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5일, 15시40분 [단독]주가조작 대응단,한국경제신문 압수수색…기자선행매매 혐의
2 2월5일, 21시31분 [단독]주가조작 대응단 한국경제 압수수색…기자 선행매매 정조준
3 2월11일, 19시14분 한국경제, ‘선행매매’재발 방지책 발표…“단기 주식 투자 금지”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KBS는 지난해부터 기자 선행매매 사건을 연속보도 하던 중 지난달 5일,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이 우리나라 최대 경제 전문 매체 한국경제신문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독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보도 다음 날 데스크급 기자까지 혐의자로 연루된 사실을 추가 확인해 속보를 전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금융당국의 한국경제신문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달 5일이 처음이었기에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KBS의 단독 보도 직후, 한겨레와 MBC 등 국내 주요 매체가 한경 압수수색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KBS의 보도 다음 날인 2월 6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가조작 패가망신’이라는 표현과 함께 자신의 SNS에 KBS 기사를 공유했는데, 이를 계기로 국내 대부분의 매체가 한국경제신문 기자 5명에 대한 기자 선행매매 혐의 조사 사실을 전했습니다.
KBS의 첫 보도 나흘 뒤인 2월 9일엔 한국경제 김정호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틀 뒤인 11일 한국경제신문은 선행매매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취재 윤리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고강도의 윤리 지침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국내 대부분의 매체와 기자협회보 등 언론 전문지가 앞다퉈 해당 소식을 다뤘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지난해부터 불거진 기자 선행매매 사건 연루 언론사 가운데, 회사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낸 언론사는 한국경제신문이 처음입니다. 5명의 소속 기자가 사건에 연루됐단 사실은 충격적이었지만, 우리나라 최대 경제 일간지라는 위상에 걸맞은 책임 경영 노력은 언론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한 귀한 첫걸음이 됐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의 윤리 지침까지 발표했습니다. 뉴욕타임즈, 영국 BBC 등 그 어느 언론도 모든 취재 기자의 단기 주식 매매를 금지하진 않고 있단 점에서 한국경제신문의 취재 윤리 지침은 우리나라 언론사에 남을 만한 가치를 갖고 있단 언론계 안팎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이 같은 뼈를 깎는 쇄신 노력이 KBS의 보도만으로 가능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KBS의 보도가 없었다면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은폐됐을 일탈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고, 이처럼 전격적인 쇄신과 제도 개혁 노력 또한 동력을 얻기 어려웠을 것이란 점에서 KBS 보도의 역할은 적지 않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KBS의 보도는 ‘기자 선행매매’ 문제를 성역 없이 파헤쳐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보도로 평가됩니다. 금융당국의 압수수색 사실을 최초로 포착해 보도함으로써, 기자의 취재 윤리 문제를 공론장으로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 한국 언론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의 고강도 윤리 지침 마련을 견인하며, 언론 신뢰 회복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평가되기에, 426회 이달의 기자상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추천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6회 전체 총평
제426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53편이 경쟁했다. 평소보다 출품작 수는 적었으나, 굵직한 보도가 많아 심사위원들을 고심케 했다. 특히 지역 언론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이번 회 수상작 총 7편 중 3편이 지역 언론 보도였다.
여느 때처럼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후보작 11편 중 CBS의 <약물 연쇄살인>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이라는 사건 자체만으로도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는데, CBS의 보도는 강북 지역에서 잇따라 터진 20대 남성 변사 사건이 단편적인 사건이 아닐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해 경찰의 수사 방향을 조기에 바꾸는 계기가 됐다. CBS의 보도는 경찰과 유족 등을 다각도로 취재하고, 경찰 수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보도 시점을 정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7편이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MBC경남의 <“1년이 364일?” 대통령도 분노한 공공기관 꼼수계약> 보도와 KBS부산의 <‘이착륙 경로’에 해상풍력…“모르고 허가”>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BC경남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1년 단기 계약직을 채용하면서 퇴직금 지급 의무를 피하려 의도적으로 ‘1월1일을 제외한 364일 계약’을 체결해 온 실태를 보도한 데 이어 여타 공공기관들에서도 비슷한 일이 관행처럼 자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해 대통령 메시지와 정부 차원의 전수조사까지 이끌어낸 수작이었다.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인근에 건립을 허가한 풍력발전기가 항공기 이착륙 경로와 겹친다는 내용을 다룬 KBS부산의 보도는 ‘부처 간 칸막이’ 탓에 행정기관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위험을 선제적으로 밝혀낸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보도 이후 국토교통부가 진상 파악에 나서면서 자칫 항공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었던 상황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심사에서는 “지역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여준 보도”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하나의 자산으로 자리 잡은 요즘, 3대 사정기관으로 불리는 검찰, 경찰, 국세청이 압수물로 보관 중이던 수십~수백억원대 코인을 잇달아 분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JTBC의 <니모닉의 비밀: 3대 사정기관 코인 관리 실태 추적> 보도는 사정기관들의 부실 관리 실태를 지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적, 구조적으로 어떤 부분이 취약점이었는지를 상세히 짚어 당국이 경각심을 갖게 만든 보도였다.
출품작 11편을 두고 심사위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계엄과 검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981년 신군부의 검열로 삭제된 자사 기사 원고 300여 건이라는 소재 자체만으로도 언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심층 인터뷰와 사진, 영상, 인터랙티브 콘텐츠, 미니다큐 등으로 다양하게 보도한 노력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2026년 예산 회의록 전수분석>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보도는 정국 혼란으로 예산 심의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대한 회의록을 꼼꼼히 분석해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회 심의 시간의 제도적 한계를 지적하고 해외 사례를 통한 대안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에 대한 정부의 문제 인식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이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인일보 <의원님의 쌈짓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대해부> 보도는 지역 일꾼을 뽑는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의 ‘쌈짓돈’처럼 여겨져 온 특별조정교부금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지역 정가에 경각심을 일깨운 보도”, “동료 기자들의 눈길을 끈 보도”라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들과 함께 다른 지역 언론과 기자들에게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새로운 취재 아이템 발굴을 도울 수 있는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