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왜 의원 해외연수 외유성 논란은 끊이지 않나’
평소 지방의원 해외연수 외유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때문에 지난해 11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광주전남지역 지방의원 해외연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관련 자료는 여행 계획서, 사전심사 회의록, 결과 보고서였다.
마침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연수 중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보도 직후 국민적 공분을 샀다. 하지만 우리 지역 해외연수에 대한 선행취재는 없었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얻은 자료에 따르면 폭행만 없었을 뿐 우리 지역의 구태도 다르지 않았다. 특히 화순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6개월 만에 세 차례나 해외연수를 다녀왔음을 취재를 통해 알게 됐다. 화순군의회를 시작으로 보도를 이어갔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정보공개 청구로 사전에 확보한 연수 계획서, 사전심사 회의록, 결과보고서를 종합해 취재를 시작했다. 사전심사 회의록은 민간이 참여하도록 개선됐지만, 요식에 불과했다. 회의록엔 주요 일정 대부분이 관광지를 도는 것이었지만 “군정에 도움 될 것 같다. 잘 다녀오시라.”는 내용뿐이었다. 화순군의 문제로 보도를 시작했지만, 영광군, 보성군, 장성군 등 광주전남 대부분 기초의회가 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각 기초의회 예산서를 전수조사 했다. 전년도와 올해 해외연수에 책정된 예산을 비교하기 위함이었다. 이 과정에서 광주전남 27개 기초의회 중 절반 이상이 예산을 증액한 사실을 확인했다. “여론이 좋지 않아 계획을 짜지 않았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한 기초의회 관계자의 말은 언제고 이런 외유성 연수가 반복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천군 의회 해외연수 중 폭행 사건 보도가 있었지만, 광주전남 지역 기초의회를 보도한 매체는 없었다.
광주MBC의 ‘연수인가 외유인가1 - 화순군의회 해외연수..사전심사부터 허술(2019.1.8.)’ 보도 이후 KBS는 ‘[앵커의 눈] 해외 연수 간다더니…CCTV에 드러난 지방의회 출장의 민낯 외(2019.1.9.)’를 보도했다.
지역신문도 광주MBC 보도 이후 광주전남 지역 기초의회 해외연수 문제를 보도했다. 무등일보 "지방의회 해외연수 대대적 손질 필요(2019.1.14.)", 광주일보 “민주 광주시당 지방의원 외유성 국외연수 근절 결의(2019.1.30.)”, 뉴시스 “민주 광주시당 지방의원 외유성 국외연수 근절 결의(2019.1.30.)”, 전남매일신문 “의원들 해외연수 전후 시민·당원 평가 받는다(2019.1.31.)” 등이 대표적이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예천군의회 의원 행태가 국민적 공분을 샀다. 하지만 광주전남 지역에 기초의회를 심층 보도한 매체는 없었다. 그들의 문제가 우리의 문제일 수 있음을 보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화순군의회는 외유성 논란이 일자 연수에서 조기 귀국했다. 또 화순군의회는 내년도부터 해외연수 참가 의원들이 본회의에서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는 자체 규정을 마련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보도 이후 TF팀을 꾸려 기초의회 해외연수를 개선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전 심사위원회에 민간만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광주MBC가 처음 보도한 ‘사전심사위원회 부실 검증 의혹’에 공감했다는 방증이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으며 당사자인 각 의회 의원들의 반론을 충실히 반영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반론ㆍ정정보도 요청, 보도에 대한 항의 없었다.
회차 심사평
제341회 전체 총평
2019년 1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도 치열한 경합 끝에 3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SBS ‘체육계 성폭력’은 지난해 우리 사회에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던 미투 관련 보도로, 사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피해자를 배려하는 취재방식이 돋보였다. 해당 언론사는 미투 관련 보도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된 피해자가 대중으로부터 2차 공격을 당하는 등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성폭력 관련 보도를 위한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준수했다.
특히 피해자의 변호인단과 2차 피해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보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등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보도를 이어가는 모습은 언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피해 사실을 전달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부분 역시 향후 성폭력 관련 보도의 지침이 될 만한 선례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많았다.
안동MBC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는 오랜만에 나온 지역 언론의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언론의 취재환경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의 신뢰 구축과 함께 심도 있는 취재를 이어나간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는 취재기자의 수차례 시도 끝에 인터뷰에 응했고, 보도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사진 등 증거를 제공했으며, 안동MBC는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한 발빠르고 치밀한 확인취재를 통해 다수의 단독보도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안동MBC가 피해자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은 특종에 급급하지 않고 신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보도한 것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추락하고 있는 언론의 사회적 신뢰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문제를 일으킨 지방의원들이 다수 소속된 당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뒤 2명이 의회에서 제명되는 결과를 낳았고, 관련 제도의 개선 및 사회적 논의로 이어지는 등 성과도 컸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JTBC ‘성직자의 이름으로... 아동성범죄 목사 추적’은 기자들이 3개월 동안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면서 적극적으로 취재한 끝에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79명의 처벌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취재 결과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추행했던 목사 20명이 여전히 어린이들을 보살피거나 목회활동 중임을 밝혀냈다. JTBC는 이들에 대한 징계 권한을 가진 교단이 목사의 성범죄 전력 조사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알게 되더라도 묵인하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인 재범률이 높다는 점에서 심층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갔고, 초기에는 수수방관하던 교단이 해당 목사를 징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서는 등 사회적 반향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보도가 해당 목사들이 교단에서 제명되는 등 추가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사회적 제도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도출했다며, 이처럼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용기 있는 보도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