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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31회 · 2026년 7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6-09

의원님은 수주왕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29일,오전6시 지역살림 맡겼더니 가족·지인이‘냠냠’···4년 간 지방의원91명516억 수의계약
2 7월6일,오전6시 예산2400만원 들인 산길 따라가봤더니···쇠사슬로 가로막힌 전직 공무원 농장이 떡하니
3 7월13일,오전6시 실적도 없었는데 당선 후‘싹쓸이’···군수 조카와 측근들,영양군 수의계약 휩쓸었다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29일,오전6시 지역살림 맡겼더니 가족·지인이‘냠냠’···4년 간 지방의원91명516억 수의계약 2 7월6일,오전6시 예산2400만원 들인 산길 따라가봤더니···쇠사슬로 가로막힌 전직 공무원 농장이 떡하니 3 7월13일,오전6시 실적도 없었는데 당선 후‘싹쓸이’···군수 조카와 측근들,영양군 수의계약 휩쓸었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방의원이 본인 소유 혹은 가족·지인 명의 업체로 소속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의계약을 따내는 행위는 그간 단편적으로만 보도돼 왔습니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사례처럼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기도 합니다. 이 같은 비위는 지방의원이 지자체를 감시·견제해야 할 본연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일뿐더러, 지방자치제도 자체를 위태롭게 만든다는 점에서 민선 8기 의원들을 전수조사해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022년 5월 시행된 이해충돌방지법이 지난 4년간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따져보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 AI로 500만 건 데이터 수집, 516억 수의계약 찾아내 취재팀은 우선 전국 민선 8기 기초·광역의원들의 경력, 겸직 현황, 민간업무 활동내역을 수집해 정리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후보자 정보, 지방의회 웹페이지, 정보공개센터가 운영하는 ‘오픈와치’에 올라와 있는 자료 등을 참고했습니다. 뉴스타파의 공직자 재산정보에서 의원 본인과 배우자, 가족 등이 보유한 토지, 건물, 증권 내역을 찾았습니다. 이를 통해 의원 본인과 배우자·직계가족이 관련된 업체명을 추렸습니다. 난관은 지자체가 공개하는 계약정보를 수집하는 일이었습니다. 지자체들은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수의계약 현황을 게시하고 있지만, 243개 지자체가 제각각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운로드가 가능한 곳이 있는가 하면, 목록에 업체명조차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인공지능(AI) 도구 클로드코드를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클로드코드로 자동화된 수집 프로그램을 돌려서 한 달에 걸쳐 535만여건의 계약정보를 추출할 수 있었습니다. AI를 활용하지 않았다면 방대한 계약정보 수집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수집한 계약정보를 정리해 앞서 지방의원들과 관련된 업체명과 일일이 대조했습니다. 의원과 관련된 업체가 지자체 수의계약 현황에서 발견되면 회사와 의원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법인 등기부등본을 떼서 확인했습니다. 의심이 가는 업체는 네이버 지도에서 거리뷰를 확인해보고, 건물 내 혹은 인근에 있는 업체들도 등기부등본을 떼서 의원과 관련성을 살폈습니다. 의원이 신고한 재산 내역에서 부동산 주소와 회사 지분을 확인해보고 등기부등본과 대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500건에 가까운 법인,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1차로 수의계약 의혹 지방의원 142명을 추려냈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수의계약 제한 대상을 본인과 배우자, 부모·자식 소유 업체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동생 업체 등으로 서울시 수의계약을 수주해 논란을 빚은 김경 전 서울시의원 같은 사례는 빠지고 맙니다. 따라서 취재팀은 개별 의원 검증에 앞서 문제제기의 기준을 명확히 정리했습니다. 크게 3가지로 구분했습니다. 첫째는 의원 당선 후에도 본인이 회사에 직위나 지분을 유지하고 있는 ‘겸직/지분 보유’, 둘째는 회사 대표 명의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맡긴 것으로 보이는 ‘파킹 의심’, 셋째는 의원의 형제자매 등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회사’ 유형입니다. 이렇게 기준을 적용해 의혹 대상 지방의원들을 한 명씩 검증한 결과 광역·기초의회 의원 91명이 본인 혹은 가족, 지인 등이 운영하거나 실소유가 의심되는 업체를 통해 2719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약 금액은 모두 516억여 원에 달했습니다. ■ 현장 취재로 민낯 드러난 수의계약 공사의 실태 91명의 의원 중 문서 확인으로 본인과 업체와의 연관성이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된 이들을 제외하고, 68명의 의원들과는 사실확인과 해명 청취를 위해 직접 통화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특혜를 받기 위해 힘 쓴 적 없다”고 했지만 취재팀이 확인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못했습니다. 한 의원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지금도 일하러 간다”고 태연하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가평군, 경남 의령군 등 전국 곳곳의 현장 취재도 진행했습니다. 가평군의 의원 소유 업체 주소지를 찾아가보니 일반 가정집이었고, 그곳은 해당 의원의 자택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지방의원 절반가량이 수의계약 문제가 확인돼, 기초자치단체 중 문제 의원이 가장 많았던 경북 의성군을 찾아가서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 현장을 일일이 다 방문했습니다. 간판도 없고 문을 닫은 지 오래돼 보여 실체가 의심되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관계없는 회사’라는 해명과 달리 해당 의원 이름으로 우편물이 배달돼 있는 등 실질적으로 군의원이 계속 운영한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군의원 가족은 “누구 것이라는 걸 아니까 조금은 도움을 주지 않았겠냐, 전혀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다”라고 말하는 등 실질적인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같은 장소에 있는 간판을 확인하고, 수의계약 관련 업체를 추가로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실제 사업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가도 점검했습니다. 건설업체를 가지고 관급공사 예산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뒤 선심성 공사를 해주고 표를 얻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전남광주 광양시 현장 취재에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산길 포장에 예산이 투입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10년, 20년이 지나도 그 길을 지나갈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쇠사슬로 막혀 있어 진입조차 안 되었던 그 길은, 광양시 전직 공무원의 농장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지역 도의원은 농장주의 민원을 듣고 사업 소재지를 선정했다고 했지만,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이었습니다. 공사는 또 다른 도의원이 소유했던 업체가 진행했습니다. 사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예산을 쓰거나 공사를 하기 위해 만든 사업이 아닌지 의심됐습니다. 지방의원뿐 아니라, 지역에서 수의계약을 통치수단으로 활용하며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군수의 문제도 다뤘습니다. 지역민과 동료의원들, 행정기관과 지방의회 등 취재를 통해 영양군수의 조카와 측근들이 군이 발주하는 수의계약을 다수 챙기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두 군데의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지역의 한 건설업자는 “군수는 지역에서 완전히 황제”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수의계약 공개 현황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수의계약 자료 수집 과정에서 계약업체명을 공개하지 않거나 전혀 엉뚱한 업무추진비 자료를 올려놓는 등의 지자체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겸직 현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의회도 있었습니다. 기초적인 자료 공개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감시조차 요원한 길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의성군·경북도의원 출신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만연한 지방의원의 수의계약 문제를 진단하고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인터뷰도 진행해 담았습니다. 기획 보도는 4회로 끝났지만, 지역민들로부터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수의계약만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취재팀은 제보를 받아 자기가 샀던 땅을 지자체에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긴 지방의원, 개발제한구역 땅을 사들인 뒤 경작 행위를 하면서 해당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를 주장한 지방의원 등을 추가로 취재·확인해 후속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의성군의원들의 수의계약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숏폼 영상 제작도 이번 기획에서는 독자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선 수집한 500만여 건의 지자체 계약자료를 누구나 검색할 수 있도록 구축한 인터랙티브 페이지(아래 URL 참조)를 공개했습니다. 페이지를 검색해 보고 의심 가는 업체가 있으면, 텔레그램과 e메일 등으로 제보도 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 [인터랙티브] 의원님은 수주왕? 지자체 계약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세요 https://www.khan.co.kr/kh_storytelling/2026/contracts ‘수주왕 의원’이 누구인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아래 URL 참조)으로도 제작했습니다. 계약 액수가 크거나 계약 건수가 많고, 본인 관련성이 비교적 명확한 사례에 해당하는 의원 40명을 추려서 사진, 이름, 지역구, 계약건수와 액수, 회사 유형, 해명 등을 담아서 제작했습니다. ▶ [그래픽]‘수주왕’을 공개합니다…전수조사로 드러난 수의계약 의혹 지방의원은 누구?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130600121 취재내용은 숏폼 영상(아래 URL 참조)으로도 제작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촬영한 드론 영상으로 생동감 있는 현장을 공유하면서 기사가 전하려고 했던 문제의식을 더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텍스트 형식의 기사보다 숏폼에 더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더 가닿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 [영상] 세금으로 낸 길, 왜 쇠사슬로 막혀 있을까? https://www.instagram.com/reel/DautkbohRC6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팀은 지방의원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할 때 공익적 목적의 실명 보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법률 자문을 거쳐 거론된 모든 의원을 실명으로 다뤘습니다. 다만 업체 이름은 추후 소유자가 바뀌었을 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 취재는 직접 진행했으며, 제보자와의 관계 등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민선 8기 4년 기간 전체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문제를 전수조사한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보도 이후 뉴스1은 경향신문 보도를 인용해 “직위 이용해 배 채운 지방의원들"…경북경찰 '일감 싹쓸이·땅 투기' 수사”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타파인, K컬쳐뉴스, 뉴슬리, 충북메이커스 등 지역 매체들도 경향신문 보도가 의미있었다고 평가하면서 각기 해당 지역의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보도는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수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지난달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보도 내용을 국무위원들과 공유하며 “지방 의원들이 자기가 가진 회사 또는 가족들, 아는 사람이 하는 실질적인 자기 회사와 지방정부 간의 거래, 수의계약, 이해충돌 행위가 만연하고 있는데 행정안전부는 모르고 있다”며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0일 ‘지역 유착비리 대응 TF’를 신설하고 하반기부터 ‘토착비리 특별단속’ 확대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호 집중수사 과제로는 ‘수의계약 불법행위’를 지정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의성군에 수의계약 체결현황에 관한 자료 일체를 요청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열린 의성군의회 본회의에서는 김우정, 장철수 의원이 경향신문 보도를 언급하면서 동료의원들의 수의계약 문제를 비판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5분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시민단체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참여연대·투명사회를위한 정보공개센터 등 18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14일 경향신문 보도를 인용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의원들의 수의계약에 따른 이해충돌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의성군농민회·여성농민회 등 지역 시민단체도 지난달 30일 의성군과 군의회에 “자체 진상조사와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향신문 보도 이후 독자들도 전화와 댓글로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왔습니다. 특히 의원들의 수의계약 내용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한 기사에 호응이 높았습니다. 한 독자는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이런 게 언론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댓글로도 “이런 게 기사다” “감사원이 안하는 지방의원 감사를 공개 정보만으로 조사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등의 응원을 보내왔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한국기자협회와 경향신문의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검증 작업을 거쳤습니다. 경향신문 내에서도 그래픽과 인터랙티브, 숏폼까지 활용한 ‘좋은 콘텐츠’에 선정됐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에 언급된 한 의원은 지난달 30일 언론중재위원회에 본인이 소유한 업체의 지분을 이미 전량 매각했다고 알려오며 정정보도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취재 당시 해당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지분 소유 사실을 다르게 밝힌 바가 있습니다. 한 달 사이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향후 중재위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는 특이사항 없습니다.

이 회차 수상작 2026년 7월

제431회(2026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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