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8일, 04시30분 한국 영재'중국 공대'갈 때,중국인은'한국 도피 유학'온다
2 6월25일, 04시30분 "한국 과학 인재 중국행 보도에 가슴 아파"...본보 독자,서울대 공대에 매년1억 기부
3 7월3일, 04시30분 "창업지원금 받으려 출첵만"…텅 빈 유니콘룸,한국은 무엇을 놓쳤나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진단을 넘어, ‘그래서 한국은’까지]
<2026 차이나 리포트>는 중국의 성취를 나열하거나 한국의 위기를 반복하는 대신, 중국과의 격차를 인정한 뒤 한국이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조건과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국의 연구와 창업 생태계를 가로막는 단기 성과주의를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가 마련한 기술창업 공간을 직접 찾은 결과 입주기업 13곳 중 11곳의 공간이 사실상 비어 있었고, 일부 창업자는 지원금 지급 요건을 맞추기 위해 출석만 인증하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모두의 창업’을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속히 시정되어야 할 구조를 짚은 것입니다.
해외 인재 유치에 앞서 국내에서 이미 육성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인력에도 주목했습니다. 2029년까지 약 28만7,000명의 이공계 고급인력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출산·육아 등으로 연구 현장을 떠난 자연·공학계열 여성 약 15만 명과 은퇴 과학자 약 7만 명을 다시 연구 현장으로 연결할 방안을 취재했습니다. 인재 부족을 신규 인력 양성만으로 풀려는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경력단절 여성과 고경력 과학자의 복귀를 국가 인재정책의 핵심 과제로 제안했습니다.
인재 유치 경쟁에서 ‘돈만이 답은 아니다’라는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중국과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친 중국인 과학자가 더 높은 보상과 대규모 연구비를 제공하는 중국 대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선택한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연구자는 연봉만이 아니라 연구의 발전 단계와 장기적인 경력 경로, 동료 연구자와의 협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이나 중국과 자금 규모로 경쟁하기 어려운 한국도 명확한 비전과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면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다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2026 차이나 리포트>는 중국의 인재·대학·창업·제조업 생태계를 해부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한국이 가진 인재와 연구 역량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까지 질문을 확장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합니다.
[20일의 현장 취재, 186명의 취재원... ‘중국의 실리콘밸리’ 비밀 해부]
취재팀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국 남부의 선전에서 중국 과학 기술 굴기을 가능케 한 요인을 심층 취재했습니다.
①가장 먼저 물은 것은 왜 인재가 선전으로 모이는가였습니다. 한국의 이공계 위기론은 결국 이공계에 종사할 양질의 인재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선전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그 비밀은 파격적인 인재 대우에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국내 언론 최초로 선전시의 대표적인 인재 유치 정책인 ‘공작 계획’(Peacock Plan) 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인 교수를 만나 중국의 이공계 인재 대우 실상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②중국의 발전상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에도 집중했습니다. 시리즈 2회 <짝퉁? 탈취?… 중국이 말했다 "첨단기술 빼앗길까 걱정">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은 현장에서 만난 중국인들의 인식과 자신감을 압축한 것이었습니다. 선전은 첨단기술을 보기 위해 찾아온 외국인 ‘기술 관광객’과 새로운 하드웨어를 만들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창업가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만 몰랐던 중국’을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③세 번째 질문은 왜 선전에서 혁신이 반복되는가였습니다. 취재팀은 선전의 대표 기업인 DJI와 텐센트를 중심으로 기업과 창업자가 끊임없이 분화·확장되는 생태계를 추적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DJI 마피아’의 개념을 포착하고, 인적 연결망을 도식화한 건 국내 언론 최초였습니다.
④설립 20년도 되지 않아 서울대를 넘어선 남방과기대 총장 등을 인터뷰하며 중국의 체계적인 대학 육성 정책을 살폈고 ⑤세계적인 전자·부품 집적지 화창베이를 통해 선전 특유의 제조업 생태계를 추적했습니다. 인재, 대학, 창업, 제조업을 각각의 성공 사례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혁신 생태계로 연결해 보여주는 것이 <2026 차이나 리포트>의 핵심 취재 방향이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시리즈 첫 회가 보도된 6월 8일자 ‘기사에 도움 주신 분들’란에서 밝혔듯, 익명을 요구한 한중 연구자·기업인·정부 관계자 등 16명을 제외하고도 170명 이상의 취재원을 기사에 실명으로 공개했습니다. 장기간의 해외 현장 취재와 국내 이공계 당사자 취재를 병행하면서 가능한 한 취재원의 실명을 밝히고, 독자가 직접 취재의 근거와 범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보도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이 기획은 특정 제보나 이해관계자의 문제 제기에 의존하지 않고 취재팀이 직접 현장을 선정하고 취재원을 발굴해 완성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중국의 과학기술 굴기나 이공계 육성 정책, 선전의 첨단기술을 다룬 기존 보도는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취재팀이 확인한 범위에서는 선전에 장기간 체류하며 인재·대학·창업·제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추적하고, 동시에 한국 이공계 당사자들을 폭넓게 취재해 양국의 현실을 연속적으로 대비한 보도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보도 이후 중국의 대외소통 기관도 한국일보가 중국의 첨단기술과 혁신 현장을 바라본 방식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외문국이 발행하는 한국어 잡지 <월간 중국>은 <2026 차이나 리포트>를 주제로 이혜미 한국일보 베이징 특파원과 별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008년 창간된 <월간 중국>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로 발행되는 국가급 잡지로, 한국 언론의 베이징 특파원을 별도로 인터뷰한 것은 약 5년 만입니다. 특히 중국의 첨단기술과 혁신 현장을 장기간 취재한 한국 기자의 시각을 중국의 국가급 대외홍보 매체가 비중 있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이는 <2026 차이나 리포트>가 국내 독자에게 중국의 변화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 측에도 자국의 발전상을 한국 언론이 어떻게 관찰하고 해석하는지 주목하게 만든 사례입니다.
기획을 계기로 한국일보와 중국 측의 후속 소통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한 중국대사의 한국일보 특별기고가 진행 중입니다. 한국 언론이 현장에서 포착한 중국의 변화가 양국의 시각을 교환하는 지면과 언론 교류로 이어진 것입니다.
홍콩 정부 산하 투자청인 InvestHK도 취재팀을 ‘2026 한국 혁신기업 홍콩 사절단’의 미디어로 초청했습니다. 이 행사는 국내 인공지능(AI)·로보틱스·소프트웨어 기업들을 홍콩과학기술원(HKSTP), 홍콩·선전 혁신기술원, 사이버포트 등과 연결하고 현지 투자자 및 파트너사와의 교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중국 본토의 혁신 생태계를 취재한 보도가 홍콩과 선전을 잇는 광역 혁신 생태계에 대한 후속 취재 기회로도 확장됐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기획의 반향은 단순한 관심이나 기사 조회 수가 아니라 독자와 과학기술계, 정책 당국의 구체적인 후속 행동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독자의 장기 기부로 이어졌습니다. 한 익명의 독자는 <2026 차이나 리포트>와 연계 보도를 통해 한국의 현실과 중국의 발전상을 직시하게 됐다며 서울대 공과대학에 매년 1억 원씩, 별도의 기한을 정하지 않고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기부자는 한국의 어린 과학 인재가 중국 칭화대 진학을 택한 시리즈 첫 회를 보고 경각심을 갖고 있던 중, 서울대 공대가 중국의 과학기술 부상을 추격하기 위한 연구단체를 설립했다는 본보 보도를 접한 뒤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획보도가 독자의 문제의식을 실제 인재 육성을 위한 장기 지원으로 연결한 사례입니다.
‘28만 이공계 인재공백… 해답은 경력단절 여성 과학자 15만명에 있다’ 보도는 과학기술계의 신규 사업 추진으로 이어졌습니다. 보도 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고경력 여성 과학자의 연구 현장 복귀와 젊은 여성과학자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 설계에 착수했습니다. 고경력 및 은퇴 예정 여성 과학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개인별 경력설계 멘토링, 연구 현장 복귀 연계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사업계획서 초안을 전달했으며, 국회 포럼을 열어 고경력 여성 과학자 활용 방안을 공론화했습니다. 앞으로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2027년 약 5억 원 규모의 시범사업 예산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을 거쳐 2028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술창업 지원사업의 허술한 운영을 다룬 보도 역시 정책 당국의 문제 인식으로 이어졌습니다. 취재팀은 대학 내 창업보육 공간이 사실상 비어 있고 일부 입주사가 지원금 요건을 맞추기 위해 출석만 인증하는 실태를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보도 이후 관련 정부기관은 해당 사례와 창업지원 사업의 관리 부실 가능성을 인지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한국일보의 6월 사내 특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