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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1회 · 2024년 1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2

DL이앤씨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조작

SBS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ㅇ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도급순위 6위의 대기업 건설사 DL이앤씨(구 대림산업)에서 20년간 근무한 CS(고객만족)팀 전 직원으로부터 내부 제보를 받았습니다. 국가고객만족도, NCSI조사에서 DL이앤씨가 지난 2022년과 23년 순위를 높게 받기 위해 2년 연속 조직적인 조작을 벌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국가고객만족도, NCSI는 산업통상자원부 유관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가 매년 실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소비자조사로, 이를 조작했다는 건 조사 신뢰성을 무너뜨리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 생각되서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2023년 3월말 실시된 e편한세상 송도 아파트 단지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DL이앤씨 CS팀이 조직적으로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조사일정을 미리 파악해 해당 단지에 CS팀 직원을 보낸 뒤 송도N방이라는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이곳에서 조작을 모의했습니다. 미리 섭외한 우호 입주민들을 설문에 응하게끔 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입주민으로 위장해 설문에 무더기로 응했습니다. 심지어 직원 한 사람이 모자를 눌러쓰고 입주민 2명분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추가 취재 과정에서 본사 CS팀 직원들과 각 지역 사무소 팀장 소장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서 이런 조작이 송도 뿐 아니라 다른 지역들에서도 이뤄진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게다가 2023년 뿐 아니라 2022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왜 이런 무리수가 있었는지 취재하는 과정에서 2021년 DL 하자보수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았고 NCSI 6위를 하자 상부로부터 고객 이미지를 제고하란 지침이 내려진 사실을 회사 내부 이메일을 확보해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에서 실적경쟁을 벌이느라 전국적으로 무리한 조작을 했다는 증언을 들었습니다. DL CS팀은 자사 시공 아파트 단지들을 'A B C D 등급별 우호 단지 리스트‘로 분류하고 각 단지별로 우호 입주민 명단과 연락처까지 만들어 관리했습니다. 우호 단지가 조사받을 수 있도록 우호 단지 명단만 생산성본부 측에 넘기고, 현장조사가 나오면 우호 입주민 리스트에 있는 주민들만 조사받게 하거나, 직원들이 직접 입주민으로 위장해 조작을 벌인 겁니다. 그 결과 DL은 국가고객만족도 2022년 3위, 2023년 2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이런 조직적인 조작이 있었는데도 한국생산성본부측은 관련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원래 불시에 각 가구를 방문해 호별 방문을 해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조사현장에선 표본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안됐습니다. 100% 대면조사로 이뤄지는 조사인데도 가장 중요한 표본 관리가 전혀 안된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관기관으로서 준공공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가 자신들 대표 조사의 신뢰성 검증에 실패한 셈입니다. 특히 생산성본부는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 대해 ’1998년 도입 이후 82개 업종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단일 대면조사로 세계 최대 규모‘라고 홍보하면서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은 DL이앤씨 CS팀에서 20년간 근무한 전직 직원으로서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조작에 직접 가담하기도 해 당시의 조직적인 조작을 가장 잘 아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제보자와 기자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이호건 기자와 노동규 기자, 제희원 기자가 모두 현장취재를 했습니다. 제보자를 만나 관련 증거자료들을 받았고, 당시 DL CS팀에서 송도 아파트 조사 조작에 가담했던 직원 9명을 모두 컨택해 크로스체크, 더블체크를 통해 사실 확인을 거쳤습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DL이앤씨 CS팀 임원과 팀장을 만나 DL측의 입장과 해명을 듣고 이를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를 만나 본부측 입장과 앞으로의 개선 계획도 들었습니다. 이호건 기자, 노동규 기자는 8뉴스 기사를, 제희원 기자는 모닝와이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최초로 나온 단독 기사입니다. 다수 인터넷 언론이 해당 단독 기사를 받아썼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DL이앤씨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내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체 조사결과 일부 직원들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 대리 설문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조직 내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한국생산성본부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개선점은 없는지 되짚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DL이앤씨 전체 표본 334세대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올해 조사 대상에선 DL이앤씨를 아예 제외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또 자체 조사에서 DL측의 조사 방해가 확인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와 기사 작성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이나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중위 피신청사항 모두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1회 전체 총평

제401회(2024년 1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8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3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채널A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던 시기, 다각도의 취재로 여권 상층부의 갈등 상황을 단독 보도했다. 특히 다수의 취재원을 대상으로 팩트체크와 균형감 있는 보도를 위해 노력했다. 4월 총선의 큰 변수로서 보도의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는 8편이 출품됐는데, 한국일보의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새마을금고의 배신>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는 지난해 창립 60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본연의 역할인 서민 대상 대출을 등한시하고 거액의 기업 대출에 몰두하거나 뇌물로 얼룩진 초유의 사태를 취재했다. 전국 지역 금고 1189곳 경영공시 자료를 전수 분석하는 등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팀플레이로 이끌어냈다. 그동안 단발적으로 다뤄왔던 사안을 종합 보도했고, 울산, 경남 거제와 고성, 전북 남원과 세종, 경기 안산과 광명 등 지역 금고의 문제점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밀도 있는 인터랙티브 뉴스 등 편집에서도 돋보인 수작으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12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은 서울신문의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보도가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위탁부모 24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 전문가, 현장 공무원, 상담사 등 114명 실태조사를 통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제도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짚어본 데 이어 제도 활성화와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위탁부모가 맡아 양육하다가 원래 가정으로 복귀하거나 위탁가족 품에서 성인이 된 경우 등 사례 중심 보도로 몰입력을 높였다. 좌담회까지 많은 취재 분량에도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사립대는 누구의 것인가? 이사장과 족벌왕국> 보도가 수상했다. MBC는 292개 전체 사립대에 대해 설립자 친인척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지, 설립자 일가가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세습이 진행 중인지 등을 정보공개 청구해 집중력 있고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기자의 발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카메라를 들고 현장감 있게 취재한 노고와 끈기가 돋보인 가치 있는 보도였다고 손꼽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3개 작품이 도전했는데, 부산일보의 <이재명 대표 피습 추적, 흔들린 지역 의료> 보도가 선정됐다. 부산일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서울대병원 전원 배경을 최초로 보도했다. 동시에 피의자 동선 추적에도 집중해 계획범죄를 증명할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역 응급의료 실태와 전원 체계를 파고들어 독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민주주의 피습 직후> 보도는 이재명 대표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 방문이라는 통상적인 정치 일정이 순식간에 끔찍한 피습 사건 현장으로 바뀐 긴박한 상황을 포착했다. AP, 로이터 등 통신사를 통해 각국의 주요 외신에도 국내 제1야당 대표의 정치테러 사건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이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을 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언론의 책무임을 잊지 않았다. 정면 승부하는 현장 보도, 저널리즘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흔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취재하고 보도할 수는 있다. 이미 다뤄졌던 주제라도 얼마나 공정하고 디테일하게, 기자의 정성과 노력이 담겼는지가 새로움의 원천이다. 오늘도 기자의 진심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월

제401회(2024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1-03 채널A 조영민·유승진·안보겸·최수연·조민기
경제보도부문 · 1편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새마을금고의 배신
3-08 한국일보 정민승·유대근·진달래·박준석·원다라·송주용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4-01 서울신문 김주연·김중래·박상연·강동용·김예슬·손지연·홍인기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사립대는 누구의 것인가? 이사장과 족벌왕국
5-01 MBC 이준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이재명 대표 피습 추적, 흔들린 지역 의료
6-11 부산일보 이현정·이우영·나웅기·손희문·김병군
사진보도부문 · 1편
민주주의 피습 직후
10-01 연합뉴스부산 손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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