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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4회 · 2019년 4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3

코레일 직원들, 출근부와 연차수당 조작 관련

SBS 생활경제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ㅇ)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5년 동안 외면 받던 제보자 이번 보도의 제보자인 코레일 대전지부의 나영준 씨는 지난 5년간 "부정이 끊이지 않는 출근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외면 당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 언론사에 제보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합니다. 나 씨가 택한 마지막 방법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익명의 글을 남기는 것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익명으로 작성된 청원글의 주인을 찾아 나섰고, 평소 취재원으로 알고 지냈던 코레일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수소문 끝에 나 씨의 이름과 연락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나 씨는 처음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지난 일로 우울증 증세가 있다”며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언론에 대한 희망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주일을 설득한 끝에 겨우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갔습니다. ◈ 출근도 안하고 연차수당까지 챙긴다고? 나 씨의 얘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청렴해야 할 공기업 직원들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코레일 대전지부 정비단의 일부 직원들이 휴가를 가면서 출근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했고, 연말에는 남은 휴가만큼 연차수당을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정비단은 2인 또는 3인 1조로 근무하는데 1명이 안 나오거나 점심식사 후 퇴근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관리감독을 맡은 팀장은 출근부에 팀원 이름을 대신 서명해주고 다음날 식사 접대 등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4년 똑같은 비위로 코레일 감사실의 감사가 진행됐고, 당시 적발된 직원들은 내부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근무관리 시스템은 개선되지 않았고 같은 부정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열차 안전과 직결된 정비를 책임지는 직원들이었습니다. 정비단은 전국에 4곳, 직원수는 2600명이나 됩니다. ◈ 문제점 알고도 개선 의지 없던 코레일, 결국 ‘뒷북 감사’ 나서 코레일이 2014년 한 해 직원 연차수당으로 지급한 금액은 500억원입니다.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눈 먼 돈이 새어나갔는지 모를 일입니다. 보도가 나간 일주일 뒤 코레일은 대대적인 내부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제를 처음 인지한 지 5년 만에 전국 정비단 전체 직원의 출퇴근부가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당초 감사기간은 5일이었는데 의심사례가 워낙 많다보니 10일로 연장됐습니다. 감사 결과, 직원수 500명인 대전지부 한 곳에서만 400건이 넘는 의심사례가 나왔습니다. 코레일은 현재 해당 직원들의 소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감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 예정입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등 없음 4. 사회에 끼친 영향 ◈ 손병석 코레일 사장 “보도 이후 시스템 바꾸기로 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지난 3일 취재팀과 만나 “출입증이든 지문인식이든 근무관리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보도 이후 공기업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만난 20여명의 코레일 직원들은 열차 안전을 걱정했습니다. 한 직원은 “정비단 기강이 엄격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철저한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직원은 ”그동안 사고가 없었던 게 다행“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지난해 말 강릉발 KTX 탈선사고로 오영식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새 사장이 취임했습니다. 관리 소홀과 기강해이 등 열차 안전과 직결되는 코레일 내 ‘적폐’가 남아있는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소속자 자체 평가 결과 이상 없음. 6.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44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총 6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 심사에서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 등 세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는 휴대전화 속에서 독버섯처럼 퍼져나간 중대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집요하게 이슈화했고, 끈질긴 취재를 통한 후속 보도로 사건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일행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국내외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장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사건의 전모와 심각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의 성폭행 규모와 유형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판단, 후속 보도를 통해 경찰수사를 이끌어낸 데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는 심사위원들이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인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조선일보 보도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건축 건물에 대한 대출과정과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 등을 집요하게 취재해 고위공직자의 해이한 부동산 보유과정을 낱낱이 파헤쳤다는 점을 평가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김 전 대변인이 정부가 수많은 부동산 규제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투자를 억제하는 와중에 재개발 건물을 샀다는 점,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와 그 과정에서의 대출 의혹에 관한 후속 기사를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함으로써 대변인 사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점이 수상을 확정짓는 결정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타 언론과의 최초 보도시간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고, 치열한 취재정신과 후속 보도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은 전문성 부족 등에 따른 취약 분야인 제약부문에서 집중적인 추적보도를 펼친 결과, 국내의 취약한 신약 허가과정의 의혹을 파헤쳤다는 점이 인정돼 수상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약분야의 특성상 난해한 전문용어 해석과 신약 개발과정 분석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약 검증과정의 허점과 관련 논문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하는 등 집요한 취재를 통한 보도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의학전문기자를 중심으로 인보사의 성분과 허가 과정에 대한 집중 취재를 시작해, 인보사의 핵심 성분인 ‘293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 세포라는 사실을 파헤치는 등 끈질긴 후속보도를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이웃, 주민과의 갈등 속에 벌인 폭력이 살인까지 이어진 사건을 집중적으로 취재보도한 중앙일보의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범인이 이웃 주민 집에 찾아가 오물을 뿌리는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하는 등 그의 평소 기행과 끔찍한 사건을 벌인 범행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조현병 환자가 벌일 수 있는 심각한 범행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또 매 단계마다 드러난 사회 제도의 미비점을 조목조목 짚는 방향으로 기획 내용의 범위를 넓힌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 됐다. 한겨레신문의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은 국회의원의 농지매입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가였다. 국회의원 재산 공개내역을 통해 파악한 국회의원 소유의 논과 밭을 제보자, 취재원, 조력자 없이 오직 노트북 한 대를 들고 홀로 전국을 돌아 발로 뛰는 현장 취재를 통해 파악해낸 결과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앙언론사의 기자가 전국 각지의 지역 취재현장을 누비며 심층취재를 통해 보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한 부산일보의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의혹> 보도는 미국 국방부가 부산항 8부두에서 올해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어 생화학 실험이 포함된 이른바 ‘주피터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을 미 국방부의 문건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보도는 문건에서 이 프로젝트가 ‘살아있는 매개체’ 실험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된 가운데 미국 내 사막 한가운데서 하는 실험을 부산항 8부두와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 한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는 전문가의 우려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보도는 ‘생화학 실험’의 실행 여부를 실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주한미군 관련 보도의 특수성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을 집요하게 취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종 수상작 결정이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4월

제344회(2019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1-04 조선일보 장상진·이민석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1-09 SBS 김지성·김종원·최고운·강청완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 의혹
1-11 SBS 조동찬·남주현·노유진·배준우
특별상 · 1편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1-09 SBS FunE 강경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4-01 중앙일보 신성식·김윤호·이은지·김민상·남궁민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
4-10 한겨레신문 박유리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 의혹
6-08 부산일보 황석하·이우영·박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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