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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4회 · 2019년 4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5

영장 분실 경찰 및 신변보호 요청 외면

KBS부산 KBS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3월 말, 제게 직접 불법 대부업 조직의 일원이었다는 내부 고발자가 연락이 왔습니다. 경찰이 조직원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체포영장, 압수수색영장 등 수사 서류를 분실한 것 같다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수사 서류가 범죄 조직원 손에 흘러들어갔고, 범조 조직 총책 등이 수사 서류에 적힌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고발자를 특정해 신변을 위협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이 분실한 수사 서류는 없었고, 취재진은 내부 고발자와 함께 서류를 입수하기 위한 회의를 거쳐 노력 끝에 범죄 조직원으로부터 서류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개인정보가 적힌 체포영장과 함께 범죄 사실이 정확하게 기록된 수사 서류 모두를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또, 영장 등이 조작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도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법원의 영장 발부 사실, 내부 고발자가 들통 난 상황에서 검찰이 경찰에 내부 고발자 신변 보호를 지시한 내용을 모두 추가로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경찰 확인 과정을 거친 뒤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4월 8일 KBS 뉴스9 / [단독] 피의자에게 넘긴 경찰 수사 서류…어쩌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76025) 뉴스 보도 첫 마디에서 앵커는 “실수라기엔 치명적인 주의 부족, 어떤 결과를 불러왔을까요?”라고 묻습니다. 내부 고발자와 함께 입수한 경찰이 분실한 수사 서류에는 범죄 조직의 혐의는 물론 경찰이 압수해야 할 목록과 조직원의 개인정보까지 고스란히 적혀있었습니다.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때는 원본을 피의자에게 보여줘야 하지만, 이 서류를 보관용으로 주지는 않습니다. 특히 개인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체포 영장의 경우 피의자를 체포한 뒤 영장이 있어야만 경찰 유치장에 입감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수사 절차에서 중요한 서류입니다. 이런 서류를 경찰이 분실했고,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이 서류를 체포되지 않은 또 다른 범죄 조직원에게 택배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찰의 치명적인 주의 부족 탓에 서류는 사진으로 찍혀 범죄 조직원 손으로 흘러들어갔고, 조직원끼리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2019년 4월 9일 KBS 뉴스9 / [단독] 서류 분실한 경찰, 고발자 신변 보호도 ‘외면’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76888) 문제는 이 서류에는 경찰에 각종 증거 자료를 제출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내부 고발자의 정보가 담겨 있다는 겁니다. 내부 고발자가 누구인지 수사 서류를 통해 충분히 알아 낼 수 있는 정보가 담겼는데도 잘 관리하지 않고 분실했다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범죄 조직원들은 내부 고발자를 색출해 냈고, 실제 신변 위협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개인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적혀 있었는데, 내부 고발자 개인은 물론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거주하고 있는 고발자 부모님까지 신변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경찰은 두려움을 호소하는 고발자의 요청을 외면했고, 끝내 고발자는 검찰에 도움을 요청해 스마트 워치를 지급받았습니다. 그러나 고발자는 이마저도 부모님에게 전달했고 KBS 보도가 나가기까지 전전긍긍하며 숨어 지내는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에 나선 내부 고발자는 보도가 나간 뒤 ‘경찰이 아닌 세상에 보호를 받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2019년 4월 16일 KBS 뉴스7 / 신변 보호 외면 경찰…“체계 점검·개선”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81404) 보도 이후 경찰은 즉시 내부 고발자의 신변 보호에 나섰고, 타지역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보호 조처도 진행했습니다. 특히 수사 담당자가 팀장 등에게 보고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신변 보호 조처를 하지 않은 점은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신변 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고, KBS는 경찰의 안일함을 단순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대책을 어떻게 내놓는지까지 취재, 보도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경찰, 영장 분실 및 신변보호 요청 외면’ 연속보도에 등장하는 익명의 취재원은 사건 당사자이며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또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 검찰을 취재하며 모든 내용의 사실 관계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취재 당시 경찰은 취재기자에게 모든 문제를 인정했으며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의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경찰이 수사 서류를 분실한 것에 더해 이를 범죄 조직원에게 택배로 되돌려 받고, 이 과정에서 서류가 유출돼 내부 고발자 신원이 들통 났다는 보도가 나가자 이를 비판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KBS9 뉴스로 보도가 나간 직후는 물론 취재 이후 뉴스 보도에서 밝히지 못한 내용을 추가해서 작성한 <취재후/내부 고발자는 어떻게 들통 났나…얼빠진 경찰> 기사도 큰 주목을 받으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참고 : KBS디지털 뉴스 <취재후>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78168 )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등 지역 언론사는 물론 지상파 언론사 MBC, KNN과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등 통신사 그리고 중앙일보, 노컷뉴스, 프레시안, 민중의소리, 파이낸셜뉴스 등에서도 KBS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KBS부산에서 단독으로 취재, 보도했으며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KBS 보도 전 취재 단계에서부터 부산지방경찰청은 문제 파악에 나섰으며 경찰 실수를 인정하는 한편 가장 먼저 내부 고발자의 신변을 보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마트워치는 물론 경기도에서 다른 지역으로 피신한 고발자의 주거지에 CCTV를 설치하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만큼 신원 정보 변경까지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KBS 보도를 통해 드러난 범죄 조직의 신변 위협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고 범죄 조직 가운데 총책 등 2명에 대해 협박 혐의를 추가해 구속했습니다. 특히 이번 보도를 통해 가장 큰 문제로 드러난 신변 보호 요청을 외면한 것과 관련해 부산경찰청은 이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변 보호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수사 담당자의 안일함이 문제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부산경찰청은 물론 일선 경찰서 수사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신변 보호와 관련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 수사 담당 팀장이 신변 위협 우려가 있는 피해자 등에게 적극적으로 제도 취지와 보호 내용을 설명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경찰청은 담당 수사팀에 대한 감찰 조사에 나서 관련자 4명을 징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확인하기에 앞서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분실한 수사 서류를 입수했으며, 검찰에 수사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해 내부 고발자 제보의 진실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수사 서류를 분실한 수사 담당자를 만나 경위 등을 취재했고, 반론권을 위해 공식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이는 경찰이 거부해 보도에는 간접적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법적 보호를 받을 권한이 있는 내부 고발자가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범죄피해자 보호법’을 근거로 취재에 임했고, KBS 보도 이후 경찰 내부에서도 문제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번 KBS부산의 보도는 자칫 경찰의 단순한 실수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조목조목 취재해 신변보호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이번 보도를 계기로 경찰도 사건 해결보다 범죄 추가 피해와 피해자, 내부 고발자 보호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이번 보도는 전적으로 외부 지원 없이 KBS부산방송총국 단독으로 진행됐으며, 경찰의 반론은 물론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4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총 6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 심사에서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 등 세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는 휴대전화 속에서 독버섯처럼 퍼져나간 중대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집요하게 이슈화했고, 끈질긴 취재를 통한 후속 보도로 사건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일행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국내외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장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사건의 전모와 심각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의 성폭행 규모와 유형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판단, 후속 보도를 통해 경찰수사를 이끌어낸 데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는 심사위원들이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인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조선일보 보도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건축 건물에 대한 대출과정과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 등을 집요하게 취재해 고위공직자의 해이한 부동산 보유과정을 낱낱이 파헤쳤다는 점을 평가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김 전 대변인이 정부가 수많은 부동산 규제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투자를 억제하는 와중에 재개발 건물을 샀다는 점,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와 그 과정에서의 대출 의혹에 관한 후속 기사를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함으로써 대변인 사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점이 수상을 확정짓는 결정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타 언론과의 최초 보도시간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고, 치열한 취재정신과 후속 보도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은 전문성 부족 등에 따른 취약 분야인 제약부문에서 집중적인 추적보도를 펼친 결과, 국내의 취약한 신약 허가과정의 의혹을 파헤쳤다는 점이 인정돼 수상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약분야의 특성상 난해한 전문용어 해석과 신약 개발과정 분석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약 검증과정의 허점과 관련 논문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하는 등 집요한 취재를 통한 보도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의학전문기자를 중심으로 인보사의 성분과 허가 과정에 대한 집중 취재를 시작해, 인보사의 핵심 성분인 ‘293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 세포라는 사실을 파헤치는 등 끈질긴 후속보도를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이웃, 주민과의 갈등 속에 벌인 폭력이 살인까지 이어진 사건을 집중적으로 취재보도한 중앙일보의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범인이 이웃 주민 집에 찾아가 오물을 뿌리는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하는 등 그의 평소 기행과 끔찍한 사건을 벌인 범행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조현병 환자가 벌일 수 있는 심각한 범행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또 매 단계마다 드러난 사회 제도의 미비점을 조목조목 짚는 방향으로 기획 내용의 범위를 넓힌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 됐다. 한겨레신문의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은 국회의원의 농지매입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가였다. 국회의원 재산 공개내역을 통해 파악한 국회의원 소유의 논과 밭을 제보자, 취재원, 조력자 없이 오직 노트북 한 대를 들고 홀로 전국을 돌아 발로 뛰는 현장 취재를 통해 파악해낸 결과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앙언론사의 기자가 전국 각지의 지역 취재현장을 누비며 심층취재를 통해 보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한 부산일보의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의혹> 보도는 미국 국방부가 부산항 8부두에서 올해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어 생화학 실험이 포함된 이른바 ‘주피터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을 미 국방부의 문건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보도는 문건에서 이 프로젝트가 ‘살아있는 매개체’ 실험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된 가운데 미국 내 사막 한가운데서 하는 실험을 부산항 8부두와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 한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는 전문가의 우려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보도는 ‘생화학 실험’의 실행 여부를 실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주한미군 관련 보도의 특수성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을 집요하게 취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종 수상작 결정이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4월

제344회(2019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1-04 조선일보 장상진·이민석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1-09 SBS 김지성·김종원·최고운·강청완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 의혹
1-11 SBS 조동찬·남주현·노유진·배준우
특별상 · 1편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1-09 SBS FunE 강경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4-01 중앙일보 신성식·김윤호·이은지·김민상·남궁민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
4-10 한겨레신문 박유리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 의혹
6-08 부산일보 황석하·이우영·박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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