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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2회 · 2019년 2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10

베트남 현지 여론조사를 통한 ‘박항서 열풍’의 이면 분석

한국일보 국제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창원시 축구대표팀을 맡고 있던 박항서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베트남 언론을 통해 알려졌을 때 베트남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베트남축구연맹(VFF)이 베트남 축구 발전보다는 한국으로부터 투자와 관광객 끌어들이기 위해 박 감독을 선임했다’ 는 비판이 대표적이다. 이 외 ‘온 국민이 축구 감독인 나라에 온 걸 환영한다’, ‘외국인 감독의 무덤‘에서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 등의 현지 분위기를 서울로 처음 전송한(2017년 10월2일, 추석연휴 한국일보닷컴 콘텐츠) 뒤 베트남 내 관련 분위기를 관찰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인 2018년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대회 8강전(최종 준우승)을 계기로 불붙기 시작한 박항서 열풍은 8,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4강)으로 옮겨 붙었고, 12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대회(우승)에서는 ‘폭발’했다. 베트남 국민들은 열광했고,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승리의 기쁨을 되찾아 준 한국인 박 감독에 환호했다. 현지 언론들도, 지도자들도 2018년 한해 축구 하나로, ‘박항서 매직’에 열광하며 국민들이 똘똘 뭉쳤다며 박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 베트남을 찾은 많은 한국인들은 베트남에서 환대 받았고, ‘과거사’로 가슴 한 구석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던 한국민들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기적’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열광했다. 한국인들은 베트남 국가대표팀 경기 생중계를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화답했다. 10년 만에 AFF 대회 우승컵을 확정지었던 지난해 12월15일 하노이 미딘 경기장에서 1년여 사이 반전한 베트남 현지 분위기를 목격하면서 박항서 감독이 수교 사반세기를 맞은 양국 관계에 끼친 사회, 문화적 영향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현지 여론조사를 기획, 실시했다. 베트남 성인남녀 1,000명을 연령, 성별, 지역별(하노이, 호찌민)로 구분, 관련 연구에 노하우를 축적한 베트남 현지 대학 교수의 도움을 받았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본보가 1년 사이 베트남 사회에서 일어난 변화 측정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은, 박 감독이 유명세를 타기 직전인 2017년 12월 초, 수교 25주년(12월 22일)을 앞두고 실시한 ‘1차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베트남 국민 인식조사’ 덕분이다. 당시 사용했던 20여개의 질문 문항 중 11개를 재적용, 변화 추이를 살폈다. 설문 조사 과정은 쉽지 않았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공식적으로 여론조사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다. 상품 마케팅 등 상업적 목적의 여론조사는 별다른 제지 없이 수행이 가능하지만, 정치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있는 이슈에 대해서는 원천 금지된다. 흩어져 있는 인민의 생각을 한데 모으고, 그것을 또 수치로 표시하는 행위는 제한된다. 외신의 경우 여론조사는 사전 허가 사항으로 더더욱 높은 수위의 관리 감독을 받는다. 2017년 말 이 같은 이유로 1차 설문 디자인에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2차 설문에서도 베트남 국민들의 인식 변화 추이를 최대한 정확하게 살피기 위해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업했으며, 그 과정에서 민감한 문항들은 삭제되거나 변형 또는 다른 문항으로 대체됐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박항서 열풍’을 과학적 분석으로 접근한 매체는 한국일보 기획 최초였다. 한국내 각 대학, 학회, 공관 그 어느 곳도 수교 사반세기 동안 시도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국내 매체에서 인용한 경우는 찾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베트남학회(회장 안경환) 학술대회(2018년 12월14일,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 학술대회), 국회세미나(2018년 11월21일, 한베포럼, 발표자 박노완 전북도 국제관계 대사) 등에서 본보 1차 보도(1차)가 인용됐다. 1차 보도를 바탕으로 1년여 만에 이뤄진 2차 보도도 아직까지 국내 매체에서 인용한 곳은 없다. 다만, 박항서 열풍이 가시지 않고 있는 베트남 현지의 다수 언론들이 본도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베트남 최대 부수 일간 뚜오이제(Tuoi Tre)는 '베트남-한국간 가장 강력한 다리, 박 감독' 제하로 2월 17일 베트남어로 보도했고, 베트남 1위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EXPRESS)는 '박항서, 베트남 사람들을 한국에 더 호의적으로 만들다' 제화의 2월 15일자 기사에서 영어, 베트남어 등 2개국어로 보도했다. 또 젊은 층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2위의 온라인 매체, 징(Zing)도 본도 기사를 인용 "'박항서 열병'으로 한국에 더 동정적으로 변한 베트남" 제하 2월 14일에 베트남어로 보도했다. 특히 징은 "한국일보가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박 감독이 베트남에 미친 영향을 과장되지 않게 현실적으로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그 외 라오동(LAO DONG) '박항서 덕택에 베트남 사람들 한국에 더 공감'(2월 16일, 베트남어), 바오모이(BAOMOI) '박 감도 덕분에 베트남 사람들 한국에 더 공감'(2월 16일, 베트남어)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이 본보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스포츠 분야의 교류를 제외하더라도 최근 몇 년 사이 정치, 외교, 경제, 문화, 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이지만, 기본적으로 한국과 관계를 맺고 있는 ‘수많은 나라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인식을 살핀 본보 기획이 미칠 한국 사회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1차 조사를 바탕으로 실시된 2차 조사에서 베트남에서 인 ‘박항서 신드롬‘을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박항서는 박항서, 과거사는 과거사’로 압축되는, 박 감독에 열광하면서도 과거사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베트남 국민들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베트남 진출을 꾀하고 있는 수많은 유관기관과 기업들에게도 관련 전략 수립에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본 보도가 박항서 열풍에 편승한 베트남 내에서의 무분별한 활동과 관련 정책 수입에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는 점을 제언한 것과 관련, 외교 일선에 있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호찌민총영사관에서 조사 수행과 보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관에서 시행해야 할 조사를 대신 시행한 데 대한 사의 표시도 있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회사 분위기도 긍정적인 평가가 주류였다. 국내 일간지로는 처음으로 2017년 2월 베트남에 특파원을 파견해놓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보도라는 평이 대표적이다. 보도를 통해 스포츠 지도자 한 사람이 1년 동안 인구 1억의 베트남 국민들을 열광케 한, 수교 사반세기 동안 어느 정치인, 기업, 외교관도 이루지 못한 일을 1년 만에 이룬 성과를 분석, 조명함으로써 스포츠가 한류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확인 시켰다. 또 박항서 열풍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이끈 층이 ‘40대’, ‘남성’이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도 평가 받았다. 베트남 내 기존 한류는 음악, 드라마, 음식,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그 주 소비층이 여성과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젊은층이었지만, 박 감독 열풍은 그 층을 베트남 사회 여론 주도층인 남성과 40대로 확대시켰다. 6. 기타 고려사항 한국일보의 비용으로 실시한 1차 조사, 보도(2017년 12월 21일자, 1면 톱 +2개 전면) 후 베트남 내 최대 외국계 은행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본보 보도에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2차 조사 기획 과정에서 신동민 행장이 ‘의미 있는 일’에 참여 의사를 표시했으며 일체의 조사 비용을 실비로 부담했다. 비용은 약 1억6,000만동(약 800만원)으로 조사를 수행한 연구팀과 자료 번역을 맡은 교수팀에게 직접 전달됐다.

회차 심사평

제34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7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심사에서 토론과 수상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강남 유흥업계 추적 내용을 다룬 두 기사였다. MBC 인권사회팀의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과 일요시사의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이 모두 호평을 받았고, 두 작품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자는 자칫 흥미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중요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보도하면서 의제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1보에서 나아가 마약, 성매매, 몰카 파문 등으로 이어진 건 MBC의 공로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후자는 사건기사에서 1보의 중요성을 잘 보여줬고, MBC보다 한 달가량 먼저 보도하면서도 충실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MBC가 지적한 내용들 일부는 이 보도에서 언급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결국 하나’라는 일요시사의 판단이 맞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SBS 시민사회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은 살아있는 현 정권의 인사문제를 본격 거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와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차이점을 잘 분석했고, 일회성 보도가 아니라 단계별로 접근을 했으며, 청와대의 민정라인이 아닌 인사수석실까지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돋보였다. 그러나 박근혜 청와대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정권 차원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며 대상자를 차별했던 잘못된 관행 및 범법행위와 달리, 청와대의 공무원 임용 관행에 따른 체크리스트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BS 스포츠부와 사회부의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은 국민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평창동계올림픽 컬링대표팀이 한 가족의 욕심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는 단독보도를 통해서 국민들의 분노와 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소문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현장취재도 돋보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보도를 함으로써 팀킴의 기자회견을 이끌어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SBS 뉴미디어제작부의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도 국회에서 예산 획득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연말 예산이 확정되면 그 과정에 대한 보도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예결위원들의 터무니없는 대화를 시각화하고, 회의록 분석을 통해 어떻게 회의가 진행되는지 잘 보여줬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년 다뤄온 주제이며, 그렇다고 매번 상을 줄 것이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를 언론이 외면한다면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이 더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MBC충북의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보도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착안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연구용역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KBS의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가 호평과 함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립만세운동 100년이 지나도록 집대성한 지도가 없던 상태에서 KBS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2월

제342회(2019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
1-06 SBS 임찬종·김기태·이현영·안상우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
1-07 MBC 이문현·박윤수·남효정·홍의표·이기주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
1-11 일요시사 박창민
취재보도2부문 · 1편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
2-01 SBS 이정찬·김영성·박재현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
5-02 SBS 심영구·채희선·이성훈·김학휘·안혜민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6-05 MBC충북 정재영·조미애·허태웅
전문보도부문 (온라인) · 1편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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