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월15일, 11시10여분 께 방송 보도용으로 이미지 사용
2 1월15일 석간신문
3 1월16일 조간신문 당당하다더니...뒷문으로(경향신문)등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비상계엄 발표 43만인 2025년 1월15일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대통령의 체포되는 모습은 실시간 중계방송되는 등 전 국민과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한겨레신문 사진부 출판사진팀원 3명은 한남동 현장과 공수처 등으로 취재 현장을 나눴습니다.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 끝에 체포되는 현직 대통령을 담으려는 신문 방송 통신 기자들은 공수처 건물 앞쪽에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기다렸습니다. 후배와 함께 공수처에 온 본인은 현장풀에 참가해, 건물 뒤쪽에 자리했습니다. 혹시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들어갈 최악의 경우를 생각했습니다. 일말의 기대감을 무너뜨리는 대통령은 건물 뒤쪽 가림막이 설치돼 있는 곳에서 차를 대고 기자들의 눈을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카메라 파인더에서 대통령이 보였다 사라진 1초, 정말 눈 깜작할 사이에 12컷을 찍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인 대통령 윤석열이 뒤쪽 가림막 출입문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가는 순간 현장풀에 참가한 한 사람으로써 안도의 한숨과 씁쓸함이 교차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체포돼, 공수처에 도착했습니다. 포토라인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가는 대통령의 옆 모습을 현장풀 기자로 참여해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단독으로 찍은 사진은 바로 카카오톡을 이용해 회사로 보냈습니다. 또한 풀기자의 일원이 한 기자가 현장에서 작업해 사진기자협회 풀방에 송고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국내 통신사로 전파된 사진은 곧이어 생방송 화면에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는 모습이 방영됐습니다. 또한, AP, 로이터 등 외국 통신사를 통해 타전된 사진은 CNN, 워싱턴포스트, 알자지라 등 유수의 외국 언론사 홈페이지에서도 주요하게 다뤘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으로서 피의자가 되는 치욕적인 순간을 감추고 싶었던 걸까요. 공정과 상식을 외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리고,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한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도 모두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취지로 사과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습니다.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경호 차량으로 모습을 감춘 채 공수처 청사 후문으로 들어가는 현직 대통령의 모습에 많은 시민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회사에서도 사내 특종상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취재후기
(413회)추악한 몰락...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윤석열 체포/한…
추악한 몰락...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윤석열 체포
한겨레 이종근 기자
된추위 속 그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함께 헌정 사상 최초의 현장을 지킨 모든 분을 대신해, 제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 1월15일, 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두 번째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취재진과 경찰로 북적인 공수처에서 현장 사진기자들은 만약을 대비해 ‘현장풀’(현장 상황에 따라 구역을 나눠서 찍고 나중에 사진을 공유하는 공동취재 방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역사적인 현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취재진의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제 카메라 앵글 속으로 들어왔”고 현장풀에 참가해 좋은 자리에 서 있던 저는 단지 카메라 셔터를 눌렀을 뿐입니다. 10시53분14초(카메라에 기록된 시각), 윤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카메라에 보였고, 파인더에서 사라진 1초 동안 12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액정 속 이미지를 보자 대통령임을 확인했습니다. 급하게 회사로 사진을 보냈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다가와 이런저런 질문을 했습니다. 이후 다른 언론사에 공유된 사진은 곧이어 방송에 보도되면서 윤석열이 12·3 비상계엄 뒤 43일 만에 체포되는 순간을 전했습니다.
현장풀에 참가한 기자로서 대통령을 찍었다는 안도의 한숨과 기자들을 피해 건물 뒤쪽으로 들어가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느낀 씁쓸함이 교차했습니다.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으로서 피의자가 되는 치욕적인 순간을 감추고 싶었던 걸까요? 공정과 상식을 외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뒤로 숨어 조사받으러 들어가는 그의 모습은 치졸하고 비루해 보였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3회 전체 총평
제41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됐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제주항공 참사와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등 기자들은 역사의 기록자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계엄·탄핵 관련 출품작의 비중은 22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36.7%였다. 특히 사진보도 부문은 7편 중 5편이 관련 보도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모두 6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먼저 중앙일보의 <명태균 황금폰 핵심 내용> 보도는 사인인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행사한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실체를 밝혀냈다. 수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핵심 내용인 통화 녹취와 메시지 내용을 확인해 보도했다. ‘황금폰 녹취 확인’에 이은 후속 보도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수사당국이 부실·축소 수사를 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심사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와 진실을 밝히는데 언론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함께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JTBC의 <서부지법 폭동 당시 7층 판사실 등 내부 취재> 보도는 법원 내부에서 벌어진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을 방송용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긴박하게 촬영했다. 폭동 행렬 속에서 위험을 감수한 취재로 투철한 기자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는 취재현장에서 기자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철저한 영상분석과 후속 현장 취재가 돋보였고, 주요 선동자와 가담자의 체포 근거가 된 점에서 수상의 이유는 명확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택갈이의 유혹’···중국 자본의 역습> 보도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촉발된 관세전쟁과 맞물려 선제적인 문제 제기로 주목받았다. 중국기업이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첨단 산업에서도 한국을 우회 수출 통로로 삼는다는 사례를 산업군별로 발견해 공론화했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 내부 정보를 취재한 노력이 인정됐다. 당국과 산업계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지 후속 보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누락: 당신의 아파트는 안녕하신가요> 보도는 ‘철근 빼먹기’라는 해묵은 병폐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민간아파트 427곳 전수조사 결과 부실시공이 없다’는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문을 품는 데서 기획이 시작됐다. 일상의 안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지만, 단편적인 보도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다. 취재팀은 작정한 듯 문제의 뿌리부터 접근했다. 철근 검사 장비 사용법을 숙지하고 5개월간 21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기둥 주철근을 직접 탐사했다. 보도는 부실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감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현실에 다다랐다. 건설 관계자 인터뷰와 과학적인 검증을 뒷받침해 기획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취재팀의 열정과 팀워크의 결실이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배터리 휴대” 기내 방송은 ‘공허한 메아리’> 보도가 단연 돋보였다. 사건 초반에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당국조차 우왕좌왕할 수 있던 상황에서 중요 이슈를 잘 이끌어냈다. ‘기내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 후 연기 나고 불똥 떨어져’ 기사에 이어 승객 추가 진술을 통해 신빙성을 확보했다. 발로 뛴 취재로 사고 원인의 단초를 찾아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기내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한 점, 기내 배터리 관리 허점을 밝혀내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한겨레 <추악한 몰락…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윤석열 체포>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 포토라인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가는 옆모습을 눈 깜짝할 사이에 포착했다. 당시 현장 풀 기자단 중 유일한 단독으로, 국내 통신사를 통해 전파됐다. 생방송 화면에 방영된 데 이어 AP, 로이터 등 외국 언론사에도 타전됐다. 찰나를 기록하기 위해 파인더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사진기자의 긴장감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