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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2회 · 2019년 2월 전문보도부문 출품 10-04

학교까지 침투한 가짜 CCTV (사진 부문)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모형 CCTV 설치가 늘어나는 사회 현상에 주목했다. 모형 CCTV는 저렴하면서도 진짜와 흡사한 외형이 경각심을 일으켜 범죄 예방 등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진짜 대신 모형을 설치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의 엄격한 규정을 준수할 의무도 없어 영세 자영업자나 여성 1인 가구, 뒷골목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골치를 썩는 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자체가 눈속임인 만큼 불신이 불신을 낳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실제 모형 CCTV 설치 지역에서 사건 사고가 벌어졌을 경우 사건 사고의 상세한 상황이나 원인 등을 파악할 수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뷰엔팀은 CCTV가 주로 설치된 장소 몇 곳을 선정한 후 모형 CCTV 설치 실태를 알아보기로 했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학교였다. 자세한 실태 파악을 위해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을 활용했다. ‘모형CCTV’ 또는 ‘모형감시카메라’로 정보 목록을 검색한 결과 최근 3년간 전국 초, 중, 고등학교에서 총 200여 건의 모형 CCTV 구입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지역에서만 22건이었다. 서울시내에 위치한 해당 학교에 모형 CCTV 설치 여부를 문의해 보니 대다수 학교가 모형 CCTV 설치를 인정했고 그 이유로 예산 부족과 함께 값싼 제품으로도 학생생활지도 효과가 큰 이른바 ‘가성비’를 꼽았다. 뷰엔팀은 학교들의 이 같은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학생들의 인격을 형성하고 신뢰를 교육해야 할 교육 현장에서 눈속임용 가짜 CCTV를 설치해 놓고 생활지도에 활용하는 현실을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그러나 학교에 설치된 모형 CCTV를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학교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교내 출입을 해서는 안 되고 해당 학교 어느 곳도 취재 협조에 응하기 않았기 때문에 학교 울타리 밖에서 교내 시설물을 살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직경 10c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모형 제품을 찾아내기가 만만치 않았다. 며칠 째 해당 학교들 주변을 배회한 끝에 서울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 건물 벽에 설치된 모형 CCTV를 찾아냈다. 이 모형 CCTV는 이 학교 교사가 5,000원에 구입했다고 밝힌 제품이었다. 가짜 CCTV를 학생 생활지도에 이용하고 있는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서울시교육청은 취재가 진행되자 비교육적인 조치라며 해당 학교에 전면 철거를 요청하겠다고 밝혀 왔다. 뷰엔팀은 실제 학교에 설치된 모형 CCTV와 거리에서 찾아낸 모형 CCTV 사진, 가짜를 이용해 아이들을 속일 수밖에 없는 교사들의 입장, 서울시 교육청의 입장 등을 정리해 2월 21일자 한국일보 14면과 온라인에 보도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CCTV 또는 모형 CCTV에 대한 보도는 많았으나 학교의 모형 CCTV 실태를 다룬 보도는 없었음. 4.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보도는 정성과 신뢰로 학생을 대하기보다 모형 CCTV라는 눈속임 수단을 활용해 손쉽게 생활지도를 하고 있는 학교의 잘못된 행태를 고발했다. 취재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한 서울시교육청은 모형 CCTV의 전면 철거 방침을 밝혔다. 이번 보도는 사회적으로 ‘감시 문화’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을 표출하는 계기가 됐다. 포털 및 SNS를 통해 보도를 접한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CCTV 또는 모형 CCTV의 필요성이나 문제점 등 평소 지니고 있던 의견을 공유했다. 우리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신뢰를 저버린 학교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지만 CCTV 또는 모형 CCTV의 순기능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함. 모형 CCTV는 감시가 일상이 된 우리 사회가 빚어낸 기형적 산물이다. 일정 부분 범죄 예방 등의 효과가 있으나 여러 문제점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같은 모형 CCTV가 교육 현장에 무분별하게 설치되고 있는 실태를 지적한 이번 보도가 관리 감독 주체의 모형 CCTV 철거 방침을 이끌어 냄으로써 훼손되어 가던 학생과 교사, 학교간의 신뢰를 지켜내는 역할을 했다.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제 학교에 설치된 모형 CCTV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렇게 취재한 사진으로 인해 보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34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7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심사에서 토론과 수상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강남 유흥업계 추적 내용을 다룬 두 기사였다. MBC 인권사회팀의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과 일요시사의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이 모두 호평을 받았고, 두 작품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자는 자칫 흥미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중요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보도하면서 의제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1보에서 나아가 마약, 성매매, 몰카 파문 등으로 이어진 건 MBC의 공로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후자는 사건기사에서 1보의 중요성을 잘 보여줬고, MBC보다 한 달가량 먼저 보도하면서도 충실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MBC가 지적한 내용들 일부는 이 보도에서 언급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결국 하나’라는 일요시사의 판단이 맞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SBS 시민사회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은 살아있는 현 정권의 인사문제를 본격 거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와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차이점을 잘 분석했고, 일회성 보도가 아니라 단계별로 접근을 했으며, 청와대의 민정라인이 아닌 인사수석실까지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돋보였다. 그러나 박근혜 청와대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정권 차원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며 대상자를 차별했던 잘못된 관행 및 범법행위와 달리, 청와대의 공무원 임용 관행에 따른 체크리스트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BS 스포츠부와 사회부의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은 국민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평창동계올림픽 컬링대표팀이 한 가족의 욕심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는 단독보도를 통해서 국민들의 분노와 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소문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현장취재도 돋보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보도를 함으로써 팀킴의 기자회견을 이끌어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SBS 뉴미디어제작부의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도 국회에서 예산 획득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연말 예산이 확정되면 그 과정에 대한 보도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예결위원들의 터무니없는 대화를 시각화하고, 회의록 분석을 통해 어떻게 회의가 진행되는지 잘 보여줬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년 다뤄온 주제이며, 그렇다고 매번 상을 줄 것이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를 언론이 외면한다면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이 더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MBC충북의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보도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착안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연구용역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KBS의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가 호평과 함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립만세운동 100년이 지나도록 집대성한 지도가 없던 상태에서 KBS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2월

제342회(2019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
1-06 SBS 임찬종·김기태·이현영·안상우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
1-07 MBC 이문현·박윤수·남효정·홍의표·이기주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
1-11 일요시사 박창민
취재보도2부문 · 1편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
2-01 SBS 이정찬·김영성·박재현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
5-02 SBS 심영구·채희선·이성훈·김학휘·안혜민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6-05 MBC충북 정재영·조미애·허태웅
전문보도부문 (온라인) · 1편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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