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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4회 · 2019년 4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3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_재난안전, 더 이상의 땜질은 없다

서울신문 산업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단독기획 서울신문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9회에 걸쳐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_재난안전, 더 이상의 땜질은 없다’ 기획을 보도했습니다. 사내 공모로 지난해 7월 아이디어 선정 후 취재원, 전문가 섭외 등 사전 준비기간을 거쳤습니다. 서울신문의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는 미국에서 발간한 종합 화재안전 대책 보고서인 ‘아메리카 버닝 리포트’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전환점이었던 세월호 참사 이후로도 대형 참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간 언론보도는 재난이 터지면 사건의 인과관계만 단편적으로 보도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서울신문 취재기자들로 구성된 안전기획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발생한 재난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왜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현장에서 부족했던 점은 무엇인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어떤 대책이 마련돼야 할지 집중적으로 진단하는 리포트를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재난을 유형별로 구분했습니다. ‘재난’에 초점을 맞춘 만큼 화재, 지진, 해양선박, 건물붕괴, 화학사고, 감염병, 테러 등을 각 회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각 유형을 대표하는 과거의 사례를 선정했습니다. 화재는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를, 지진은 포항지진을, 해양선박은 세월호 참사 등을 되짚어보기로 했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 등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취재원들을 인터뷰해 사건을 밀도 있게 재구성했습니다. 국내 사례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테러 등은 지난 3월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참조했습니다. 국내 최고 재난안전 연구단체인 국가위기관리학회 회원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을 섭외했습니다. 각 재난사건들에 대해 심도 있는 원인과 대안을 진단하고자 서울신문 취재기자들과 전문가들은 수개월에 걸쳐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기자들은 기사 작성에 앞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국내 재난안전 관련 논문들을 수없이 읽었습니다. 기사가 제시하는 대안이 의미가 있으려면 지금껏 나왔던 것을 참고하고 충분히 반영하고 있되, 그것보다 더 나아간 독창성을 담고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과거 사례를 깊이 있게 탐구해보자는 취지의 기획이기에 비슷한 사례를 다룬 기사는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사건의 인과관계만을 지적하고 넘어간 단편적인 스트레이트, 박스 기사와는 차원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 매회 사건의 재구성과 전문가 진단을 2개면씩 보도(테러 분야는 1개면)했기 때문에 다른 기사들에선 찾아볼 수 없는 깊이 있고 독창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국가위기관리학회를 제외한 다른 전문가 집단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신문 기획보도 형태로는 비슷한 시도가 없었던 탓에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들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소방청,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안전과 관련이 있는 공공기관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부 기관 입장에서 좋은 기사는 아닙니다. 자신들이 잘못하고 있는 지점들을 지적하는 기사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도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도 요청하기 전에 미리 제공하는 등 재난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기관에 특히 커다란 반향이 있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전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 집단과 정부 기관에 커다란 반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재난안전을 총괄 지휘하는 행정안전부의 관심이 지대했습니다. 기획보도 예정에는 없었지만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이 직접 세이프 코리아 기획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마지막 좌담회를 열고 재난안전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깊이 있는 취재로 전문성을 드러낸 안전기획팀 기자들은 각종 전문가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를 취재했던 백민경 기자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서 실시한 토론회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되짚었던 오경진 기자는 세월호 참사 5주기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 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2019년 4월 사내 특종상-기획특종상 부문에 출품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이번 보도와 관련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 피신청 사항도 없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의 엄정한 평가를 기다리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4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의 제34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 결과 총 6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 심사에서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 등 세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BS의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비리>는 휴대전화 속에서 독버섯처럼 퍼져나간 중대한 사회 현안을 선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집요하게 이슈화했고, 끈질긴 취재를 통한 후속 보도로 사건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일행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국내외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장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사건의 전모와 심각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의 성폭행 규모와 유형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판단, 후속 보도를 통해 경찰수사를 이끌어낸 데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조선일보의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연속 보도>는 심사위원들이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인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조선일보 보도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건축 건물에 대한 대출과정과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 등을 집요하게 취재해 고위공직자의 해이한 부동산 보유과정을 낱낱이 파헤쳤다는 점을 평가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김 전 대변인이 정부가 수많은 부동산 규제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투자를 억제하는 와중에 재개발 건물을 샀다는 점, 부동산 투기 축소 신고와 그 과정에서의 대출 의혹에 관한 후속 기사를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함으로써 대변인 사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점이 수상을 확정짓는 결정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타 언론과의 최초 보도시간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고, 치열한 취재정신과 후속 보도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SBS의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의혹>은 전문성 부족 등에 따른 취약 분야인 제약부문에서 집중적인 추적보도를 펼친 결과, 국내의 취약한 신약 허가과정의 의혹을 파헤쳤다는 점이 인정돼 수상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약분야의 특성상 난해한 전문용어 해석과 신약 개발과정 분석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약 검증과정의 허점과 관련 논문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하는 등 집요한 취재를 통한 보도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의학전문기자를 중심으로 인보사의 성분과 허가 과정에 대한 집중 취재를 시작해, 인보사의 핵심 성분인 ‘293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 세포라는 사실을 파헤치는 등 끈질긴 후속보도를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이웃, 주민과의 갈등 속에 벌인 폭력이 살인까지 이어진 사건을 집중적으로 취재보도한 중앙일보의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범인이 이웃 주민 집에 찾아가 오물을 뿌리는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하는 등 그의 평소 기행과 끔찍한 사건을 벌인 범행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조현병 환자가 벌일 수 있는 심각한 범행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됐다. 또 매 단계마다 드러난 사회 제도의 미비점을 조목조목 짚는 방향으로 기획 내용의 범위를 넓힌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 됐다. 한겨레신문의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은 국회의원의 농지매입 과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수작이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가였다. 국회의원 재산 공개내역을 통해 파악한 국회의원 소유의 논과 밭을 제보자, 취재원, 조력자 없이 오직 노트북 한 대를 들고 홀로 전국을 돌아 발로 뛰는 현장 취재를 통해 파악해낸 결과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앙언론사의 기자가 전국 각지의 지역 취재현장을 누비며 심층취재를 통해 보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한 부산일보의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의혹> 보도는 미국 국방부가 부산항 8부두에서 올해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어 생화학 실험이 포함된 이른바 ‘주피터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을 미 국방부의 문건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 보도는 문건에서 이 프로젝트가 ‘살아있는 매개체’ 실험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된 가운데 미국 내 사막 한가운데서 하는 실험을 부산항 8부두와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 한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는 전문가의 우려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보도는 ‘생화학 실험’의 실행 여부를 실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주한미군 관련 보도의 특수성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을 집요하게 취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종 수상작 결정이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4월

제344회(2019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고위공직자 재산 추적
1-04 조선일보 장상진·이민석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1-09 SBS 김지성·김종원·최고운·강청완
인보사, 종양 유발 위험…허가 과정 의혹
1-11 SBS 조동찬·남주현·노유진·배준우
특별상 · 1편
정준영 휴대전화로 드러난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1-09 SBS FunE 강경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안인득 어떻게 괴물됐나'…42년 안인득을 따라가 참사 전조 파악
4-01 중앙일보 신성식·김윤호·이은지·김민상·남궁민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
4-10 한겨레신문 박유리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미군 부산항 8부두 생화학 실험 의혹
6-08 부산일보 황석하·이우영·박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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