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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6회 · 2026년 2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7-02

약을 끊는다는 것에 관하여

KBS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3일(화) 22:00- KBS 1TV <시사기획 창>약을 끊는다는 것에 관하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3일(화) 22:00- KBS 1TV <시사기획 창>약을 끊는다는 것에 관하여 3. 보도제작경위 취재 계기는 남경필이 유튜브에 올린 15초짜리 쇼츠 동영상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옛 공주치료감호소) 앞에서 2년 6개월 형기를 마친 장남과 껴안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약쟁이 아들을 둔 아비의 심경, 유명 정치인 슬하에서 인생의 절반을 마약에 취해 산 자식의 심경이 궁금했습니다. 1991년생 남주성(35세). 언론에 노출될 때마다 그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세간에 알려진 이력은 두 가지가 전부였습니다. -남경필(5선 국회의원·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2017년 9월) 및 구속(2023년 3월) <시사기획 창>은 출소 직후 남 씨 부자를 만났습니다.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나서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주성 씨는 처음으로 얼굴과 이름은 물론, 비뚤어진 과거를 숨김없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죽어야만 끊을 수 있는 마약, 이제는 해방되고 싶다”는 게 동기였습니다. ‘제2, 제3의 주성’을 막을 순 없을까. 제작진은 ‘마약과의 전쟁’ 이면에서 각자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주체, 즉 파는 자와 막는 자, 그리고 사는 자를 두루두루 만났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16년 마약 인생"…출소 후 첫 고백 주성의 고백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15살) 때 처음 접한 대마부터 필로폰·코카인·엑스터시·펜타닐에 이르기까지, 그는 마약이 지배하는 환각 속에서 젊은 날의 절반을 탕진했습니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던 아들을 살리기 위해 부모는 도리가 없었습니다. 아들을 경찰에 신고해 세상과 격리했습니다. 출소 직후 주성 씨는 제주도의 한 자활 공동체로 향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지옥 같은 중독의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만 마약에 대한 갈망과 유혹은 여전합니다. 그의 '단약(斷藥) 도전기'에 동행했습니다. ■ "마약과의 전쟁? 승리 어려워"…왜? 인구 10만 명당 마약사범이 20명 이하일 때 '마약 청정국'이라 부릅니다. 대한민국은 2015년(23.1명) 청정국 지위를 잃었고, 지난해 말 이 비율은 45.3명까지 치솟았습니다. '마약과의 전쟁'을 이끌었던 전 대검찰청 전 마약과장은 "승리하기 어려운 전쟁"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마약사범의 평균 재범률은 50.3%나 됩니다. 같은 기간 절도(23.3%), 폭력(11.8%), 성폭력(5.7%) 등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전 마약 판매상은 한술 더 떴습니다. "전쟁하면 괴로워도 마약값이 올라 오히려 더 좋다"고 했습니다. 마약사범의 재발은 상수(常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 "마약은 질병"…열악한 치료·재활 인프라 전문가들은 마약 중독을 치료가 필요한 '뇌 질환'이라 말합니다. 개인의 의지만으로 중단하기 어려운 '질병'의 속성을 가진 만큼 처벌·단속과 함께 치료와 재활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패한 미국과 일본 등은 이미 중독 치료·재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법무부 산하 국립법무병원 등 그나마 마련된 중독 치료 인프라는 유명무실합니다. 민간 중독자 자활센터 역시 그 숫자가 충분하지 않을뿐더러 정부 지원이나 관리는 전혀 없습니다. <시사기획 창>은 마약 재범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국내·외 재활 인프라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주성 씨 인터뷰의 경우 <시사기획 창> 방송을 전후해 중앙일보(더중앙플러스)가 유료 서비스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프로그램은 전국 2.8%(AGB 닐슨 기준)로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의 경우 총 조회수 80만 회(3월 6일 기준)를 넘어섰습니다. “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반드시 단약에 성공하길 바란다” “마약의 위험성을 공론화했다”는 등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방송 이후인 2월 13일 '제1차 마약류대책협의회'를 열고 26년 마약류 관리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마약류 범죄 엄정 대응 ▲중독자 일상회복 지원 ▲예방기반 강화 ▲위험 취약대상 맞춤형 관리 강화 등 4대 전략 아래 90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에서 강조한‘중독자 일상 회복 지원’의 경우 아래와 같은 대책이 나왔다. <참고 기사 : 뉴스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774185?sid=100 마약류 중독자의 중독 발견부터 사회복귀까지 전 주기적 관리를 강화하고, 치료·사회재활 서비스를 확대한다. 교정시설, 소년 보호시설, 민간복지시설 등에 전문가 방문 상담을 실시해 관리 대상을 조기에 발굴하고, 젊은 세대에 맞춰 기존의 24시간 전화 상담센터에 추가로 비대면 문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독 수준별·약물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표준진료 지침'을 시범 적용하고, 마약류 치료·재활 전문가 양성을 확대하게 된다. 중독재활수용동(투약사범 전담 시설) 수용 인원을 확대하고, 회복이음과정을 운영, 사례관리부터 출소 후 사회 재활까지 전 주기적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및 KBS 심의를 준수했습니다. KBS 내 심의와 외부 모니터는 프로그램 취지와 내용에 대해 아래와 같이 긍정 평가했습니다. <일부 발췌> ㅇ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잃어버리면서 마약이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 단약 실천자를 동행 취재하며 마약으로부터의 회복이 쉽지 않음을 전달하고 치료나 재활을 위한 의료 인프라나 시설 현황을 점검한 시의성 있는 기획임 - 국립법무병원을 찾아 마약 중독은 뇌를 파괴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하다는 전문의의 진단과 병상과 전문의도 부족해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전했는데 대책이 절실함을 보여줘 공감을 샀음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시사기획 창> 방송 당일인 2월 3일, 남주성 씨가 KBS 뉴스9 스튜디오에서 앵커 대담을 진행했으나 녹화 도중 기억 손실과 손 떨림 증상을 보였고, 이후 상호 협의를 거쳐 불방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6회 전체 총평

제426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53편이 경쟁했다. 평소보다 출품작 수는 적었으나, 굵직한 보도가 많아 심사위원들을 고심케 했다. 특히 지역 언론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이번 회 수상작 총 7편 중 3편이 지역 언론 보도였다. 여느 때처럼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후보작 11편 중 CBS의 <약물 연쇄살인>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이라는 사건 자체만으로도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는데, CBS의 보도는 강북 지역에서 잇따라 터진 20대 남성 변사 사건이 단편적인 사건이 아닐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해 경찰의 수사 방향을 조기에 바꾸는 계기가 됐다. CBS의 보도는 경찰과 유족 등을 다각도로 취재하고, 경찰 수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보도 시점을 정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7편이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MBC경남의 <“1년이 364일?” 대통령도 분노한 공공기관 꼼수계약> 보도와 KBS부산의 <‘이착륙 경로’에 해상풍력…“모르고 허가”>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BC경남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1년 단기 계약직을 채용하면서 퇴직금 지급 의무를 피하려 의도적으로 ‘1월1일을 제외한 364일 계약’을 체결해 온 실태를 보도한 데 이어 여타 공공기관들에서도 비슷한 일이 관행처럼 자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해 대통령 메시지와 정부 차원의 전수조사까지 이끌어낸 수작이었다.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인근에 건립을 허가한 풍력발전기가 항공기 이착륙 경로와 겹친다는 내용을 다룬 KBS부산의 보도는 ‘부처 간 칸막이’ 탓에 행정기관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위험을 선제적으로 밝혀낸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보도 이후 국토교통부가 진상 파악에 나서면서 자칫 항공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었던 상황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심사에서는 “지역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여준 보도”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하나의 자산으로 자리 잡은 요즘, 3대 사정기관으로 불리는 검찰, 경찰, 국세청이 압수물로 보관 중이던 수십~수백억원대 코인을 잇달아 분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JTBC의 <니모닉의 비밀: 3대 사정기관 코인 관리 실태 추적> 보도는 사정기관들의 부실 관리 실태를 지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적, 구조적으로 어떤 부분이 취약점이었는지를 상세히 짚어 당국이 경각심을 갖게 만든 보도였다. 출품작 11편을 두고 심사위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계엄과 검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981년 신군부의 검열로 삭제된 자사 기사 원고 300여 건이라는 소재 자체만으로도 언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심층 인터뷰와 사진, 영상, 인터랙티브 콘텐츠, 미니다큐 등으로 다양하게 보도한 노력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2026년 예산 회의록 전수분석>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보도는 정국 혼란으로 예산 심의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대한 회의록을 꼼꼼히 분석해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회 심의 시간의 제도적 한계를 지적하고 해외 사례를 통한 대안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에 대한 정부의 문제 인식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이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인일보 <의원님의 쌈짓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대해부> 보도는 지역 일꾼을 뽑는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의 ‘쌈짓돈’처럼 여겨져 온 특별조정교부금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지역 정가에 경각심을 일깨운 보도”, “동료 기자들의 눈길을 끈 보도”라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들과 함께 다른 지역 언론과 기자들에게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새로운 취재 아이템 발굴을 도울 수 있는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6년 2월

제426회(2026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약물 연쇄살인
1-10 CBS 송선교·김수정·김지은·김태헌·박인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1년이 364일?” 대통령도 분노한 공공기관 꼼수계약
3-02 MBC경남 이선영·양동민·이민혁
이착륙 경로’에 해상풍력…“모르고 허가
3-07 KBS부산 전형서·윤동욱
경제보도부문 · 1편
니모닉의 비밀 : 3대 사정기관 코인 관리 실태 추적
4-03 JTBC 정해성·임지은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계엄과 검열
6-10 한국일보 민경서·박새롬·유대근·권준오·문찬웅·민혜진·박고은·김용식·최나실·최은서·홍인택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2026년 예산 회의록 전수분석
7-01 SBS 이경원·노유진·배여운·안상우·정다은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의원님의 쌈짓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대해부
8-02 경인일보 강기정·이영지·한규준·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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