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4일, 18시17분 "외국인 처녀 수입?"김희수 진도군수 발언 논란
2 2월5일, 16시3분 "외국인 처녀 수입"김희수 진도군수,사과…"실수·오해"
3 2월8일, 18시34분 "외국인 처녀 수입"김희수 진도군수 발언'후폭풍'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현장 취재 중 포착한 군수 발언…이주민 인식 문제 공론화
취재는 전남 해남에서 열린 한 행사 현장을 취재하던 중 시작됐다. 행사 과정에서 김희수 진도군수가 농어촌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외국인 처녀를 수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장면을 직접 확인했다.
해당 발언은 농어촌 인구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외국인 여성과 이주민을 인구 증가나 대체 인력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논란이 분명했다. 특히 지역의 인구 증가 정책과 다문화가정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수장 입에서 나온 말이라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기자의 시각과 달랐다. 행사장에 있던 다수의 주민은 물론 취재를 하고 있던 타 매체 기자들도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않았다. 지역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안임에도 애써 외면하거나 해프닝 정도로 치부했다.
이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협한 인식, 부당한 처우가 그동안에도 많은 논란이 됐지만, 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군수의 입에서 상식 이하의 발언이 나온 것은 또 다른 충격이었다.
취재진은 진도군수 발언의 정확한 맥락과 표현을 확인한 뒤 최초 보도했으며, 이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의 실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기획기사를 출고했다. 뉴시스 첫 보도 후 2시간 뒤 타 매체 보도가 나왔고 이어 세계일보와 YTN 등 언론의 후속 보도가 뒤따랐다.
보도 이후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됐고, 이주민·여성단체는 해당 발언이 이주여성을 대상화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이라며 규탄에 나섰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이 공식 항의하는 등 외교 문제로도 비화됐다.
취재진은 시민단체 반발과 지역사회 여론, 정치권 반응 등을 잇따라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희수 진도군수는 공식 사과를 발표하며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취재 과정에서 해당 발언은 단순한 실언을 넘어 농어촌 지역에서 이주민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과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확인했다.
◇논란을 계기로 '위기의 전남 이주민' 기획보도 진행
전남 지역은 급격한 인구 감소 속에서도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주민 등 이주민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는 여전히 이주민을 노동력이나 결혼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하고 정책적 준비 역시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취재진은 논란을 계기로 전남 사회의 이주민 현실을 구조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위기의 전남 이주민' 기획보도를 진행했다.
기획 1편에서는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전남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이주민 수는 최근 10여 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구조적 변화를 데이터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 지역에서 이주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음에도 정책과 사회 인식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획 2편에서는 전남 지역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겪는 차별과 정착 과정의 어려움을 조명했다. 일부 현장에서는 이주민을 이름 대신 국적이나 호칭으로 부르는 관행이 존재하는 등 차별적 현실이 드러났으며, 이주여성들이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사례와 조사 결과를 통해 제시했다.
기획 3편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인구 감소 시대 농어촌 지역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주민을 단순 노동력이나 인구 보충 수단이 아닌 지역 공동체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해당 보도는 행사 현장 취재 과정에서 직접 확인한 발언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로 익명 취재원에 의존하지 않았다.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으며 현장 취재와 추가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보도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과 취재보도 준칙을 준수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해당 보도는 진도군수 발언 논란을 최초로 보도한 기사로 확인된 선행 보도는 없다. 보도 이후 해당 발언 논란과 이주민 차별 문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중앙 언론과 지역 언론 등 다수 매체에서 관련 내용을 인용·전재해 보도했다. 이후 시민단체 반발과 정치권 대응, 군수 사과 등 후속 상황도 다른 매체 보도로 이어지며 지역사회 이주민 인식 문제와 차별 논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해당 보도는 독자 취재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타 매체 보도를 표절하거나 무단 인용한 사실은 없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지방자치단체장의 부적절한 발언을 보도해 지역사회 이주민 인식 문제와 차별 현실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이주민·여성단체의 규탄 기자회견이 이어졌으며, 외교 문제로도 확산돼 주한 베트남 대사관이 공식 항의 입장을 밝히는 등 파장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확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해당 발언의 부적절성을 이유로 김희수 진도군수를 당에서 제명했다.
또 전남도는 그동안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이주민 관련 실태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관련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인권·성인지 감수성과 다문화 이해 교육을 강화하고 공직자의 공적 발언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점검과 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는 지역사회 이주민 차별 문제와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며 인구 감소 시대 농어촌 지역의 이주민 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을 단순 정치 이슈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이주민 인식 문제와 구조적 현실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기획보도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 취재에서 포착한 진도군수의 부적절한 발언을 최초 보도한 뒤 시민단체 반발과 정치권 대응 등 후속 상황을 연속 보도로 추적했다. 이어 ‘위기의 전남 이주민’ 기획보도를 통해 인구 감소 속 이주민 증가라는 지역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데이터와 실태조사 분석으로 조명하며 이주민 차별 문제와 정책 과제를 공론화했다.
취재 과정에서는 발언의 정확한 맥락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당사자와 시민단체 등의 입장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등 언론윤리강령과 취재보도 준칙을 준수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등 관련 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26회 전체 총평
제426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53편이 경쟁했다. 평소보다 출품작 수는 적었으나, 굵직한 보도가 많아 심사위원들을 고심케 했다. 특히 지역 언론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이번 회 수상작 총 7편 중 3편이 지역 언론 보도였다.
여느 때처럼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후보작 11편 중 CBS의 <약물 연쇄살인>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이라는 사건 자체만으로도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는데, CBS의 보도는 강북 지역에서 잇따라 터진 20대 남성 변사 사건이 단편적인 사건이 아닐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해 경찰의 수사 방향을 조기에 바꾸는 계기가 됐다. CBS의 보도는 경찰과 유족 등을 다각도로 취재하고, 경찰 수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보도 시점을 정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7편이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MBC경남의 <“1년이 364일?” 대통령도 분노한 공공기관 꼼수계약> 보도와 KBS부산의 <‘이착륙 경로’에 해상풍력…“모르고 허가”>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BC경남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1년 단기 계약직을 채용하면서 퇴직금 지급 의무를 피하려 의도적으로 ‘1월1일을 제외한 364일 계약’을 체결해 온 실태를 보도한 데 이어 여타 공공기관들에서도 비슷한 일이 관행처럼 자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해 대통령 메시지와 정부 차원의 전수조사까지 이끌어낸 수작이었다.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인근에 건립을 허가한 풍력발전기가 항공기 이착륙 경로와 겹친다는 내용을 다룬 KBS부산의 보도는 ‘부처 간 칸막이’ 탓에 행정기관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위험을 선제적으로 밝혀낸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보도 이후 국토교통부가 진상 파악에 나서면서 자칫 항공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었던 상황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심사에서는 “지역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여준 보도”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하나의 자산으로 자리 잡은 요즘, 3대 사정기관으로 불리는 검찰, 경찰, 국세청이 압수물로 보관 중이던 수십~수백억원대 코인을 잇달아 분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JTBC의 <니모닉의 비밀: 3대 사정기관 코인 관리 실태 추적> 보도는 사정기관들의 부실 관리 실태를 지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적, 구조적으로 어떤 부분이 취약점이었는지를 상세히 짚어 당국이 경각심을 갖게 만든 보도였다.
출품작 11편을 두고 심사위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계엄과 검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981년 신군부의 검열로 삭제된 자사 기사 원고 300여 건이라는 소재 자체만으로도 언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심층 인터뷰와 사진, 영상, 인터랙티브 콘텐츠, 미니다큐 등으로 다양하게 보도한 노력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2026년 예산 회의록 전수분석>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보도는 정국 혼란으로 예산 심의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대한 회의록을 꼼꼼히 분석해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회 심의 시간의 제도적 한계를 지적하고 해외 사례를 통한 대안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에 대한 정부의 문제 인식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이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인일보 <의원님의 쌈짓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대해부> 보도는 지역 일꾼을 뽑는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의 ‘쌈짓돈’처럼 여겨져 온 특별조정교부금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지역 정가에 경각심을 일깨운 보도”, “동료 기자들의 눈길을 끈 보도”라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들과 함께 다른 지역 언론과 기자들에게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새로운 취재 아이템 발굴을 도울 수 있는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