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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4회 · 2019년 4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4

포항 마사지업소 외국인여성 에이즈 감염 사망 후폭풍

매일신문 경북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포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한 전력이 있는 외국인 여성이 숨졌다는 얘기가 우연찮은 자리에서 들렸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얘기였지만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경북지역의 유일한 감염내과가 있는 포항의 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취재에 대해 말해줄 수 없고 사실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후폭풍 등 사안이 민감한데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예방법 때문에 더 이상 얘기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동료기자와 발품을 팔았습니다. 병원, 경찰, 출입국관리소, 마사지 업소, 보건소 등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모은 결과 국적과 나이, 사망날짜가 확인됐습니다. 숨진 외국인 여성이 근무한 곳이 어떤 영업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장도 확인했습니다. 찾은 업소 모두 성매매를 유도했습니다. 마사지 비용은 업주와 나누지만 성매매는 외국인 여성 몫이어서 성매매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에이즈 사망사건에 대한 취재는 또 다른 2, 3차 피해자를 유발할 수 있고 엄청난 공포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알려 예방해야한다는 차원에서, 빠른 사실전달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떤 보도보다 더 신중하고 여러 단계 확인을 진행한 뒤 보도가 이뤄졌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매일신문 단독 보도한 다음날 방송사와 신문사, 인터넷 언론사 등 70여개가 동시 보도했습니다. 사안이 무겁고 시민들에게 알려 제 2, 3의 피해를 막아야 하기에,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포항 마사지 업소 여성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진행했습니다. 본지 기자들도 언론사 취재에 응대해야하는 번거러움을 겪어야 할 정도로 전화가 많았습니다. 매일신문은 첫 보도가 나간 9일 이후 타 매체와 다른 보도 행태를 통해 심층보도에 나섰습니다. 에이즈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 전달보다는 지역 마시지 업소 실태와 사각지대를 고발하는 르포와 행정기관의 문제점, 에이즈 대처능력 미흡 등 다양한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또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내고 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에이즈 대처법을 알리고, 각 보건소에도 병원과의 유기적 관계 구축을 위한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관련기사에 대해 한동안 포항을 비롯한 전국이 들썩였습니다. 포항지역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물론이고 각종 포털사이트에 포항에이즈에 관한 불안감과 후속대책을 담은 이야기가 가득 찼습니다.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에이즈 이야기가 회자가 됐고, 불안하다면 검사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유됐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매일신문이 보도 하기 전 포항시와 보건소, 출입국관리소,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는 외국인 여성이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해당 여성이 숨진 뒤여서 관련 사건을 양지로 끌어내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었습니다. 여성이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 등을 했다는 것 조차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보도 이후 관계기관에서 본지 기자들에게 팩트를 확인할 정도로 대응은 매우 미흡했습니다. 한 당국자가 “매일신문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을텐데”라는 엉뚱한 소리를 할 정도였습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보도에, 보건당국이 가장 먼저 나서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보건소 측은 에이즈 감염을 문의하는 많은 남성들에게 에이즈 예방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했고, 익명으로 검사도 진행했습니다. 경찰도 탐문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외국인 여성이 이미 사망한 후인데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어서 과거 행적을 찾기란 쉽지 않았지만 관련기관들과 힘을 합쳐 소재를 파악했습니다. 해당업주를 찾아 업주는 불법체류자 취업 등을 이유로, 불구속 기소하고 근무하는 외국인 여성들에 대해서는 에이즈 반응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접촉이 우려되는 남성에 대한 추적도 경찰은 빼놓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숨진 여성의 근무지가 전국이고, 오랜 시간 일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불안해 했지만,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 스스로 조치를 강구했습니다. 마사지 업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 시민들은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하고, 검사하는 측에서는 철저히 신변을 보호해 또 다른 피해를 막았습니다. 에이즈라는 병이 제대로 알고 대처한다면 큰 피해가 없다는 것을 시민들은 알았지만, 막상 사태가 눈앞에 닥치니 많이 불안해했습니다. 지역사회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에이즈 환자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당국의 대처가 필요하고 시민들 의식전환도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편집국에서는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마사지 업소에서 불법 성매매한 여성이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실을 추적해 밝혀낸 데 대해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카더라~’에서 그칠 수 있는 일을 확인과 확인을 통해 팩트로 생산해 냈다는 점에서 내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 경찰과 병원, 출입국관리소, 마사지업소, 보건소 등 외부 관계자들도 스스로의 반성과 더불어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가 더 큰 피해를 입지않고 일을 매조지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보도 내용 특성상 보안유지가 많고 취재원을 밝히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 자주 있었지만 여러 부원들의 도움을 받아 잘 해쳐나갈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후 보도가 더 많이 남아 있었지만 다수 시민들의 불안감 증폭이 우려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과 같은 사건이 다시는 되풀이 되선 안된다는 여러 기관들의 뼈아픈 반성이 매일신문 보도가 이룬 가장 큰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44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총 6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 심사에서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 등 세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는 휴대전화 속에서 독버섯처럼 퍼져나간 중대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집요하게 이슈화했고, 끈질긴 취재를 통한 후속 보도로 사건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일행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국내외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장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사건의 전모와 심각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의 성폭행 규모와 유형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판단, 후속 보도를 통해 경찰수사를 이끌어낸 데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는 심사위원들이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인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조선일보 보도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건축 건물에 대한 대출과정과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 등을 집요하게 취재해 고위공직자의 해이한 부동산 보유과정을 낱낱이 파헤쳤다는 점을 평가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김 전 대변인이 정부가 수많은 부동산 규제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투자를 억제하는 와중에 재개발 건물을 샀다는 점,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와 그 과정에서의 대출 의혹에 관한 후속 기사를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함으로써 대변인 사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점이 수상을 확정짓는 결정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타 언론과의 최초 보도시간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고, 치열한 취재정신과 후속 보도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은 전문성 부족 등에 따른 취약 분야인 제약부문에서 집중적인 추적보도를 펼친 결과, 국내의 취약한 신약 허가과정의 의혹을 파헤쳤다는 점이 인정돼 수상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약분야의 특성상 난해한 전문용어 해석과 신약 개발과정 분석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약 검증과정의 허점과 관련 논문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하는 등 집요한 취재를 통한 보도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의학전문기자를 중심으로 인보사의 성분과 허가 과정에 대한 집중 취재를 시작해, 인보사의 핵심 성분인 ‘293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 세포라는 사실을 파헤치는 등 끈질긴 후속보도를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이웃, 주민과의 갈등 속에 벌인 폭력이 살인까지 이어진 사건을 집중적으로 취재보도한 중앙일보의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범인이 이웃 주민 집에 찾아가 오물을 뿌리는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하는 등 그의 평소 기행과 끔찍한 사건을 벌인 범행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조현병 환자가 벌일 수 있는 심각한 범행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또 매 단계마다 드러난 사회 제도의 미비점을 조목조목 짚는 방향으로 기획 내용의 범위를 넓힌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 됐다. 한겨레신문의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은 국회의원의 농지매입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가였다. 국회의원 재산 공개내역을 통해 파악한 국회의원 소유의 논과 밭을 제보자, 취재원, 조력자 없이 오직 노트북 한 대를 들고 홀로 전국을 돌아 발로 뛰는 현장 취재를 통해 파악해낸 결과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앙언론사의 기자가 전국 각지의 지역 취재현장을 누비며 심층취재를 통해 보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한 부산일보의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의혹> 보도는 미국 국방부가 부산항 8부두에서 올해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어 생화학 실험이 포함된 이른바 ‘주피터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을 미 국방부의 문건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보도는 문건에서 이 프로젝트가 ‘살아있는 매개체’ 실험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된 가운데 미국 내 사막 한가운데서 하는 실험을 부산항 8부두와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 한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는 전문가의 우려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보도는 ‘생화학 실험’의 실행 여부를 실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주한미군 관련 보도의 특수성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을 집요하게 취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종 수상작 결정이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4월

제344회(2019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1-04 조선일보 장상진·이민석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1-09 SBS 김지성·김종원·최고운·강청완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 의혹
1-11 SBS 조동찬·남주현·노유진·배준우
특별상 · 1편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1-09 SBS FunE 강경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4-01 중앙일보 신성식·김윤호·이은지·김민상·남궁민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
4-10 한겨레신문 박유리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 의혹
6-08 부산일보 황석하·이우영·박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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