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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2회 · 2019년 2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7

광주발 ‘친일잔재 교가 교체’ 전국 확산

전남일보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0. 취재착수 광주지역 학교 15곳 친일잔재 교가 바꿨다... 전국적 교체 물결로 광주광역시의 지역 신문에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석달여간 지속된 운동이 전국을 달구고 있다. 바로 ‘교육계 친일잔재 청산’이다. 처음에는 광주광역시 소재 17개 학교의 교가가 친일작곡가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을 바꾸려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무엇보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인 광주제일고의 교가를 친일작곡가 이흥렬이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어떤 것보다 우선해서 이 교가를 바꾸게 하는 것이 최대 목표였다. 출발은 미약했으나 뜻 있는 역사교사들이 기자들의 손을 잡았다. 처음에는 1개교에서 5개교로 늘더니 마침내 광주제일고도 교가 교체를 선언했다. 새 교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김종률씨에게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다. 물꼬가 트이자 곳곳에서 교육계 친일잔재를 없애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출발은 광주광역시였지만, 전남도를 비롯 서울과 충청도까지 계속 번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친일작곡가 교가를 바꾸려거든 애국가도 바꿔라”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여전하다. 전남일보 사회부는 이런 사람들 앞에 왜 우리가 친일 잔재를 다른 곳도 아니고 교육계부터 청산해야 하는지, 계속 이야기 할 예정이다. 이제 지역의 변화가 전국의 변화로 이어지는 이 놀라운 순간을 상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1-1. 취재착수 “‘광주학생독립운동 산실’ 광주제일고 교가, 친일파 이흥렬이 작곡” 엄혹했던 일제치하에서도 분연히 맨주먹으로 압제에 맞섰던 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인 광주에 무려 17개 학교가 친일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2019년인 지금까지 불러왔다. 부끄러운 것은 대부분 그것을 몰랐다는 것과 그것을 아는 이는 ‘쉬쉬’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나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선봉이었던 광주제일고의 교가 역시 친일작곡가가 작곡했다는 사실이 전남일보 사회부를 경악하게 했다. 취재의 시작은 광주지역 한 역사교사가 넌지시 건넨 말 한마디에서 부터였다. “광주제일고등학교의 교가를 친일파인 이흥렬이 작곡했다.”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이고, 광주학생독립운동이 90주년을 맞는 해이다. 그만큼 ‘독립운동’과 ‘친일잔재 청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광주학생독립운동이 그간의 교육청 행사에서 국가 행사로 격상돼 지역민의 자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헌데,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인 광주제일고등학교의 교가에 친일파의 혼이 담겨있었다니, 이것은 가히 충격 그 자체였다. 역사교사로부터 전해 듣고 곧바로 취재에 착수한 결과,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였던 광주제일고의 교가가 1944년 친일음악단체인 대화악단의 지휘자를 맡아 활동한 이흥렬 작곡가의 손에서 탄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제일고는 지난 1929년 전신인 광주고보 학생들이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하는 일본 학생들과 맞서 싸운 뒤 이어 같은 해 11월3일 일왕 메이지 생일에 맞춰 가두시위와 동맹휴교 등을 주동한 학교다. 광주에서 시작된 이 항거는 이듬해 3월까지 서울과 개성, 부산, 진주, 청주, 대전, 대구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것이 현재 광주제일고가 ‘학생독립운동의 요람’으로 불리게 된 배경이었다. “친일 인물 작곡 교가 교체 작업, 일제잔재 역사 청산하는 첫걸음” 몰랐으면 어쩔 수 없지만 알았다면 움직여야 한다. 그것이 기자의 사명이다. 이에 전남일보 사회부는 2019년 ‘신년특집’으로 설정한 ‘다시 정의다’ 주제의 한 일환으로 지역 내 ‘친일잔재 청산’을 화두로 선택했고, 그 첫 번째로 교육계에 잔재한 친일 흔적을 찾아내 보도키로 했다. 2019년 1월 2일에 발간한 신년호 2면에 ‘학생독립운동 불붙인 광주일고, 친일파 작곡 교가 버젓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광주제일고의 교가를 작곡한 이흥렬이라는 인물은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다. ‘친일인명사전’이 편찬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학교 측은 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언론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이 기사를 보도하게 된 첫 번째 동기다. 나아가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친일 잔재 교가가 교정에 울려 퍼지는 것은 항일운동의 중심지인 광주제일고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광주시민들의 정체성과 명예에도 모독이라는 판단이 두 번째 동기였다. 아울러 첫 보도가 나가기 전부터 이미 후속보도까지 계획을 세운터라 사회부 기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지역의 역사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기사의 근거를 더욱 풍부하게 채웠다.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최철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용진 광주민족문제연구소 학술국장, 김갑제 광복회전남지부장, 역사교사모임 노성태 국제고등학교 수석교사 등이 그들이다. 당연하게도 그 전문가들 모두 “지역학교의 친일잔재 교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바꿔야 한다”고 답변했다. ‘교가’라는 것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학교의 건학이념·정체성 등과 직결돼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1-2 보도제작경위 친일잔재 교가 학교 17곳 확인… 친일잔재 교가 교체 기획 연속보도 친일 잔재 교가를 취재하면서, 비단 광주제일고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됐다. 광주지역 학교의 교가를 분석한 결과, 몇몇 친일 작곡가가 광주 지역 다수의 교가를 만들어낸 정황이 포착됐다. 친일파가 작곡한 교가는 광주제일고 (이흥렬 작곡) 외에도 △전남대 (현제명 작곡) △호남대 (김동진 작곡) △서영대 (김동진 작곡) △금호중앙여고 (김동진 작곡) △금호중앙중 (김동진 작곡) △광덕고 (김성태 작곡) △광덕중 (김성태 작곡) △대동고 (김동진 작곡) △동신중 (김동진 작곡) △동신여자중 (김동진 작곡) △동신고 (김동진 작곡) △동신여고 (김동진 작곡) △서강중 (김동진 작곡) △서강고 (김동진 작곡) △숭일고 (현제명 작곡) △숭일중 (현제명 작곡) 등 17곳에서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 전남일보의 친일 잔재 교가 보도 이후인 지난달 9일 광주교대 산학협력단이 ‘광주 친일잔재 조사 결과와 활용방안’ 용역 보고가 발표됐다. 당시 용역 보고서에도 광주지역의 중고교와 대학 17곳에서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현제명, 이흥렬, 김동진, 김성태 등 친일 음악인 4명이 만든 교가를 사용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미 전남일보 사회부는 알고 있던 사실이라 곧바로 준비했던 후속보도이자 기획보도인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친일잔재 교가’ 기획기사를 4차례에 걸쳐 집중적 보도했다. 이 기획은 친일 작곡가가 작곡한 교가를 작곡가별로 세분화시켜 각 학교에 대한 역사 및 현 구성원들을 취재했다. 단순히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만이 아니라 취재 도중 교가 작곡 변경에 대한 학교별 애로사항 역시 취재해 현실적으로 부딪혀야 하는 점도 보도해 다각도로 고민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했다. 학생, 학부모, 사학 이사장, 광주시교육감, 총동창회장 인터뷰… 친일잔재 청산 분위기 확산 전남일보의 ‘친일잔재 교가’ 연속 기획 보도로 인해, 해당 학교들은 친일잔재 교가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게 됐지만, 교체작업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학교 측은,학생과 학부모, 동문회에게 책임 떠넘기기며 먼 산 바라보듯 했다. 일부 학교는 저항하기도 했다. “수십 년이 넘도록 불려온 교가인 만큼 쉽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전남일보 취재진은 친일 잔재 교가를 부르고 있는 해당 학교의 졸업생과 재학생, 이사장, 광주시교육감, 학교 관계자 등을 만나 인터뷰해 친일잔재 청산 참여를 이끌어냈다. 전직 역사교사였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 인터뷰를 요청해, 공식적인 답변을 받으면서 교육계의 일제잔재 청산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본보 인터뷰를 통해 장 교육감은 “부끄럽고,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며 “부끄러운 친일잔재 교가를 청산해야 한다”며 친일잔재 교가 교체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그 결과 광주시교육청은 친일 잔재 청산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곧바로 ‘광주 친일 잔재조사 및 청산 TF팀’을 구성해 현재 가동 중이다. TF팀은 10명 안팎으로 민족문제연구소, 역사교사모임, 광복회, 광주시, 대학과 일선 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교육청과 학교 차원의 청산계획을 수립하고, 앞으로 자료 수집·분석·정리, 보존·활용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광주제일고, 광덕중‧고, 광주금호중앙중‧여고 등 15여개 학교 교가 교체 ‘친일잔재 청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사학재단은 자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손들이 설립한 광덕중‧고등학교는 신흥수 이사장이 본보 인터뷰를 통해 “수십년간 불렀어도 빨리 바꾸는 것이 학교를 위한 길”이라며 교체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학교 교감을 주축으로 학부모, 학생, 졸업생으로 구성 교가 교체 TF 팀을 꾸리고 교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입학식때 친일 잔재 교가를 부르지 않았으며, 입학식에서 곡을 완성한 새 교가를 학생들에게 선보였다. 광주금호중앙중‧여고도 학교관계자,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마치고, 교가를 교체하기로 했다. 반면 공립학교는 여전히 움직임이 더뎠다. 거기에는 자율형공립고등학교인 ‘광주제일고등학교’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의 논리는 단 한 가지, 교가 교체가 그리 간단한 작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자들은 “교가를 만든 분이 내 은사님인데 그것 좀 놔두면 안되냐? 그 시대에서 음악을 하려면 친일을 할 수밖에 없다. 교가를 바꾸면 애국가도 바꿔야 한다”고 항의전화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남일보 사회부는 17개 학교의 교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광주제일고 교가를 바꾸는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올해가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렇게 전남일보가 친일 잔재 교가 관련 연속 보도하던 중 광주제일고 졸업생들 가운데 일부가 “부끄럽다”며 친일교가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학교 관계자와 현재 재학생들의 의견도 궁금했다. 먼저 광주제일고 학생회장과, 역사에 관심이 깊은 역사동아리 ‘역지사지’ 전‧현회장 2명을 인터뷰했다. 학생들은 모두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인 학교에서 친일 잔재 교가는 정체성에 어긋난다”며 “당장 교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보의 지속적인 보도에 광주제일고 학교 내부에서도 교가 교체와 관련 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당연하게도 교직원과 전교생 90% 이상이 “교가를 당장 교체해야한다”고 응답했다. 학교는 학부모 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학부모들 또한 90% 이상이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고, 학교 측은 총동문회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 2월11일 진행된 광주제일고 총동창회 회의해 참석해 동문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이날 광주제일고 신임 동창회장으로 선임된 김상곤 전 교육부장관의 인터뷰를 통해 친일 잔재 교가 교체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로써 광주제일고는 현재 '교가 교체 TF'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광주학생독립기념일인 11월 3일 이전에 교가 교체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광주 학생 항일운동의 발상지’인 광주제일고에서 교가 교체 작업에 나서자, 친일 잔재 교가를 부르고 있던 다른 학교에도 영향을 미쳤다. 광주제일고, 광덕중‧고, 광주금호중앙중‧여고에 이어 대동고, 숭일중‧고, 서강중‧고 등 15개 학교에서 친일 잔재 교가 교체를 추진 중이다. 당초 전남일보는 광주독립운동 90주년에 걸맞게,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인 광주제일고의 친일잔재 교가 교체에 목적이 있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광주지역 학교 17곳에서 친일작곡가가 만든 교가가 불려지고 있는 것을 알아냈고, 지금까지 총 15곳의 학교에서 교가 교체를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지역 학교의 친일잔재 교가가 모두 바뀔 때까지 끝까지 보도함으로써 지역 신문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친일잔재 교가 교체’ 물결 서울, 경기도, 충청, 울산, 제주도 등 전국적 확산 본보의 보도로 광주지역 학교에서 시작된 ‘친일잔재 교가 교체’ 물결은 서울과 경기도, 충청, 울산, 제주도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일보가 지난 1월2일부터 60여일 간 광주제일고 등 광주 17개 학교의 친일잔재 교가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결과다. 본보의 보도로 지역 교육현장에서 ‘친일 잔재 청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광주에서 시작된 공감대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먼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운동’을 제안했다. 이후 지난 2월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와 민족문제연구소는 ‘3·1운동 100주년,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 조사는 서울지역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 교가를 작사 또는 작곡한 학교는 113개교에 달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시교육청에 친일잔재 청산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향후 서울지역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충남도교육청도 각급 학교 안에 남아있는 일제 식민지 잔재 청산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이 도내 713개 초·중·고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친일경력자가 교가를 작곡·작사한 학교도 각각 31개교에 달했다. 인천시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도 친일 작곡가들이 만든 교가나 교명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일제 잔재가 확인되면 학교 구성원 등과 논의를 거쳐 청산 여부를 결정하고 학교에 개정을 권고하기로 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번 보도는 제보에서 시작되는 일반적인 보도와 달리 학교 관계자들과 지역의 역사 관련 전문가들, 학생들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친일잔재 교가’에 대한 문제가 지역사회에 부각되고 친일 잔재 교가 교체가 촉발되었다는 게 특이한 점이다. 아울러 교가 등 친일잔재에 대한 의견에 대해 학교 관계자 뿐 아니라 전문가를 비롯해 학부모, 졸업생, 학교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보도했다. 또 취재와 보도가 먼저 되고, 이를 보고 문제의식을 느낀 학생들, 지역 역사 전문가들이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지적하는 형식으로 보도 됐다. 현장의 의견을 지면에 곧바로 반영하는 형식이었다. 아울러 친일 잔재 교가에 대한 보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광주, 전남은 물론 전국적으로 ‘친일잔재 교가’ 가 이슈가 되었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광복회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결합하게 되었다. 광복회 광주전남지회는 작곡가들의 친일 행적를 쫓고, 다각도로 학교 관계자들을 인터뷰한 취재진의 노력에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었다. 또한 이번 전남일보의 ‘친일잔재 교가’ 보도는 수십 년에 걸쳐 교육계의 친일잔재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려진 교가를 실질적으로 교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17곳의 학교의 교가를 작곡한 친일 작곡가들의 행적과 학교의 역사적 의미를 꾸준히 추적하면서 취재하고 여러 각도에서 확인했다. 또 보도 이후 친일 잔재 교가에 대한 조치에 매우 소극적이었던 학교 측의 태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취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고, 끝내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에 내부적으로는 지역 언론사가 먼저 나서서 친일 잔재 교가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 해 교육계의 친일 잔재를 뿌리뽑는 데 일조했다는 언론사적 기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주지역 17개 학교에서 현재까지 수 십년간 불러지고 있는 친일 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연속보도한 이후 중앙지, 통신, 방송, 지방지 등 전국은 ‘광주지역 친일 잔재 교가 교체’를 지적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또한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친일 잔재 교가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으며, 친일 잔재 교가 교체 움직임이 일고 있다. <광주지역 친일 잔재 교가 관련 타 매체 보도> '학생 독립운동 주역' 광주일고도 바꾼다…친일 교가 교체 바람 (연합뉴스 2.13) 광주 이어 전남도 학교 친일 잔재 전수조사 (뉴시스 2.28) “교가 바꾸자” 광주에 일제 잔재 청산 바람 (세계일보 2.20) 전남도교육청, 교가ㆍ표지석 등 친일잔재 청산 나선다 (한국일보 2.28) ‘광주 학생독립운동의 산실’ 광주일고, 작곡가 친일 논란에 100년 校歌 바꾼다 (문화일보 2.13) '학생 독립운동 주역' 광주일고, 친일 교가 교체 (광주KBC 2.13) 3.1운동 100주년 맞아 교내 일제잔재 청산 (광주MBC 3.2) 전라남도 교육청, 친일문화 청산 나선다 (노컷뉴스 2.28) 광주일고 친일 잔재 교가 바꾼다 (광남일보 2.13) 광주 학교 친일 교가 교체 바람 확산일로 (광주매일 2.13) 광주학생독립운동 주도 광주일고 친일교가 바꾼다 (광주일보 2.14) 광주제일고, 친일 잔재 교가 '교체' ( 광주CMB 2.18) "전남서도 친일 인사 작곡한 ‘교가’ 청산된다" (남도일보 2.28) 광주 일선 고교 '교가 교체' 운동 확산 (무등일보 2.14) <타 지역 친일 잔재 교가 관련 매체 보도> 충남전교조·민족문제연구소 "학교 친일 잔재 청산해야" (연합뉴스 2.14) 부산시교육청, 학교 속의 일제잔재 청산 추진 (뉴시스 3.3) “서울 초중고 100여곳 친일파가 만든 교가 사용” (한국일보 2.26) 친일 잔재 학교 교가 바꿔야 마땅하다 (전북일보 2.26) 도내 학교 '상징'에 뿌리박힌 친일잔재 (경남도민일보 2.28) 전교조 서울지부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하자” (서울신문 2.15) 강원교육청, 학교내 친일잔재 청산한다...다양한 기념사업도 (BBS 2.21) 친일 음악가 교가·市歌 '릴레이 개정' 움직임 (경인일보 2.28) “충남교육청, 학교 친일잔재 청산하라” (충청헤럴드 2.14) 친일파가 지은 교가, 언제까지 학생에게 부르게 할 건가? (민중의소리 3.1) 일제 잔재 청산 나선 충남교육청…"민주적인 방식" (굿모닝충청 3.3) 인천 3·1운동 발상지 '창영초', 친일 작곡가가 교가 작곡 (OBS 2.22) 충북교육청 "친일 음악가가 만든 교가 교체" (충청일보 2.19) 도교육청, 친일 음악가 학교 교가 교체키로 (충북인뉴스 2.20)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남일보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친일잔재 교가’ 연속 보도로 수 십년간 이어져 온 광주지역 교육계의 친일잔재 청산 작업을 이끌어냈다. 광주시교육청은 친일 잔재 조사와 청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는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TF는 학계, 시민단체, 역사교사 모임 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TF에서는 자료 수집·분석, 친일 잔재 청산 또는 활용 방안 연구 등을 전문 기관에 맡기는 방안도 제시됐다. 광주시교육청은 기초조사와 자료 수집 작업을 거친 뒤 분석·정리, 설명회나 공청회를 통한 활용 방안 마련 등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손들이 설립한 광덕중, 고등학교는 중학교 교감을 주축으로 학부모, 학생, 졸업생으로 구성 교가 교체 TF 팀을 꾸리고 작업에 나서 새로운 교가를 완성했다. 광주금호중앙중,여고도 학교관계자,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마치고, 교가를 교체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광주독립운동의 산실’ 광주제일고도 ‘광주학생독립기념일’인 11월 3일 이전에 새로운 교가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에 교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동고와 숭일중‧고, 서강중‧고 등 15개 학교에서 친일 잔재 교가 교체를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전남일보의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친일잔재 교가’ 보도의 가장 큰 수확은 교육계의 친일잔재를 전국으로 공론화했다는 점이다. 서울과 경기도, 충청, 울산, 제주도 등 전국적으로 초,중,고교 학교에서 친일잔재 교가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으며, 친일 잔재 교체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친일잔재 교가 연속 보도는 전남일보의 단독보도로 시작됐다. 전남일보 사회부는 일선 학교내 친일 잔재 교가와 관련 역사교사들에게 확인하는 1차 작업을 거쳐, 전문가들과 상의했고 이에 광주제일고 교가를 만든 이흥렬에 친일파라는 것을 팩트 체크했다. 무엇보다 친일 작곡가들의 행적과 학교의 역사적 의미를 꾸준히 추적하면서 실질적으로 친일 잔재 교가 교체를 이끄는 등 ‘교육계의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언론의 본연에 충실했다고 자평한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남일보 사회부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60여일간 연속 보도한 ‘친일잔재 교가’와 관련 외부의 지원을 받거나, 반론보도 요청, 언론중재위원회의 피 신청사항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

회차 심사평

제342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2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7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심사에서 토론과 수상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작품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강남 유흥업계 추적 내용을 다룬 두 기사였다. MBC 인권사회팀의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과 일요시사의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이 모두 호평을 받았고, 두 작품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자는 자칫 흥미 위주로 흐를 수 있는 중요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고, 안정감 있게 보도하면서 의제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1보에서 나아가 마약, 성매매, 몰카 파문 등으로 이어진 건 MBC의 공로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후자는 사건기사에서 1보의 중요성을 잘 보여줬고, MBC보다 한 달가량 먼저 보도하면서도 충실한 취재가 돋보였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MBC가 지적한 내용들 일부는 이 보도에서 언급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닝썬과 아레나가 결국 하나’라는 일요시사의 판단이 맞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SBS 시민사회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은 살아있는 현 정권의 인사문제를 본격 거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와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차이점을 잘 분석했고, 일회성 보도가 아니라 단계별로 접근을 했으며, 청와대의 민정라인이 아닌 인사수석실까지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돋보였다. 그러나 박근혜 청와대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정권 차원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며 대상자를 차별했던 잘못된 관행 및 범법행위와 달리, 청와대의 공무원 임용 관행에 따른 체크리스트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BS 스포츠부와 사회부의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은 국민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평창동계올림픽 컬링대표팀이 한 가족의 욕심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는 단독보도를 통해서 국민들의 분노와 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소문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현장취재도 돋보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보도를 함으로써 팀킴의 기자회견을 이끌어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SBS 뉴미디어제작부의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도 국회에서 예산 획득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연말 예산이 확정되면 그 과정에 대한 보도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예결위원들의 터무니없는 대화를 시각화하고, 회의록 분석을 통해 어떻게 회의가 진행되는지 잘 보여줬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년 다뤄온 주제이며, 그렇다고 매번 상을 줄 것이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를 언론이 외면한다면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이 더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MBC충북의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보도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착안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연구용역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KBS의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가 호평과 함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립만세운동 100년이 지나도록 집대성한 지도가 없던 상태에서 KBS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2월

제342회(2019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개입 의혹 등
1-06 SBS 임찬종·김기태·이현영·안상우
‘클럽 버닝썬’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
1-07 MBC 이문현·박윤수·남효정·홍의표·이기주
강남 유흥업계 실체 추적…버닝썬-아레나 강남커넥션
1-11 일요시사 박창민
취재보도2부문 · 1편
사실로 드러난 ‘컬링 대부’ 김경두 일가 전횡
2-01 SBS 이정찬·김영성·박재현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2019 국회 예산회의록 전수분석
5-02 SBS 심영구·채희선·이성훈·김학휘·안혜민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장관님, 의원님의 수상한 연구용역 집중 추적
6-05 MBC충북 정재영·조미애·허태웅
전문보도부문 (온라인) · 1편
3.1운동 100주년 특집 ‘3.1운동 만세지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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