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서천 특화시장 화재 첫 날부터 현장을 지켰습니다.
지난 22일 밤, 점포 3백 개가 한 건물에 밀집한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에 큰 불이 났습니다.
9시간 만에 점포 227개가 잿더미로 변했고, 설 대목을 앞두고 있던 상인들은 절규했습니다.
대전MBC 취재진은 23일부터 오전부터 화재로 인한 피해와 현장 상황을 중계 보도했고,
대통령이 상인회 대표만을 만나고 떠나면서 대화와 위로를 기대했던
다수 상인들이 분통을 터뜨렸던 내용까지 빠짐없이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시장 내부에서 불꽃이 시작되는 CCTV를 유일하게 확보하고 보도했습니다.
불이 왜 났는지 규명하기 위해서는 발화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첫 과제였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합동감식을 진행했고,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이
뼈대만 남고 전소되면서 내부 CCTV와 저장장치가 대부분 불에 타 조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빠른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보험 처리 등 보상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상인 30여 명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공감했습니다. 상인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
지자체의 관리 부실을 비롯해 만나지 않고 떠난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고
그 과정에서 마음을 연 한 상인으로부터‘나 CCTV 있어.’라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상인이 보여준 CCTV 영상에는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수산동 내부 한 점포에서
수조가 밝아졌다 어두워지더니 간헐적으로 전기 스파크가 튀는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녹화된 날짜와 시간, 장소는 시장 외부 CCTV에서 확인된 것들과 상당 부분 일치했습니다.
시장 내부 발화 당시로 추정되는, 또 원인 규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영상이었습니다.
-취재윤리 준수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취재진은 국민의 알 권리 만큼 중요한 것이 자료 협조라고 판단했습니다.
취재윤리 준수를 위해 취재진은 영상 확보 당일이자 MBC 단독보도가 방송에 나가기 전
CCTV를 제공한 상인에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하게 했고,
보도 직전까지 해당 사실을 재차 확인한 뒤 관련 내용을 기사에 담았습니다.
-내부 CCTV 단독보도는 화재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됐습니다.
단독보도를 통해 화재 당시 수산동 내부 CCTV 장면이 공개되자
보도 다음 날(1.25) 경찰과 소방, 국과수는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점포를 중심으로
감식에 나서는 등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냈습니다. 그리고 끊어진 전선 3개를 수거하는 등
방화 또는 여러 원인 등으로 분산돼있던 화재 조사의 범위를 수조와 전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점검과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한 번 더 따져봤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가장 최근에 진행된 1월 1일, 연말연시 합동점검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단독 입수한 내부 CCTV 영상에서 스파크가 튀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앞선 점검에서 누전과 관련한 지적사항이 없었다면 점검이 부실하게 이뤄진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지며 추가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합동점검을 주관한 서천군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서천 특화시장 안전점검 문건을 요청해 단독 입수했고, 수산동의 누전차단기가 결로로 인해 손상,
미설치된 점. 냉각기 회로의 배선이 난잡하다는 점, 방화셔터 역시 수동 조작이 불량하다는 점이
이미 지적돼 있었다는 것을 보도했습니다.
또 서천군이 지난 1월 1일 소방, 전기안전공사와의 연말연시 합동 점검을 약식으로 진행해
세부적으로 살펴보지 않았다는 실토 내용과 함께 외주 업체를 통해 추가 점검만 진행한 채
적극적인 후속조치에 나서지 않은 점을 기사에 실었습니다.
후속 보도로 세출예산사업 명세서를 확보해 지난해 서천군이 특화시장 안전관리와 소방시설
유지 관리에 4,900만 원을 썼다는 점, 하지만 화재 예방을 위해 점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자체의 책임감 있는 보완과 시정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소방전문가의 입을 통해 지적해
이번 화재에 지자체의 책임이 적지 않음을 직시했습니다.
-보도 리포트
충남 서천시장에 큰불‥점포 227곳 태워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564923_36507.html
1층에서 불빛 번쩍이더니 순식간에‥서천시장 화재로 점포 227곳 잿더미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123_36515.html
설 대목 앞두고 상인들 망연자실‥평생 일군 터전이 잿더미로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124_36515.html
[단독] 한 가게 수조 밝아지더니 스파크 '팍팍'‥서천 시장 발화 영상 단독입수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492_36515.html
[단독] 서천 특화시장, 합동점검에서는 문제없다더니‥알고보니 '누전차단기 불량’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857_36515.html
서천군, 특화시장 화재 예방에 4,900만 원 썼지만..
https://tjmbc.co.kr/article/R7NGa3gqWaSID2
4월 초까지 서천 특화시장 임시시장 문 연다
https://tjmbc.co.kr/article/zcUGtR9J968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없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단독 CCTV 영상 및 문건 확보 취재로 타 매체 선행 보도 없습니다.
-타 매체 반향
<1.24. MBC 뉴스데스크 [단독] 한 가게 수조 밝아지더니 스파크 '팍팍'‥서천 시장 발화 영상
단독 입수 보도 이후 타사 보도>
-서천특화시장 화재 원인 규명되나…내부 CCTV 영상 첫 공개(2024-01-24 / news1)
https://www.news1.kr/articles/5300819
발화 당시 건물 내부 CCTV 확보…서천 특화시장 2차 합동감식(2024-01-25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0125078000063?input=1195m
서천특화시장 화재 2차 합동 감식… 발화 지점·원인 조사(2024-01-25 / news1)
https://www.news1.kr/articles/5301510
-“발화 당시 건물 내부 CCTV 확보”…서천특화시장 화재 2차 합동 감식(2024-01-25 /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1251402001
-발화 당시 건물 내부 CCTV 확보…서천 특화시장 2차 합동감식(2024-01-25 / SBS)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512883&plink=ORI&cooper=NAVER
<1.25. MBC 뉴스데스크, [단독] 서천 특화시장, 합동점검에서는 문제없다더니‥알고보니 '누전차단기 불량’보도 이후 타사 보도>
-'전선 끊어진 흔적' 발견…서천시장 불, 전기적 요인 가능성(종합)(2024-01-25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0125138451063?section=search
전선 끊어진 흔적…서천시장 불 전기적 요인 가능성(2024-01-26 / 연합뉴스TV)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40126006400641?input=1825m
서천시장 화재 '전기적 요인'에 무게...3주 전 점검서 문제점 속출 (2024-01-26 / YTN)
https://www.ytn.co.kr/_ln/0115_202401261921075454
등 관련 타 매체 기사 다수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단독 보도한 내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전기적 요인에 집중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은 안전점검 상 문제점이 도출됐음에도 화재를 막지 못했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특화시장 담당 공무원이 제대로 업무를 진행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정부는 설 연휴 이전까지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선 가운데,
보도 이후 전통시장 안전점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현행 전통시장법의 추가 개정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지역 국회의원들이 보완 입법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언론윤리강령 등 언론 준칙에 위배되는 바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1회 전체 총평
제401회(2024년 1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8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3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채널A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던 시기, 다각도의 취재로 여권 상층부의 갈등 상황을 단독 보도했다. 특히 다수의 취재원을 대상으로 팩트체크와 균형감 있는 보도를 위해 노력했다. 4월 총선의 큰 변수로서 보도의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는 8편이 출품됐는데, 한국일보의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새마을금고의 배신>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는 지난해 창립 60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본연의 역할인 서민 대상 대출을 등한시하고 거액의 기업 대출에 몰두하거나 뇌물로 얼룩진 초유의 사태를 취재했다. 전국 지역 금고 1189곳 경영공시 자료를 전수 분석하는 등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팀플레이로 이끌어냈다. 그동안 단발적으로 다뤄왔던 사안을 종합 보도했고, 울산, 경남 거제와 고성, 전북 남원과 세종, 경기 안산과 광명 등 지역 금고의 문제점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밀도 있는 인터랙티브 뉴스 등 편집에서도 돋보인 수작으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12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은 서울신문의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보도가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위탁부모 24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 전문가, 현장 공무원, 상담사 등 114명 실태조사를 통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제도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짚어본 데 이어 제도 활성화와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위탁부모가 맡아 양육하다가 원래 가정으로 복귀하거나 위탁가족 품에서 성인이 된 경우 등 사례 중심 보도로 몰입력을 높였다. 좌담회까지 많은 취재 분량에도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사립대는 누구의 것인가? 이사장과 족벌왕국> 보도가 수상했다. MBC는 292개 전체 사립대에 대해 설립자 친인척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지, 설립자 일가가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세습이 진행 중인지 등을 정보공개 청구해 집중력 있고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기자의 발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카메라를 들고 현장감 있게 취재한 노고와 끈기가 돋보인 가치 있는 보도였다고 손꼽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3개 작품이 도전했는데, 부산일보의 <이재명 대표 피습 추적, 흔들린 지역 의료> 보도가 선정됐다. 부산일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서울대병원 전원 배경을 최초로 보도했다. 동시에 피의자 동선 추적에도 집중해 계획범죄를 증명할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역 응급의료 실태와 전원 체계를 파고들어 독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민주주의 피습 직후> 보도는 이재명 대표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 방문이라는 통상적인 정치 일정이 순식간에 끔찍한 피습 사건 현장으로 바뀐 긴박한 상황을 포착했다. AP, 로이터 등 통신사를 통해 각국의 주요 외신에도 국내 제1야당 대표의 정치테러 사건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이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을 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언론의 책무임을 잊지 않았다. 정면 승부하는 현장 보도, 저널리즘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흔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취재하고 보도할 수는 있다. 이미 다뤄졌던 주제라도 얼마나 공정하고 디테일하게, 기자의 정성과 노력이 담겼는지가 새로움의 원천이다. 오늘도 기자의 진심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