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O)
연합인포맥스가 단독으로 보도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한다’ 제하의 기사와 관련 연속보도는 한국 제조업계의 근간이었던 조선업계가 재편되고, 그동안 대규모 국민 혈세가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의 지배구조가 바뀌는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큰 사안입니다. 세계 1위 조선사가 세계 2위 조선사를 인수한다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40년간 지속된 국내 조선업계가 기업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대변혁을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5일 동안 크로스-체킹을 통해 4군데에서 사실을 확인받았습니다. 특히 정보누출을 극도로 꺼리는 M&A 업계의 특성을 감안할 때, M&A의 규모나 한국 및 해외 조선산업에 미치게 되는 파장 등에서 수년에 한차례 정도 있을까 말까 하는 기사이기도 합니다. 이에 M&A업계는 물론 관련 회계법인과 로펌, 산업은행과 금융당국 등으로부터 인수 사실 여부 등에 대해서 확인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국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나 산업구조조정,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기업구조조정 방향 등에 대해서도 별도 기사로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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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 기사에서 취재원과 이해관계는 전혀 없었으며 모두 직접 취재입니다. 스트레이트 기사를 보내고, 나서 바로 해설기사로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추진…조선업계 재편 예고’, ‘대우조선 인수 나선 현대중공업, 자금여력은 '충분'’ 등을 통해 국내 조선업계에 미칠 영향과 자금조달 가능성 등의 기사를 함께 송고했습니다. 관련 기사에 담긴 ‘과당 경쟁 완화’, ‘방산업 시너지’, ‘수주 잔량 기준으로 매머드급 조선사 탄생’ 등의 내용은 모두 다른 매체의 기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합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단독기사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기사가 나오고서 그날 저녁에 이어 이튿날 조간신문, 주요 방송 등이 모두 추종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세계적인 매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국내 조선사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현지 매체에서도 해당 사안을 심층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은 직접적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최초 보도한 점에 기반해 <Hyundai Heavy has submitted a letter of intent to KDB to buy a stake in Daewoo, online news provider Yonhap Infomax reported on Thursday / 로이터>, <Hyundai Heavy Industries Group recently submitted letter of intent to buy controlling stake in Daewoo Shipbuilding to Korea Development Bank, Yonhap Infomax reports, citing unidentified people in government and financial industry / 블룸버그* 해당내용 자료로 제출>로 기사에 직접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이후 글로벌 매체에서 모두 해당내용을 다뤘습니다. 31일 오후에는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각각 기업설명회와 회장 주재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서 관련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통신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산은과 협의 중 (연합뉴스)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추진…'빅2' 개편 조짐 (뉴스1)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빅2' 체제 재편가능성(뉴시스)
◇일간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추진 등(조선일보 A5면, A10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나선다···조선업 '빅2' 되나 등 (중앙일보 B1면, E3면)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산은과 협의중" 등 (동아일보 B1면, A8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추진…'빅2' 가시화 (한국일보 1면) ▲産銀, 현대重의 대우조선 인수 승인 방침(문화일보 1면)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추진(국민일보 18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품는다…관건은 '심사·노조' (세계일보 18면) ▲대우조선 20년만에 민영화 시동...현대중과 협상(한겨레 1면) ▲현대重+산업銀 합작사 대우조선 새주인 찾기(서울신문 1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추진…조선업 '빅2'로 재편 가능성 '(경향신문 A20면)
◇경제지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전격 추진(매일경제 1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한다(한국경제 1면) ▲현대重 대우조선 품는다…조선업 '빅2' 체제로 재편(서울경제 1면)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베팅, 초격차 꿈 이룰까 (머니투데이 1면) ▲업계구도 '1强 1中' 재편…글로벌 조선시장 맹주 '자리매김'(해럴드경제 3면)▲글로벌 1,2위 합병 조선시장 초격차 승부수(아시아경제 5면)▲현대重, 대우조선해양 '민간 주인' 후보 부상 (전자신문 2면) ▲대우조선 경영권 현대重에 넘긴다…조선 '빅2' 체제로(이데일리 1면) /관료가 미뤘던 조선업 재편‥이동걸-정몽준 되살렸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풀어야할 과제 - ①미국·EU 등 경쟁당국 승인 여부 ②노조 반대, 국내조선 3위 삼성重, 대우조선 인수전 뛰어드나(이데일리 4면 전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산다 (파이낸셜뉴스 1면) ▲힘키우는 한국 조선업(디지털타임스 1면) ▲현대重, 대우조선해양 '민간 주인' 후보 부상(전자신문 2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하나…산은에 인수제안서 제출 (아시아투데이) ▲혈세 13兆 먹은 대우조선...20년 만에 새주인(이투데이 1면)
◇방송
▲세계 1·2위 조선사 합친다…'초대형 승부수' 던진 이유(SBS)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눈앞…조선업계 '빅2'로 (JTBC)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방침(MBC) ▲산은,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절차 착수…조선업 '빅2 체제' 재편될 듯(KBS) ▲산은, 20년 만에 대우조선 민영화...현대重 유력(YTN)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산은과 협의 중" (한국경제TV)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추진…공룡 조선사 탄생하나(MTN) ▲'매머드급' 조선사 탄생하나…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추진(SBS CNBC) ▲산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매각 MOU…삼성에도 제안 (연합뉴스TV)
4. 사회에 끼친 영향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는 단순히 기업 간의 M&A로만 볼 수 없습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세계 1위 조선사가 2위 조선사를 인수하는 거래입니다. 글로벌 조선업계의 판도가 아예 바뀌게 됩니다. 국내 주요산업인 조선업계의 판도가 기존의 ‘빅3’에서 ‘빅2’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아가 압도적인 수주물량을 보유한 매머드급 조선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벌써 중국과 일본이 M&A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우조선 입장에서는 지난 1999년 산업은행의 공적자금을 받고 구조조정에 돌입한 이후로 약 20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됩니다. 세계 2위 조선사가 세계 1위 조선사를 통해 민영화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막대한 국민혈세가 투입됐던 대우조선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다는 의미로, 국민들의 추가적인 혈세가 투입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의 입장에서는 국내 재계 10위에서 7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앞서 일부 언급한 것처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국내 조선업 구조조정에 일대 변화를 의미하는 내용입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조는 연합인포맥스 보도가 나오고 나서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는 성명서도 냈습니다. 워낙 중요한 사안이기에 산업은행은 예정에도 없던 회장 주재의 긴급 기자간담회, 현대중공업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1시간 내내 이 M&A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조선업계에서도 주요 매체가 심층 기사를 보도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경남지역이서는 ‘생존권’이 달린 일이라며 큰 반발도 일어났습니다. 당장 대우조선 노조는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주요 국회의원과 시장 등 정치인들이 나서서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6일 대우조선 매각을 성사하기 위해 ‘회장직을 건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연합인포맥스가 신속하게 해당 내용을 보도함으로써 국내 조선업계의 재편 방향과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계획에 대해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부적으로 받았습니다. M&A 기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거래는 1년에 한 번 나오기 어려운 것으로, 기자가 해당 업계에서 두루 취재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기사였다는 내부 평가도 나왔습니다. 아울러 취재 과정에서 어떠한 편의 제공이나 위법행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해당사항 전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7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심사에서 토론과 수상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강남 유흥업계 추적 내용을 다룬 두 기사였다. MBC 인권사회팀의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과 일요시사의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이 모두 호평을 받았고, 두 작품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자는 자칫 흥미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중요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보도하면서 의제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1보에서 나아가 마약, 성매매, 몰카 파문 등으로 이어진 건 MBC의 공로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후자는 사건기사에서 1보의 중요성을 잘 보여줬고, MBC보다 한 달가량 먼저 보도하면서도 충실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MBC가 지적한 내용들 일부는 이 보도에서 언급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결국 하나’라는 일요시사의 판단이 맞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SBS 시민사회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은 살아있는 현 정권의 인사문제를 본격 거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와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차이점을 잘 분석했고, 일회성 보도가 아니라 단계별로 접근을 했으며, 청와대의 민정라인이 아닌 인사수석실까지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돋보였다. 그러나 박근혜 청와대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정권 차원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며 대상자를 차별했던 잘못된 관행 및 범법행위와 달리, 청와대의 공무원 임용 관행에 따른 체크리스트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BS 스포츠부와 사회부의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은 국민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평창동계올림픽 컬링대표팀이 한 가족의 욕심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는 단독보도를 통해서 국민들의 분노와 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소문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현장취재도 돋보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보도를 함으로써 팀킴의 기자회견을 이끌어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SBS 뉴미디어제작부의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도 국회에서 예산 획득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연말 예산이 확정되면 그 과정에 대한 보도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예결위원들의 터무니없는 대화를 시각화하고, 회의록 분석을 통해 어떻게 회의가 진행되는지 잘 보여줬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년 다뤄온 주제이며, 그렇다고 매번 상을 줄 것이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를 언론이 외면한다면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이 더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MBC충북의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보도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착안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연구용역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KBS의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가 호평과 함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립만세운동 100년이 지나도록 집대성한 지도가 없던 상태에서 KBS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