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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1회 · 2019년 1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5

수도 검침원들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일한다”

광주MBC 취재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0),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광주 모 지역신문의 ‘허위검침 요금폭탄에 누진요금까지…황당한 광주시 수도 행정’ 기사가 취재의 출발점이었다. 기사를 받기 위해 광주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도요금을 왜 잘못 부과했는지 취재했다. 상수도본부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를 했다. 담당 수도 검침원이 무릎이 아파 제대로 수도 검침을 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의문이 들었다. 직원이 아파서 일을 못한다면 그 직원을 대신해 일할 직원이 없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상수도사업본부에 해당 검침원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 상수도본부는 검침원의 핸드폰 번호가 바뀌었다는 등 핑계를 대며 알려 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도 검침원의 입장을 들어봐야 하니 알려달라고 했다. 해당 검침원과 연락이 됐고 그로부터 검침원들의 업무환경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수도 검침원의 근무환경에 대해 취재를 시작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수도 검침원이 실제로 일하는 현장을 동행취재했다. 이틀간 광주시 서구, 광산구 등 수도 계량기가 있는 곳을 수도 검침원과 함께 다녔다. 수도 검침을 하기 위해 철판을 들고, 좁은 골목에 들어가고, 수도 계량기 위에 쌓인 물건을 치우며 수도 검침 업무를 하는 수도 검침원들의 모습을 취재했다. 광주시 수도검침원 54명 중 20여 명의 수도 검침원들을 만나 작업환경 등 열악한 근무여건에 대해 들었다. 교통사고를 당해 코뼈와 치아가 부러졌는데도 출근을 하고, 수도 검침을 하다 개에 물리고, 심지어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낫에 등을 찔린 검침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수도 검침원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상세히 알 수 있었다. 열악한 근무환경의 조성 이유에 대해서도 취재했다. 2000년 이전 광주시 소속 공무원 신분일 때와 달리 민간용역회사로 넘어간 뒤 1인당 할당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해 공무직 전환됐지만 업무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다. 보도 이후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대책을 체크했고, 보도가 나간 뒤 상수도본부가 수도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해 후속 보도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주 모 지역신문이 보도한 ‘허위검침 요금폭탄에 누진요금까지’ 기사가 수도 검침원에 대한 선행보도였다. 지역신문은 수도 검침원이 직접 검침을 하지 않고 허위 기재했고, 상수도본부가 그동안 부과되지 않은 수도 요금을 한꺼번에 청구하면서 누진요금까지 적용했다는 광주시의 졸속행정에 방점을 찍어 보도했다. 광주MBC는 해당 기사를 그대로 받는데 그치지 않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도를 했다. 수도 검침원들의 살인적인 노동환경이 검침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인 문제와 IMF이후 외주화가 이런 노동환경을 만들었다는 원인이란 것을 보도했다. 지역신문의 ‘허위검칙 요금폭탄’ 기사를 그대로 받아쓴 언론사는 많았지만 한걸음 더 들어간 보도를 한 언론은 광주MBC가 유일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광주MBC 보도 후에 수도 검침원의 인력을 충원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등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상수도사업본부는 광주시에 수도 검침원 인력을 충원해 달라는 건의를 했다. 또, 상반기 중으로 추경을 받아 대체인력을 채용하고 급여 보존 수당을 신설하는 등 수도 검침원의 종합적인 처우 개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취재 과정에서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 검침원의 근무환경 개선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비하면 보도 후에 상수도사업본부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보도가 나가기 전에 상수도본부는 수도 검침원들의 환경 개선을 검토해 보겠다면서도 주택 단지가 재개발로 사라지고 자동검침이 도입되는 등 수도 검침 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인력 충원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주 모 지역신문의 선행보도인 ‘광주시 상수도본부의 졸속행정’ 기사를 그대로 받지 않은 데 큰 의미가 있다. 단순히 누진제 요금폭탄을 부과한 광주 상수도본부의 졸속 행정에만 주목하지 않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구조적인 문제를 분석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수도 검침원의 열악한 노동현실을 사회에 알릴 수 있었고, 제도적 개선까지 이끌어 내게 되었다. 수도 검침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충분히 보장하였고, 검침원의 주장만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상수도본부 측의 입장도 확인해 충분히 반론을 담아주는 등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반론ㆍ정정보도 요청, 보도에 대한 항의 없었다.

회차 심사평

제341회 전체 총평

2019년 1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도 치열한 경합 끝에 3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SBS ‘체육계 성폭력’은 지난해 우리 사회에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던 미투 관련 보도로, 사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피해자를 배려하는 취재방식이 돋보였다. 해당 언론사는 미투 관련 보도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된 피해자가 대중으로부터 2차 공격을 당하는 등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성폭력 관련 보도를 위한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준수했다. 특히 피해자의 변호인단과 2차 피해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보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등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보도를 이어가는 모습은 언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피해 사실을 전달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부분 역시 향후 성폭력 관련 보도의 지침이 될 만한 선례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많았다. 안동MBC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는 오랜만에 나온 지역 언론의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언론의 취재환경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의 신뢰 구축과 함께 심도 있는 취재를 이어나간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는 취재기자의 수차례 시도 끝에 인터뷰에 응했고, 보도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사진 등 증거를 제공했으며, 안동MBC는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한 발빠르고 치밀한 확인취재를 통해 다수의 단독보도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안동MBC가 피해자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은 특종에 급급하지 않고 신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보도한 것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추락하고 있는 언론의 사회적 신뢰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문제를 일으킨 지방의원들이 다수 소속된 당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뒤 2명이 의회에서 제명되는 결과를 낳았고, 관련 제도의 개선 및 사회적 논의로 이어지는 등 성과도 컸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JTBC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성범죄 목사 추적’은 기자들이 3개월 동안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면서 적극적으로 취재한 끝에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79명의 처벌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취재 결과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추행했던 목사 20명이 여전히 어린이들을 보살피거나 목회활동 중임을 밝혀냈다. JTBC는 이들에 대한 징계 권한을 가진 교단이 목사의 성범죄 전력 조사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알게 되더라도 묵인하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인 재범률이 높다는 점에서 심층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갔고, 초기에는 수수방관하던 교단이 해당 목사를 징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서는 등 사회적 반향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보도가 해당 목사들이 교단에서 제명되는 등 추가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사회적 제도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도출했다며, 이처럼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용기 있는 보도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월

제341회(2019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체육계 성폭력
1-02 SBS 이경원·정규진·박세용·정헤진·정경윤·최재영·김민정·원종진·고정현·정다은·김형열·하성룡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1-10 안동MBC 이정희·홍석준·최보규·원종락·최재훈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 성범죄 목사 추적
5-01 JTBC 이호진·박병현·최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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