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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41회 · 2019년 1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1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 성범죄 목사 추적

JTBC 사회3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② 단독기획( 0 )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면, 한 아이를 학대하는 데도 한 마을이 필요하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대사입니다. 미국만의 일일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취재팀은 국내 기독교 아동 성폭력에 주목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들이 목회를 하고 있는지, 취재진은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3주에 걸쳐 2005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국내에서 아동 청소년 성범죄로 처벌을 받은 목사 79명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처벌받은 승려는 17명, 신부는 한 명이었습니다. 목사 성범죄를 택한 이유입니다. 이후 석 달 동안 취재팀은 전국 교회를 돌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르고도 버젓이 목회활동을 하는 목사들을 찾아냈습니다. 국내 첫 시도였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당신은 머릿속에서 다른 사람을 간음해본 적 없냐” “당신들은 성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 교회를 다녔던 아동·청소년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르고 출소한 현직 목사들의 말입니다. 한 번 처벌받은 이들을 다시 취재하는 것은 아닐까 했던 취재팀의 고민은 사라졌습니다. 취재팀이 만난 현직 목사 대부분은 반성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피해자와 가족들을 비난했습니다. 자신들은 ‘돈을 노린 부모’에게, ‘교단 권력 다툼’에 당한 희생양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이들을 찾기 위해 석 달 간 전국을 돌았습니다. 서울부터 부산, 울릉도까지. 대부분 교회를 옮겼고, 행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교회와 교단, 지인들을 찾아 수소문했습니다. 취재팀은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아동을 성추행한 목사가 여전히 어린이들을 보살피고 있었고, 청소년을 감금하고 성추행한 목사가 당당하게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목사들은 이름을 바꾼 뒤 목회 활동을 이어갔고, 어떤 목사는 교회 이름을 바꿨습니다. 다른 목사는 교도소에 수감되면서도 교계 신문에는 실명을 해 기도원에 들어간다고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원로목사는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면서 집을 비워두고 교회 수련원 옆에 별장을 지어 살고 있었습니다. 취재팀이 찾아가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은 이들의 정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좋은 사람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신도들은 목사 말만 믿었습니다. 취재진이 찾아낸 아동·청소년 성범죄자이면서도 여전히 목회를 하는 목사는 20명이었습니다. 구속 수감돼 있는 목사를 제외하면 출소한 목사 중 절반에 가깝습니다. 나머지도 대부분 목사직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징계권한을 갖고 있는 각 교단의 노회와 지방회였습니다. 대부분 목사들이 먼저 알리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었고, 조사에 들어가고도 목사 말만 듣고 징계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취재과정서 재판 결과를 알려주면 깜짝 놀라며 뒤늦게 징계를 하겠다는 교단도 있었습니다. 반면, 적지 않은 경우 ‘정교 분리’ 원칙을 내세우며 사회법과 교회법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며 정식으로 보고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교단과 목사들의 묵인 속에 아동·청소년 성범죄 목사들은 교회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성폭력 피해자 노출을 막기 위해 가해자 역시 익명을 사용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두 직접 현장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 보도 없습니다. 독자적으로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하는 탐사보도의 특성상 타 매체 반향은 적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처음으로 기독교 아동 성폭력 실태를 드러냈습니다. 취재 당시만 해도 교단이 할 수 있는 건 없다, 왜 우리에게 그러냐고 하던 교단의 태도는 JTBC 보도 이후 바뀌었습니다. 교단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을 비롯한 대형 교단들은 취재팀으로부터 넘겨받은 명단을 보고 해당 목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기독교대한성결교단의 경우 지방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고 예장 백석대신은 문제의 목사들을 모두 제명처리하는 등 대부분 교단이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기독교 교인 수는 2015년 통계청 기준 967만5,761명으로 국내 종교 중 가장 큰 종교입니다. 이번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목사 추적 보도가 특정 종교의 문제로 국한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3주 간 대법원에 등록된 판결문을 전수 파악해, 범죄 양태와 그 심각성을 분석하고 석 달 간 전국을 발로 뛰어 국내 어느 언론도 하지 못했던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목사들의 실태를 파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분석을 바탕으로 한 현장취재로 교회가 감춰오던 사실을 드러낸 탐사보도라 평가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 피신청 사항 없었습니다.

취재후기

(341회)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 성범죄 목사 추적 / JTBC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 성범죄 목사 추적 JTBC 사회3부 이호진 기자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면, 한 아이를 학대하는 데도 한 마을이 필요하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대사입니다. ‘미국만의 일 일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취재팀은 국내 기독교 아동 성폭력에 주목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들이 목회하고 있는지, 취재진은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3주에 걸쳐 2005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국내에서 아동 청소년 성범죄로 처벌받은 목사 79명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처벌받은 승려는 17명, 신부는 1명이었습니다. 목사 성범죄를 택한 이유입니다. 이후 석 달 동안 취재팀은 전국 교회를 돌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르고도 버젓이 목회 활동을 하는 목사들을 찾아냈습니다. 국내 첫 시도였습니다. “당신은 머릿속에서 다른 사람을 간음해본 적 없냐”, “당신들은 성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 교회를 다녔던 아동·청소년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르고 출소한 현직 목사들의 말입니다. 한 번 처벌받은 이들을 다시 취재하는 게 맞을까 했던 취재팀의 고민은 사라졌습니다. 목사 대부분은 반성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피해자와 가족들을 비난했습니다. 자신들은 ‘돈을 노린 부모’에게, ‘교단 권력 다툼’에 당한 희생양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이들을 찾기 위해 석 달 간 전국을 돌았습니다. 서울부터 부산, 울릉도까지. 대부분 교회를 옮겼고, 행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교회와 교단, 지인들을 찾아 수소문했습니다. 취재팀은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아동을 성추행한 목사가 여전히 어린이들을 보살피고 있었고, 청소년을 감금하고 성추행한 목사가 당당하게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기독교 아동 성폭력 실태를 드러냈습니다. 취재 당시만 해도 교단이 할 수 있는 건 없다, 왜 우리에게 그러냐고 하던 교단의 태도는 보도 이후 바뀌었습니다. 교단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을 비롯한 대형 교단들은 취재팀으로부터 넘겨받은 명단을 보고 해당 목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기독교대한성결교단의 경우 지방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고 예장 백석대신은 문제의 목사들을 모두 제명 처리하는 등 대부분 교단이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기독교 교인 수는 2015년 통계청 기준 967만5761명으로 국내 종교 중 가장 큰 종교입니다. 이번 보도가 특정 종교의 문제로 국한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341회 전체 총평

2019년 1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도 치열한 경합 끝에 3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SBS ‘체육계 성폭력’은 지난해 우리 사회에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던 미투 관련 보도로, 사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피해자를 배려하는 취재방식이 돋보였다. 해당 언론사는 미투 관련 보도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된 피해자가 대중으로부터 2차 공격을 당하는 등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성폭력 관련 보도를 위한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준수했다. 특히 피해자의 변호인단과 2차 피해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보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등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보도를 이어가는 모습은 언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피해 사실을 전달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부분 역시 향후 성폭력 관련 보도의 지침이 될 만한 선례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많았다. 안동MBC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는 오랜만에 나온 지역 언론의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언론의 취재환경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의 신뢰 구축과 함께 심도 있는 취재를 이어나간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는 취재기자의 수차례 시도 끝에 인터뷰에 응했고, 보도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사진 등 증거를 제공했으며, 안동MBC는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한 발빠르고 치밀한 확인취재를 통해 다수의 단독보도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안동MBC가 피해자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은 특종에 급급하지 않고 신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보도한 것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추락하고 있는 언론의 사회적 신뢰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문제를 일으킨 지방의원들이 다수 소속된 당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뒤 2명이 의회에서 제명되는 결과를 낳았고, 관련 제도의 개선 및 사회적 논의로 이어지는 등 성과도 컸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JTBC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성범죄 목사 추적’은 기자들이 3개월 동안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면서 적극적으로 취재한 끝에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79명의 처벌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취재 결과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추행했던 목사 20명이 여전히 어린이들을 보살피거나 목회활동 중임을 밝혀냈다. JTBC는 이들에 대한 징계 권한을 가진 교단이 목사의 성범죄 전력 조사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알게 되더라도 묵인하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인 재범률이 높다는 점에서 심층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갔고, 초기에는 수수방관하던 교단이 해당 목사를 징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서는 등 사회적 반향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보도가 해당 목사들이 교단에서 제명되는 등 추가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사회적 제도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도출했다며, 이처럼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용기 있는 보도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월

제341회(2019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체육계 성폭력
1-02 SBS 이경원·정규진·박세용·정헤진·정경윤·최재영·김민정·원종진·고정현·정다은·김형열·하성룡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1-10 안동MBC 이정희·홍석준·최보규·원종락·최재훈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 성범죄 목사 추적 지금 보는 작품
5-01 JTBC 이호진·박병현·최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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