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O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월4일, 00시11분 “아니,결코,절대!”사랑고백했는데 거절3연타…삶도,관계도 서툴렀다
2 1월11일, 00시11분 “광기 젖어 귀를 잘랐다니”충격…경찰까지 출동,사연 알고봤더니
3 1월18일, 00시11분 고흐“슬픔은 왜 나한테만 와?”터져버린 눈물…모두가 펑펑 울어버린 그날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위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빈센트의 삶, 글과 말, 그림과 정신으로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1월 18일 토요일, 새벽 12시 10분. 이날 올라간 약 300매(200자 원고지)짜리 '빈센트 반 고흐 3부작' 중 최종장(고흐 “슬픔은 왜 나한테만 와?” 터져버린 눈물…모두가 펑펑 울어버린 그날)에 올린 머리말입니다. 예술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후암동 미술관' 기사를 지난 3년가량 운영하면서, 독자에게 이렇게까지 직접적으로 말을 건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제 뜻은 문장 그대로였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수면 위 드러난 일련의 사건 이후, 국민은 원치 않게 슬프고, 지친 상태에 노출돼야 했습니다. 불안에 잠을 설쳐야 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여러 상황에 절망해야 했습니다. 저는 그런 분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기자인 만큼, 기사로 이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딱딱하게만 보이기 쉬운 기사로 어떻게 짙은 위안을 안길 수 있을까. 미담 발굴로 감동을 전하는 방식도 좋지만, 아예 예술에서나 접할 수 있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안겨드릴 수는 없을까. 이때부터 가장 큰 과제는 이것이었습니다.
돌아보면 '후암동 미술관'은 수년째 스스로에게 숙제를 내리고, 이를 어떻게든 풀어나가려는 여정의 연속선에 놓여 있었습니다. '후암동 미술관'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금껏 3년 가까이 연재되고 있는 기사입니다. 예술가 혹은 예술 작품을 문학 투로 소개하는 이 코너는 '매주 나의 인생 예술을 만나는 곳'을 슬로건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운영할 때 마주한 첫 숙제는 길이(length)였습니다. '긴 기사는 무조건 나쁜가'에 대한 반대 사례를 보이는 일이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한 편당 길이는 200자 원고지 30~50매 이상입니다. 결과는 3년 사이 기자 페이지 구독자 6만 3,000명·코너 구독자 1만 3,000명 등의 확보로 나왔습니다. 말도 안 되게 긴 기사 또한, 정성과 유익함만 있으면 호응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두 번째 숙제는 연속성이었습니다. '그렇게 긴 기사를 매주 빠짐없이 내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3년 가까이 140편의 기사를 쓰면서, 출판·강연·기고 등 충성 독자층을 기반으로 한 여러 도전 길이 열렸습니다. 직전의 숙제는 변주였습니다. '연속성을 갖되 식상함을 떨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 찾기였습니다. 이는 문화예술과 인물, 신화, 역사 등의 접목으로 코너 속 코너를 펼치며 유의미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지친 독자에게, 그럼에도 매주 새롭게 올라오는 기사를 보는 모든 분에게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빈센트 반 고흐 3부작 기획은 이렇게 출발선에 올랐습니다.
▶최초의 '기사 극장판'을 구상하다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심지어 소설도 극장판이 있는데 기사에는 왜 극장판이 없는가.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기사에 극장판 방식을 녹여보기로 했습니다. 모든 콘텐츠가 극장판 형식에서 더더욱 공을 많이 쏟듯, 기사도 극장판이라는 레토릭(Rhetoric)을 빌려 더 많은 손질을 가할 생각이었습니다. 건방진 생각이지만, 기사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독자에게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습니다. 기사는 전체 3부작으로 기획했습니다. 이 또한 독자가 영화 시리즈물을 이어서 보듯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기사 한 편당 길이는 80~100매, 기사 내 들어가는 자료(사진 등)는 각 30~40장 이상으로 두었습니다. 각 기사는 매주 토요일 새벽, 일주일에 한 편씩 올라가게끔 했습니다.
▶위로의 아이콘, 빈센트를 택하다
기사는 고흐의 삶과 작품, 이에 따른 시사점으로 꾸려졌습니다. 고흐를 주어로 풀어나가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의 삶은 예기치 못한 사건의 연속, 그럼에도 끝내 이상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 끝없이 이어지는 풍파 속에서도 지켜낸 다정한 마음씨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고흐의 생이 지금 우리 사회에 안겨줄 여운이 깊으리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차라리 독자가 이 기사 앞에서 마음 놓고 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미국 출신의 학자 겸 작가 어빙스톤이 1934년에 쓴 고흐의 전기, <빈센트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를 다시 읽었습니다. 고흐가 동생 테오나 다른 가족, 친구 에밀 베르나르 등에게 쓴 편지 수백 통도 재차 정독했습니다. 이밖에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맨의 영화 <러빙 빈센트>, BBC 다큐멘터리 <반 고흐로부터 온 편지> 등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가을. 빈센트의 흔적을 찾아 그의 사망지인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직접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보고 들은 내용도 되짚었습니다. 끝으로, 오는 3월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곳 또한 찾아가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이를 언어로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문장을 고민하다
쓰는 인공지능(AI)은 쓰는 인간을 끝내 압도하고 말 것인가. 챗GPT 등 생성형 AI가 연달아 등장하고, 이 기기들이 나날이 똑똑해지기까지 하면서 드는 위기감이었습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문장을 쓰자. 기사를 엮어가는 중 가장 많이 한 다짐이었습니다. 기자는 사회의 모순 내지 부조리를 찾는 데 분명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자의 역할을 그것으로 끝이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기자는 지금의 분위기, 당장의 감수성을 예민하게 잡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가장 흥미롭게 풀어가는 기술 또한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가장 많이 만나야 하는 업의 특성상 인간만의 감성을 압니다. 이러한 기자의 여러 특성을 기사에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인간의 시선에서' 정제된 글을 쓰고, '인간 대 인간'으로 울림과 감동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AI가 아닌 인간이 기사를 써야 하는구나. 독자가 이런 마음을 가져주기를 바랐습니다.
▶'공감' 1,100개, 구독자 2,300여 명 증가
빈센트 반 고흐 3부작 중 1부(“아니, 결코, 절대!” 사랑 고백했는데 거절 3연타…삶도, 관계도 서툴렀다)는 그의 초기 네덜란드 시기를 다룹니다. 여러 좌절을 겪은 그가 화가의 꿈을 꾸고, 생애 제대로 된 첫 완성작을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2부(“광기 젖어 귀를 잘랐다니” 충격…경찰까지 출동, 사연 알고 봤더니)에는 그의 중기 파리·아를 시기가 담겨 있습니다. 복잡한 도시 생활, 친구와의 불화 등으로 방황하는 그가 재차 생의 의지를 다지는 내용입니다. 3부(고흐 “슬픔은 왜 나한테만 와?” 터져버린 눈물…모두가 펑펑 울어버린 그날)에는 그의 후기 생레미·오베르 시기가 쓰였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과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 그의 대표작에 대한 사연이 녹아있습니다. 이후 에필로그와 크레딧으로 시리즈는 끝을 맺습니다. 기사 최초의 극장판 형식, 공감 1,100개 이상 등 독자의 이례적 호응(네이버 포털 기준), 구독자 2,336명 증가(2025년 1월4일~24일·네이버 기준) 등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기획과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해당 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해당 사항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한 명이라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면, 그렇게 해 한 사람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겼습니다.
어느 매체도 소위 '받아' 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받아쓰지 않는다고 해서 파급력이 없다는 건 아닐 것입니다. 이 기사의 특성상 애초에 받아쓰는 일 자체가 힘들기도 할 것입니다.
도출된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전체 300매가량, 얇은 책 한 권 분량인 이번 3부작 전체의 조회수(네이버 기준)는 12만 4840회(1부 3만 6,045회, 2부 3만 6,623회, 3부 5만 2,172회)였습니다. 총합 공감 수는 1,103회입니다. 댓글은 모두 247개가 달렸습니다. 문화예술을 다룬 기사로 한정하면 이 또한 이례적인 숫자라는 생각입니다. '웰메이드' 작품의 흐름처럼, 마지막 편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은 점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아울러 대부분 독자는 댓글을 통해 감상과 응원 등 '선플'을 남겼습니다. 본인의 블로그, 카페 등으로 이를 공유해 긴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또한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반응을 보인 독자분 중 상당수는 감사히도 기사를 통해 위로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댓글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g373****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혼탁한 현대 사회 속에서 나는 무엇을 삶의 본질이라 여기고 중심 잡고 살아가야 할지, 고흐의 인생을 보며 생각해 봅니다.
koko****
비루해 보이는 삶이었어도 누구보다 뜨겁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다 요절한 고흐의 작품들은 그래서 더 애잔하고 아름다워 보여요. 이름은 '누워있는 게'이지만 뒤집힌 것처럼 보이는 그림 속 게가 현실에 발버둥 치는 고흐 자신 같아 보이네요. 작가님 왜 이런 몰입감 있는 글을 쓰셔서 아침부터 울컥하게 하세요. 책임지세요. 흠...
only****
쏟아지는 무의미한 기사들 속에서 눈시울을 적시는 따뜻한 글이네요. 빈센트와 테오의 삶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적절한 언어들로 풀어주시니 더욱 감동이 밀려옵니다. 댓글을 잘 쓰지 않지만, 늦은 밤 감상에 젖게 만드는 기사 참으로 잘 읽었습니다. 더불어 진심 어린 기자님의 댓글까지 보니 이처럼 차가운 세상에도 아직 예술을 사랑하며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더 나은 글로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저는 이번 3부작의 마지막 기사에 직접 댓글을 썼습니다. 한 달 여의 작업 기간에 느낀 점을 풀어놓았습니다. 독자는 거기에 827개의 '공감'으로 응답했습니다. 대댓글(답글)도 40개가 달렸습니다. '3부작을 읽으며 고흐의 고통, 기자의 노력이 느껴져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마음을 담아 올리니 눈물을 흘리게 되는 듯하다' 등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글에 저 또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특히나, 기사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는 의견에는 깊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독자에게 위로를 안기고 싶었는데, 외려 제가 위로받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 또한 3년 가까이 <후암동 미술관> 시리즈를 이어가며 멈칫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여러 경쟁사가 저와 비슷한 형식으로 비칠 수 있는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았고, 가끔은 외려 제가 그들의 아류가 아니냐는 오해 아닌 오해도 받았습니다. 매주 30~40매의 기사를 내는 일 또한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사를 통해 보여주신 독자의 반응에 저 또한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기사에 도전한 일, 그리고, 이에 대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엿본 일. 이 기사가 미약하게나마 그러한 일을 해냈다고 자평합니다. 물론, 무엇보다도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을 건넬 수 있는 사회. 이러한 분위기를 이끄는 데도 아주 조금이나마 역할을 했다고 자평합니다. 저는 이번 주에도, 다음 주에도 새로운 가능성에 몸을 던져보겠습니다. 윗글은 언론 윤리강령 기준을 모두 준수해 썼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3회 전체 총평
제41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됐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제주항공 참사와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등 기자들은 역사의 기록자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계엄·탄핵 관련 출품작의 비중은 22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36.7%였다. 특히 사진보도 부문은 7편 중 5편이 관련 보도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모두 6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먼저 중앙일보의 <명태균 황금폰 핵심 내용> 보도는 사인인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행사한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실체를 밝혀냈다. 수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핵심 내용인 통화 녹취와 메시지 내용을 확인해 보도했다. ‘황금폰 녹취 확인’에 이은 후속 보도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수사당국이 부실·축소 수사를 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심사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와 진실을 밝히는데 언론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함께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JTBC의 <서부지법 폭동 당시 7층 판사실 등 내부 취재> 보도는 법원 내부에서 벌어진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을 방송용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긴박하게 촬영했다. 폭동 행렬 속에서 위험을 감수한 취재로 투철한 기자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는 취재현장에서 기자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철저한 영상분석과 후속 현장 취재가 돋보였고, 주요 선동자와 가담자의 체포 근거가 된 점에서 수상의 이유는 명확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택갈이의 유혹’···중국 자본의 역습> 보도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촉발된 관세전쟁과 맞물려 선제적인 문제 제기로 주목받았다. 중국기업이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첨단 산업에서도 한국을 우회 수출 통로로 삼는다는 사례를 산업군별로 발견해 공론화했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 내부 정보를 취재한 노력이 인정됐다. 당국과 산업계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지 후속 보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누락: 당신의 아파트는 안녕하신가요> 보도는 ‘철근 빼먹기’라는 해묵은 병폐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민간아파트 427곳 전수조사 결과 부실시공이 없다’는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문을 품는 데서 기획이 시작됐다. 일상의 안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지만, 단편적인 보도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다. 취재팀은 작정한 듯 문제의 뿌리부터 접근했다. 철근 검사 장비 사용법을 숙지하고 5개월간 21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기둥 주철근을 직접 탐사했다. 보도는 부실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감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현실에 다다랐다. 건설 관계자 인터뷰와 과학적인 검증을 뒷받침해 기획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취재팀의 열정과 팀워크의 결실이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배터리 휴대” 기내 방송은 ‘공허한 메아리’> 보도가 단연 돋보였다. 사건 초반에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당국조차 우왕좌왕할 수 있던 상황에서 중요 이슈를 잘 이끌어냈다. ‘기내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 후 연기 나고 불똥 떨어져’ 기사에 이어 승객 추가 진술을 통해 신빙성을 확보했다. 발로 뛴 취재로 사고 원인의 단초를 찾아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기내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한 점, 기내 배터리 관리 허점을 밝혀내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한겨레 <추악한 몰락…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윤석열 체포>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 포토라인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가는 옆모습을 눈 깜짝할 사이에 포착했다. 당시 현장 풀 기자단 중 유일한 단독으로, 국내 통신사를 통해 전파됐다. 생방송 화면에 방영된 데 이어 AP, 로이터 등 외국 언론사에도 타전됐다. 찰나를 기록하기 위해 파인더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사진기자의 긴장감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