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월09일, 19시00분 [단독]새 야구장 명칭 놓고 대전시‘갑질’하나?
2 1월09일, 19시00분 [집중취재]새 야구장 갑질 논란…이유는?
3 1월17일, 07시00분 [단독]한화 새 야구장,결국‘대전’넣는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 가칭 ‘베이스볼드림파크’를 소개하려 찾은 취재 현장이었습니다.
비대칭 구조의 경기장, 야외 수영장 등 팬들의 호기심을 채울만한 친절한 보도였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뜻밖의 고충을 듣게 됐습니다.
아직 구장의 이름이 정해지지 않아, 간판 등 일부 시설의 설치가 늦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준공까지는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대전시와 한화 그룹을 취재해보니, 새 구장의 이름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습니다.
준공이 코앞인데도, 공식 명칭을 정하지 못한 채 가칭을 계속 쓰는 이유였습니다.
한화는 야구장 건설 비용 중 일부인 486억 원을 지불하고, 25년간 구장 운영권과 ‘명명권’ 등
각종 권리를 취득했습니다. 지난해 6월, 내부적으로 ‘한화생명 볼파크’를 사용하기로 하고,
대전시에 결과를 전달했습니다. 일구회 시상식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명명권’에 대한 황당한 해석으로 한화 구단 측을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명명권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네이밍라이츠’ 개념으로 이름을 짓고 활용할 권리를 뜻하지만
대전시는 이름을 사용할 권리만 있지, 이름을 지을 권리까지 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지난 1월에서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재사용하라는 ‘통보’를 했습니다.
돈을 받고 판매한 ‘명명권’에조차 지자체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명백한 ‘갑질’이었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대전시는 곧바로 법적 검토를 거쳐 ‘한화생명 볼파크’ 사용을 허락했습니다.
한화는 팬을 배려한다며 지역명을 넣기로 하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유일한 익명 취재원은 ‘갑질’ 논란을 빚은 대전시 관계자로,
저와는 아무런 상당성이 없습니다.
제보자가 따로 없어 특별한 이해관계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새 야구장 현장, 갈등의 당사자인 대전시와 한화이글스 구단, 명명권을 가진 한화생명까지
촘촘히 취재했고, 빠르게는 3일 이상 앞선 단독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지역 방송사 기자가 ‘프로 스포츠’ 부문 보도로 전국의 모든 스포츠, 인터넷 매체가
기사를 받아쓰게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보입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단독보도로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지역 방송사와 신문사 등은 물론이고,
중앙 방송사와 신문사 등 모든 매체가 제 기사를 받아썼습니다.
특히 ‘프로 스포츠’를 전문 영역으로 두고 있는 기성 스포츠지와 인터넷 스포츠 매체도
대전시와 한화이글스의 명명권 갈등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또 추가 단독보도를 이어가면서 셀 수 없을 정도의 타 매체 반향이 있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프로 구단에 대한 지자체의 지나친 간섭과 갑질은 우리 스포츠계의 뿌리 깊은 병폐입니다.
한화생명 측은 명명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대전시의 갑질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재사용하려던 참이었다며, 보도 이후 기자에게 뒤늦은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 보도로 대전시 태도가 바뀌어 명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보도로 한쪽의 일방적 갑질보다 상호 간의 계약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이 각인됐습니다.
대부분 팬에게 생소했던 ‘명명권’, 즉 ‘네이밍라이츠’의 개념이 정확히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파행을 빚을 뻔했던 프로야구 개막전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인터뷰 등 모든 취재는 당사자 동의하에 진행됐고, 노출을 꺼리는 취재원은 보호했습니다.
그런데도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농밀한 취재로 단독 보고를 이어갔고,
평소 구단과의 친분 등으로 정보 접근성이 높은 스포츠 매체에서도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단독으로 확보해 보도하였습니다.
특히 기사 파급력이 높아 일일이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매체가 받아썼고,
양대 포털과 유튜브 등에서 수백 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반향이 컸습니다.
기자 개인으로는 다른 취재를 위해 태국 출장 중이었음에도, 일을 병행하며 단독 기사를
써낸 점은 높게 평가받을 만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기타 고려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3회 전체 총평
제41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됐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제주항공 참사와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등 기자들은 역사의 기록자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계엄·탄핵 관련 출품작의 비중은 22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36.7%였다. 특히 사진보도 부문은 7편 중 5편이 관련 보도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모두 6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먼저 중앙일보의 <명태균 황금폰 핵심 내용> 보도는 사인인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행사한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실체를 밝혀냈다. 수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핵심 내용인 통화 녹취와 메시지 내용을 확인해 보도했다. ‘황금폰 녹취 확인’에 이은 후속 보도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수사당국이 부실·축소 수사를 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심사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와 진실을 밝히는데 언론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함께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JTBC의 <서부지법 폭동 당시 7층 판사실 등 내부 취재> 보도는 법원 내부에서 벌어진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을 방송용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긴박하게 촬영했다. 폭동 행렬 속에서 위험을 감수한 취재로 투철한 기자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는 취재현장에서 기자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철저한 영상분석과 후속 현장 취재가 돋보였고, 주요 선동자와 가담자의 체포 근거가 된 점에서 수상의 이유는 명확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택갈이의 유혹’···중국 자본의 역습> 보도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촉발된 관세전쟁과 맞물려 선제적인 문제 제기로 주목받았다. 중국기업이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첨단 산업에서도 한국을 우회 수출 통로로 삼는다는 사례를 산업군별로 발견해 공론화했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 내부 정보를 취재한 노력이 인정됐다. 당국과 산업계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지 후속 보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누락: 당신의 아파트는 안녕하신가요> 보도는 ‘철근 빼먹기’라는 해묵은 병폐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민간아파트 427곳 전수조사 결과 부실시공이 없다’는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문을 품는 데서 기획이 시작됐다. 일상의 안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지만, 단편적인 보도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다. 취재팀은 작정한 듯 문제의 뿌리부터 접근했다. 철근 검사 장비 사용법을 숙지하고 5개월간 21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기둥 주철근을 직접 탐사했다. 보도는 부실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감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현실에 다다랐다. 건설 관계자 인터뷰와 과학적인 검증을 뒷받침해 기획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취재팀의 열정과 팀워크의 결실이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배터리 휴대” 기내 방송은 ‘공허한 메아리’> 보도가 단연 돋보였다. 사건 초반에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당국조차 우왕좌왕할 수 있던 상황에서 중요 이슈를 잘 이끌어냈다. ‘기내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 후 연기 나고 불똥 떨어져’ 기사에 이어 승객 추가 진술을 통해 신빙성을 확보했다. 발로 뛴 취재로 사고 원인의 단초를 찾아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기내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한 점, 기내 배터리 관리 허점을 밝혀내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한겨레 <추악한 몰락…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윤석열 체포>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 포토라인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가는 옆모습을 눈 깜짝할 사이에 포착했다. 당시 현장 풀 기자단 중 유일한 단독으로, 국내 통신사를 통해 전파됐다. 생방송 화면에 방영된 데 이어 AP, 로이터 등 외국 언론사에도 타전됐다. 찰나를 기록하기 위해 파인더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사진기자의 긴장감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