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민생 공약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대통령실 차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폐지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이후 통신산업 출입기자와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여당, 과기정통부, 대통령실, 통신사 등 7명 이상을 대상으로 취재했습니다. 대통령실과 통신사 관계자의 멘트를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반영하고, 관련 산업계, 공무원에 대한 취재 내용은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지시를 내렸고, 주무부처와 단통법 적용대상인 통신사업자들이 해당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됐습니다.
2014년 제정된 단통법의 향방은 통신시장의 오래된 논쟁거리입니다. 휴대폰은 국민 1인당 1대 이상을 사용하는 국민 필수재와 유사하게 자리잡았고, 가격과 유통을 결정하는 정책에 국민 관심이 높습니다.
단통법 폐지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의도에 대해 분석하고, 단통법 폐지에 대한 찬·반 양론, 향후 전망을 담아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 국회에 계류된 단통법 폐지 법안 등을 소개하고, 법률개정사안이므로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사실도 보도했습니다.
이후 정부가 1월 23일 제5차 민생토론회를 통해 단통법 폐지 정책 추진을 공식화하며, 관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맞춰 관련 스트레이트 기사 보도와 함께, 단통법 폐지에 대한 이동통신 산업계, 소비자, 야당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아래와 같은 분석 기사를 후속 보도했습니다.
10년 논란 단통법 폐지...통신사 자율경쟁으로(전자신문 2024년 1월 23일자 1면)
단통법 10년만에 폐지 “휴대폰 지원금 확대 기대”vs“이통사 출혈경쟁 우려”(전자신문 2024년 1월 23일자 전자신문 4면)
이후에도 단통법 폐지 정책에 대한 소비자 반응, 정책 대안 등을 꾸준히 취재 및 보도하고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해당사안에 정통한 산업계 관계자로부터 제보를 받았으며,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 등은 없었습니다. 이후 모든 취재 과정을 직접 진행해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으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단통법 폐지를 추진한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은 처음입니다.
기사 보도 이후 주요 종합지와 경제지, 경제방송 매체에서 용산 대통령실발 후속보도가 나왔고, 대통령실의 공식 발표 이후, 다수 매체가 주요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본지 보도 이후 대통령실은 단통법 폐지를 주요 정책으로 공식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단말기 가격을 낮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의 정책 추진 사실을 앞서 보도함으로써 10년간 지속된 단통법이 통신시장 발전과 소비자 이익 보호에 긍정 또는 부정적 역할을 했는지 돌아보고, 사회적으로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시장에서는 단통법이 핵심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정부와 국회, 산업계에서는 단통법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폐지 이후 어떤 정책 대안에 대해 토론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또, 본지 보도로 인해 통신산업 생태계에 속한 통신사, 소비자, 공무원들이 정책 변화 사실을 미리 파악해 시장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원 보호를 위해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제보자 신원을 익명으로 유지했습니다. 통신미디어부 데스크, 편집국장의 확인 절차를 거쳐 기사를 출고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지원 및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 사항 등 기타 고려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1회 전체 총평
제401회(2024년 1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8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3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채널A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던 시기, 다각도의 취재로 여권 상층부의 갈등 상황을 단독 보도했다. 특히 다수의 취재원을 대상으로 팩트체크와 균형감 있는 보도를 위해 노력했다. 4월 총선의 큰 변수로서 보도의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는 8편이 출품됐는데, 한국일보의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새마을금고의 배신>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는 지난해 창립 60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본연의 역할인 서민 대상 대출을 등한시하고 거액의 기업 대출에 몰두하거나 뇌물로 얼룩진 초유의 사태를 취재했다. 전국 지역 금고 1189곳 경영공시 자료를 전수 분석하는 등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팀플레이로 이끌어냈다. 그동안 단발적으로 다뤄왔던 사안을 종합 보도했고, 울산, 경남 거제와 고성, 전북 남원과 세종, 경기 안산과 광명 등 지역 금고의 문제점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밀도 있는 인터랙티브 뉴스 등 편집에서도 돋보인 수작으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12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은 서울신문의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보도가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위탁부모 24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 전문가, 현장 공무원, 상담사 등 114명 실태조사를 통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제도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짚어본 데 이어 제도 활성화와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위탁부모가 맡아 양육하다가 원래 가정으로 복귀하거나 위탁가족 품에서 성인이 된 경우 등 사례 중심 보도로 몰입력을 높였다. 좌담회까지 많은 취재 분량에도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사립대는 누구의 것인가? 이사장과 족벌왕국> 보도가 수상했다. MBC는 292개 전체 사립대에 대해 설립자 친인척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지, 설립자 일가가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세습이 진행 중인지 등을 정보공개 청구해 집중력 있고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기자의 발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카메라를 들고 현장감 있게 취재한 노고와 끈기가 돋보인 가치 있는 보도였다고 손꼽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3개 작품이 도전했는데, 부산일보의 <이재명 대표 피습 추적, 흔들린 지역 의료> 보도가 선정됐다. 부산일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서울대병원 전원 배경을 최초로 보도했다. 동시에 피의자 동선 추적에도 집중해 계획범죄를 증명할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역 응급의료 실태와 전원 체계를 파고들어 독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민주주의 피습 직후> 보도는 이재명 대표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 방문이라는 통상적인 정치 일정이 순식간에 끔찍한 피습 사건 현장으로 바뀐 긴박한 상황을 포착했다. AP, 로이터 등 통신사를 통해 각국의 주요 외신에도 국내 제1야당 대표의 정치테러 사건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이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을 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언론의 책무임을 잊지 않았다. 정면 승부하는 현장 보도, 저널리즘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흔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취재하고 보도할 수는 있다. 이미 다뤄졌던 주제라도 얼마나 공정하고 디테일하게, 기자의 정성과 노력이 담겼는지가 새로움의 원천이다. 오늘도 기자의 진심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