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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0회 · 2022년 4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4

5%의 한국

경향신문 스포트라이트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5%의 한국’은 지난해 가을 연재한 ‘절반의 한국’에 이은 경향신문 스포트라이트부의 두 번째 기획입니다. ‘절반의 한국’이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수도권-비수도권 격차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다면 ‘5%의 한국’에서는 또다른 고질병이면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주민 문제를 다뤘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인구의 5%에 육박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의 인식은 대체로 오해와 차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30년간의 이주민 정책도 인구감소 등 한국 사회의 구조변화와 시대 흐름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006년부터 ‘다문화 사회’를 표방해온 만큼 이주민 관련 보도는 많았지만, 이를 새롭고도 낯설게 다루는 것이 저희의 과제였습니다. 외국인들의 체류자격 문제를 기획 시리즈의 첫회로 올린 것, 외국인 노동자들의 ‘돌연사’ 실태를 추적한 2회, 결혼이주여성들이 본국과 한국에서 가족부양의 이중부담을 떠안는 ‘초국가적 모성(transnational motherhood)’ 개념을 취재로 풀어낸 것 등을 새로운 시도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회차별 특징 1회 <서바이벌 비자게임>은 국내 언론에서 다뤄진 적 없는 한국의 비자 체계와 체류자격 시스템에 주목했습니다. 비자와 체류자격은 이주민의 삶의 등급을 결정할 정도로 중차대하지만 내국인의 삶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탓에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연재 기사 첫 회에 복잡한 체류 시스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유명 방송인인 수잔 샤키야씨의 사례를 앞세워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의 주요 이주 목적국이 된 지 오래지만 체류 자격 시스템은 ‘노동력은 활용하되 장기체류에 따른 각종 사회적 부담은 피하려는’ 데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그런 탓에 제도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투명성이 낮고, 이주민과 선주민의 공존과 통합의 취지도 담고 있지 못했습니다. 기사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짚으면서 이주민이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개방적 이민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회 <낯선 땅, 낯선 죽음>에서는 건강한 몸으로 한국에 왔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는 이주노동자들을 추적했습니다. 이주노동자의 죽음은 주로 산업재해와 열악한 주거환경이라는 차원에서 다뤄져왔습니다. 하지만 취재를 통해 죽음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돌연사가 생각보다 많고 관심 밖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5개국 대사관(고용허가제 인력 송출국 16개국 포함)을 비롯해 법무부, 경찰청 등을 통해 돌연사 통계를 확보한 결과 한국 내 체류 중 사망한 외국인 중 3분의 1가량이 돌연사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장시간 노동, 연교차가 극심한 기후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사업장 변경을 제한하는 고용허가제가 이런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3회 <보호받지 못하는 몸>에서는 이주민의 건강할 권리를 짚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정치권은 외국인들의 건강보험 무임승차라는 가짜뉴스를 들고나오며 ‘외국인 혐오’를 부추겼습니다. 이 회차에서는 한국 사회의 삶터와 일터를 공유하는 외국인들이 건강해야 한국 사회 전체가 건강해질 수 있음을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 확대가 취지와 달리 외국인 차별을 조장하고 생계마저 위협하는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수백 개 댓글이 달릴 만큼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회차이기도 합니다. 팬데믹 시대에 외국인 건강권 논의를 시민권의 문제로 확장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4회 <돌봄 돌려막기>는 여성 이주민과 그들에게 부여된 ‘돌봄’이라는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한국 사회 돌봄 노동의 절반을 이주민이 떠안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본국에 자녀들을 남겨둔 채 타국에서 돌봄노동을 수행하는 여성들은 ‘초국가적 모성’으로 정의됩니다. 이들은 이주국 국민의 ‘대안적 어머니’가 되어 돌봄노동을 하며 벌어들인 돈으로 본국의 자녀들을 양육합니다. 이 과정에서 집과 일터의 경계가 붕괴되고 돌봄노동은 ‘여성이 응당 수행해야 할 역할’이라는 인식이 강화됩니다. 이주여성에 씌워진 ‘돌봄 사슬’이 한국의 ‘결혼이주가정’을 지탱하는 동시에 본국의 가족을 해체하는 현상을 짚어보고, 여성이주민을 ‘어머니’와 ‘아내’로만 한정하려는 한국 사회의 인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5회 <‘다문화’라는 낙인>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교육 실태를 다뤘습니다. 이주민 2세가 늘어나면서 다문화 교육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짚어보기 위한 회차입니다. 초·중·고 등 공교육 현장의 각급 단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주배경 학생에 대한 교육 상황을 들여다보고 이주민 2세들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진로를 찾아나가고 있는지를 이주민 부모·학생 40여명을 만나 취재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학교 현장의 ‘다문화 교육’은 조금씩 진전하고 있지만 과제는 적지 않았습니다. 학령과 배경이 다양해진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 중·고등학생 및 후기 청소년을 위한 진로 교육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습니다. 6회 <‘샐러드볼’의 도시에서>는 전국에서 외국인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충북 음성군에 일주일간 머물며 관찰한 내용을 담은 르포 기사입니다. 음성은 경기 안산이나 서울 대림동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아온 곳이지만 수도권에 가깝고 교통 여건이 좋은데다 땅값까지 저렴해 제조업 공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작업복 도시’입니다. 수도권보다 오히려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비수도권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것이 현실을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주민 증가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종합적이고도 담담하게 살폈습니다. ‘함께 살지만 섞이지는 않는’ 장밋빛도 잿빛도 아닌 묘한 세계화를 있는 그대로 전함으로써 오래도록 읽힐 기사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7회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에서는 이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힘써온 ‘귀화 한국인’ 활동가 4명의 집담회를 실었습니다. 짧게는 19년, 길게는 27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무엇이고, 선주민과 이주민의 공존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눈 자리였습니다. 집담회를 압축 편집한 동영상 콘텐츠(https://www.youtube.com/watch?v=LsY9awausrQ)를 별도로 제작해 기사와 함께 실었습니다. 마지막 회에서는 집담회와 함께 독자들의 댓글 반응에 취재기자들이 답변한 ‘취재 후기’를 실어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별도의 제보자 없이 자체적으로 기획을 구상했습니다. 신분이 드러날 경우 체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미등록 외국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회차에서 취재원의 실명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재에 들어가 4월 초까지 취재를 계속해 취재량도 방대했습니다. 이주민과 각계 전문가 등 200명이 넘는 취재원을 전국 각지에서 만났습니다. 음성군이라는 공간에 초점을 맞춘 6회 ‘샐러드볼의 도시에서’를 제외한 나머지 회차는 중심 인물을 앞세워 ‘우리 이웃의 이야기’로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대부분 회차에서 이야기의 중심인물을 포트레이트(초상) 기법으로 촬영했는데, 이는 아웃사이더이자 날카로운 관찰자인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할 말이 많음’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었습니다. 외국인 취재원들이 대체로 사진취재를 꺼려해 인물 섭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보도는 그간 적지 않았으나 고용, 건강, 교육, 체류자격 등 한국에서 살아가기 위한 기초여건을 종합적으로 다룬 보도는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주민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비자와 체류자격 문제(1회 ‘서바이벌 비자게임)를 본격적으로 다룬 기획 보도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온 이주노동자들의 돌연사 통계를 일부나마 파악한 것(2회 ‘낯선 땅, 낯선 죽음’) 또한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한 이주민들의 ‘한국인 되기’, 즉 동화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보도들과 달리 이들이 그 자체로 존재해야 함을 전제로 기획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5%의 한국’은 스트레이트 기사가 아니라 장기간 취재로 만들어진 기획 콘텐츠인 만큼 타 매체가 이어받아 보도하기는 어렵습니다. 5. 사회에 미친 영향 이번 기획은 이주민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은 물론 이주민 당사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체류자격 문제를 다룬 기사가 그동안 없었기에 1회 ‘서바이벌 비자게임’을 본 이주민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동안 나온 기사들과는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사가 이례적으로 게재 당일 뿐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읽히고 공유됐는데, 이는 국내 각 나라별 커뮤니티로 천천히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레퍼런스(참고)가 될 수 있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이 평가를 받아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의 ‘2022년 4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없었고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도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0회 전체 총평

제380회(2022년 4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9개 부문에 총 5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4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JTBC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미국 법인 ‘월세 선금 3억’ 이해충돌> 보도와 경향신문의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JTBC 보도는 인사검증 국면에서 쏟아진 여러 보도 중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안에 집중해 깊이 있게 파고들었고 공직자의 이해충돌 문제를 선명하게 제기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청문회에서 한 후보자가 월세로 수억원을 벌었다는 사실이 짧게 언급됐던 점에서 출발해 새로운 팩트를 발굴해 낸 점도 호평을 받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가족 전원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다는 경향신문 보도는 김 후보자가 윤석열 내각 후보자 중 처음으로 자진사퇴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등 파급력이 강한 보도였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일치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파이낸셜뉴스의 <우리은행 직원 회삿돈 500억원 횡령 파문 外> 보도는 전형적인 발생 특종 보도로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온 파괴력 있는 보도였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들 간 이견이 없었다. 총 9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시사저널의 <2018~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232명 부동산 전수 조사> 보도와 국민일보의 <‘유리벙커’ 실태점검 시리즈> 등 2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시사저널 보도는 광역·기초자치단체장 232명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해 분석함으로써 국회의원이나 고위 중앙 공직자 중심이었던 부동산 검증 보도에서 범위를 한 단계 넓힌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적절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검증하려 한 노력과 전수조사를 통해 새로운 팩트들을 발굴해냈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국내 민방위 대피소 실태를 3회에 걸쳐 다룬 국민일보의 ‘유리벙커’ 보도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소재에 심층적인 취재, 꼼꼼한 기사가 더해진 보도였다는 데 많은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일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맞물려 ‘우크라이나처럼 공격을 받으면 우리는 안전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보도가 시의적절한 기획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모두 9편이 출품된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대구MBC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녀 의대편입 비리 의혹> 보도와 전주MBC의 <선거 브로커와 검은 제안> 보도 등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녀의 봉사시간 ‘쪼개기’ 등을 짚은 대구MBC 보도는 그 동안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 보도가 주로 중앙언론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데서 벗어나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역 언론이 인사검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주MBC 보도는 선거 때마다 일반화된 여론조사가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 맹점을 짚은 점이 호평을 받았다. 또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이 단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4월

제380회(2022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미국 법인 ‘월세 선금 3억’ 이해충돌
1-01 JTBC 이윤석·황예린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1-13 경향신문 정환보·유희곤·윤승민·이유진·유선희·김희진
경제보도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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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파이낸셜뉴스 이병철·박소연·이승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2018~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232명 부동산 전수 조사
4-02 시사저널 조해수·공성윤·김현지
‘유리벙커’ 실태점검 시리즈
4-09 국민일보 강창욱·이동환·정진영·박장군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녀 의대편입 비리 의혹
6-01 대구MBC 심병철
선거 브로커와 검은 제안
6-09 전주MBC 조수영·허현호·정진우·서정희·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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