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26일, 5시30분 "'섹쯔'안 하면 돈 못 벌지"…'성매매 창구'된 메이드카페
2 7월26일, 5시30분 "샴페인 팡팡" VIP엔 메이드 독점권…메이드카페의 유흥업소화
3 7월27일, 5시30분 "'슴닿'되는 메이드 추천"…성희롱성 리뷰 판치는'메이드카페 갤러리'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취재는 ‘섹쯔’라는 단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섹쯔, 그것은 메이드카페에서 손님들이 메이드와 성관계 및 성매매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습니다. 메이드카페 종사자의 절반 가량은 미성년자 여성입니다. 사실이라면 그루밍 성폭력 및 미성년자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단 뜻이었습니다. 귀여운 이색 콘셉트로 인기를 끈 메이드카페가 어떻게 변질된 건지 상상도 되지 않았습니다. 메이드카페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해 보잔 생각으로 지난 5월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의 시작부터 난항이었습니다. 실제로 메이드카페에서 일해본 당사자들로부터 피해 경험을 듣는 게 우선인데, 인터뷰에 응하려는 메이드를 찾는 것부터 고비였습니다. 사회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성희롱과 성매매에 노출된 어린 여성들은 마음을 닫았고, 폐쇄적인 업계에서 신상이 드러나 보복당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이에 뉴스1은 기획팀을 꾸려 3달여간 부산 부산진구(서면)에 내려가고 서울 마포구(홍대) 소재의 메이드카페를 수차례 방문해 메이드들과 신뢰 관계를 쌓았습니다. 이들의 SNS로 수차례 연락을 취하고 설득해 심층인터뷰를 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10여명의 전·현직 메이드의 경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획팀은 인터뷰이들의 경험이 보편적인지 등을 교차 검증하기 위해 실제 메이드카페들을 이용해 보고, 또한 메이드카페를 다녔던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취재 끝에 기획팀은 분명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메이드카페 몇 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다. 어린 여성들, 특히 미성년자까지 성산업에 끌어들이고 착취하는 구조적 문제다.” 경찰과 구청이 변종 메이드카페들을 단속하는 데 실패하는 사이 유흥업소화 된 메이드카페는 하나의 사각지대가 됐고, 그 안에 착취당하는 어린 여성들이 있다는 것을 총 8개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섹쯔' 안 하면 돈 못 번다" 유흥업소가 된 메이드카페…메이드 2번 옥죄는 ‘갤러리’
뉴스1이 만난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들, 그들이 일한 메이드카페 업장은 다 달랐지만 이들의 경험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①손님으로부터 ‘섹쯔’를 제안받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②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신체가 닿는 부적절한 ‘체키’(사진 촬영)와 외부 데이트 등이 판매되고 있다. ③사업주는 미성년자 등 직원을 보호하지 않고, 손님의 부적절한 요구를 들어줄 것을 강요한다.
저희는 이번 기획이 성산업이 된 메이드카페 생태계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기획 1화("'섹쯔' 안 하면 돈 못 벌지"…'성매매 창구' 된 메이드카페)와 2화("샴페인 팡팡" VIP엔 메이드 독점권…메이드카페의 유흥업소화)에서는 유흥업소 및 성매매 창구가 돼버린 변종 메이드카페들의 실태를 드러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사회 경험이 적은 어린 여성들에게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지만, 유흥업소가 아니라 일반음식점이라 불법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홍보해 직원을 모집하고, 정작 채용 후에는 손님의 성적 요구로부터 직원을 보호하지 않으며 돈을 벌어들이는 생태계를 기사에 담았습니다. ‘섹쯔’라 불리는 성매매가 횡행하는 것도, VIP가 고가의 샴페인을 사면 메이드를 지명해 독점할 수 있게 하는 유흥업소 시스템도 적극 차용되고 있다는 점을 내러티브 식으로 담아낸 것도, 메이드카페가 거대한 성산업이 되고 있다는 사실과 여성들이 이 안에서 느낀 좌절감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여성들은 왜 손님의 요구를 들어줄까’ 단순히 메이드카페 운영 실태를 보도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당한 일들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어린 여성들이 업계에 남아 손님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에도 구조적인 원인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기획팀은 인터뷰이들의 공통된 진술 한마디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쉬는 시간만 되면 메이드들이 다 휴대전화를 붙잡고 ‘메이드카페 갤러리’만 봐요. 매일 같이 손님들이 메이드 평가를 거기에 올리니까 안 볼 수가 없어요.” 메이드들은 온라인상의 성희롱성 리뷰에 압박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3화("'슴닿' 되는 메이드 추천"…성희롱성 리뷰 판치는 '메이드카페 갤러리')에서 메이드카페의 성착취 문제는 온라인상의 사이버불링·성희롱과 결합된 것임을 다뤘습니다. 한 달여간 디시인사이드 메이드카페 갤러리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온라인엔 메이드에 대한 성희롱성 평가, 성매매성 정보(어느 매장이 섹쯔를 잘 해주는지 등)로 가득했습니다. 그저 온라인 커뮤니티의 배설로만 볼 순 없었습니다. 사장들도 이 갤러리의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를 높게 챙겨주는 등 업계에 대한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막강했기 때문입니다. 어린 메이드들은 모두가 볼 수 있는 온라인상 평가에 점점 옥죄여, 부당한 요구도 ‘안 들어주면 안 된다’고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전문가는 메이드카페 갤러리가 사실상 성매매 리뷰 커뮤니티와 같은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적발 0건’ 국가도 적발 못한 변종 메이드카페…국가의 책임은
변종 메이드카페에 흘러들어간 어린 여성들이 성매매, 더 나아가서 성폭력 위험에 노출된 사이 이를 제재하는 국가의 역할은 없었습니다. 변종 메이드카페들이 판치고 있는데 구청과 수사기관 등에 의해 제재되진 않는다는 게 결정적인 문제였습니다. 기획팀이 4화([단독]'유사 유흥업소' 홍대·서면 앞 메이드카페, 행정처분은 단 2건)에서 구청 등의 단속 현황을 전수 조사해 보도한 이유입니다. 기획팀은 전국에서 가장 메이드카페가 많은 2개 지역인 서울 마포구(홍대), 부산 부산진구(서면)로부터 최근 2년간의 단속 현황 및 적발 건수, 해당 지역 소재 메이드카페 명단 자료를 제출받았습니다. 마포구 일대 메이드카페가 위법 행위로 행정 처분을 받은 것은 0건, 부산진구 일대 메이드카페가 행정 처분을 받은 것은 2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말 위법행위가 없었단 게 아니라, 있어도 잡아내지 못한 ‘사각지대’였습니다. 그사이 어린 여성들은 ‘정말 이게 문제가 아닌 건지’도 헷갈렸다고 했습니다. 한 메이드는 "구청이랑 경찰도 단속 나와선 그냥 문제없다며 돌아갔는데, 나 혼자 뭐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게 바보같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무용한 국가의 단속이 사각지대를 공고히 한 것입니다.
식약처와 구청, 경찰 등은 메이드카페가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행정처분에 한계가 있으며, 단속이 영업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유흥주점처럼 운영되는 메이드카페들은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등 아이들이 자라는 학교 인근에서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유흥주점은 학교 반경 200m까지는 운영할 수 없는데, 메이드카페는 일반음식점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기획팀은 심각성을 드러내기 위해 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메이드카페들의 위치와 학교와의 거리 등을 비교·전수조사해 시각화했습니다. 결국 관계당국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 변종 메이드카페를 적발해야 한다는 점은 6화(단속 적발·수사의뢰 모두 '0건'…메이드카페 제재 왜 안 되나)에서 구체적으로 다뤘습니다.
◆메이드 면접에서 만난 사장 “큰손이면 술 따라야”…더 폐쇄적인 ‘온라인 메이드카페’까지 등장
성산업화된 메이드카페로 진짜 이득을 본 사람, 메이드카페 사장들을 만나는 일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기획팀은 이곳에서 일한 어린 여성 피해자들에 대해 ‘돈 벌려고 자의로 성을 팔며 일한 것 아니냐’는 식의 2차 가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메이드카페 사장들의 책임을 드러내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메이드카페 사장들이 여성들이 채용 면접을 볼 땐 술을 따르는 등 접객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식당에서 일하듯 서빙만 하면 된다’고 하다가, 일을 시작하면 태도가 돌변한단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를 기획팀이 취재를 통해 증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뉴스1은 여성 기자가 직접 메이드카페의 메이드 지원자로 위장해 취업 면접을 보기로 했습니다. 서울 소재 총 5개의 메이드카페 채용 공고에 지원해 2번의 면접을 봤습니다. 사장은 “큰 손(돈을 많이 쓰는 손님)이면 옆에서 술을 따라 줘도 된다”는 등의 내용을 메이드 지원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이 취재를 통해 ‘사장은 메이드가 손님에게 술을 따르고 외부 데이트 등을 하는 불법 행위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고 있고 권장하기까지 한다. 메이드들 자의로 몰래 이뤄진 일이란 변명은 말이 안 된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메이드 면접자로서 방문한 메이드카페와, 손님으로서 방문했던 메이드카페 르포 스케치 등을 비교하며 5화([르포] 메이드카페 면접 다녀와보니…"술 따라야 하나요" 묻자 "큰손은 OK")를 르포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기획 취재 말미엔 오프라인 사업장이 있는 일반 메이드카페보다 더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메이드카페’가 있다는 점을 포착해 국내 언론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디스코드 같은 폐쇄적인 온라인 플랫폼에서 월정액 멤버십에 가입하거나 시간당 비용을 내면 메이드와 '1대 1 전화 데이트' 등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단속이 더 어려운 만큼 미성년자들이 메이드들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어 아동청소년성보호법에 위반될 소지가 컸습니다. 앞선 기획 보도 직후 성평등가족부 등이 메이드카페를 유흥주점으로 등록하게끔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온라인 등에서 단속을 피해 형태만 바꾼 변종 메이드카페 영업은 이어질 수 있단 점을 조명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전문가 등은 모두 실명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전·현직 메이드 인터뷰이들은 보도 이후 온라인상에서 신상 털기·사이버불링·성희롱이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모두 익명 처리했습니다. 피해자 인터뷰가 내러티브로 서술된 1~3화는 취재내용 특성상 노골적인 성적 행위, 자해 등이 포함돼 있었지만 보도준칙에 맞는 수준으로 표현을 완화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획팀 전원이 인터뷰에 참여하는 등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기존에 메이드카페 문제를 짚은 보도는 손님으로서 메이드카페를 한 차례 방문한 후 작성한 르포 기사와 실태를 일부 드러내는 단건 기사뿐이었습니다. 뉴스1 기획팀처럼 메이드카페 불법 운영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헤치고, 메이드들이 업계에 남게 되는 구조적 문제 및 유관 기관의 단속 현황 전수 조사, 온라인 메이드카페 등 신종 운영 방식까지 다룬 기획 보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메이드카페 손님뿐만 아니라, 메이드 여성 당사자로서 위장 취업을 시도함으로써 사장을 취재해 메이드카페 업계가 성산업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뉴스1의 기획 보도는 변종 메이드카페를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평등가족부는 뉴스1 보도 직후 변종 메이드카페를 인허가 단계부터 유흥주점으로 등록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하고, 이미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받은 곳도 실제 유흥주점처럼 운영되면 유흥주점으로 볼 수 있게끔 유권해석을 요청했습니다. 식약처는 성평등가족부의 요청을 받은 직후 실제 제도 개선을 위한 조사 단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식약처는 변종 메이드카페를 단속, 불법 행태를 적발하겠다는 목표 하에 특별 단속에 나설 예정이며, 불법 행태가 발견된 메이드카페에 대해선 수사기관 고발 등 강력한 행정·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에는 맹탕 단속에 그치지 않겠다. 변종 메이드카페 적발이 간절하다”며 뉴스1 기획팀에 단속 협조를 수차례 문의하기도 했습니다.(단속 시기 및 형식은 대외비라 기재 불가)
지방자치단체와 경찰도 더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단 방침을 알려왔습니다. 4화 보도 당일 마포구청은 보도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앞으로 집중적으로 불시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포구청과 마포경찰서는 이달 내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마포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또한 뉴스1 보도 직후 기획팀에 관할 메이드카페 법령 위반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혀온 상태입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와 보도 전반에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을 기반으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외부 지원 등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