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국민의힘이 참여연대 출신, 진보인사로 분류됐던 김경율 회계사를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뒤 김경율 비대위원은 당내에서 처음으로‘김건희 리스크’를 거론했습니다. 영부인이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여당에서 아무도 이를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 이후에도 당은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조용했고, 김경율 비대위원 역시 야당 비판에 앞서며 결국 김건희 여사가 성역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란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JTBC 장르만 여의도는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직접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건희 리스크 발언 이후 대통령실이나 당 내 외 압려이 있는지, 여당 내 비판세력의 존재가 가능한지, 김건희 리스크의 핵심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당정 관계의 가늠자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각종 이유로 부담스럴워하는 김 비대위원을 섭외했고, 일정 조율 끝에 서울 마포 을 출마선언 직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없음 )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김 비대위원은 ‘장르만 여의도’와의 인터뷰에서 '사천 논란'과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에 대해 “주가조작 의혹보다 디올백 수수가 더 큰 리스크다. 대통령 내외가 입장 표명해야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다” “바짝 엎드려서 사과해야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대통령실에) 건의할 수 있다” 등 발언으로 대통령실에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촉매제가 됐습니다.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의 파장은 작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직후부터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말을 아끼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 등 전향적 발언을 내놓으며 김경율 비대위원의 발언이 개인 생각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당내에서도 하태경 의원이 “김 여사가 디올백(명품 가방 수수) 같은 경우 함정이긴 했지만 ‘부적절했다’ 솔직하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 조해진 의원이 “실수든 과오든 우리가 잘못해서 논란거리를 제공한 부분에 있어서는 마냥 듣고만 갈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이수정 예비후보도“김건희 여사가 국민에게 사과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등의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여권의 기류가 변화한 계기가 된 겁니다.
사천 논란 역시 계속해서 문제가 됐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인터뷰에서 출마를 결정하기 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설득이 있었다는 점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는 여당 공천이 한 비대위원장의 사천이 되고 있다는 비판의 근거가 됐습니다.
인터뷰 4일 후인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윤-한 갈등(권력충돌)이 일어났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사천’을 문제 삼았지만 실제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 발언이 빌미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사천 논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모두 ‘장르만 여의도’가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묻고 명확한 입장을 공개한 뒤 일어난 일입니다.
이후 국내 언론이 앞다투어 이 보도를 추종했을 뿐 아니라, 외신(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가디언, 비비씨를 비롯한 아시아 유수 언론, 스페인어 사용국가)도 일제히 “김건희 디올백 스캔들” “국가 리더십 흔들” “한국의 마리 앙트와네뜨” 취지의 보도를 했습니다.
<신문>
與비대위원 김경율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 국민께 사죄드려야” <조선일보>
김경율 "김건희 여사 '디올백 의혹' 심각…어떻게 쉴드 치겠나" <중앙일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쉴드 불가”… 여당서도 사과 요구 <서울신문>
김경율 ‘앙투아네트’ 발언 뭐길래…한동훈 사퇴설에 주목 <국민일보>
하태경·김경율·이수정 "김건희 여사 직접 '디올 백 의혹' 사과해야" <한국일보>
국민의힘 김경율·이수정·하태경...‘디올백 수수’ “김건희 사과해야”<경향신문>
<방송>
"명품백은 쉴드 불가‥이러다 폭발" 여당서도 연일 "김여사 사과해야" <MBC>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사과해야"…국민의힘 내부서 '쓴소리' <SBS>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할까...'윤-한 갈등' 해법 '촉각' <MBN>
<통신>
국힘 김경율 "한동훈, 김건희 리스크 직접 건의할 수 있다에 'O'" <뉴스1>
여 김경율, 한동훈 '낙하산 공천' 지적에 "당 절차대로 할 것" <뉴시스>
<외신>
South Korea: First lady's Dior bag shakes country's leadership <BBC>
The first lady and the Dior bag: the scandal shaking up South Korean politics <The Guardian>
'Dior bag scandal' lands South Korea's Yoon, ruling party in disarray ahead of election <Reuters>
How 'Dior bag' scandal involving South Korea's First Lady may impact polls <India Today>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이후 ‘김건희 리스크’ 영부인의 디올백 수수가 정계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사과가 필요하다’ ‘사과가 아닌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가 쏟아졌고, 정권에도 큰 부담이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고심 끝에 국민들을 상대로 한 미니 다큐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저희 방송이 정부 여당 내부의 레드팀이 되겠다는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윤리강령기준 준수)
인터뷰 현장에서 인터뷰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보장했습니다.
사전에 인터뷰 취지를 설명했고, 출연자 동의 하에 이뤄졌습니다.
인터뷰는 생방송으로 진행됐고, 방송 이후 별도의 편집 없이 인터뷰 전문과 함께 자사 홈페이지, 포털, 유튜브 등에 배포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경율 비대위원의 발언 중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 주요 발언을 모아 별도의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김경율 “주가조작 의혹보다 '디올백 수수'가 더 심각해...대통령 내외 입장표명해야 국민마음 추스를 수 있어”)
이 과정에서 취재윤리강령을 지켰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1회 전체 총평
제401회(2024년 1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8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3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채널A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던 시기, 다각도의 취재로 여권 상층부의 갈등 상황을 단독 보도했다. 특히 다수의 취재원을 대상으로 팩트체크와 균형감 있는 보도를 위해 노력했다. 4월 총선의 큰 변수로서 보도의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는 8편이 출품됐는데, 한국일보의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새마을금고의 배신>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는 지난해 창립 60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본연의 역할인 서민 대상 대출을 등한시하고 거액의 기업 대출에 몰두하거나 뇌물로 얼룩진 초유의 사태를 취재했다. 전국 지역 금고 1189곳 경영공시 자료를 전수 분석하는 등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팀플레이로 이끌어냈다. 그동안 단발적으로 다뤄왔던 사안을 종합 보도했고, 울산, 경남 거제와 고성, 전북 남원과 세종, 경기 안산과 광명 등 지역 금고의 문제점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밀도 있는 인터랙티브 뉴스 등 편집에서도 돋보인 수작으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12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은 서울신문의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보도가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위탁부모 24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 전문가, 현장 공무원, 상담사 등 114명 실태조사를 통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제도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짚어본 데 이어 제도 활성화와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위탁부모가 맡아 양육하다가 원래 가정으로 복귀하거나 위탁가족 품에서 성인이 된 경우 등 사례 중심 보도로 몰입력을 높였다. 좌담회까지 많은 취재 분량에도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사립대는 누구의 것인가? 이사장과 족벌왕국> 보도가 수상했다. MBC는 292개 전체 사립대에 대해 설립자 친인척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지, 설립자 일가가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세습이 진행 중인지 등을 정보공개 청구해 집중력 있고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기자의 발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카메라를 들고 현장감 있게 취재한 노고와 끈기가 돋보인 가치 있는 보도였다고 손꼽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3개 작품이 도전했는데, 부산일보의 <이재명 대표 피습 추적, 흔들린 지역 의료> 보도가 선정됐다. 부산일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서울대병원 전원 배경을 최초로 보도했다. 동시에 피의자 동선 추적에도 집중해 계획범죄를 증명할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역 응급의료 실태와 전원 체계를 파고들어 독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민주주의 피습 직후> 보도는 이재명 대표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 방문이라는 통상적인 정치 일정이 순식간에 끔찍한 피습 사건 현장으로 바뀐 긴박한 상황을 포착했다. AP, 로이터 등 통신사를 통해 각국의 주요 외신에도 국내 제1야당 대표의 정치테러 사건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이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을 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언론의 책무임을 잊지 않았다. 정면 승부하는 현장 보도, 저널리즘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흔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취재하고 보도할 수는 있다. 이미 다뤄졌던 주제라도 얼마나 공정하고 디테일하게, 기자의 정성과 노력이 담겼는지가 새로움의 원천이다. 오늘도 기자의 진심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