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총 7편의 기획 보도에서 등장한 익명 취재원의 인터뷰는
골목마다 방치된 자율방범대 컨테이너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인근 상인이나 주민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주로 노인들이 많아 공식적인 인터뷰는 모두 거절해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점을 목소리만 담았습니다. 구청*경찰의 경우에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보니 처음에 취재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지구대 등에도 동의를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현장취재를 실시하면서 부득이하게 익명 인터뷰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무심코 길을 걷다 방치된 자율방범대 초소를 발견하고, 의문점을 갖고, 혼자서 늦은 밤에 방범대 활동 여부를 확인하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부산 270여 곳의 자율방범대 초소의 위치를 파악해 2주에 걸쳐 50곳 넘는 곳을 직접 사전에 현장 취재를 실시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없음
4. 사회에 끼친 영향
부산 16개 구*군에서는 자율방범대에 매년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독립적인 조례를 통해 예산 지원과 관리가 실시되는 곳은 기장군 1곳이 유일합니다. 관리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경찰도, 구청도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이번 제 보도를 통해 부산경찰청은 각 서에 일괄적으로 공문을 내리고, 자율방범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자율방범대 관리를 위해 나선 겁니다.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각 서 별 자율방범대 가운데 우수한 활동을 하는 곳에는 개별 포상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부산시의회 이성숙 부의장은 타 시*도의 우수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관련 시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예 조례가 없어 중구난방으로 관리가 되던 것들을 조례 제정을 통해 체계적인 예산 지원과 관리를 할 수 있게 만들 계획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누구나 한 번 쯤은 봤던 자율방범초소’
누구나 한 번쯤은 길을 걷다 자율방범대 초소를 마주한 적이 있을 겁니다. 녹슨 컨테이너, 바래진 간판, 이 건물이 꼭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 시작은 그랬습니다. 다른 컨테이너도 이렇게 방치 돼 있을까? 자율방범대가 순찰을 돌고 활동을 하는 걸 본 적이 있던가? 자율방범대는 어떻게 운영이 될까? 그렇다면 다른 민간단체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1달 넘게 시간을 쪼개면서 사전취재를 실시하는 동안 부산 전역에 있는 자율방범대를 직접 방문하고, 활동 여부를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직접 현장에 뛰어들며 보도는 시작됐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흉물로 방치된 컨테이너 초소’
자율방범대는 경찰의 부족한 치안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 민간단체들이 스스로 만들기 시작한 일종의 봉사 단체입니다. 이들의 사무실 겸 자율방범초소로 도심 속 곳곳엔 컨테이너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가로등 없는 우범지역, 골목 한복판, 부산 산복도로 한 가운데 등 어렵지 않게 초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되고 있는 건물은 거의 없습니다. 녹이 슬고, 창문은 깨져있고, 사람들이 찾지 않아 어느 순간 초소는 창고로 변해버렸습니다.
‘기초지자체 활동 지원..관리는 전무’
부산 270여 곳의 자율방범대엔 각 기초 지자체 별로 예산이 지원됩니다. 부산 사하구는 아예 지원 예산이 없기도 하고, 사상구의 경우엔 한 해 4천만 원이 넘습니다. 한해 부산 16개 구군에서 지원되는 예산은 2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예산 지원 기준도 각 기초 지자체 마다 다릅니다. 세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관리는 없습니다. 각 동 별 주민센터에서 활동 일지를 받기도 하지만, 형식상에 그칩니다. 강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율방범대원들도 이를 알기 때문에 신고한 활동일에 활동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유명무실’해 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끝없는 각종 민간단체 자격*권한 논란’
이는 비단 자율방범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각 경찰서에서 수신호 권한을 부여 받는 모범운전자연합회의 경우, 사익 활동은 항상 논란거리입니다. 실제 지난해 부산에선 80대 모범운전자가 사기업 공사현장 수신호에 나섰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또 김해시와 지난해 입찰 계약을 체결한 한 동물단체의 간부는 주인이 있는 진돗개를 공기총으로 쏜 뒤, 차로 치어 죽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자격에 대한 논란이 잇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 역시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는 점입니다.
‘방치된 컨테이너 화재, 우려가 현실로...’
방치된 자율방범대 컨테이너 건물들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대책을 요구하는 도중,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우범지역 자율방범대와 새마을협의회 컨테이너 초소가 연결된 곳에서 밤새 불이 났습니다. 드나드는 사람 없이 초소가 방치되면서 화재로까지 이어진 건데, 불이 인근 차량 등으로 번졌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경찰 직접 관리, 기존에 없던 시 조례 발의’
이후 경찰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공동체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해 자율방범대를 가장 우선순위로 삼고, 사실상 직접 관리에 나섰습니다. 부산시의회는 지금까지 명확한 기준 없이 각 구*군 별로 중구난방으로 지원되던 자율방범대 지원 예산에 대한 지원 기준을 만들고, 활동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가 발의됐습니다. 기존에 없던 조례이기 때문에 제정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시의원들이 많아 조례 제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4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7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심사에서 토론과 수상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강남 유흥업계 추적 내용을 다룬 두 기사였다. MBC 인권사회팀의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과 일요시사의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이 모두 호평을 받았고, 두 작품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자는 자칫 흥미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중요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보도하면서 의제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1보에서 나아가 마약, 성매매, 몰카 파문 등으로 이어진 건 MBC의 공로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후자는 사건기사에서 1보의 중요성을 잘 보여줬고, MBC보다 한 달가량 먼저 보도하면서도 충실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MBC가 지적한 내용들 일부는 이 보도에서 언급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결국 하나’라는 일요시사의 판단이 맞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SBS 시민사회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은 살아있는 현 정권의 인사문제를 본격 거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와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차이점을 잘 분석했고, 일회성 보도가 아니라 단계별로 접근을 했으며, 청와대의 민정라인이 아닌 인사수석실까지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돋보였다. 그러나 박근혜 청와대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정권 차원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며 대상자를 차별했던 잘못된 관행 및 범법행위와 달리, 청와대의 공무원 임용 관행에 따른 체크리스트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BS 스포츠부와 사회부의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은 국민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평창동계올림픽 컬링대표팀이 한 가족의 욕심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는 단독보도를 통해서 국민들의 분노와 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소문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현장취재도 돋보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보도를 함으로써 팀킴의 기자회견을 이끌어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SBS 뉴미디어제작부의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도 국회에서 예산 획득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연말 예산이 확정되면 그 과정에 대한 보도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예결위원들의 터무니없는 대화를 시각화하고, 회의록 분석을 통해 어떻게 회의가 진행되는지 잘 보여줬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년 다뤄온 주제이며, 그렇다고 매번 상을 줄 것이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를 언론이 외면한다면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이 더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MBC충북의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보도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착안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연구용역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KBS의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가 호평과 함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립만세운동 100년이 지나도록 집대성한 지도가 없던 상태에서 KBS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