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세운 ‘인간 벽’에 일반 사병을 동원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12월 31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사실이 보도된 이후 경호처 취재에 주력하며 발견한 사실입니다.
첫 보도는 <[단독]“아들뻘 대원 앞세우지 말고 경호처장 나오라”…간절한 외침>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월 3일 오전 7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경호처에 가로막혀 5시간여 만에 철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이 경호 인력으로 구성된 스크럼을 향해 "내 아들도 군대에 가는데, 이런 일에 쓰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왜 경호처는 대원들에게 불법적 업무를 지시하느냐", 경호처장님 애들 밥 먹으라고 철수시키고 어른들끼리 대화하자", "다 끌려온 애들인데 삼시세끼는 먹여야 안 되겠냐" 등의 말을 했다는 사실을 입수했습니다.
이 기사를 바탕으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인간 벽’ 혹은 ‘인간 방패’로 불리는 스크럼에 의무복무 병사인 일반 사병이 동원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사실 검증을 위해 경호처 내부 취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스크럼에 33군사경찰대·55경비단 일반 사병이 동원된 사실을 파악해 <[단독]尹체포 저지 위해 사병들 ‘인간 벽’ 세워…“사병이 무슨 힘 있냐”>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내부 관계자의 신변보호를 위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병의 가족 및 지인을 설득해 취재했습니다.
앞서 논란이 번지자 대통령 경호처는 “공수처 도착 시 대치가 격화될 것을 대비하여 경호처 직원들로 교체했다, 의무 복무 병사들을 동원한 적이 없다”며 스크럼 동원 사실을 부인했지만, 거짓임을 밝혀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법원의 영장 발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육탄 방어하는 작전에 의무 복무하는 병사를 동원했다는 문제점을 조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논란이 번지자 의무 복무하는 일반 사병을 제외하겠다는 내부지침을 내린 사실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단독]“간부로만 대응”…尹 체포 저지 ‘인간 벽’에 의무사병 제외>에서는 동원 사실을 부인한 경호처의 거짓도 재확인했습니다. 신변보호를 위해 일반 사병 당사자를 ‘군 소식통’이라고 익명 보도했습니다. 이 익명의 취재원으로부터 “경호처의 주장은 거짓이며 공수처 관계자를 막는 데 분명 사병이 동원됐다”고 확인 받았습니다. 같은 날인 1월 6일 저녁 경찰 측에서 사병 동원 사실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취재원이 일반 병사임을 고려해 불이익이나 법적 처벌을 받지 않도록 신변보호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이해관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경호처의 일반 사병 동원 의혹은 이전에도 제기됐지만, 그러나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스크럼을 짠 사실은 최초 보도했습니다. 동원된 부대를 정확히 파악하기 전에는 사병 동원을 암시하는 공수처의 발언을 중심으로 <[단독]“아들뻘 대원 앞세우지 말고 경호처장 나오라”…간절한 외침>을 처음 보도했습니다.
이후 33군사경찰대·55경비단 일반 병사가 스크럼에 동원 사실을 파악해 경호처의 거짓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수뇌부가 체포영장 집행 당시 55경비단 병력을 저지에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경호처에 전달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경호처에서 내부적으로 ‘일반 병사 미동원 지침’으로 전환한 사실까지 추적해 보도했습니다. 이후 타 매체에서도 단순 일반 병사 동원 의혹에 그치지 않고 ‘인간 벽·인간 방패’에 직접 동원됐다는 내용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1월 6일 경찰 브리핑 현장에서 일반 사병 동원 정황을 파악했냐는 질문을 던져 경찰로부터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보호대에서 근무하는 의무복무병이 동원됐고 관련 증거를 수집했다”는 답변을 받았고, 대부분의 매체에서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후 박종준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차장 조사에서도 주요한 이슈로 다뤄졌습니다. ‘일반 병사 스크럼 동원’ 관련 보도는 최소 30건 이상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체포영장 집행을 몸으로 막는 일에 일반 병사가 동원되지 않도록 막는데 기여했습니다. 타사에서도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 동원에 대한 보도가 나왔고, <뉴스1>에서 스크럼 동원 사실을 파악해 국방부, 경찰에서도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결과적으로 1월 15일 윤 대통령 체포 상황에서는 일반 사병이 동원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는 경찰 조사에서 경호처 고위 관계자의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데도 관련 사실이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소속사 확인)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해당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해당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3회 전체 총평
제41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됐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제주항공 참사와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등 기자들은 역사의 기록자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계엄·탄핵 관련 출품작의 비중은 22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36.7%였다. 특히 사진보도 부문은 7편 중 5편이 관련 보도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모두 6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먼저 중앙일보의 <명태균 황금폰 핵심 내용> 보도는 사인인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행사한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실체를 밝혀냈다. 수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핵심 내용인 통화 녹취와 메시지 내용을 확인해 보도했다. ‘황금폰 녹취 확인’에 이은 후속 보도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수사당국이 부실·축소 수사를 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심사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와 진실을 밝히는데 언론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함께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JTBC의 <서부지법 폭동 당시 7층 판사실 등 내부 취재> 보도는 법원 내부에서 벌어진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을 방송용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긴박하게 촬영했다. 폭동 행렬 속에서 위험을 감수한 취재로 투철한 기자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는 취재현장에서 기자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철저한 영상분석과 후속 현장 취재가 돋보였고, 주요 선동자와 가담자의 체포 근거가 된 점에서 수상의 이유는 명확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택갈이의 유혹’···중국 자본의 역습> 보도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촉발된 관세전쟁과 맞물려 선제적인 문제 제기로 주목받았다. 중국기업이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첨단 산업에서도 한국을 우회 수출 통로로 삼는다는 사례를 산업군별로 발견해 공론화했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 내부 정보를 취재한 노력이 인정됐다. 당국과 산업계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지 후속 보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누락: 당신의 아파트는 안녕하신가요> 보도는 ‘철근 빼먹기’라는 해묵은 병폐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민간아파트 427곳 전수조사 결과 부실시공이 없다’는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문을 품는 데서 기획이 시작됐다. 일상의 안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지만, 단편적인 보도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다. 취재팀은 작정한 듯 문제의 뿌리부터 접근했다. 철근 검사 장비 사용법을 숙지하고 5개월간 21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기둥 주철근을 직접 탐사했다. 보도는 부실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감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현실에 다다랐다. 건설 관계자 인터뷰와 과학적인 검증을 뒷받침해 기획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취재팀의 열정과 팀워크의 결실이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배터리 휴대” 기내 방송은 ‘공허한 메아리’> 보도가 단연 돋보였다. 사건 초반에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당국조차 우왕좌왕할 수 있던 상황에서 중요 이슈를 잘 이끌어냈다. ‘기내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 후 연기 나고 불똥 떨어져’ 기사에 이어 승객 추가 진술을 통해 신빙성을 확보했다. 발로 뛴 취재로 사고 원인의 단초를 찾아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기내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한 점, 기내 배터리 관리 허점을 밝혀내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한겨레 <추악한 몰락…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윤석열 체포>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 포토라인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가는 옆모습을 눈 깜짝할 사이에 포착했다. 당시 현장 풀 기자단 중 유일한 단독으로, 국내 통신사를 통해 전파됐다. 생방송 화면에 방영된 데 이어 AP, 로이터 등 외국 언론사에도 타전됐다. 찰나를 기록하기 위해 파인더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사진기자의 긴장감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