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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01회 · 2024년 1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1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합계출산율 0.6, 이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이가 귀한 나라가 됐지만, 매년 약 4000명의 아이들이 어른의 잘못으로 세상에 내던져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고 버려진 아이들이 2236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나면서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출생신고제, 보호출산제와 함께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맡아 기르는 가정위탁 제도는 아이들을 보호할 대안으로 거론됐습니다. “제도를 안내해야 할 공무원조차 가정위탁을 모르고 있다.” 이른바 ‘투명 아동’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관련 취재를 이어갔던 서울신문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은 한 위탁부모에게 이런 말을 듣고, 제도 전반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위탁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 입을 모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도, 왜 제도가 활성화되지 않는지를 살펴봐야 했습니다. 위탁부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제도의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보기 위해 시작한 취재는 지난해 9~12월 넉 달간 이어졌습니다. 24명의 위탁부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은 데 이어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또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전문가와 현장 공무원, 상담사 등 114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도 벌였습니다. 취재의 결과물은 1월 1일자 <1회: 위탁부모 170명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회인 1월 11일 <4회: 모든 아이가 가족 울타리에서>까지 모두 4회(신문 지면상 11개면)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2021년 4월, 경북에 사는 안난영(55)씨는 가연(당시 17개월·가명)이와 동생 수연(7개월·가명)이를 처음 만났습니다. 따뜻한 봄날에도 보풀 가득한 남아용 내복을 입은 자매들은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구조됐습니다. 가연이는 발견 당시 예방접종을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얼굴에 크고 작은 상처가 가득했던 가연이는 이름을 불러도 멍하게 쳐다볼 뿐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가연이과 수연이는 3년이 지난 지금은 그 누구보다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서울신문은 안씨 가족을 포함해 24명의 위탁부모를 만났습니다. 가정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조부모와 친인척이 키우는 위탁가정은 취재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학대로 인한 장애아를 평생 품겠다는 부모, 매번 연락이 끊기는 친모 때문에 병원에 갈 때마다 가슴 졸이는 부모, 550g의 초미숙아 쌍둥이 자매를 건강히 키운 부모까지 다양한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건의 사건사고를 취재해야 하는 사건팀의 업무 특성상 취재 여건은 녹록하지 않았지만, 무관심 속에 21년째 표류하는 제도의 실상을 듣기 위해선 일단 위탁부모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넉 달간 모은 인터뷰가 A4용지 200페이지 정도가 됐고, 이를 추려 1회에서 오랜 시간 아이들의 상처를 함께 견디는 위탁 부모의 이야기를 내러티브 방식으로 전달했습니다. 위탁부모 24명의 이야기는 제도의 현실과 허점을 잘 드러냈지만, 전반적인 실태를 보여주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022년 기준 혈연관계가 없는 위탁가정은 974가구입니다. 전국 비혈연 위탁가구 6가구 중 한 가구(17.8%)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가 이뤄진 셈입니다. 이러한 조사는 보도 목적을 위한 언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1회뿐 아니라 이어지는 2회 기사에서도 실태조사 내용을 기사 곳곳에 담아냈습니다. 특히 제대로 된 지원조차 이뤄지지 않고 희생과 헌신을 강요당하는 위탁부모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또 아이를 돌볼 의향이 있다”는 부분은 별도 기사로 작성했습니다. 또 가정위탁 제도가 생소할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 제도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무엇보다 위탁부모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 이들의 희생과 헌신은 물론 어려움까지 담아냈습니다. 이를 통해 제도 자체를 알리고 이러한 형태의 가족도 아이들을 보호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자 했습니다. ‘모든 아동은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21년 전 가정위탁 제도가 도입됐지만 가정위탁 제도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2회에서는 위탁부모과 담당 공무원들을 장기간 취재하면서 종합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서울신문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시도별 가정위탁 지원·운영 사업 예산(국비·지방비)을 확보했고, 지역별 가정위탁 아동 숫자와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 아동 1명에게 투입된 예산은 258만원에서 961만원까지 제각각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그 와중에 지자체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 17개 시도 중 상위 지자체와 하위 지자체의 차이는 367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03만원으로 벌어져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사에서는 이처럼 지자체마다 위탁가정에 투입하는 예산이 다른 이유가 가정위탁 사업이 예산 운용과 정책 책임을 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맡는 지방이양 사업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가정위탁 제도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면서 위탁부모들은 국가가 떠넘긴 아이들을 대신 보호하지만, 고정적으로 받는 양육지원금은 월 30~50만원에 그치는 현실도 기사에 담아냈습니다. 예산 뿐 아니라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도 짚었습니다. 정책 당사자인 위탁부모와 담당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아이만 생각하면 주변에 추천하고 싶지만 제도의 한계를 생각하면 그럴 수 없다”는 공통점을 짚어냈고,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를 보여줬습니다. 법적으로 ‘동거인’에 그치는 위탁부모들은 원칙적으로 아이가 아파도 서류에 서명조차 할 수 없었고, 아이 앞으로 나오는 기초생활급여의 사용내역을 인증받고자 영수증을 일일이 모으고 있었습니다. 또 원래 가정으로 아이를 돌려보내는 걸 목표로 하는 제도의 취지와는 달리 원래 가정이 회복할 수 있는 정책은 전무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굵직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아이들을 보호할 대안으로 가정위탁 제도가 꼽히지만, 혈연과 비혈연 위탁가정을 다 합쳐도 1만 가구가 안 될 정도로 제도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복지 현장에서 위탁가정과 소통하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가정위탁지원센터 직원과 사회복지 공무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전문가 114명에게 대안을 물었습니다. 현실과 이론의 절충점을 찾아 적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야 했기에 전문가뿐 아니라 복지현장의 의견도 함께 파악했습니다. 실태와 문제점만 지적하는 것이 아닌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솔루션 저널리즘’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가정위탁 제도가 자리잡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해외의 경우를 보여주면서 우리나라와의 차이점,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 등을 제안했습니다. 마지막회에서는 가정위탁 제도의 취지에 맞게 위탁부모가 맡아 기르다 원래 가정으로 복귀한 경우를 기사에 담았습니다. 위탁부모 조윤희(56)씨와 아이를 맡긴 친모 강연지(27·가명)씨처럼 친정엄마와 딸과 같은 관계가 되는 경우도 있었고, 원래 가정으로 돌아간 위탁아동 유준이(13·가명)가 방학 때마다 찾아와 해마다 벅찬 감정을 느끼는 위탁부모 김병기(60)·김막례(55)씨 부부의 이야기도 기사를 통해 전했습니다. 또 위탁가족의 품에서 성인이 된 이들의 이야기도 기사에 담았습니다. 서울신문은 좌담회를 열어 가정위탁 제도가 도입된 직후 제도의 울타리 안에서 자란 정은비(25), 안다희(29), 송단비(20)씨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이 말하는 제도의 장점과 가족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아울러 열악한 지원, 사회적 편견에 희생이 따르는 걸 알면서도 위탁부모를 희망하는 예비 위탁부모 노현철(44)·이선미(38)부부, 한승화(29·가명)씨 부부를 통해 아직까지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맡아 기르려는 이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렸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서울신문은 위탁부모를 만나기위해 모두 45곳(아동권리보장원, 전국 18개 가정위탁지원센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전국가정위탁지원센터협의회, 보건복지부, 광역 지방자치단체, 남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대면 인터뷰에 응한 24명의 위탁부모들에게는 모두 동의를 얻어 실명을 사용했습니다. 위탁가정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 만큼 이야기의 진솔함과 신뢰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위탁아동들은 모두 익명 처리했습니다. 미성년자가 대부분인 위탁아동들은 친권이 여전히 친부모에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인터뷰했던 위탁가정들의 가족사진을 모두 받아 위탁 아동은 흐리게 처리하거나 뒷모습을 찍어 신문에 게재했습니다. 예비위탁 부모, 도움을 받은 기관,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10명, 자립준비청년도 동의받은 이들에 대해선 모두 실명 처리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혈연관계가 없는 위탁가정에 집중해 이들의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담은 인터뷰와 실태조사를 병행하고, 예산을 전수 분석하고, 제도의 허점과 그에 대한 대안까지 분석한 심층 기획기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협회보에서는 가정위탁 기획을 취재한 서울신문 기자들을 인터뷰해 관련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기자협회보는 “올 초 유독 눈에 띄는 신년기획이 있었다”며 서울신문 보도를 소개하면서, 해당 기사를 취재한 김예슬, 강동용, 손지연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보도 내용은 물론 취재 뒷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밖에도 MBC 생방송 오늘 아침,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서울신문이 보도한 위탁가정들을 별도로 취재하고 싶다고 사례자 연결을 문의하기도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가정위탁 제도를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는 ‘양육지원금 권고 기준을 높이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취재팀에 전달해왔습니다. 복지부 가정위탁 제도 담당 사무관은 “해당 실태조사를 가정형 보호 로드맵에 참고하고 싶다”고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미약한 변화이지만, 서울신문의 보도가 가정위탁 제도가 실질적인 변화의 발판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고 자부합니다. 이 때문에 시리즈 기사 보도 이후에도 칼럼(서울신문 1월 16일자 26면)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가정위탁 제도에 관심을 두고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 이후 가정위탁 제도를 담당하는 각 지자체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지자체 중 아동 1명당 쓰는 예산이 257만원으로 가장 적었던 광주는 “시비 예산을 누락했다”며 해명하면서 “시 자체에서 가정위탁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는 사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월 30일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에서 김재희 변호사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아동학대와 인구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제도를 재조명해서 새로운 혜안을 모색해 준 매우 의미 있는 기사”라며 “연구자료로서도 소장 가치 있는 완성도 높은 시리즈”라고 평가했습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도 “누군가는 실상을 전해야 했을 소중한 이슈였다. 위탁부모들의 희생과 헌신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없습니다.

취재후기

(401회)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 서울신문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서울신문 손지연 기자 “제도를 안내해야 할 공무원조차 가정위탁을 모른다.” 취재는 한 위탁부모와의 인터뷰에서 시작됐습니다.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는 이른바 ‘투명 아동’의 여파로 취재를 이어가던 중 가정위탁 제도를 알게 됐습니다.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시설 대신 가정에서 보호한다는 가정위탁은 도입된 지 21년이 넘었는데도 이름조차 생소합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은 21년 동안 묵묵히 아이들을 지킨 위탁가정을 찾아 전국을 누볐고 A4 200페이지가 넘는 이야기가 쌓였습니다. 기사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도 많습니다. 친부모가 친권을 악용해 위탁아동이 수백만원의 빚을 지기도 했습니다.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라는 제목도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부산의 한 위탁부모님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 모두가 책임이 있다”며 “우리 모두 잠시만 엄마가 될 수는 있지 않냐”고 전했습니다.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구조를 파헤치고 싶었습니다. 이에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시도별 가정위탁 지원·운영 사업 예산(국비·지방비) 20년 치를 받아 분석했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현장의 어려움과 구조적 문제를 함께 조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 114명의 전문가 목소리를 담아 풍부한 해결책을 더했습니다. 함께 전국을 누빈 사건팀 팀원들, 새벽까지 기사를 고쳐주신 홍인기·김주연 선배, 기획 시작을 함께한 김경두 부장, 1년 차 막내를 믿고 신년 기획을 맡겨주신 백민경 부장, 김태균 국장, 그리고 본인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유해 주신 24명의 위탁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에는 더 이상 홀로 사회에 내던져지는 아이가 없길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401회 전체 총평

제401회(2024년 1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8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3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채널A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던 시기, 다각도의 취재로 여권 상층부의 갈등 상황을 단독 보도했다. 특히 다수의 취재원을 대상으로 팩트체크와 균형감 있는 보도를 위해 노력했다. 4월 총선의 큰 변수로서 보도의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는 8편이 출품됐는데, 한국일보의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새마을금고의 배신>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는 지난해 창립 60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본연의 역할인 서민 대상 대출을 등한시하고 거액의 기업 대출에 몰두하거나 뇌물로 얼룩진 초유의 사태를 취재했다. 전국 지역 금고 1189곳 경영공시 자료를 전수 분석하는 등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팀플레이로 이끌어냈다. 그동안 단발적으로 다뤄왔던 사안을 종합 보도했고, 울산, 경남 거제와 고성, 전북 남원과 세종, 경기 안산과 광명 등 지역 금고의 문제점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밀도 있는 인터랙티브 뉴스 등 편집에서도 돋보인 수작으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12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은 서울신문의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보도가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위탁부모 24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 전문가, 현장 공무원, 상담사 등 114명 실태조사를 통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제도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짚어본 데 이어 제도 활성화와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위탁부모가 맡아 양육하다가 원래 가정으로 복귀하거나 위탁가족 품에서 성인이 된 경우 등 사례 중심 보도로 몰입력을 높였다. 좌담회까지 많은 취재 분량에도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사립대는 누구의 것인가? 이사장과 족벌왕국> 보도가 수상했다. MBC는 292개 전체 사립대에 대해 설립자 친인척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지, 설립자 일가가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세습이 진행 중인지 등을 정보공개 청구해 집중력 있고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기자의 발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카메라를 들고 현장감 있게 취재한 노고와 끈기가 돋보인 가치 있는 보도였다고 손꼽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3개 작품이 도전했는데, 부산일보의 <이재명 대표 피습 추적, 흔들린 지역 의료> 보도가 선정됐다. 부산일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서울대병원 전원 배경을 최초로 보도했다. 동시에 피의자 동선 추적에도 집중해 계획범죄를 증명할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역 응급의료 실태와 전원 체계를 파고들어 독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민주주의 피습 직후> 보도는 이재명 대표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 방문이라는 통상적인 정치 일정이 순식간에 끔찍한 피습 사건 현장으로 바뀐 긴박한 상황을 포착했다. AP, 로이터 등 통신사를 통해 각국의 주요 외신에도 국내 제1야당 대표의 정치테러 사건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이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을 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언론의 책무임을 잊지 않았다. 정면 승부하는 현장 보도, 저널리즘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흔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취재하고 보도할 수는 있다. 이미 다뤄졌던 주제라도 얼마나 공정하고 디테일하게, 기자의 정성과 노력이 담겼는지가 새로움의 원천이다. 오늘도 기자의 진심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월

제401회(2024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1-03 채널A 조영민·유승진·안보겸·최수연·조민기
경제보도부문 · 1편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새마을금고의 배신
3-08 한국일보 정민승·유대근·진달래·박준석·원다라·송주용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지금 보는 작품
4-01 서울신문 김주연·김중래·박상연·강동용·김예슬·손지연·홍인기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사립대는 누구의 것인가? 이사장과 족벌왕국
5-01 MBC 이준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이재명 대표 피습 추적, 흔들린 지역 의료
6-11 부산일보 이현정·이우영·나웅기·손희문·김병군
사진보도부문 · 1편
민주주의 피습 직후
10-01 연합뉴스부산 손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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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일보
‘흙에서 자라는 희망’ 농어촌유학 현재와 과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강원CBS
바다가 젊어진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민주주의 피습 직후
수상 사진보도부문 연합뉴스부산
갑진년 청룡 눈을 뜨다 (방송영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TBC
국정원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첫 판단 주목” (영자신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