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V),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폭언, 들러리, 성적공개….’발가벗겨진 느낌’ 울부짖는 피해자들] 연속보도는 2017년 10월
23일 [‘온몸 피멍’ 폭행에도…부산대 ‘쉬쉬’ 복지부 ‘방관’] 단독보도가
시발점이었다. 부산대병원 전공의 10여명이 2015년부터 2년 동안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맞았는데 병원 측은 사건을
덮고 감추기 바빴으며 복지부도 보고만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부산대병원 취재원들과 보도 이후에도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재발방지에 노력하자고 뜻을 모은 게 계기가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초, 취재원에게 전공의 사건의 연장선이나 다를 바 없는 충격적인
유사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 부산대병원 부부 교수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인격모독을 당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여러 차례 시도한 임상병리사의 이야기를 접했던 것이다. 한달 남짓 제보 내용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해가며 기사를 기획했고 동시에 신변노출이 부담스럽다며 만나기를 꺼려하던
피해자를 어렵사리 설득한 끝에 직접 만나서 눈물 어린 인터뷰도 담아낼 수 있었다. 기사의 진정성과 신뢰성을
드높인 과정이었다. 2019년 2월 13일 [“교수 부부, 지속적 폭언”…임상병리사 극단적 선택 시도]라는 타이틀로 뉴스룸을 통해 단독보도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약자들의 눈물’에 대해서도 취재해달라는 제보도 있었다. 부산지역 일선 중고등학교들이 새학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학교 인사권자나 교장, 교감의 혈연.지연.학연과
얽힌 지인들을 뽑기 위해 들러리를 세운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취재 중에 더 충격적인 장면을 목도할
수 있었다. 학교 측이 직접 예비교사에게 ‘들러리’를 서 달라고 요청하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고
말도 안 되는 카톡문자를 입수한 것이다. 그 카톡문자를 결정적 증거로 삼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수집해
두 번째로 2019년 2월 18일 [원서만 내고 면접 오지마라?
교사 채용 ‘들러리’ 요구]라는 타이틀로 뉴스룸을 통해 단독보도 했다.
-또
다른 제보 역시 상식을 깨뜨리는 내용이었다. 부산의 한 여고 학부모로부터 여고에 진학하는 자녀가 “학교 가기 싫다. 수치스럽고 온 사람들 앞에서 발가벗겨진 느낌이다. 당장 전학이라도
갔으면 좋겠다”라며 울고 있다는 전화 한 통이었다. 취재 과정에서 이런 피해학생이 수십 명에 달한다고 들었다. 사연인
즉, 학교 측이 신입생 예비소집날 강당에 반편성 표를 붙이는 과정에서 개인별 중학교 성적까지 기입해
공개하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었다. 기본적인 인권까지 침해 당한 해당 소식은 2019년 2월 25일 [반편성 표에 중학교 성적이…학생들
‘발가벗겨진 느낌’]이라는
타이틀로 뉴스룸을 통해 단독보도 됐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과 인터뷰이는 본 취재진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전혀 없으며
각 보도물에서 서술했던대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직접 피해를 봤거나 직접 경험했던 당사자들이다.
-모든 보도물은 직접취재 및 현장취재, 정확한
인터뷰를 통해 제작한 것이다.
-기타 특이사항으로 피해자 인권 및 신상보호는 음성변조 및 모자이크 처리, 노출 최소화로 왜곡이나 2차 불이익이 전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조치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JTBC의 이번 연속보도는 단순사건 형태에서 벗어나 교육계
전반적으로 내재돼 있던 문제점을 발굴하고 구조적인 문제까지 여실히 드러내는데 공을 들인 제작물이다.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왔으며 JTBC 단독 및 연속보도 직후 유수 언론사의 추종보도도 이어졌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탑에 해당 기사들이 게재되면서
댓글과 좋아요 등 일 최대 1,000여건의 호응과 공분의 피드백이 있었다.
-특히 [“교수
부부, 지속적 폭언”…임상병리사
극단적 선택 시도]보도 이후 SBS궁금한이야기Y의 박00 작가와 KBS 제보자들
최00 작가 등 공중파를 비롯한 타 취재진이 연락해와 취재원들의 연락처를 무리 없이 연결시켜주기도 했다. 연합뉴스와 SBS, MBC, 국제신문, 노컷뉴스 등 20곳의 유력 언론사가 기사를 받았다.
-또한 [반편성 표에 중학교 성적이…학생들
‘발가벗겨진 느낌’]보도
역시 연합뉴스와 부산일보, 헤럴드 경제 등 10여곳의 언론사가
받아썼다.
-아래는 JTBC 인용보도 중 5건의 발췌 기사임.
1.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냐” 대학병원
교수 부부 폭언 논란(2월 14일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90214048500051?input=1195m
2.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냐” 대학병원
교수 부부 폭언 논란(2월 14일 SBS)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710363
3. 부산대병원 교수 부부 폭언 비하발언 논란(2월 14일 부산MBC)
http://www.busanmbc.co.kr/m01/m_0201.html?load=view&newsno=20190214003200000000T
4. 부산 모 여고 신입생 반 편성표에
중3 성적 공개…학생
반발(2월 26일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90226132900051?input=1195m
5. 여고 신입생들 “발가벗겨진 기분”…반 편성표에 중3성적 공개(2월 26일
헤럴드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226000715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교수 부부, 지속적 폭언”…임상병리사
극단적 선택 시도] 보도 이후 교육부는 부산대병원 감사실로 문서를 보내 감사를 요청했고 현재 감사실에서
전면 조사 중에 있다. 보도 당시, 해당 교수는 보직에서
자진 사임했고 교수와 병원 측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으로 ‘직위해제’됐던 피해자는 ‘보류’로 바뀌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보도
이후 피해자는 최근에 다행스럽게 복직까지 했다. 보도를 통해 억울한 누명을 완전히 떨쳐내게 된 것이다. 부산대병원 측은 해당 부부교수에 대한 인사위원회 결과를 상급기관인 부산대 총장에게 곧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보도는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부서장인 의사로부터 부당하게 하수인 노릇을 종용 받았고 약자로서 그 갑질과
폭언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던 피해자의 말 못할 아픔을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특히 피해자가 기존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로 마음 편히 복직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현재 부산대병원에서는 또 다른 직원들의
피해 증언진술서도 다량으로 계속 제출되고 있는 상황이며 병원 자체적으로 개선 매뉴얼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원서만
내고 면접 오지마라? 교사 채용 ‘들러리’ 요구] 취재가 시작되자 일선 교육청은 대대적인 채용비리 실태조사를
벌였다. 부산교육청은 특히 기간제 교사 후보자들을 교육청에서 미리 뽑은 뒤 학교 수요에 맞춰 배정하는
방안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보도 이후에는 해운대 교육지원청이 2월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32개 중등학교장을 소집해 해당 보도물을 틀어 함께 시청하게 하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 부산교육청도 2월 25일
관내 초중고 관리자 700명과 4급 이상 고위 교육직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발방지 및 개선을 위한 연수를 가졌다. 보도에선 이니셜로 처리한 일부 학교도 색출해 부산교육청에서는
징계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
-[반편성 표에
중학교 성적이…학생들 ‘발가벗겨진 느낌’] 보도
이후 부산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잘못을 저지른 직원과 학교장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일선 모든 학교에 공문을 보내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에선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실시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자극적인 보도를 지양했고 언론윤리강령기준도
철저히 준수했다.
-보도당사자의 입장과 관련자 해명도
공히 기사에 실어주는 등 균형적인 보도를 지향했다.
-[“교수 부부, 지속적 폭언”…임상병리사
극단적 선택 시도] 보도에서는 카메라 앞에 나서기 두려워 했던 피해자가 무리 없이 육성 증언하도록 취재진이
곁에서 잘 도운 점도 중요했다.
-역시 부부 교수에게 피해를 봤던 또 다른 간호사들도 2차 피해를 우려해 자신들이 쓴 핵심증거물인 ‘피해 진술서’ 공개를 꺼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해당 진술서를 받아내 보도에 반영하면서 기사의 파급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키웠다는 자체평가가
나왔다.
-[원서만 내고 면접 오지마라? 교사 채용 ‘들러리’ 요구] 보도에서도 학교 측이 들러리 서주기를 요청하는 카톡문자 캡처 원본을 입수했지만 카톡시각이나 배경화면, 글씨체 등이 노출되면 피해자가 특정되는 등 또 다른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해 CG처리해 취재원들을 보호했다.
-무엇보다 ‘힘없는 약자의 눈물’을 핵심 스토리로 잘 전달해 국민적
공분을 이끌어냈고 교육계에 만연한 ‘비정상’적인 현실을 일면 ‘정상화’ 시키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2019년 대한민국의 어두운 단면을 잘 반영했다는 평도 나왔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었다.
회차 심사평
제34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7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심사에서 토론과 수상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강남 유흥업계 추적 내용을 다룬 두 기사였다. MBC 인권사회팀의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과 일요시사의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이 모두 호평을 받았고, 두 작품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자는 자칫 흥미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중요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보도하면서 의제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1보에서 나아가 마약, 성매매, 몰카 파문 등으로 이어진 건 MBC의 공로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후자는 사건기사에서 1보의 중요성을 잘 보여줬고, MBC보다 한 달가량 먼저 보도하면서도 충실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MBC가 지적한 내용들 일부는 이 보도에서 언급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결국 하나’라는 일요시사의 판단이 맞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SBS 시민사회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은 살아있는 현 정권의 인사문제를 본격 거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와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차이점을 잘 분석했고, 일회성 보도가 아니라 단계별로 접근을 했으며, 청와대의 민정라인이 아닌 인사수석실까지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돋보였다. 그러나 박근혜 청와대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정권 차원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며 대상자를 차별했던 잘못된 관행 및 범법행위와 달리, 청와대의 공무원 임용 관행에 따른 체크리스트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BS 스포츠부와 사회부의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은 국민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평창동계올림픽 컬링대표팀이 한 가족의 욕심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는 단독보도를 통해서 국민들의 분노와 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소문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현장취재도 돋보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보도를 함으로써 팀킴의 기자회견을 이끌어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SBS 뉴미디어제작부의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도 국회에서 예산 획득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연말 예산이 확정되면 그 과정에 대한 보도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예결위원들의 터무니없는 대화를 시각화하고, 회의록 분석을 통해 어떻게 회의가 진행되는지 잘 보여줬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년 다뤄온 주제이며, 그렇다고 매번 상을 줄 것이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를 언론이 외면한다면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이 더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MBC충북의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보도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착안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연구용역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KBS의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가 호평과 함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립만세운동 100년이 지나도록 집대성한 지도가 없던 상태에서 KBS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