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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1회 · 2019년 1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7

3·1운동 100년인데 친일파 작곡 교가 버젓이

전남일보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1. 취재착수 “‘광주학생독립운동 산실’ 광주제일고 교가, 친일파 이흥렬이 작곡” 엄혹했던 일제치하에서도 분연히 맨주먹으로 압제에 맞섰던 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인 광주에 무려 17개 학교가 친일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2019년인 지금까지 불러왔다. 부끄러운 것은 대부분 그것을 몰랐다는 것과 그것을 아는 이는 ‘쉬쉬’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나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선봉이었던 광주제일고의 교가 역시 친일작곡가가 작곡했다는 사실이 전남일보 사회부를 경악하게 했다. 취재의 시작은 광주지역 한 역사교사가 넌지시 건넨 말 한마디에서 부터였다. “광주제일고등학교의 교가를 친일파인 이흥렬이 작곡했다.”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이고, 광주학생독립운동이 90주년을 맞는 해이다. 그만큼 ‘독립운동’과 ‘친일잔재 청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광주학생독립운동이 그간의 교육청 행사에서 국가 행사로 격상돼 지역민의 자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헌데,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인 광주제일고등학교의 교가에 친일파의 혼이 담겨있었다니, 이것은 가히 충격 그 자체였다. 역사교사로부터 전해 듣고 곧바로 취재에 착수한 결과,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였던 광주제일고의 교가가 1944년 친일음악단체인 대화악단의 지휘자를 맡아 활동한 이흥렬 작곡가의 손에서 탄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제일고는 지난 1929년 전신인 광주고보 학생들이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하는 일본 학생들과 맞서 싸운 뒤 이어 같은 해 11월3일 일왕 메이지 생일에 맞춰 가두시위와 동맹휴교 등을 주동한 학교다. 광주에서 시작된 이 항거는 이듬해 3월까지 서울과 개성, 부산, 진주, 청주, 대전, 대구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것이 현재 광주제일고가 ‘학생독립운동의 요람’으로 불리게 된 배경이었다. “친일 인물 작곡 교가 교체 작업, 일제잔재 역사 청산하는 첫걸음” 몰랐으면 어쩔 수 없지만 알았다면 움직여야 한다. 그것이 기자의 사명이다. 이에 전남일보 사회부는 2019년 ‘신년특집’으로 설정한 ‘다시 정의다’ 주제의 한 일환으로 지역 내 ‘친일잔재 청산’을 화두로 선택했고, 그 첫 번째로 교육계에 잔재한 친일 흔적을 찾아내 보도키로 했다. 2019년 1월 2일에 발간한 신년호 2면에 ‘학생독립운동 불붙인 광주일고, 친일파 작곡 교가 버젓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광주제일고의 교가를 작곡한 이흥렬이라는 인물은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다. ‘친일인명사전’이 편찬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학교 측은 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언론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이 기사를 보도하게 된 첫 번째 동기다. 나아가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친일 잔재 교가가 교정에 울려 퍼지는 것은 항일운동의 중심지인 광주제일고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광주시민들의 정체성과 명예에도 모독이라는 판단이 두 번째 동기였다. 아울러 첫 보도가 나가기 전부터 이미 후속보도까지 계획을 세운터라 사회부 기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지역의 역사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기사의 근거를 더욱 풍부하게 채웠다.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최철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용진 광주민족문제연구소 학술국장, 김갑제 광복회전남지부장, 역사교사모임 노성태 국제고등학교 수석교사 등이 그들이다. 당연하게도 그 전문가들 모두 “지역학교의 친일잔재 교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바꿔야 한다”고 답변했다. ‘교가’라는 것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학교의 건학이념·정체성 등과 직결돼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1-2 보도제작경위 친일잔재 교가 학교 17곳 확인… 친일잔재 교가 교체 기획 연속보도 친일 잔재 교가를 취재하면서, 비단 광주제일고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됐다. 광주지역 학교의 교가를 분석한 결과, 몇몇 친일 작곡가가 광주 지역 다수의 교가를 만들어낸 정황이 포착됐다. 친일파가 작곡한 교가는 광주제일고 (이흥렬 작곡) 외에도 △전남대 (현제명 작곡) △호남대 (김동진 작곡) △서영대 (김동진 작곡) △금호중앙여고 (김동진 작곡) △금호중앙중 (김동진 작곡) △광덕고 (김성태 작곡) △광덕중 (김성태 작곡) △대동고 (김동진 작곡) △동신중 (김동진 작곡) △동신여자중 (김동진 작곡) △동신고 (김동진 작곡) △동신여고 (김동진 작곡) △서강중 (김동진 작곡) △서강고 (김동진 작곡) △숭일고 (현제명 작곡) △숭일중 (현제명 작곡) 등 17곳에서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 전남일보의 친일 잔재 교가 보도 이후인 지난달 9일 광주교대 산학협력단이 ‘광주 친일잔재 조사 결과와 활용방안’ 용역 보고가 발표됐다. 당시 용역 보고서에도 광주지역의 중고교와 대학 17곳에서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현제명, 이흥렬, 김동진, 김성태 등 친일 음악인 4명이 만든 교가를 사용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미 전남일보 사회부는 알고 있던 사실이라 곧바로 준비했던 후속보도이자 기획보도인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친일잔재 교가’ 기획기사를 4차례에 걸쳐 집중적 보도했다. 이 기획은 친일 작곡가가 작곡한 교가를 작곡가별로 세분화시켜 각 학교에 대한 역사 및 현 구성원들을 취재했다. 단순히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만이 아니라 취재 도중 교가 작곡 변경에 대한 학교별 애로사항 역시 취재해 현실적으로 부딪혀야 하는 점도 보도해 다각도로 고민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했다. 학생, 학부모, 사학 이사장, 광주시교육감 인터뷰… 친일잔재 청산 분위기 확산 전남일보의 ‘친일잔재 교가’ 연속 기획 보도로 인해, 해당 학교들은 친일잔재 교가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게 됐지만, 교체작업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학교 측은,학생과 학부모, 동문회에게 책임 떠넘기기며 먼 산 바라 보 듯 했다. 일부 학교는 저항하기도 했다. “수십 년이 넘도록 불려온 교가인 만큼 쉽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전남일보 취재진은 친일 잔재 교가를 부르고 있는 해당 학교의 졸업생과 재학생, 이사장, 광주시교육감, 학교 관계자 등을 만나 인터뷰해 친일잔재 청산 참여를 이끌어냈다. 전직 역사교사였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 인터뷰를 요청해, 공식적인 답변을 받으면서 교육계의 일제잔재 청산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본보 인터뷰를 통해 장 교육감은 “부끄럽고,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며 “부끄러운 친일잔재 교가를 청산해야 한다”며 친일잔재 교가 교체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그 결과 광주시교육청은 친일 잔재 청산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곧바로 ‘광주 친일 잔재조사 및 청산 TF팀’을 구성해 현재 가동 중이다. TF팀은 10명 안팎으로 민족문제연구소, 역사교사모임, 광복회, 광주시, 대학과 일선 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교육청과 학교 차원의 청산계획을 수립하고, 앞으로 자료 수집·분석·정리, 보존·활용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광덕중‧고, 광주금호중앙중‧여고 등 4곳 교가 교체...광주제일고 교체 가능성 커 ‘친일잔재 청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사학재단은 자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손들이 설립한 광덕중‧고등학교는 신흥수 이사장이 본보 인터뷰를 통해 “수십년간 불렀어도 빨리 바꾸는 것이 학교를 위한 길”이라며 교체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학교 교감을 주축으로 학부모, 학생, 졸업생으로 구성 교가 교체 TF 팀을 꾸리고 교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졸업식 때에도 교가를 부르지 않았으며, 3월 입학식때 새 교가 교체작업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광주금호중앙중‧여고도 학교관계자,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마치고, 교가를 교체하기로 했다. 2월 졸업식 때 교가를 부르지 않는 것으로 시작으로, 새 교가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공립학교는 여전히 움직임이 더뎠다. 거기에는 자율형공립고등학교인 ‘광주제일고등학교’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의 논리는 단 한 가지, 교가 교체가 그리 간단한 작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 나이 든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자들은 “교가를 만든 분이 내 은사님인데 그것 좀 놔두면 안되냐? 그 시대에서 음악을 하려면 친일을 할 수밖에 없다. 교가를 바꾸면 애국가도 바꿔야 한다”고 항의전화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남일보 사회부는 17개 학교의 교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광주제일고 교가를 바꾸는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올해가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렇게 전남일보가 친일 잔재 교가 관련 연속 보도하던 중 광주제일고 졸업생들 가운데 일부가 “부끄럽다”며 친일교가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학교 관계자와 현재 재학생들의 의견도 궁금했다. 먼저 광주제일고 학생회장과, 역사에 관심이 깊은 역사동아리 ‘역지사지’ 전‧현회장 2명을 인터뷰했다. 학생들은 모두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인 학교에서 친일 잔재 교가는 정체성에 어긋난다며” “당장 교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보의 지속적인 보도에 광주제일고 학교 내부에서도 교가 교체와 관련 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당연하게도 교직원과 전교생 90% 이상이 “교가를 당장 교체해야한다”고 응답했다. 학교는 학부모 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학부모들 또한 90% 이상이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달 31일 학교 졸업식 때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가를 부르지 않는 것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제, 친일 작곡가가 만든 광주제일고의 교가를 교체할 수 있는 지 여부는 총동문회의 결정에 달렸다. 학교 측은 총동문회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으며, 2월11일 진행될 광주제일고 총동창회에서 결론나게 된다. 덧붙여 이미 동문회에선 교가 교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교가 교체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태다. 당초 전남일보는 광주독립운동 90주년에 걸맞게,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인 광주제일고의 친일잔재 교가 교체에 목적이 있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광주지역 학교 17곳에서 친일작곡가가 만든 교가가 불려지고 있는 것을 알아냈고, 지금까지 총 4곳의 학교에서 교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일보는 광주제일고의 총동창회 모임이 예정된 2월11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아가 광주제일고와 광덕중·고, 광주금호중앙중·여고 외에도 광주지역 학교의 친일잔재 교가가 모두 바뀔 때까지 끝까지 보도함으로써 지역 신문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번 보도는 제보에서 시작되는 일반적인 보도와 달리 학교 관계자들과 지역의 역사 관련 전문가들, 학생들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친일잔재 교가’에 대한 문제가 지역사회에 부각되고 친일 잔재 교가 교체가 촉발되었다는 게 특이한 점이다. 아울러 교가 등 친일잔재에 대한 의견에 대해 학교 관계자 뿐 아니라 전문가를 비롯해 학부모, 졸업생, 학교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보도했다. 또 취재와 보도가 먼저 되고, 이를 보고 문제의식을 느낀 학생들, 지역 역사 전문가들이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지적하는 형식으로 보도 됐다. 현장의 의견을 지면에 곧바로 반영하는 형식이었다. 아울러 친일 잔재 교가에 대한 보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광주, 전남은 물론 전국적으로 ‘친일잔재 교가’ 가 이슈가 되었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광복회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결합하게 되었다. 광복회 광주전남지회는 작곡가들의 친일 행적를 쫓고, 다각도로 학교 관계자들을 인터뷰한 취재진의 노력에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었다. 나아가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지난달 22일 성명을 통해 “광주 주요 학교의 교가 등에 친일잔재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민족의 혼을 말살시킨 반역자들의 정신이 담긴 교가는 당장 폐기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만약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절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번 전남일보의 ‘친일잔재 교가’ 보도는 수십 년에 걸쳐 교육계의 친일잔재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려진 교가를 실질적으로 교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17곳의 학교의 교가를 작곡한 친일 작곡가들의 행적과 학교의 역사적 의미를 꾸준히 추적하면서 취재하고 여러 각도에서 확인했다. 또 보도 이후 친일 잔재 교가에 대한 조치에 매우 소극적이었던 학교 측의 태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취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고, 끝내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에 내부적으로는 지역 언론사가 먼저 나서서 친일 잔재 교가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 해 교육계의 친일 잔재를 뿌리뽑는 데 일조했다는 언론사적 기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주지역 17개 학교에서 현재까지 수 십년간 불러지고 있는 친일 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연속보도한 이후 중앙지, 통신, 방송, 지방지 등 전국은 ‘광주지역 친일 잔재 교가 교체’를 지적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친일 음악인 작곡한 학교 교가 논란… “변경 검토 필요” (한겨레 2019.01.10.) “일제 잔재” 광주지역 친일 교가 교체 바람 (중앙일보 2019. 1. 26) “일제 잔재” 광주지역 친일 교가 교체 바람 (뉴시스 2019.01.27.) 광복회 광주전남지부 “친일 작곡가 만든 교가 폐기하라” (연합뉴스 2019. 1. 21) 전남대·광주일고 등 “친일파 작곡 교가 그대로” (오마이뉴스 2019. 1. 9) ‘광주 친일잔재 조사’ 제대로 마무리 하려면 (광주매일신문 2019.01.14.) 친일인사 잔재물 수두룩한 부끄러운 광주·전남 (무등일보 2019.01.11.) 전남대·광주일고 등 “친일파 교가 그대로” (광주드림 2019.01.09.) 전남대 호남대 서영대 교가도 친일인사 작곡 (시민의 소리 2019.01.30.)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남일보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친일잔재 교가’ 연속 보도로 수 십년간 이어져 온 광주지역 교육계의 친일잔재 청산 작업을 이끌어냈다. 광주시교육청은 친일 잔재 조사와 청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는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TF는 학계, 시민단체, 역사교사 모임 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TF에서는 자료 수집·분석, 친일 잔재 청산 또는 활용 방안 연구 등을 전문 기관에 맡기는 방안도 제시됐다. 광주시교육청은 기초조사와 자료 수집 작업을 거친 뒤 분석·정리, 설명회나 공청회를 통한 활용 방안 마련 등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손들이 설립한 광덕중,고등학교는 중학교 교감을 주축으로 학부모, 학생, 졸업생으로 구성 교가 교체 TF 팀을 꾸리고 교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졸업식 때에도 교가를 부르지 않았으며, 3월 입학식때 새 교가 교체작업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광주금호중앙중,여고도 학교관계자,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마치고, 교가를 교체하기로 했다. 2월 졸업식때 교가를 부르지 않는 것으로 시작으로, 새 교가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독립운동의 산실’ 광주제일고도 교가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무엇보다 전남일보의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친일잔재 교가’ 보도의 가장 큰 수확은 교육계의 친일잔재를 전국으로 공론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광주 친일잔재 조사 결과의 내용을 토대로 비석, 건물 등 유형 친일잔재에 초점이 맞춰져 논의들이 진행된 데 비해 더뎠던 무형 친일잔재에 대한 논의까지 활발하게 진행된 점에 있어서도 의미가 깊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친일잔재 교가 연속 보도는 전남일보의 단독보도로 시작됐다. 지난 2018년 광주시의 지역내 친일 잔재에 대한 보도자료가 배포됐으나 그저 ‘이런 것이 있다’는 정도의 나열하는 형식에 불과했고, 그것도 몇줄에 지나지 않았다. 지역신문들도 보도 자료를 그대로 게재하는 수준에 그쳤다. 허나 전남일보 사회부는 이를 역사교사들에게 확인하는 1차 작업을 거쳐, 전문가들과 상의했고 이에 광주제일고 교가를 만든 이흥렬에 친일파라는 것을 팩트 체크했다. 무엇보다 친일 작곡가들의 행적과 학교의 역사적 의미를 꾸준히 추적하면서 실질적으로 친일 잔재 교가 교체를 이끄는 등 ‘교육계의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언론의 본연에 충실했다고 자평한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남일보 사회부가 지난 1월 한달간 연속 보도한 ‘친일잔재 교가’와 관련 지난 1월2일 ‘학생독립운동 불 붙인 광주일고, 친일파 작곡 교가 버젓이’ 첫 보도 이후 지난 2월1일 ‘광주일고 재학생·학부모 “교가 바꾸자”… 공은 총동문회로’ 보도까지 외부의 지원을 받거나, 반론보도 요청, 언론중재위원회의 피 신청사항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

회차 심사평

제341회 전체 총평

2019년 1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도 치열한 경합 끝에 3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SBS ‘체육계 성폭력’은 지난해 우리 사회에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던 미투 관련 보도로, 사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피해자를 배려하는 취재방식이 돋보였다. 해당 언론사는 미투 관련 보도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된 피해자가 대중으로부터 2차 공격을 당하는 등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성폭력 관련 보도를 위한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준수했다. 특히 피해자의 변호인단과 2차 피해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보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등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보도를 이어가는 모습은 언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피해 사실을 전달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부분 역시 향후 성폭력 관련 보도의 지침이 될 만한 선례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많았다. 안동MBC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는 오랜만에 나온 지역 언론의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언론의 취재환경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의 신뢰 구축과 함께 심도 있는 취재를 이어나간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는 취재기자의 수차례 시도 끝에 인터뷰에 응했고, 보도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사진 등 증거를 제공했으며, 안동MBC는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한 발빠르고 치밀한 확인취재를 통해 다수의 단독보도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안동MBC가 피해자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은 특종에 급급하지 않고 신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보도한 것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추락하고 있는 언론의 사회적 신뢰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문제를 일으킨 지방의원들이 다수 소속된 당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뒤 2명이 의회에서 제명되는 결과를 낳았고, 관련 제도의 개선 및 사회적 논의로 이어지는 등 성과도 컸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JTBC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성범죄 목사 추적’은 기자들이 3개월 동안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면서 적극적으로 취재한 끝에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79명의 처벌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취재 결과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추행했던 목사 20명이 여전히 어린이들을 보살피거나 목회활동 중임을 밝혀냈다. JTBC는 이들에 대한 징계 권한을 가진 교단이 목사의 성범죄 전력 조사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알게 되더라도 묵인하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인 재범률이 높다는 점에서 심층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갔고, 초기에는 수수방관하던 교단이 해당 목사를 징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서는 등 사회적 반향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보도가 해당 목사들이 교단에서 제명되는 등 추가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사회적 제도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도출했다며, 이처럼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용기 있는 보도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월

제341회(2019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체육계 성폭력
1-02 SBS 이경원·정규진·박세용·정헤진·정경윤·최재영·김민정·원종진·고정현·정다은·김형열·하성룡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1-10 안동MBC 이정희·홍석준·최보규·원종락·최재훈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 성범죄 목사 추적
5-01 JTBC 이호진·박병현·최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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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가 ‘실패한 자객’?…중국 역사전시회 ‘격하’ 논란> 外
후보 취재보도2부문 연합뉴스
통계청 새 가계동향조사…“응답거부 땐 과태료” 통보 논란
후보 경제보도부문 JTBC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
후보 경제보도부문 연합뉴스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한다…산은에 제안서 제출
후보 경제보도부문 연합인포맥스
‘로드숍 신화’ 조윤호 대표의 민낯
후보 경제보도부문 뉴스1
김정주 넥슨 판다, 매각가 10조 예상 등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신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한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신년기획 ‘다시쓰는 인구론’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택시 기사가 된 첫날, 기자에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표절의 해부]배철현 前 서울대교수『타르굼 옹켈로스 창세기』外8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연합뉴스
일자리 안정자금]“우린 나랏돈 퍼주는 영업사원이었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앙일보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신문
갑을병정 그 아래, 한국 IT노동자의 한숨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J노믹스, J턴하라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파이낸셜뉴스
탈시설, 장애인 자립 리포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파편사회서 공감사회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 성범죄 목사 추적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쓰나미 4개월’ 인니 팔루 현장을 가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BBS
‘천사 의사’의 두 얼굴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60억 들인 엉터리 환경부 항공기 소음 측정값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남신문
무분별한 대학생 해외봉사활동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대구와의 ‘인연’ 황교안 전 총리 검증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MBC
바다에 잠긴 수십 억 선착장, 부실 공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고 김용균 씨 사망 사고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MBC
황교안·오세훈 책임당원 자격 시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백두대간의 끝자락, 개발 야욕에 멍드는 금정산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부산
백화점 편법 현금할인 및 사기·횡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C광주방송
서귀포시, 20억원 넘는 예산 들여 생태문화공원 불법조성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신보
‘여론 무시’ 의정비 규정 위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예타 면제는 비수도권을 위한 것” 대통령 발언 파장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인천일보
친인척 특혜의혹의 ‘실체’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FM경기방송
지방의원 해외연수-연수인가 외유인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아홉달 산고(産苦), 쇄신을 낳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구MBC
어촌계 국고보조금 비리 연속보도...전국 수사 확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수도 검침원들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일한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비리 복마전...평창올림픽 조형물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강릉
안동MBC보도특집 “나무에 새겨진 작은 우주, 유교현판”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안동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