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17일자 ‘쉬었음MZ’그냥 쉼은 없었다
2 7월20일자 “신입보다AI가 돈 덜 들어”…무경력 청년,취업 문 더 좁아진다
3 7월21일자 훈풍 탄K조선마저…청년 정규직은 없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쉬었음’ 청년에 대한 편견을 깨다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응답한 20~39세 청년이 매년 증가하며 지난해 70만명을 넘었습니다. '쉬었음 청년'은 사회 문제로 조명됐고 ‘무기력한 젊은이’라는 편견도 따라 붙었습니다.
서울신문은 ‘쉬었음 청년’이 정말 무기력한 청년인지 취재를 통해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쉬었음'의 양상이 복합적이고 사회적 요인이 얽혀있다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구조적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청년들이 왜 쉬는지, 정말 ‘무기력’한 집단인지, 스스로 쉬었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펴야 청년 정책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신문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 취재 준비 단계부터 사회부, 경제정책부, 산업부, 전국부, 국제부 등 6개 부서를 아우르는 창간기획팀을 꾸렸습니다. 노동 담당 기자, 사회부 기자뿐 아니라 기업을 취재할 산업부 기자가 투입됐습니다. 비수도권 청년을 함께 조명하기 위해 경북과 경남 지역 주재 기자도 참여했습니다. 외국에서도 사회적 이슈인 '니트' 청년 정책을 취재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의 특파원이 해외 취재를 담당했습니다.
취재 결과 청년들의 ‘쉬었음’ 이유는 ‘취업 준비’ 외에도 가족 돌봄, 건강 문제, 창업 준비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취업 준비’라는 한 원인에도 여러 가지 양상이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불가피하게 쉼을 반복하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정진하기도 했습니다. 청년들이 스스로 ‘쉰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정말 쉬어서가 아니라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규직을 우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청년들은 쉬었음 기간을 ‘준비 중인 기간, 전략적 대기 시간’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보도를 통해 밝혔습니다. 원하는 직업과 안정적 직장을 갖기 위해 버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사회적 편견을 뒤집는 취재 결과였습니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 맞춤형 정책을 펼친다면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할 의지가 큰 청년이 많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취재팀은 이같은 내용을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7월 17~23일 (지면기준) 총 14개면, 17건의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1회 ‘쉬었음이라는 낙인’에서는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로 쉬었음의 이유와 쉬었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의 괴리를 밝혔습니다. 2회 ‘쉬었음이 감점되는 구인시장’에서는 노동시장 진입이 장기간 막히는 구조적 원인을 짚었습니다. 3회 ‘지방 청년은 쉴 수밖에 없다’에서는 지역 격차에 따른 취업난과 창업의 걸림돌을 지적했습니다. 4회 ‘NEET 구하기 전세계 백가쟁명’에서는 일본과 유럽 사례를 통한 현실적 대안을, 5회 ‘버팀에서 도약으로’는 대안으로 주목받는 기업의 청년 교육과 정책 제안을 종합적으로 담았습니다.
▲‘쉬었음 청년’ 대상 언론 첫 설문조사 실시
이번 보도의 차별점 중 하나는 통계상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세부적으로 파악되지 않는 ‘쉬었음의 원인과 쉼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신문은 구직 플랫폼 사람인과 협업, 20대 이상 구직자 14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20~39세 1074명의 응답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설문조사는 보도의 신뢰성과 보편성을 높여주었습니다. 기존 언론 보도 가운데 ‘쉬었음’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쉬었음의 원인, 쉬었음에 대한 인식, 생활비, 주된 활동, 구직 의향, 원하는 일자리 등 구체적인 실태를 조사한 보도는 최초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이 조사를 통해 정부 통계로 잡히지 않는 구직 청년들의 생활비 실태도 드러났습니다. 분석 결과, 20대 10명 중 7명 이상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월 100만원 미만으로 생활하며 생활고를 겪는 점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보도는 고용노동부가 최근 구직촉직수당을 인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채용공고 900만건 분석, 구직 시장 실태 드러내
'쉬었음' 청년이 늘어나는 주요 이유로는 신입 채용을 기피하는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꼽힙니다. 서울신문은 구직 플랫폼 잡코리아의 채용공고 분석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해당 데이터는 2021~2025년 누적 900만건의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것으로, 이를 통해 실제로 3년차 이상의 경력직 채용 공고가 늘어났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또 직무별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무에서 경력직 채용이 대부분 증가했다는 점도 보여주었습니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제조업과 정보통신(IT) 업계 등 인사 담당자 10명을 인터뷰해 기업들이 경력직 중심의 채용을 확대하는 이유와 AI 확산에 따른 구조적인 고용 위축의 문제도 짚었습니다. 신입 직원이 설 자리가 줄어들면서 불안한 청년들이 고액 컨설팅 등 청년들이 수백만원의 구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도 고발했습니다.
▲비수도권 및 해외 실태 보도
‘쉬었음 청년’의 폭넓은 취재를 위해 서울신문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뿐 아니라 대전, 대구, 경북, 경남, 부산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청년 25명을 심층 인터뷰했습니다. 아울러 국회 교교육위 소속 의원실과의 협업으로 ‘지방 거점 국립대 9곳의 졸업 유예생 현황’을 입수, 구직 실패로 졸업을 유예하는 지방 청년이 매년 증가한다는 점을 밝히고 비수도권 청년들이 겪는 현실을 조명했습니다.
비슷한 청년 문제를 겪고 있는 해외 사례도 전했습니다. 일본과 미국, 유럽의 '니트' 청년 정책과 지원 체계를 취재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전한 ‘사포스테’의 사례는 “정책 입안자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모든 기사는 실명 사용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일부 취재원들은 취업 불이익 등을 우려해 익명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대표 사례로 동행 취재에 응한 청년들은 모두 실명 인터뷰를 했습니다. 보도와 관련해 별도의 제보자는 존재하지 않고,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기업 내부 관계자들 역시 실명 사용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모든 기사는 취재팀에 소속된 기자들이 직접 대면 및 전화 인터뷰 등 직접 취재해 작성하였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쉬었음’ 청년에 대한 기존 보도는 통계청의 자료를 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청년 취업난을 다룬 보도들은 대체로 고용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신문 보도는 '쉬었음 청년'에 대한 기존 통계로 잡히지 않는 쉬었음의 다양한 원인과 청년 당사자들의 인식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습니다. 또 데이터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무기력한 청년’이라는 고정관념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청년 정책 전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자부합니다.
서울신문 보도 이후 타 매체의 후속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는 7월 20일 청년 쉬었음 문제를 기획 보도했습니다. 서울신문이 사람인과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뉴스1, 연합뉴스, 매일경제, SBS 등 21개 매체가 받아 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보도는 ‘쉬었음 청년’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보도 이후 ‘쉬었음 청년’의 특성을 포괄하는 청년 일자리 대책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서 경력직 선호 현상이 '쉬었음 청년'의 핵심 원인이라는 점을 조망한 이후, 정책 변화도 예상됩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8월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가가 청년의 첫 경력을 책임질 수 있는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며 “‘첫 취업 도전’ 청년에 대한 지원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구직자 1412명의 월평균 생활비와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수당의 맹점을 분석한 보도 이후 고용노동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구직촉진수당을 현행 60만원에서 65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8월 5일 SBS 뉴스 브리핑에서 "'쉬었음' 청년과 관련한 청년 대책 패키지 마련해 곧 대통령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2030 청년자문단은 보도 이후인 지난달 31일 강원도경제진흥원 청년센터와 소통 간담회를 열고 '쉬었음 청년'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권익위 2030 청년자문단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향후 정책제안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권익위 청년 자문단의 논의에서 '쉬었음 청년'을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반향이 컸습니다. 경남 거제시는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조선업과 지역경제 간 괴리의 주요 원인이 청년 일자리 및 장기 정착 기반 부족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보도 내용을 청년·일자리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과정에서 양대 조선소와의 협상력을 높이는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경북도는 장기간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쉬었음 청년’의 사회 복귀와 취업 성장을 돕기 위해 청년성장프로젝트를 운영키로 했습니다. 도내 8개 지역의 청년센터를 거점으로 초기 상담부터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 연계, 사후 관리까지 지원키로 했습니다. 전형무 경북도 지방시대 특보(전 청년특보)는 “쉬었음 청년과 관련한 문제가 수도권에 비해 지방이 더 심각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보도였다”며 “정책을 마련하는 입장에서 청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청년 정책을 펼쳐야 할 지 영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대구시도 청년층의 고립·은둔 및 장기 미취업 문제를 전담할 시장 직속 ‘청년특보’ 직제를 신설했습니다. 청년특보는 쉬었음 청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청년들의 현장 과제에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할 예정입니다.
경북 경주시 청년센터 관계자는 “취재와 보도를 통해 지방의 실제 사례와 목소리를 우리 사회에 알릴 수 있었던 점만으로도 지역에서 청년 정책을 실행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관점에서 쉬었음 청년을 바라볼 수 있어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구성할 때 만족도와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참고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기획은 사내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난 7월 30일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읽는 내내 먹먹할 정도로 공감이 깊었다”, “정책적 대안을 고민해볼 수 있게 하는 기획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권익위원들은 “청년들의 상태를 단순 무기력이 아닌 취업을 위한 ‘전략적 대기’ 상태로 바라보게 해 인상적이었다”(이명행 변호사), “50만원짜리 면접 강의와 AI 채용 등 기업 환경과 청년 구직의 미스매치로 인한 실업의 구조적 원인을 명쾌히 짚었다”(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고 밝히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