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 사건팀은 지난 3월 17일 경기도 안양에서 한 부부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곧바로 취재했지만 경찰 취재원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쫓고 있으니 원활한 검거를 위해 잠시 기사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고 사건팀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다른 취재원으로부터 살해된 부부가 투자사기 등의 범죄로 구속돼 재판 중인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이희진 씨의 부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팀은 평범한 부부가 돈 문제로 살해당한 것과 이 씨의 부모가 살해된 것은 성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후자의 경우 이 씨의 사기행각에 피해를 입은 누군가가 복수 혹은 피해를 복구하고자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범행 동기는 우리의 사법체계에 대한 불신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건팀은 내부 보고 체계를 거친 뒤 곧바로 1보 기사를 송고했다.
다행히 1보 기사가 나갈 때에는 경찰이 이 사건의 주범인 김다운 씨를 검거하고 공범 3명은 중국으로 이미 출국한 뒤였기 때문에 사건팀의 기사는 경찰 수사에도 지장을 주지 않았다.
이렇게 시작한 사건팀의 이 사건 보도는 김 씨가 이 씨의 부모에 이어 동생을 상대로도 범행을 준비했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까지 세웠다는 내용의 기사를 송고한 4월 30일까지 한 달 이상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사건팀은 16건의 단독기사를 송고했다.
결과적으로 김다운 씨 일당은 이 씨의 사기 피해자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씨가 자신의 범행으로 얻은 수익을 부모와 동생 등 가족을 통해 숨겨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장시간 준비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팀은 이러한 점에서 이 사건 보도과정에서 오로지 돈을 위해 일면식도 없는 상대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일면식도 없는 이들이 모여 저지른 범죄라는 사실을 부각해 돈이 전부로 여겨지는 현 세태를 지적함과 동시에 범죄자들의 해외 도피 문제 등을 짚고 넘어가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보도한 모든 내용 직접 취재했으며 기타 특이사항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건은 발생을 보도한 1보부터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 사건팀이 선행보도했으며 이후 대부분의 다른 매체에서 뒤따라 보도했다.
방송과 신문은 물론 포털사이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켜 첫 보도 당일 사건팀의 스트레이트 기사(‘‘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피살...용의자 1명 검거·3명 추적‘(종합))는 네이버에서만 169만뷰, 박스기사까지 포함한 전체 기사는 네이버에서 499만뷰를 기록했다.
◇ 방송
SBS 10번째 꼭지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범행 저지른 이유는>
MBC 18번째 꼭지 <돈 안 갚아 살해?…'이희진 부모 피살' 곳곳 미스터리>
KBS 13번째 꼭지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공범들 출국>
TV조선 11~12번째 꼭지 <'주식 사기' 이희진 부모 피살…이삿짐 위장해 시신 옮겨>
JTBC 12~13번째 꼭지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인터넷서 3명 고용해 범행>
MBN 1~3번째 꼭지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숨진 채 발견> 등
채널A 11~14번째 꼭지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공범 中동포 3명 출국> 등.
◇ 신문
경향(2면 7단), 국민(14면 5단), 서울(11면 5단), 동아(12면 5단), 문화(12면 1단), 세계(12면 4단), 조선(12면 6단), 중앙(2면 5단), 한겨례(10면 2단), 한국(10면 4단).
◇ 네이버(모바일)
최종호, 강영훈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피살…용의자 1명 검거ㆍ3명 추적(종합) / 사회 1위(169만뷰)
강영훈, 류수현 = "이희진 부친 시신, 이삿짐센터 통해 옮겨…5억원 갖고 달아나"(종합) / 사회 2위(125만뷰)
최종호, 강영훈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피살…용의자 1명 검거ㆍ3명 추적(종합2보) / 사회 3위(77만8천뷰)
강영훈, 류수현 = "이희진 부친 시신, 이삿짐센터 통해 옮겨…5억원 갖고 달아나" / 사회 9위(50만8천뷰)
이영주 = 수감중 부모잃은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은 누구? / 사회 17위(39만뷰)
강영훈, 류수현 = '이희진 부모살해' 공범피의자 3명, 中칭다오로 이미 출국(2보) / 사회 19위(38만뷰)
→ 3월 18일 네이버 이희진 관련 기사 단수 총 499만뷰
◇ 다음
강영훈 류수현 = "이희진 부친 시신, 이삿짐센터 통해 옮겨…5억원 갖고 달아나" / 3위
강영훈 = 이희진 부모 피살 의문점..용의자 다수·시신 발견장소 2곳 / 16위
최종호 강영훈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피살..용의자 1명 검거·3명 추적(종합2보) / 18위
최종호 강영훈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피살..용의자 1명 검거·3명 추적(종합) / 19위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 사건팀의 보도로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앞서 이희진 씨를 수사해 기소한 검찰은 이 씨 형제가 투자사기 등의 범죄로 얻은 수익금 환수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 씨의 동생이 슈퍼카 ‘부가티 베이런 그랜드 스포트’를 팔고 받은 대금 환수에 나선 상황이다.
김다운 씨 일당은 이 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이 씨 동생이 부모에게 전달한 5억원을 챙겨 달아났는데 이 5억원이 이 씨 동생이 부가티를 팔고 받은 15억원 가운데 일부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에서 특종상을 수상했음.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44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총 6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 심사에서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 등 세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는 휴대전화 속에서 독버섯처럼 퍼져나간 중대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집요하게 이슈화했고, 끈질긴 취재를 통한 후속 보도로 사건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일행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국내외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장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사건의 전모와 심각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의 성폭행 규모와 유형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판단, 후속 보도를 통해 경찰수사를 이끌어낸 데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는 심사위원들이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인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조선일보 보도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건축 건물에 대한 대출과정과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 등을 집요하게 취재해 고위공직자의 해이한 부동산 보유과정을 낱낱이 파헤쳤다는 점을 평가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김 전 대변인이 정부가 수많은 부동산 규제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투자를 억제하는 와중에 재개발 건물을 샀다는 점,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와 그 과정에서의 대출 의혹에 관한 후속 기사를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함으로써 대변인 사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점이 수상을 확정짓는 결정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타 언론과의 최초 보도시간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고, 치열한 취재정신과 후속 보도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은 전문성 부족 등에 따른 취약 분야인 제약부문에서 집중적인 추적보도를 펼친 결과, 국내의 취약한 신약 허가과정의 의혹을 파헤쳤다는 점이 인정돼 수상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약분야의 특성상 난해한 전문용어 해석과 신약 개발과정 분석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약 검증과정의 허점과 관련 논문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하는 등 집요한 취재를 통한 보도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의학전문기자를 중심으로 인보사의 성분과 허가 과정에 대한 집중 취재를 시작해, 인보사의 핵심 성분인 ‘293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 세포라는 사실을 파헤치는 등 끈질긴 후속보도를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이웃, 주민과의 갈등 속에 벌인 폭력이 살인까지 이어진 사건을 집중적으로 취재보도한 중앙일보의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범인이 이웃 주민 집에 찾아가 오물을 뿌리는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하는 등 그의 평소 기행과 끔찍한 사건을 벌인 범행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조현병 환자가 벌일 수 있는 심각한 범행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또 매 단계마다 드러난 사회 제도의 미비점을 조목조목 짚는 방향으로 기획 내용의 범위를 넓힌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 됐다.
한겨레신문의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은 국회의원의 농지매입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가였다. 국회의원 재산 공개내역을 통해 파악한 국회의원 소유의 논과 밭을 제보자, 취재원, 조력자 없이 오직 노트북 한 대를 들고 홀로 전국을 돌아 발로 뛰는 현장 취재를 통해 파악해낸 결과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앙언론사의 기자가 전국 각지의 지역 취재현장을 누비며 심층취재를 통해 보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한 부산일보의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의혹> 보도는 미국 국방부가 부산항 8부두에서 올해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어 생화학 실험이 포함된 이른바 ‘주피터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을 미 국방부의 문건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보도는 문건에서 이 프로젝트가 ‘살아있는 매개체’ 실험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된 가운데 미국 내 사막 한가운데서 하는 실험을 부산항 8부두와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 한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는 전문가의 우려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보도는 ‘생화학 실험’의 실행 여부를 실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주한미군 관련 보도의 특수성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을 집요하게 취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종 수상작 결정이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