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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1회 · 2024년 1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4

태영그룹, 워크아웃 신청 하루 만에 유동성 확보 약속 파기 등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서는 수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계속되면서 PF 대출 비중이 크면서도 그룹 차원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태영건설이 가장 먼저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경향신문도 다른 언론사처럼 태영건설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제개정에 맞춰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절차)를 신청할 수 있다고 보고 취재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던 중 태영건설은 2023년 12월28일(목)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법정 절차에 따라 2024년 1월11일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태영건설이 금융당국, 채권단, 시장의 신뢰를 얻냐가 가장 중요하게 됐습니다. 다른 언론사처럼 태영그룹 지주사(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의 자구안에 중점을 두고 취재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1) [단독]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하루 만에 유동성 확보 약속 파기(온라인 1월1일(월) 오후 9시13분-지면 1월2일(화)자 19면) 태영건설 자구안의 4가지 중 하나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워크아웃 신청 당일인 2023년 12월28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을 확보했습니다. 같은 날 공시로 1133억원을 태영건설에 1년간 대여한다는 공시를 이사회 의결까지 거쳐 공시했습니다. 그런데 태영건설이 티와이홀딩스에 받기로 한 돈 상당액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을 채권단과 금융당국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됐습니다. 특히 새해 첫 날(신정)이자 휴일에 열린 F4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을 복수의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기업이 채권단과 사실상 사전에 조율한 자구안을 성실히 수행해도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알 수 없는데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불성실공시에 해당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티와이홀딩스 측에 확인한 결과 티와이홀딩스는 “1133억원 전액을 당장 지원한다는 게 아니라 태영건설이 필요할 때마다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는 뜻이었다”며 “티와이홀딩스도 현금이 부족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티와이홀딩스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한 셈입니다. 경향신문이 최초 보도한 해당 사안은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내놓았던 1월9일(화)까지 가장 큰 쟁점이었습니다. (2) 태영건설 ‘빚잔치’ 여파…그룹 계열사 SBS에도 ‘불똥’ 튀나(온라인 1월3일(수) 오전 6시7분-지면 1월3일(수)자 16면) / 윤석민 회장 등 사주일가 사재 출연‧SBS 지분 ‘담보’ 유력(지면 1월9일(화)자 3면) 태영건설이 채권단에 낸 자구안에는 또 다른 주력계열사인 SBS 관련 내용이 빠져 있었습니다. 방문신 SBS 사장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2023년 12월28일 회사 내부망에 “티와이홀딩스가 소유한 SBS 주식의 매각 또는 담보 제공 가능성은 없다”고 확언했습니다. 티와이홀딩스 측도 방송법상 SBS 매각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수많은 협력업체와 금융시장 참여자들을 어려움과 혼란에 빠트리면서 강도 높은 자구안은커녕 다른 계열사는 ‘건들지 말라’는 태영 측 태도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워크아웃에 자신이 있다면 SBS와 관계사 지분을 담보로라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경향신문은 양측 입장을 균형있게 다뤘습니다. 사태 초기에 SBS가 태영그룹의 자구안에 포함될지 여부를 보도했고 이후 다른 언론사들도 SBS 지분 포함 가능성을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태영그룹이 티와이홀딩스와 윤석민 회장의 SBS 지분을 태영건설 자구안에 포함하는 게 유력하다는 내용을 태영그룹 발표 당일인 1월9일(화)자 조간에 보도했습니다. 태영그룹 자구안에 대주주의 티와이홀딩스 지분뿐 아니라 SBS가 포함된다는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는 경향신문이 유일했습니다. (3) [단독]태영, 연대보증 채무 4000억에…홀딩스‧SBS 지분까지 담보로 걸었다(온라인 1월9일(화) 오후 5시32분-지면 1월10일(수)자 6면)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은 1월9일(화) “필요하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발표합니다. 전날인 1월8일(월)에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잔액(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급해 첫 번째 자구안을 뒤늦게 실행했습니다. 언론사 대부분은 태영 측이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전액을 태영건설에 지급하고 지주사와 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당일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계열사(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 모회사(티와이홀딩스)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 유동성 문제가 생기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피할 수 있도록 (채권단이) 모기업 등 연관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장 말대로라면 처음부터 태영건설과 채권단이 지주사와 계열사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했으면 됐을텐데 1주일 넘게 갈등을 벌이다 뒤늦게 원만한 합의를 한 게 의아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 채권단 등을 취재한 결과 티와이홀딩스는 당초 태영건설 연대보증채무를 2300억원 수준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추가로 500억원을 확인하고, 추가 자구안 발표 직전에는 확인한 연대보증채무가 4000억원까지 커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때문에 태영그룹은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할테니 SBS뿐 아니라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채권도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경향신문의 해당 보도는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에 워크아웃 신청사가 항복했다는 표면적 상황을 더 심도있게 확인한 내용이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보도나 다른 보도에 관한 표절은 없었습니다. <[단독]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하루 만에 유동성 확보 약속 파기> 보도 이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이 채권단 기업설명회가 열린 1월3일(수)을 전후해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했고 대부분의 언론사가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태영건설 ‘빚잔치’ 여파…그룹 계열사 SBS에도 ‘불똥’ 튀나> 보도 이후 다른 언론사에서도 SBS 지분의 추가자구안 포함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단독]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하루 만에 유동성 확보 약속 파기> 보도 다음 날인 2024년 1월2일(화) 티와이홀딩스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하고 “이사회 결의 이후 양사(티와이홀딩스-태영건설)는 1133억원을 한도로 하여, 기간을 1년으로 한 차입계약을 체결했다”며 “2023년 12월29일 당사(티와이홀딩스)는 상거래 채권상환을 위해 티와이홀딩스에 400억원을 요청하여 차입했다. 향후 733억원에 대한 부분은 당사의 필요 상황에 따라 차입이 실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금융당국과 채권단 모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024년 1월3일(수)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 후 취재진에게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전체 매각대금 2062억원 중 티와이홀딩스 지분 몫 1133억원과 윤석민 회장 지분 몫 416억원)을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는데 당초 약속과 달리 400억원만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2024년 1월4일(목)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과 관련된 약속이 안 지켜졌다. 오너 일가의 다른 급한 일에 소진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향신문 보도와 채권단 및 금융당국의 공식 확인으로 태영그룹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의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워크아웃 신청 기업의 부적절한 처신을 가장 먼저 지적하고, 뒤늦게 시장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태영그룹의 추가 자구안에 SBS 지분이 포함되게 된 데에도 경향신문의 사건 초기 보도는 양측 입장을 균형있게 다루면서 필요성이 있는지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수차례 기사 방향과 구성에 관한 내부회의를 거쳤고 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수집한 기초자료와 취재내용 검증에 힘썼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1회 전체 총평

제401회(2024년 1월)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1개 부문에 58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3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채널A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던 시기, 다각도의 취재로 여권 상층부의 갈등 상황을 단독 보도했다. 특히 다수의 취재원을 대상으로 팩트체크와 균형감 있는 보도를 위해 노력했다. 4월 총선의 큰 변수로서 보도의 파급력이 컸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는 8편이 출품됐는데, 한국일보의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새마을금고의 배신>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는 지난해 창립 60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본연의 역할인 서민 대상 대출을 등한시하고 거액의 기업 대출에 몰두하거나 뇌물로 얼룩진 초유의 사태를 취재했다. 전국 지역 금고 1189곳 경영공시 자료를 전수 분석하는 등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팀플레이로 이끌어냈다. 그동안 단발적으로 다뤄왔던 사안을 종합 보도했고, 울산, 경남 거제와 고성, 전북 남원과 세종, 경기 안산과 광명 등 지역 금고의 문제점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밀도 있는 인터랙티브 뉴스 등 편집에서도 돋보인 수작으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12편의 작품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은 서울신문의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보도가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위탁부모 24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위탁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 전문가, 현장 공무원, 상담사 등 114명 실태조사를 통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제도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짚어본 데 이어 제도 활성화와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위탁부모가 맡아 양육하다가 원래 가정으로 복귀하거나 위탁가족 품에서 성인이 된 경우 등 사례 중심 보도로 몰입력을 높였다. 좌담회까지 많은 취재 분량에도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사립대는 누구의 것인가? 이사장과 족벌왕국> 보도가 수상했다. MBC는 292개 전체 사립대에 대해 설립자 친인척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지, 설립자 일가가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세습이 진행 중인지 등을 정보공개 청구해 집중력 있고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기자의 발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카메라를 들고 현장감 있게 취재한 노고와 끈기가 돋보인 가치 있는 보도였다고 손꼽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3개 작품이 도전했는데, 부산일보의 <이재명 대표 피습 추적, 흔들린 지역 의료> 보도가 선정됐다. 부산일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서울대병원 전원 배경을 최초로 보도했다. 동시에 피의자 동선 추적에도 집중해 계획범죄를 증명할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역 응급의료 실태와 전원 체계를 파고들어 독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민주주의 피습 직후> 보도는 이재명 대표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 방문이라는 통상적인 정치 일정이 순식간에 끔찍한 피습 사건 현장으로 바뀐 긴박한 상황을 포착했다. AP, 로이터 등 통신사를 통해 각국의 주요 외신에도 국내 제1야당 대표의 정치테러 사건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이번 제401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을 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언론의 책무임을 잊지 않았다. 정면 승부하는 현장 보도, 저널리즘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흔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취재하고 보도할 수는 있다. 이미 다뤄졌던 주제라도 얼마나 공정하고 디테일하게, 기자의 정성과 노력이 담겼는지가 새로움의 원천이다. 오늘도 기자의 진심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월

제401회(2024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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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채널A 조영민·유승진·안보겸·최수연·조민기
경제보도부문 · 1편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새마을금고의 배신
3-08 한국일보 정민승·유대근·진달래·박준석·원다라·송주용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4-01 서울신문 김주연·김중래·박상연·강동용·김예슬·손지연·홍인기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사립대는 누구의 것인가? 이사장과 족벌왕국
5-01 MBC 이준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이재명 대표 피습 추적, 흔들린 지역 의료
6-11 부산일보 이현정·이우영·나웅기·손희문·김병군
사진보도부문 · 1편
민주주의 피습 직후
10-01 연합뉴스부산 손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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