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서귀포시가 27억원을 들여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선 강정천 일원에 불법(농지법, 건축법, 문화재보호법 등 위반)으로 체육공원을 조성한 사실을 연속 보도(2018년 11월 7일자~12월 20일자까지 10회)한 이후 서귀포시의 행정 행위에 대한 추가 취재에 나섰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서귀포시가 쓰레기 매립장이 있는 색달동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1억원을 투입(이후 추가 사업비 연속 투자)해 ‘생수천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하면서 강정천 체육공원과 마찬가지로 농지법, 소하천정비법 등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서귀포시는 공원(10필지)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마을회에서 구입해 공원 부지로 제공한 2필지가 부동산실명법을 위반(마을회서 직접 농지 구입 못함에 따라 일부 주민 공동명의로 구입)한 정황을 확인하고도 행정지도 없이 사업을 밀어부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본지 보도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속하게 감사에 착수했고, 서귀포시도 잘못된 행정을 인정해 재발 방지 차원에서 ‘공공시설 사업 행정절차 이행강화 지침’을 마련해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섰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현장 취재를 통해 생수천 생태문화공원 내 물놀이장 인근에 마을회서 시 예산을 지원받아 지은 화장실도 불법(건축허가 안받음)으로 드러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쓰레기 매립장시설 마을 주민을 달래기 위한 지원이란 명목으로 행정이 불법을 저지른 사실입니다.
-일반 시민들에 대해서는 각종 행정행위에 대한 꼼꼼하 절차를 요구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사법당국 고발, 과태료 부과 등 엄격한 잣대를 대는 행정당국이 정작 법과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은 큰 문제입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도 감사위원회는 서귀포시의 후속 조치를 지켜본 후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등의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지 보도로 공직사회 내부에 향후 행정행위가 보다 투명하고 엄정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줬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1회 전체 총평
2019년 1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도 치열한 경합 끝에 3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SBS ‘체육계 성폭력’은 지난해 우리 사회에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던 미투 관련 보도로, 사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피해자를 배려하는 취재방식이 돋보였다. 해당 언론사는 미투 관련 보도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된 피해자가 대중으로부터 2차 공격을 당하는 등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성폭력 관련 보도를 위한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준수했다.
특히 피해자의 변호인단과 2차 피해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보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등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보도를 이어가는 모습은 언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피해 사실을 전달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부분 역시 향후 성폭력 관련 보도의 지침이 될 만한 선례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많았다.
안동MBC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는 오랜만에 나온 지역 언론의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언론의 취재환경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의 신뢰 구축과 함께 심도 있는 취재를 이어나간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는 취재기자의 수차례 시도 끝에 인터뷰에 응했고, 보도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사진 등 증거를 제공했으며, 안동MBC는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한 발빠르고 치밀한 확인취재를 통해 다수의 단독보도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안동MBC가 피해자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은 특종에 급급하지 않고 신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보도한 것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추락하고 있는 언론의 사회적 신뢰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문제를 일으킨 지방의원들이 다수 소속된 당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뒤 2명이 의회에서 제명되는 결과를 낳았고, 관련 제도의 개선 및 사회적 논의로 이어지는 등 성과도 컸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JTBC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성범죄 목사 추적’은 기자들이 3개월 동안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면서 적극적으로 취재한 끝에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79명의 처벌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취재 결과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추행했던 목사 20명이 여전히 어린이들을 보살피거나 목회활동 중임을 밝혀냈다. JTBC는 이들에 대한 징계 권한을 가진 교단이 목사의 성범죄 전력 조사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알게 되더라도 묵인하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인 재범률이 높다는 점에서 심층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갔고, 초기에는 수수방관하던 교단이 해당 목사를 징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서는 등 사회적 반향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보도가 해당 목사들이 교단에서 제명되는 등 추가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사회적 제도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도출했다며, 이처럼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용기 있는 보도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