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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4회 · 2019년 4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4

‘20대 남자’ 현상 연속기획

시사IN 정치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대 남자 현상’은 문재인 정부 들어 정치권 인사들과 분석가들이 만난 큰 난제입니다. 20대 남성은 지난해부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유난히 빠졌던 집단입니다. 청와대 내에서도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대책을 검토해오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서 이 주제로 보고서를 만들었다가 페미니즘 비하 표현이 들어가는 바람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0대 남성의 마음을 헤아리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최근 청와대는 청년비서관을 신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대 남자 현상’은 대통령 지지율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뿌리는 그보다 훨씬 깊습니다. 이 세대의 남자들이 정치, 공정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 그리고 특히 젠더 문제에 대단히 독특한 차이를 보인다는 관찰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남녀 갈등이 전쟁 수준으로 비화된 지 오래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어떤 문제에서 얼마나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지 제대로 검증된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20대 남자 현상은 대체로 논평가들의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인상비평 수준으로 논의되어 왔습니다. <시사IN>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20대 남자 현상을 제대로 규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검증도 반증도 할 수 없는 인상비평 대신, 제대로 질문을 던지고 측정 가능한 데이터로 답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3개월 동안의 문항 설계와 결과 분석 끝에, <시사IN> 604호(4월16일자) 605호(4월23일자) 606호(4월30일자) 3회에 걸쳐 연속 커버스토리로 보도하였습니다. 기존에 20대 남자 현상이라며 거론되던 여러 인상비평이 데이터로 보면 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기존에 주목받지 못하던 새로운 가설을 여럿 발굴하였습니다. 20대 남자들이 공정성 문제에 유난히 민감해서 그렇다는 ‘공정성 가설’, 정치적으로 보수화된 세대가 등장했다는 ‘보수화 가설’, 극단적인 페미니즘이 세력을 얻어서 그 반작용으로 20대 남자들이 반(反)페미니스트가 되었다는 ‘백래시 가설’ 등이 모두 기각되었습니다. 반대로 우리는, 20대 남자들 중에 반페미니즘 정체성이 공고한 동질적 집단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어떤 세대·성별과도 다른 20대 남자만의 특징입니다. 이 공고한 정체성 그룹을 제외하고 보면 ‘20대 남자 현상’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여론 동향은 대부분 사라집니다. 우리 보도는, 20대 남자 현상의 핵심이 이 정체성 블록이고, 이들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이 20대 남자 현상을 이해하는 더 나은 방법이라고 제안합니다. 이것은 ‘20대 남자 현상’을 뭉뚱그린 세대론으로 이해하던 지금까지의 접근법과는 크게 다릅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렌즈를 통해 분석했을 때 어떤 새로운 이해가 가능한지 3회에 걸쳐 입체로 보여 줍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시사IN>은 이번 연속기획 보도로, 단순히 관심을 끄는 숫자 몇 개를 나열하는 여론조사 보도가 아닌, 숫자들 사이의 관계와 맥락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여론조사 보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우리는,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데이터에서 매력 있는 스토리를 뽑아내는 데이터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탐색했습니다. 첫째, 입체적이고 구조적이며 광범위한 질문으로 20대 남자 현상을 규명하려 한 최초의 기획입니다. 이 조사를 위해 우리는 20대 샘플을 500명(30세 이상 샘플 총 500명)으로 늘렸습니다. 기존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가 1000명이라 해도 20대 응답자 숫자는 인구 비례에 따라 200명을 넘지 않습니다. 20대만 500샘플을 확보한 이번 조사는 20대 남자에 대한 입체적이고 구조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총 208문항에 이르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설계하였습니다. 20대 남자 현상에 대한 기존의 설명이 워낙 다양하여서 여러 가설을 통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리서치의 조사설계 전문가와 2개월에 걸친 문항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단순히 관심을 끄는 숫자 몇 개를 나열하는 여론조사 보도가 아닌, 숫자들 사이의 관계와 맥락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여론조사 보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조사 방법에서도 언론들이 쓰기 좋을 새로운 시도를 보였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44만명 패널을 축적한 웹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의 여러 한계를 뛰어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웹조사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특히 문항 숫자의 제약을 크게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조사 중도에 이탈하는 비율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08개 문항에 이르는 방대한 조사는 조사방법론의 혁신을 발 빠르게 도입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셋째, 데이터 기반 보도가 데이터의 나열을 벗어나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지는 모델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기획보도에서 문항을 설계하는 과정, 기존 통념을 기각하고 새로운 가설을 찾아나가는 과정 등은 모두 까다로운 문제 해결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문제를 제대로 설정하고, 좋은 질문을 던지고, 데이터를 엄밀하게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로부터 다시 좋은 질문을 뽑아내는 일련의 과정이, 그 자체로 매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질문이 데이터를 만들고, 데이터가 다시 질문을 구체화하는 과정은 추리소설의 탐정이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과 닮았습니다. 이 연쇄적인 과정에 독자를 몰입시킬 수 있다면 수많은 데이터로 이루어진 기사도 전혀 딱딱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힐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실들의 배경에 깔린 맥락을 포착하고, 그것을 매력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작업. 이것이 미래 저널리즘의 진화 방향이라고 여러 연구자들과 현직 저널리스트들이 지적합니다. 3개월에 걸친 기획과 보도 과정에서 우리는, 1) 답할 가치가 있는 질문 2) 폭넓고 믿을만한 데이터 3) 사안의 맥락을 드러내는 스토리텔링 이 세 축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20대 남자 현상’ 자체를 다룬 보도는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선행보도는 20대 남자들 중 몇몇을 인터뷰하거나 대담을 구성하는 형식, 또는 온라인 공간에서 분출하는 분노를 모아 보도하는 형식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보도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문제의식을 더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대 남자 현상’을 폭넓게 설계된 질문지를 통해 데이터로 검증해보는 시도라는 점에서 시사IN 기획보도는 한 발 더 나아가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보도 이후 <한겨레> 칼럼에서 우리 보도가 우호적으로 한 차례 비판적으로 한 차례 인용되었고, <기자협회보>는 취재기자를 인터뷰해 실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20대 남자 현상’은 정부와 국회 등 정책 생산자들과 정치권이 크게 관심을 갖는 주제입니다. 기사 발행 이후 해당 주제로 발표, 토론, 세미나 등을 요청해온 기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부(여성가족부. 장관 이하 고위간부 혁신워크숍 1회, 서기관 혁신워크숍 1회) - 국회의원 연구단체(‘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 공동대표 이철희 채이배 추혜선 의원) - 정당(정의당) - 정부출연 연구원(통일연구원) - 대학(한동대)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4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총 6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 심사에서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 등 세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는 휴대전화 속에서 독버섯처럼 퍼져나간 중대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집요하게 이슈화했고, 끈질긴 취재를 통한 후속 보도로 사건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일행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국내외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장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사건의 전모와 심각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의 성폭행 규모와 유형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판단, 후속 보도를 통해 경찰수사를 이끌어낸 데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는 심사위원들이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인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조선일보 보도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건축 건물에 대한 대출과정과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 등을 집요하게 취재해 고위공직자의 해이한 부동산 보유과정을 낱낱이 파헤쳤다는 점을 평가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김 전 대변인이 정부가 수많은 부동산 규제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투자를 억제하는 와중에 재개발 건물을 샀다는 점,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와 그 과정에서의 대출 의혹에 관한 후속 기사를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함으로써 대변인 사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점이 수상을 확정짓는 결정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타 언론과의 최초 보도시간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고, 치열한 취재정신과 후속 보도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은 전문성 부족 등에 따른 취약 분야인 제약부문에서 집중적인 추적보도를 펼친 결과, 국내의 취약한 신약 허가과정의 의혹을 파헤쳤다는 점이 인정돼 수상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약분야의 특성상 난해한 전문용어 해석과 신약 개발과정 분석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약 검증과정의 허점과 관련 논문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하는 등 집요한 취재를 통한 보도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의학전문기자를 중심으로 인보사의 성분과 허가 과정에 대한 집중 취재를 시작해, 인보사의 핵심 성분인 ‘293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 세포라는 사실을 파헤치는 등 끈질긴 후속보도를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이웃, 주민과의 갈등 속에 벌인 폭력이 살인까지 이어진 사건을 집중적으로 취재보도한 중앙일보의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범인이 이웃 주민 집에 찾아가 오물을 뿌리는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하는 등 그의 평소 기행과 끔찍한 사건을 벌인 범행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조현병 환자가 벌일 수 있는 심각한 범행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또 매 단계마다 드러난 사회 제도의 미비점을 조목조목 짚는 방향으로 기획 내용의 범위를 넓힌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 됐다. 한겨레신문의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은 국회의원의 농지매입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가였다. 국회의원 재산 공개내역을 통해 파악한 국회의원 소유의 논과 밭을 제보자, 취재원, 조력자 없이 오직 노트북 한 대를 들고 홀로 전국을 돌아 발로 뛰는 현장 취재를 통해 파악해낸 결과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앙언론사의 기자가 전국 각지의 지역 취재현장을 누비며 심층취재를 통해 보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한 부산일보의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의혹> 보도는 미국 국방부가 부산항 8부두에서 올해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어 생화학 실험이 포함된 이른바 ‘주피터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을 미 국방부의 문건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보도는 문건에서 이 프로젝트가 ‘살아있는 매개체’ 실험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된 가운데 미국 내 사막 한가운데서 하는 실험을 부산항 8부두와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 한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는 전문가의 우려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보도는 ‘생화학 실험’의 실행 여부를 실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주한미군 관련 보도의 특수성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을 집요하게 취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종 수상작 결정이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4월

제344회(2019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1-04 조선일보 장상진·이민석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1-09 SBS 김지성·김종원·최고운·강청완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 의혹
1-11 SBS 조동찬·남주현·노유진·배준우
특별상 · 1편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1-09 SBS FunE 강경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4-01 중앙일보 신성식·김윤호·이은지·김민상·남궁민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
4-10 한겨레신문 박유리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 의혹
6-08 부산일보 황석하·이우영·박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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