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O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7일, 20시00분 [단독]전문의 찾아 헤매다‥갓 태어난 아기 숨져
2 7월9일, 20시00분 경고에도 못 막은'신생아 사망'.."위태로운 구조"
3 7월17일, 20시00분 "64시간 연속 근무"..벼랑 끝 신생아 중환자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전북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을 홀로 책임지다시피해온 김 모 교수가 지난 6월 28일, 대한의사협회가 마련한 공개 행사에서 밝힌 사의는 의료계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2017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 이후 9년간 신생아중환자실은 전공의들의 기피 대상으로 전락해 지원율이 급감한지 오래였고, 최근 몇 년간 ‘산모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위기의 신생아’ 의제는 번번이 의료계 내 화두로 떠올랐지만, 의료계 바깥의 관심과 지원을 좀처럼 끌지 못했습니다.
김 교수의 사의 표명에, 의료계는 이번에도 움직였습니다. 대한신생아학회는 대통령과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전국의 신생아중환자실이 마지막 한계에 도달했으니 응급조치를 단행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의료계에는 파장이 일었지만, 사람들은 여느 때처럼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취재팀은 김 교수 사의를 통해 드러난 현 시점의 전국 신생아 진료 현장 실태에 대한 진단과 동시에, 그 여파가 지역의료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며칠 뒤, 한 전북 지역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지난 7월 4일 전북대병원이 위치한 전주의 산부인과에서 한 신생아가 태어났지만, 호흡에 문제가 있어 전주가 아닌 다른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그리고 보건복지부는 이 사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즉시 취재에 나섰고, 이 과정이 진행되던 중 사건 신생아의 부모의 제보도 접했습니다.
취재팀은 전주로 향했습니다. 신생아가 태어난 산부인과 등, 현장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인근에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는 상급병원은 전주의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익산의 원광대병원 등 모두 세 곳이었습니다. 산부인과는 김 교수가 자릴 비운 전북대병원에는 전원 문의조차 넣지 않은 점을 파악했습니다. 예수병원은 당일 신생아중환자실이 만실이었고, 이 때문에 차량으로 30분 넘게 떨어진 원광대병원으로 전원이 이뤄진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인 신생아 부모로부터 의무 기록을 입수하는 한편, 이송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들어 보도에 담았습니다. 취재 초기 취재팀의 질문에, “이 사건이 김 교수의 사의 표명과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던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답은 현장 상황과 괴리가 있단 것도 알게 됐습니다.
취재팀은 첫 보도 이후, 전주 지역의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을 수소문해 접촉을 이어갔습니다. 신생아가 전원되지 못한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은, 전주만이 아닌 전북 지역 신생아 안전망 역할을 해온 거점 의료기관입니다. 어떠한 지역이 처한 상황 속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이해가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교수의 공석으로 전북대병원에서 예수병원 등 주변 병원들로 신생아 중환자가 여럿 후송됐고, 지역 의료에 과부하가 걸렸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전북대병원은 사건 당일 밤 다른 신생아전문의 1명이 당직을 서고 있었고,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25개는 모두 비어 있던 점도 알아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산부인과가 김 교수의 공석을 이유로 전원 문의를 생각조차 못했을 만큼, 지역 의료진 사이에는 “전북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라는 인식이 공유됐던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차 취재된 내용을 보도 결정하기까지, 또 어떤 내용을 기사에 담을지를 놓고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향후 이어질 수 있는 수사나 사법적 절차에 보도가 미칠 영향을 고심했습니다. 또, 김 교수의 공석이 공교롭고도, 결과적으로 지역 의료에 변화를 가져온 이후 사건이 발생한 점은 더욱 표현에 신중을 기하게 했습니다. 복합적일 수 있는 사망의 이유에 대하여 자칫 단정적이거나, 부주의하지 않도록, 또 인물에게 책임을 묻는 식의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후속 보도했습니다.
사건 당시 지역 상황을 짚은 2차 보도 이후, 이번에는 전국의 신생아 의료망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수도권의 일부 대형병원 외, 비수도권 대부분의 신생아중환자실은 김 교수가 지키던 전북대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입니다. 의사 1명의 공석이 지역 의료망을 뒤흔들 위기에 와 있는 현실을 보여줄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후 여러 지역 신생아중환자실을 두드리며, 사건이 발생했던 야간과 동일한 시간대에 동행 취재가 가능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역시 의사 1명이 도맡는 세종충남대병원의 14시간의 야간 당직 상황을 카메라에 빠짐없이 담기 위해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14시간을 온전히 담을 여분의 관찰 카메라 2대와, 밤사이 의사를 뒤쫓을 이동형 카메라 등 여러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의 밤은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취재에 응한 전문의의 밤낮없이 이어지는 64시간 연속 근무 중 14시간을 밀착 취재하며, 편의점 샌드위치로 저녁 끼니를 때우며 밤에도 중환자실 내에서 600g 초저체중아의 동맥관을 잡는 절박한 야간 당직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 전했습니다. 또, 신생아 세부전공 지원이 끊기다시피 한 현실도, 교수에게 남긴 7년 전 전공의의 말을 빌려 전했습니다.
저녁 메인 뉴스로 소식을 연속해 전한 이후에도, 여러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 프로그램 제작, 긴 호흡의 인터넷 기사, 동행 취재한 전문의와 TV뉴스 프로그램 동반 출연 등 여러 형식을 빌려, 보도 내용을 더 자세히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사건 당사자인 신생아의 부모님과, 신생아가 태어난 산부인과 관계자는 요청에 의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현장을 취재한 기자의 바이라인을 반영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 교수의 사의 표명 일주일 뒤 발생한 같은 지역 신생아 사망 사건을 7월 7일 오후 3시 11분, 인터넷 단신 기사를 통해 선행 보도했습니다. 이후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등 통신사 소속 지역 기자들의 후속 보도가 이어졌고, 당일 전주MBC와 KBS도 해당 소식을 지역 기자 리포트로 메인 뉴스에서 보도했습니다. 이후 해당 사건은 대다수 언론사가 호남권 고위험 신생아 진료체계 위기를 전하는 과정에서 주요 사건으로써 기사에 담기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지역 상황을 담은 2차 보도, 또 다른 비수도권 지역 신생아중환자실의 실태를 짚은 보도는 ‘위기의 신생아’ 의제를 담은 여타 보도에 제반 정보로서 반영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청년의사, 메디컬타임즈 등 의료 전문 매체들도 취재팀의 세종충남대병원 밀착 보도 내용 등을 전하며 ‘비수도권 NICU 1인 당직 체계의 위험성’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팀의 보도는 즉각적인 정부 대책 논의에 녹아들었습니다. 7월 9일, 보건복지부는 긴급 대책을 발표하며 전북 지역의 고위험 진료체계 정상화를 약속했고,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추가 지정 및 권역모자의료센터 중심의 ‘긴급 전원 핫라인(연락망)’ 구축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긴급 대책은 한 주 전 기자단에 공지된 ‘내주 보도 계획’에는 담기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정치권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첫 보도 이틀 뒤인 7월 9일,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한병도 국회의원은 아침 회의에서 전주 신생아 사망 사건을 제시했고, “이번 일은 한 병원, 의료진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생명을 의료진 개인의 희생에 기대어 온 필수의료체계 전체의 경고”, “신생아 진료 등에 예산이 우선 투입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언급하는 등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다음날인 7월 9일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회의에서도 해당 사건이 거론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됐습니다. 7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는 취재팀이 야간 당직 실상을 전한 세종충남대병원 전문의가 참석해 대통령과 대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야간 당직 동행과 관련해선, 세종시의회에서도 64시간 연속 근무 실태가 거론되며 필수의료 인력 확보 대책 마련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실상을 전하는데 초점을 맞춘 취재팀의 연속 보도는 이어져온 대책 검토에 불을 붙인 재료로써, 향후 의료계 안팎의 필수의료 강화 논의 과정에도 반영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