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1월16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에서는 한진칼·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에 관한 논의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맡길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해당 안건은 앞서 보건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평가위원회에서 대략의 결정을 해둔 상태였습니다. 기자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로 주주권 행사 논의를 넘길 것이라는 실무평가위원회 회의 결과를 단독으로 입수하게 됐습니다. 해당 사안은 논의 과정에 참여한 정부 고위 관계자를 통해 확인도 거쳤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원칙)를 도입했습니다. 이후 개별기업에 대한 첫 논의였던 만큼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1월16일자로 ‘국민연금, 첫 주주권 행사 나선다’ 제하로 보도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에 나서는 이유와 이에 따른 파장도 함께 짚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국민연금이 한진칼·대한항공을 조준하고 있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주권 행사 논의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지는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주주권 행사에 나설 것이라는 국민연금의 의지를 보도한 것은 본지 보도가 처음입니다.
또 기업 감시와 경영 간섭이라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행사를 둘러싼 논쟁도 선제적으로 짚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본지의 보도대로 1월16일 기금운용위원회는 주주권 행사 논의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로 넘기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금운용위원회 결정은 1월17일자로 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는 사실과 이로 인한 파장, 향후 전망을 본지의 보도와 비슷한 방향으로 정리하고 제시했습니다. 동아일보 <국민연금 첫 주주권 행사…경영참여 나선다>, 조선일보 <박능후, 대한항공·한진칼 찍어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할 것”>, 한국경제 <국민연금, 한진그룹에 ‘경영간섭’ 나선다> 등이 예입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는 우리 사회 ‘뜨거운 감자’입니다.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몸집이 큰 기관투자자가 나서지 않으면 기업을 견제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수익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반면 재계에서는 결국에는 국민연금을 통해 정부 입김이 기업에 작용해 경영 간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본지 보도와 이후 국민연금의 행보로 인해 주주권 행사가 미칠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대한 논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논쟁은 국민연금 기금운영위원회,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내부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의견이 나눠지면서 두 차례 회의를 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영위원회는 지난 2월1일 한진칼·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4시간 넘는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결국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한진칼에 대해서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고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는 한진칼이 시작이었습니다. 2월7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남양유업에 대해 배당 확대를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0% 이상인 기업이나 국내주식 자산군 내 보유 비중이 1%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 방향을 주주총회 전에 미리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지 보도는 스튜어드십코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은 계기가 됐습니다.
국민연금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과제를 던져줬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0.92%라는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민 노후자산이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논란에도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이를 위반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7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심사에서 토론과 수상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강남 유흥업계 추적 내용을 다룬 두 기사였다. MBC 인권사회팀의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과 일요시사의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이 모두 호평을 받았고, 두 작품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자는 자칫 흥미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중요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보도하면서 의제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1보에서 나아가 마약, 성매매, 몰카 파문 등으로 이어진 건 MBC의 공로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후자는 사건기사에서 1보의 중요성을 잘 보여줬고, MBC보다 한 달가량 먼저 보도하면서도 충실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MBC가 지적한 내용들 일부는 이 보도에서 언급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결국 하나’라는 일요시사의 판단이 맞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SBS 시민사회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은 살아있는 현 정권의 인사문제를 본격 거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와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차이점을 잘 분석했고, 일회성 보도가 아니라 단계별로 접근을 했으며, 청와대의 민정라인이 아닌 인사수석실까지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돋보였다. 그러나 박근혜 청와대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정권 차원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며 대상자를 차별했던 잘못된 관행 및 범법행위와 달리, 청와대의 공무원 임용 관행에 따른 체크리스트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BS 스포츠부와 사회부의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은 국민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평창동계올림픽 컬링대표팀이 한 가족의 욕심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는 단독보도를 통해서 국민들의 분노와 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소문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현장취재도 돋보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보도를 함으로써 팀킴의 기자회견을 이끌어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SBS 뉴미디어제작부의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도 국회에서 예산 획득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연말 예산이 확정되면 그 과정에 대한 보도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예결위원들의 터무니없는 대화를 시각화하고, 회의록 분석을 통해 어떻게 회의가 진행되는지 잘 보여줬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년 다뤄온 주제이며, 그렇다고 매번 상을 줄 것이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를 언론이 외면한다면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이 더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MBC충북의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보도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착안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연구용역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KBS의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가 호평과 함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립만세운동 100년이 지나도록 집대성한 지도가 없던 상태에서 KBS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