어지는 등 성과도 컸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JTBC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성범죄 목사 추적’은 기자들이 3개월 동안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면서 적극적으로 취재한 끝에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79명의 처벌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취재 결과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추행했던 목사 20명이 여전히 어린이들을 보살피거나 목회활동 중임을 밝혀냈다. JTBC는 이들에 대한 징계 권한을 가진 교단이 목사의 성범죄 전력 조사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알게 되더라도 묵인하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인 재범률이 높다는 점에서 심층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갔고, 초기에는 수수방관하던 교단이 해당 목사를 징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서는 등 사회적 반향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보도가 해당 목사들이 교단에서 제명되는 등 추가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사회적 제도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도출했다며, 이처럼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용기 있는 보도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월

제341회(2019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체육계 성폭력
1-02 SBS 이경원·정규진·박세용·정헤진·정경윤·최재영·김민정·원종진·고정현·정다은·김형열·하성룡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1-10 안동MBC 이정희·홍석준·최보규·원종락·최재훈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 성범죄 목사 추적
5-01 JTBC 이호진·박병현·최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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