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중앙일보는 2001년 ‘현장 리포트-서울 최대의 달동네 신림동ㆍ난곡 시리즈’ 등 빈곤층의 삶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7월엔 서울지역 기초수급자를 설문조사해 빈곤층의 가난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가 나간 지 16년이 흐른 2019년 빈곤층의 실태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자는 생각을 갖고 취재에 임했습니다. 복지 정책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저소득층의 소득과 일자리가 감소하고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빈곤층의 실상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점을 기초 취재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한 달 넘게 준비해 총 3회의 기획 시리즈를 제작했습니다. 상편에선 극빈층의 가난이 부모에게서 시작돼 본인뿐 아니라 자식까지 대물림 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중편에선 빈곤으로 인한 독거현상, 기초수급자보다 어려운 삶을 사는 비수급 빈곤층의 삶을 짚었습니다. 하편에선 빈곤층이 질병으로 가난의 덫에 허덕이는 현상을 지적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획 취재팀은 약 한 달에 걸쳐 서울의 기초수급자 130명을 설문조사했습니다. 이들 중 14명은 직접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지역자활센터와 지역사회복지관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많은 취재원을 오랫동안 만나고자 했습니다. 이들의 빈곤 실태와 거주 현황, 신체·정신 건강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은 최대한 실명을 활용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다만 실명과 얼굴 노출을 꺼리는 취재원은 가명으로 인용했습니다. 본인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모두 이들이 사는 자택을 직접 찾아 상황을 확인하고 대면 인터뷰,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취재원들은 자택 방문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취재 현장에서 관찰된 이들의 환경은 2003년 기사 때보다 더 열악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취재원들이 어렵게 털어놓은 절절한 사연들은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내용들이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획 시리즈 보도 이후 다른 방송 매체 프로그램에서 기사에 나온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는 연락이 쇄도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에서 댓글이 각각 1500개 이상 달리는 등 사회적인 이슈를 이끌어냈습니다. 평소 실상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들의 어려움을 잘 전달해줘서 고맙다는 취재원들의 연락도 있었습니다. 선행보도나 다른 기획 보도 기사를 표절한 바는 없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해 비수급빈곤층 문제를 다룬 본지 보도를 본 정부는 “뼈 아픈 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향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통한 비수급빈곤층 지원 확대 및 기초수급자의 복지 급여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향후 세부 정책을 마련할 때 본지 기획 기사에서 나온 빈곤층의 실태와 대안 등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한 자생한방병원에서 기사에 나온 기초수급자인 윤귀선씨를 돕겠다는 연락을 해왔고, 윤씨는 현재 병원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모두 준수했고 기자협회 중앙일보지회의 확인도 받았습니다. 취재 과정에서의 문제 소지는 전혀 없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7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심사에서 토론과 수상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강남 유흥업계 추적 내용을 다룬 두 기사였다. MBC 인권사회팀의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과 일요시사의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이 모두 호평을 받았고, 두 작품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자는 자칫 흥미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중요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보도하면서 의제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1보에서 나아가 마약, 성매매, 몰카 파문 등으로 이어진 건 MBC의 공로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후자는 사건기사에서 1보의 중요성을 잘 보여줬고, MBC보다 한 달가량 먼저 보도하면서도 충실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MBC가 지적한 내용들 일부는 이 보도에서 언급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결국 하나’라는 일요시사의 판단이 맞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SBS 시민사회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은 살아있는 현 정권의 인사문제를 본격 거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와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차이점을 잘 분석했고, 일회성 보도가 아니라 단계별로 접근을 했으며, 청와대의 민정라인이 아닌 인사수석실까지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돋보였다. 그러나 박근혜 청와대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정권 차원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며 대상자를 차별했던 잘못된 관행 및 범법행위와 달리, 청와대의 공무원 임용 관행에 따른 체크리스트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BS 스포츠부와 사회부의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은 국민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평창동계올림픽 컬링대표팀이 한 가족의 욕심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는 단독보도를 통해서 국민들의 분노와 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소문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현장취재도 돋보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보도를 함으로써 팀킴의 기자회견을 이끌어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SBS 뉴미디어제작부의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도 국회에서 예산 획득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연말 예산이 확정되면 그 과정에 대한 보도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예결위원들의 터무니없는 대화를 시각화하고, 회의록 분석을 통해 어떻게 회의가 진행되는지 잘 보여줬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년 다뤄온 주제이며, 그렇다고 매번 상을 줄 것이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를 언론이 외면한다면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이 더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MBC충북의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보도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착안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연구용역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KBS의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가 호평과 함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립만세운동 100년이 지나도록 집대성한 지도가 없던 상태에서 KBS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