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0)
-2013년 1월7일, 언론사 최초로 ‘김학의 동영상’ 확인
-경찰의 청와대 보고 타임테이블 단독 보도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대표 최초 인터뷰
-박충근 전 춘전지검 차장검사 단독 보도
-‘성접대 별장’ 차명 소유 의혹 단독 보도
*시사저널은 ‘김학의 사건’을 2013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추적 보도해 왔습니다. 가장 먼저, 본지는 2013년 1월7일 언론 최초로 김학의 동영상을 확인했습니다. 1월7일이라는 시점은 청와대 외압 또는 경찰의 허위 보고가 있었는지를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시사저널은 2013년 당시(“약에 취해 성관계 가졌을 뿐이다” 기사 참조)는 물론 2014년 성접대 피해자의 고소로 김학의 사건이 재조명 받았을 때(“검찰이 꺼뜨렸던 별장 성접대 불씨 되살아나다” 기사 참조), 지난해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김학의 사건을 다시 살펴봤을 때(“김학의 성접대 사건, 대기업 회장․병원장 등 여럿 더 있다” 기사 참조)에도 끊임없이 김학의 사건을 보도 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경찰의 청와대 보고 타임테이블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는 2013년 당시 청와대 외압을 증명하는 단독 보도입니다.
탐사보도를 통해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대표와 언론사 최초로 인터뷰에 성공했습니다. 윤 전 대표 인터뷰를 통해 김학의 사건에 최순실씨와 박충근 전 춘전지검 차장검사가 연관돼 있음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성접대 별장’ 현지 취재를 통해 윤 전 대표의 별장 차명 소유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단독]‘김학의 동영상’ 최초 공개자는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경찰이 김 전 차관 임명 전에 동영상을 입수하고도 입수하지 않은 것처럼 허위보고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김학의 동영상을 입수한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김 전 차관으로 보이는 인물이 성관계를 하고 있는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시점은 2013년 3월19일입니다. 그러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등 정치권에서는 이보다 훨씬 일찍 동영상을 보거나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의 경우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사저널의 2013년 기사 “약에 취해 성관계 가졌을 뿐이다”를 인용하면서, 시사저널이 가장 먼저 김학의 동영상을 확인한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시사저널의 2013년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시사저널은 2013년 1월7일, 이철규 당시 경찰 치안정감을 통해 ‘김학의 동영상’을 최초 확인했습니다. 현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인 이 의원은 4월3일 시사저널과 만나 “사업가 최씨를 통해 권씨를 만나 김학의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처음으로 경위를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사적으로 알게 된 것이기 때문에 김학의 동영상을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면서 “정치권에 김학의 동영상과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김학의 동영상의 유출 시점과 경로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인 보도입니다.
-[단독]“동영상 확보했나?” 청와대의 숨가쁜 독촉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경찰이 내사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사저널은 전현직 경찰 고위관계자, 당시 김학의 사건을 수사했던 수사관 등을 통해 경찰의 청와대 보고 과정 일체를 확인했습니다. 시사저널 취재 결과, 당시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민정비서관은 물론 이정현 정무수석도 경찰로부터 김학의 사건 내사 여부, 동영상 유무 등을 상세히 보고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청와대로 경찰을 불러 대면보고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청와대에 들어가 직접 보고를 한 당시 경찰 고위관계자 A씨는 시사저널과 만나 “이중희 민정비서관이 동영상의 존재에 대해 물었다. (그래서) ‘동영상이 존재한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재수사단은 시사저널의 보도 이후 곽상도 의원을 피의자로 전환했고, 정무수석실에 경찰 보고가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대통령기록관 문건을 열람해 경찰이 청와대에 대면보고한 것을 파악했습니다. 검찰 재수사단의 수사로 시사저널의 보도가 모두 사실임이 드러났습니다.
-[단독]윤중천 “최순실, 이 사건과 관계있다”
시사저널은 언론사 최초로 윤중천 전 대표와 인터뷰에 성공했습니다. 시사저널은 지난 3월26일 강남 인근에서 윤 전 대표를 만났습니다. 기자는 윤 전 대표의 사무실이 강남역 인근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3월25일부터 강남역 인근을 탐문 취재하던 중이었습니다. 3월26일 오후 5시경, 강남역 4번 출구 인근 커피숍에서 윤 전 대표를 포착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대검 진상조사단이 3월26일 공개한 제보 편지와 관련 있는 박충근 전 춘천지검 차장검사에 대해 “새롭게 나온 사람이 아니다. 지난(2013년) 조사에서 이미 언급된 인물이다”고 밝혔습니다([단독] ‘김학의 사건’에 박충근 전 차장검사 등장하는 이유’ 기사 참조). 이를 통해 시사저널은 언론 최초로 박충근 전 검사의 실명을 보도했습니다.
시사저널은 윤 전 대표와 카페에서 만나 얘기를 나눈 사업 파트너도 만났습니다. 그는 “윤 전 대표가 ‘이 사건이 최순실과도 관계 있다. (내가 입 열면) 여러 사람이 피곤해진다. 아직은 말 못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윤 전 대표가 최순실씨를 직접 언급한 최초의 보도입니다.
또한 시사저널은 ‘성접대 별장’의 등기상 소유주, 윤 전 대표의 아들과 딸을 만나 윤 전 대표의 별장 차명 소유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별장의 등기상 소유주는 “윤 전 대표의 요구에 따라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다. 윤 전 대표가 별장에 대한 무상임대차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별장에서 펜션 사업을 벌였다”면서 “윤 전 대표는 소유권이 넘어간 후에도 별장에서 딸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윤 전 대표의 인맥은 놀라웠다. 사업을 함께 할 때 ‘룸살롱의 황제’로 알려진 이경백씨, 중견 탤런트 D씨 등을 데려와 투자금을 유치하려고 한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사저널은 성접대 별장에서 열린 윤 전 대표의 딸 결혼식 사진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원 보호 등을 위해 익명을 사용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시사저널 조해수․유지만 기자가 공동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시사저널 보도에 앞서 선행 보도한 매체는 없습니다.
-타 매체 반향
(KBS)이철규에서 시작?…‘별장 동영상’ 유통경로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695736
(SBS)허위 보고냐, 靑 외압이냐…'김학의 영상' 이철규 오락가락 해명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727429
(중앙일보)"윤중천, 김학의 사건에 최순실도 관계있다고 말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895208
(머니투데이)이정현, 경찰에게 '김학의 사건' 보고 받았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4199150
(노컷뉴스)"윤중천, 김학의-최순실 관계 시인"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209959
(오마이뉴스)김학의 사건, 최순실의 냄새가 난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222078
.(헤럴드경제)“윤중천, 김학의 사건에 최순실도 관계 있다고 말해”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1516758
(고발뉴스)윤중천, ‘김학의 사건’ 최순실 연관성 시인…황교안 답할 차례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344
(고발뉴스)“곽상도, ‘김학의 사건’ 가장 먼저 경찰보고 받았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387
(시사위크)윤중천 ‘입’에서 ‘최순실’ 나왔다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120038
(폴리뉴스)김학의 뇌물수수 재수사, ‘윤중천’의 입이 열쇠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386866
4. 사회에 끼친 영향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재수사단은 시사저널의 보도 이후 곽상도 의원을 피의자로 전환했고, 정무수석실에 경찰 보고가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대통령기록관 문건을 열람해 경찰이 청와대에 대면보고한 것을 파악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4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총 6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 심사에서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 등 세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는 휴대전화 속에서 독버섯처럼 퍼져나간 중대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집요하게 이슈화했고, 끈질긴 취재를 통한 후속 보도로 사건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일행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국내외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장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사건의 전모와 심각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의 성폭행 규모와 유형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판단, 후속 보도를 통해 경찰수사를 이끌어낸 데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는 심사위원들이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인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조선일보 보도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건축 건물에 대한 대출과정과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 등을 집요하게 취재해 고위공직자의 해이한 부동산 보유과정을 낱낱이 파헤쳤다는 점을 평가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김 전 대변인이 정부가 수많은 부동산 규제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투자를 억제하는 와중에 재개발 건물을 샀다는 점,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와 그 과정에서의 대출 의혹에 관한 후속 기사를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함으로써 대변인 사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점이 수상을 확정짓는 결정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타 언론과의 최초 보도시간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고, 치열한 취재정신과 후속 보도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은 전문성 부족 등에 따른 취약 분야인 제약부문에서 집중적인 추적보도를 펼친 결과, 국내의 취약한 신약 허가과정의 의혹을 파헤쳤다는 점이 인정돼 수상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약분야의 특성상 난해한 전문용어 해석과 신약 개발과정 분석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약 검증과정의 허점과 관련 논문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하는 등 집요한 취재를 통한 보도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의학전문기자를 중심으로 인보사의 성분과 허가 과정에 대한 집중 취재를 시작해, 인보사의 핵심 성분인 ‘293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 세포라는 사실을 파헤치는 등 끈질긴 후속보도를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이웃, 주민과의 갈등 속에 벌인 폭력이 살인까지 이어진 사건을 집중적으로 취재보도한 중앙일보의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범인이 이웃 주민 집에 찾아가 오물을 뿌리는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하는 등 그의 평소 기행과 끔찍한 사건을 벌인 범행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조현병 환자가 벌일 수 있는 심각한 범행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또 매 단계마다 드러난 사회 제도의 미비점을 조목조목 짚는 방향으로 기획 내용의 범위를 넓힌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 됐다.
한겨레신문의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은 국회의원의 농지매입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가였다. 국회의원 재산 공개내역을 통해 파악한 국회의원 소유의 논과 밭을 제보자, 취재원, 조력자 없이 오직 노트북 한 대를 들고 홀로 전국을 돌아 발로 뛰는 현장 취재를 통해 파악해낸 결과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앙언론사의 기자가 전국 각지의 지역 취재현장을 누비며 심층취재를 통해 보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한 부산일보의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의혹> 보도는 미국 국방부가 부산항 8부두에서 올해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어 생화학 실험이 포함된 이른바 ‘주피터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을 미 국방부의 문건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보도는 문건에서 이 프로젝트가 ‘살아있는 매개체’ 실험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된 가운데 미국 내 사막 한가운데서 하는 실험을 부산항 8부두와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 한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는 전문가의 우려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보도는 ‘생화학 실험’의 실행 여부를 실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주한미군 관련 보도의 특수성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을 집요하게 취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종 수상작 결정이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