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1일, 06시00분 연2000억 들인 청년 일경험,정작 경력 안 된다[신입 구함,경력 필수⑤]
2 7월1일, 06시00분 [단독]이름만‘구직 단념 청년’사업,취준생도 참여 중[신입 구함,경력 필수⑥]
3 7월6일, 06시00분 청년 일자리에10조 원,고용률은 떨어졌다[신입 구함,경력 필수⑧]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시작은 ‘경력 있는 신입’이란 말에 담긴 모순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경력 사원을 경력 채용이 아니라, 신입 채용에서 뽑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됐습니다. 신입 채용 공고엔 당연하다는 듯 ‘경력 우대’ 문구가 달려 있고, 취준생들은 대기업 신입 채용을 위해 중소기업에 가서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최근 갑자기 나타난 현상은 아닙니다. 25년 전에도 ‘취업대란속 뽑아도 경력자 우선채용…‘20대 청년충’은 서럽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0074263?sid=101)’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기업이 경력 사원을 선호하고, 경력이 있는 중고 신입이 입사하는 현상은 긴 시간에 걸쳐 한국 사회에 서서히 스며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기업들의 경력 있는 신입 선호가 점점 당연시되면서 취직을 앞둔 청년들이 첫 경력을 쌓을 곳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10명 중 6명이 경력 있는 신입을 선호했다면([얼어붙은 기업 공채]② '올드 루키' 선호…경력 있는 신입사원 뽑는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00909000305), 2025년엔 10명 중 9명으로 늘며 빠르게 가속화됐습니다(기업 10곳 중 9곳은 중고신입 선호…6곳은 "만족도 높아"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450566642337840&mediaCodeNo=257). 그 결과 갈 곳을 잃은 청년들은 인턴을 반복하거나 비용과 시간을 들여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쿠키뉴스는 ‘경력 있는 신입’이라는 모순이 지금 청년 고용 문제의 핵심이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4~6월에 걸쳐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40여 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청년 취업 실태 설문 조사를 통해 105명의 어려움을 수치로 확인하려 했습니다. 20여 개 기업 인사담당자와 20여 명의 전문가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취재 초기에는 기업들의 채용 문화가 달라진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십 명의 청년과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만나고 취재를 거듭할수록 기업이 부담하던 신입 교육의 시간과 비용이 청년 개인에게 이전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취재 전 몇 가지 규칙을 세웠습니다. 하나는 취업난 자체를 소비하거나 청년을 피해자로 전시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기업을 비난하기보다 기업의 합리적 선택이 어떤 구조적 결과를 낳았는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려 한 것입니다. 변화한 노동시장을 한국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지, 기업의 신입 교육비용이 공정하게 배분되고 있는지 등을 질문하려 했습니다.
[신입 구함, 경력 필수] 보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력직 선호 현상을 당연하게 여기는 편견을 깨는 일이었습니다. 채용 시장 변화가 청년들에게 어떤 현실로 나타나는지 보여주려 했습니다. 취업 플랫폼 자료와 정부·경제단체 통계, 연구기관 보고서를 분석해 신입 채용에서 직무 경험·경력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 객관적으로 검증했습니다. 채용박람회에 직접 참여해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경력 여부에 따라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의 결과, 지금의 청년들이 전과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몇몇 청년의 개인 경험이 아니라 채용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임을 입증하려 했습니다. 취업 준비가 장기화되며 인턴을 3번, 4번 반복하고, 비용을 들여 유료 부트캠프에 등록하는 청년을 직접 만나 취재했습니다. 별도의 설문 조사를 진행해 취업 준비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 부담이 얼마나 커졌는지 수치화했습니다. 높아진 취업 장벽에 실패를 반복하다 의욕을 잃은 청년들이 비자발적으로 ‘쉬었음’ 청년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정부가 청년 고용을 위해 세금을 어디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도 중요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청년 일경험 사업과 청년도전지원사업 등 정부 정책을 분석해 채용 시장 변화와 정책 사이의 간극을 점검했습니다. 기업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전현직 인사 담당자와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기업들이 경력 있는 신입을 선호하는 이유와 교육비용, 조기 이직, 수시 채용 확대, AI 확산 등 기업의 현실적인 배경도 함께 취재했습니다. 신입 교육이 실제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도권 기업연수원과 주변 상권을 직접 찾았습니다.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어떤 대안이 가능한지도 함께 살펴봐야 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상황에서 여전히 공개 채용으로 신입 사원을 육성하는 일부 기업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영국·싱가포르·일본 사례를 비교하며 해외는 기업의 신입 교육과 채용을 어떻게 바라보고 정부에서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3편에 걸친 [신입 구함, 경력 필수] 시리즈는 '경력 있는 신입'이라는 현상을 출발점으로 채용 시장 변화, 청년들의 경력 경쟁, 기업의 채용 전략, 정부의 일경험 정책, 해외 사례까지 취재 범위를 넓혀가며 하나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려 했습니다. 기존 보도와 달리 청년 취업난을 개인의 스펙 부족이 아니라 노동시장 구조 변화의 결과로 재해석하고자 했습니다. 기업이 부담하던 신입 교육 기능이 약화되면서 그 시간과 비용이 청년 개인에게 이전되고 있는 현실을 추적했고, 정부 정책 역시 이러한 구조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짚었습니다. 이번 보도는 ‘경력 있는 신입’이라는 익숙한 표현을 당연한 채용 문화가 아닌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했으나, 기사에 실명 노출을 원하지 않는 경우 가명이나 익명을 사용했습니다. 직접 취재, 현장 취재를 원칙으로 했고 불가피한 경우 전화나 서면 취재로 대체했습니다. 각 기사의 바이라인은 해당 기사에 취재 내용이 들어간 기자들로 구성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과 청년들의 취업난을 다룬 보도는 이전에도 꾸준히 나왔습니다. 한국일보(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21611540003908?did=NA)는 신입 공고에서도 경력을 요구하는 현실과 청년들의 취업난을 조명했고, 국민일보(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496093?sid=102) 역시 경력자 우선 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현실과 장기 취업준비생의 사례를 중심으로 취업난을 다뤘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보도는 취업난이나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을 뿐, 이를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기업의 교육 기능 약화라는 관점에서 연결해 분석한 기획은 드물었습니다.
[신입 구함, 경력 필수] 보도 이후 주요 언론에서도 신입 채용에서 경력을 요구하는 채용 구조와 청년들의 경력 형성 문제를 잇달아 조명했습니다.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후 청년 취업난을 노동시장 구조 변화의 관점에서 접근한 기획이 주요 언론에서 이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대표적으로 연합뉴스는 7월 20일 [사다리밖 2030] 기획(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02493?sid=102)(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02497?sid=105)에서 ‘쉬었음’ 청년의 낙인과 중소기업 기피 문제, 분절된 청년정책, 인공지능으로 사라지는 신입 일자리를 연속해서 다뤘습니다.
한겨레는 7월 23일 ‘“경력 있는 ‘중고 신입’만 오라”는 기업…청년에게 전가된 교육비'(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269557.html)와 ‘취업 스펙 쌓으려 학원, 학원비 벌려 알바…“터널 끝이 안 보여”’(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269558.html?utm_source=copy&utm_medium=copy&utm_campaign=btn_share&utm_content=20260807) 보도를 통해 기업이 줄인 신입 교육비가 청년의 취업 사교육비로 전가되는 현실을 분석했습니다.
서울신문도 7월 20일 ‘“신입보다 AI가 돈 덜 들어”…무경력 청년, 취업 문 더 좁아진다'(https://www.seoul.co.kr/news/plan/NEET-Youth-Tracker/2026/07/20/20260720005001?wlog_tag3=naver) 보도에서 인공지능이 신입 업무를 대체하면서 기업의 경력직 선호가 강화되고, 무경력 청년은 취업과 경력 형성에서 동시에 배제되는 문제를 조명했습니다. 이밖에 주요 일간지와 지상파, 통신사 등에서도 비슷한 기획 보도를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같은 시기 주요 언론에서도 기업의 교육 책임 축소, 청년들의 경력 형성 비용, 첫 일자리 감소 등 [신입 구함, 경력 필수]에서 다룬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있는 주제들이 연이어 다뤄지기 시작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신입 구함, 경력 필수] 보도가 제기한 ‘첫 경력 형성’과 ‘기업 교육 기능 약화’ 문제는 이후 정부가 발표한 청년 취업 지원 정책의 방향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보도 이후 정부는 일경험 프로그램의 취업 연계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층을 위한 ‘K-유스개런티’ 특화 유형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수료 후에도 취업하지 못한 청년을 위한 연속 지원 프로그램 ‘플레이그라운드(가칭)’ 도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제공하는 일경험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도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희망고문이 된다는 우려가 있다”라며 일경험 정책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정부가 기존 일경험 사업의 한계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을 위한 별도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것은 청년들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첫 경력 형성 지원의 필요성을 정책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지켜 보도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