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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6회 · 2026년 2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1

100년 전통 충장로상권, ‘광주의 심장’이 식어간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월27일, 20시20분 충장상권 살리기100억‘헛돈’…높은 임대료에 막혀‘헛심’
2 2월2일, 19시30분 3곳 중1곳 빈 점포…쇠락하는‘광주의 시내’충장로<1>과거의 위상은 어디에
3 2월3일, 20시25분 상권 살릴‘차 없는 거리’,상인들 반발에 번번이 진통<2>상인 요구에 흔들린 정책들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광주 충장로는 100년 역사를 지닌 거리로, ‘젊음의 거리’, ‘호남의 명동’으로 불리며 지역을 대표하는 번화가이자 역사·상업·문화가 어우러진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 사이 방문객 감소와 공실 증가 등 상권 침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시 동구가 올해까지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공실률이 오히려 증가하고 매출 등 상인들의 체감 경기는 악화하고 있는 것을 중심 상가 전수조사와 관련 통계 등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전에도 충장로에서는 청년 상인들의 유입과 정착, 이용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됐고, 각종 행사와 지원 정책도 이어져 왔습니다. 이는 광주 충장로 거리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집결지로 활용되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 해왔고, 호남 최대 상권으로서 상징성을 지니며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혈세가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음에도 상권의 쇠퇴는 가속화하면서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충장로 상권과 지자체의 정책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충장로 상권 활성화 정책의 효율성과 예산 집행 항목, 상권 구조, 상인들이 바라보는 상권 활력 방안, 충장로 지가, 임대료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기획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광주일보는 지자체 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각종 행사·축제 등 단발성 정책이 실제 상권 회복으로 이어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또한 대전 은행동, 서울 성수동, 광주 동명동 등 타 상권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충장로 상권 재생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월27일, 20시20분 충장상권 살리기100억‘헛돈’…높은 임대료에 막혀‘헛심’ 2 2월2일, 19시30분 3곳 중1곳 빈 점포…쇠락하는‘광주의 시내’충장로<1>과거의 위상은 어디에 3 2월3일, 20시25분 상권 살릴‘차 없는 거리’,상인들 반발에 번번이 진통<2>상인 요구에 흔들린 정책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충장상권 살리기 100억 ‘헛돈’…높은 임대료에 막혀 ‘헛심’ 광주시 동구가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상 충장로 거리 상가들은 갈수록 비어가고 점포 정리를 하는 상가들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며 중심 거리를 직접 돌아보며 공실 실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충장로 1가 입구부터 3가 충장파출소까지 450여m 구간의 중심 상가를 직접 돌며 전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199곳(층·호실 기준) 가운데 135곳만 영업 중으로 공실률이 32.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동구가 지난해 발표한 충장로·황금동 일대 상가 공실률 27.28%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현장에서는 상가 서너 곳이 연속으로 비어 있거나 ‘점포 정리’ 안내문을 내걸고 영업을 가까스로 이어가고 있는 곳들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광주시 빅데이터 자료(2019~2024년)를 분석한 결과, 충장로 상권 상권 방문객 수가 사업 이전보다 10.8% 감소했고, 월 평균 4대 소비 매출액(음식·숙박·레저·관광)은 32.2%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자료를 확인하고 중심 상권의 경우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추가 취재한 결과, 충장로 상권 임대료는 지역 내 타 상권 대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3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구 역시 충장 상권의 공실 원인 중 하나로 높은 임대료를 지목하며 건물주들에게 임대료 인하를 호소하고 있는 실태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높은 임대료 등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상권 활성화 사업과 각종 정책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충장로 상권의 실태와 정책 활성화 효과의 한계를 분석하는 기획 보도에 나섰습니다. ●상인 요구에 흔들린 정책들 광주시는 2013년 충장로 일대를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했으며, 동구는 충장로 자체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려 했지만 상인들의 반대 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인접 금남로에서 월 1회 진행되는 ‘차 없는 거리’ 행사 역시 물류 상하차와 배달 판매 불편 등을 이유로 충장로 상인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매번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차량 통행을 금지하도록 한 ‘보행환경 개선지구’ 제도 역시 유명무실해져 대낮에도 수십톤 윙바디 화물차와 오토바이가 충장로 거리를 수시로 드나들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태도 파악됐습니다.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충장동 일대 주차면 수는 이미 5062면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이 요구하는 LED 거리 조성 역시 과거 37억여원을 들여 ‘K-POP 거리’ 등을 조성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점에서 정책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그럼에도 동구는 지난해 26억여원을 들여 단 16면짜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마쳤고, 올해 5억원을 들여 LED 거리 조성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인들은 자신들의 편의 위주 사업을 요구하고 지자체는 실질적인 대책보다는 ‘생색내기’ 성격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시민사회에서는 상인들의 산발적 요구에 따라 예산을 투입하거나 이들의 의견에 따라 사업 추진이 좌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공실해소 발목 잡는 임대료 국토교통부 부동산 공시가격 자료를 확인한 결과 30년전 충장로 우체국 일대 공시지가가 현재 공시지가보다 액면가 기준으로도 높으며, 물가 상승률을 반영했을 때는 3배 이상 비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충장로 상권은 과거 전성기와 달리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매출이 크게 감소한 상황입니다. 충장로와 황금동 상가 612곳 가운데 524곳(85.6%)이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 확인됐으며, 입점 시 인테리어 비용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높은 임대료 수준이 상권 현실과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상인들의 의견도 잇따랐습니다. 광주시는 ‘반값 임대료 협약’ 등을 적극 홍보해 왔지만 실제 성과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건물 가격 하락을 우려한 건물주들이 상가 임대료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으면서 협약 역시 단순 ‘약속’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충장로 안길에 조성된 ‘홍콩 골목’의 경우 시세 대비 60% 수준 임대료 기준을 적용해 상가를 모집하면서 신규 핵심 점포들이 입점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드문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현실적인 임대료 조정이 상권 회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해결책도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가 공실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건물주들의 현실적인 임대료 조정 등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청년 없는’ 젊음의 거리 과거 ‘젊음의 거리’로 불리던 충장 상권이 트렌드 대응 역량 부족 등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는 동구의 자체 진단과 시민들의 의견을 확인했습니다. 동구는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청년 상인 유치’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지만 지원이 끝나면 상인들이 떠나는 사례가 반복되는 등 실효성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비슷한 사업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대전 은행동과 광주 동명동 상권 사례를 분석한 결과 민간 주도의 특화 상권 조성에 지자체의 간접적 지원이 결합되면서 신규 상인이 유입되고 상권 활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상권 활성화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위기의 충장로, 이대론 안된다 전국 인기 상권 등이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통해 낙후 지역에서 특화된 골목 상권으로 변화한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행정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통해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업종의 입점을 심사를 통해 제한하고 임대료 안정과 업종 다양성을 유지해 온 성수동 상권을 우수사례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동구가 5년간 추진하고 있는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경우 사업비의 66%가 ‘장기 사업의 경우 추가 예산 부담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행사나 교육 등 단발성 프로그램 사업에 집중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충장로 역시 역사와 전통, 공간 자산을 활용한 브랜드화 전략과 필요할 경우 원도심에 거점 시설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상인과 지자체가 장기적인 상권 전략을 함께 수립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도 담았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관련 자료는 직접 확보하거나 전수조사, 인터뷰를 통해 수집했으며,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광주 충장로 상권의 침체와 높은 공실률 등에 대한 보도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대부분 임대 상가 증가나 공실 확대 등 단편적인 현상을 전달하거나 개별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이번 기획 보도는 충장로 중심상권 전수조사는 물론, 상권의 지가와 임대료 변화, 매출 감소 규모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정책 방향이 흔들리는 구조적 문제와 지자체가 성과를 강조해 온 각종 사업과 캠페인의 실제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했습니다. 이를 통해 충장로 상권 침체의 원인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장기적인 정책적 대안까지 제시한 점에서 기존 보도와 확연한 차별성을 갖습니다. 해당 보도는 기존 기사 내용을 단순 인용하거나 재가공하지 않고 취재와 자료 확보, 데이터 분석 등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작성됐으며 표절 요소는 없습니다. 보도 이후 충장로 상권의 현황과 정책 효과 등을 언급하는 간접 인용 보도가 이어지는 등 반향이 있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연속 보도는 호남 최대 상권인 충장로의 침체 실태와 활성화 정책의 미흡한 효과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지역사회에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시켰습니다. 특히 광주시가 지난 2013년 충장로 일대를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했음에도 차량 통행 금지 조치가 지켜지지 않고 상인들의 반발을 우려해 단속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도가 사문화돼 온 실태를 지적하자, 광주시 동구와 광주동부경찰은 보도 당일을 비롯해 두차례에 걸친 긴급 회의를 진행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보완책 없이 ‘단속 강화’라는 원론적 대책에 머무는 등 상인 편의 위주 대응으로 이용객들의 불편과 안전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이러한 상황을 후속 보도를 통해 다시 한번 꼬집었습니다. 이에 동구와 경찰은 충장로 상권 내 차량 진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물 설치 방안을 추진하는 등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충장로 상권 활성화 정책이 단발성 행사와 실효성 낮은 재정 투입에 머물러 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동구 담당 부서 역시 향후 상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도 내용을 적극적으로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충장로 상권 침체 문제를 단순 현상 나열에 그치지 않고 지가·임대료 변화, 매출 감소 규모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지자체가 추진해 온 상권 활성화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보도 이후 행정 대응을 이끌어내며 지역사회 공론화도 이뤄졌습니다. 문제 지적을 넘어 타 지역과 인근 상권의 구체적인 우수 사례를 제시하며 지자체의 상권 정책에 대한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취재와 자료 수집 및 분석, 기사 작성 전 과정은 자체 취재를 통해 진행됐으며, 기사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과 내부 검토를 거쳐 보도됐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이나 관련자들의 이의 제기,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6회 전체 총평

제426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53편이 경쟁했다. 평소보다 출품작 수는 적었으나, 굵직한 보도가 많아 심사위원들을 고심케 했다. 특히 지역 언론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이번 회 수상작 총 7편 중 3편이 지역 언론 보도였다. 여느 때처럼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후보작 11편 중 CBS의 <약물 연쇄살인>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이라는 사건 자체만으로도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는데, CBS의 보도는 강북 지역에서 잇따라 터진 20대 남성 변사 사건이 단편적인 사건이 아닐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해 경찰의 수사 방향을 조기에 바꾸는 계기가 됐다. CBS의 보도는 경찰과 유족 등을 다각도로 취재하고, 경찰 수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보도 시점을 정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7편이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MBC경남의 <“1년이 364일?” 대통령도 분노한 공공기관 꼼수계약> 보도와 KBS부산의 <‘이착륙 경로’에 해상풍력…“모르고 허가”>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BC경남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1년 단기 계약직을 채용하면서 퇴직금 지급 의무를 피하려 의도적으로 ‘1월1일을 제외한 364일 계약’을 체결해 온 실태를 보도한 데 이어 여타 공공기관들에서도 비슷한 일이 관행처럼 자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해 대통령 메시지와 정부 차원의 전수조사까지 이끌어낸 수작이었다.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인근에 건립을 허가한 풍력발전기가 항공기 이착륙 경로와 겹친다는 내용을 다룬 KBS부산의 보도는 ‘부처 간 칸막이’ 탓에 행정기관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위험을 선제적으로 밝혀낸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보도 이후 국토교통부가 진상 파악에 나서면서 자칫 항공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었던 상황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심사에서는 “지역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여준 보도”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하나의 자산으로 자리 잡은 요즘, 3대 사정기관으로 불리는 검찰, 경찰, 국세청이 압수물로 보관 중이던 수십~수백억원대 코인을 잇달아 분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JTBC의 <니모닉의 비밀: 3대 사정기관 코인 관리 실태 추적> 보도는 사정기관들의 부실 관리 실태를 지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적, 구조적으로 어떤 부분이 취약점이었는지를 상세히 짚어 당국이 경각심을 갖게 만든 보도였다. 출품작 11편을 두고 심사위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계엄과 검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981년 신군부의 검열로 삭제된 자사 기사 원고 300여 건이라는 소재 자체만으로도 언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심층 인터뷰와 사진, 영상, 인터랙티브 콘텐츠, 미니다큐 등으로 다양하게 보도한 노력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2026년 예산 회의록 전수분석>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보도는 정국 혼란으로 예산 심의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대한 회의록을 꼼꼼히 분석해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회 심의 시간의 제도적 한계를 지적하고 해외 사례를 통한 대안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에 대한 정부의 문제 인식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이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인일보 <의원님의 쌈짓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대해부> 보도는 지역 일꾼을 뽑는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의 ‘쌈짓돈’처럼 여겨져 온 특별조정교부금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지역 정가에 경각심을 일깨운 보도”, “동료 기자들의 눈길을 끈 보도”라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들과 함께 다른 지역 언론과 기자들에게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새로운 취재 아이템 발굴을 도울 수 있는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6년 2월

제426회(2026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약물 연쇄살인
1-10 CBS 송선교·김수정·김지은·김태헌·박인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1년이 364일?” 대통령도 분노한 공공기관 꼼수계약
3-02 MBC경남 이선영·양동민·이민혁
이착륙 경로’에 해상풍력…“모르고 허가
3-07 KBS부산 전형서·윤동욱
경제보도부문 · 1편
니모닉의 비밀 : 3대 사정기관 코인 관리 실태 추적
4-03 JTBC 정해성·임지은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계엄과 검열
6-10 한국일보 민경서·박새롬·유대근·권준오·문찬웅·민혜진·박고은·김용식·최나실·최은서·홍인택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2026년 예산 회의록 전수분석
7-01 SBS 이경원·노유진·배여운·안상우·정다은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의원님의 쌈짓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대해부
8-02 경인일보 강기정·이영지·한규준·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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