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16일, 20시59분 갑질 호소한 비정규직 노동자에“계약기간”발언 논란
2 7월24일, 20시44분 “경남관광재단 간부가2차 가해”세코(CECO)노동자.인권위에 민원
3 8월18일, 20시11분 “간부가2차 가해”세코 노동자,민원 취하 사건 종결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4년>
■ 2024년 7월 16일 (최초보도)
<갑질 호소한 비정규직 노동자에 “계약기간” 발언 논란>
이 보도는 2024년 6월께 제보에서 시작됐습니다.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인 경남관광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창원컨벤션센터(CECO·세코)에서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경비 노동자가 ‘고용불안’에 시달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등 취재를 종합해 해당 경비 노동자가 원청인 경남관광재단의 한 팀장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신고를 하자 경남관광재단 운영본부장이 되레 신고자를 책망하고 계약 종료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확인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 2024년 7월 25일(온라인 24일)
<“경남관광재단 간부가 2차 가해” 세코(CECO) 노동자, 인권위에 민원>
경비 노동자는 본지 보도 이후 재단 운영본부장이 부당 지시를 하는 등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민원은 재단을 출자출연한 경상남도에 배정돼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 2024년 8월 19일(온라인 18일)
<“간부가 2차 가해” 세코 노동자, 민원 취하 사건 종결>
민원은 조사가 진행되던 중 경비 노동자의 취하로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경상남도는 재단과 경비 노동자가 원만하게 소통이 됐다며 민원인의 취하로 조사를 종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단 대표이사는 재단 직원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2025년>
■ 2025년 1월 2일 온라인 단독
새해 첫날인 1월 1일 밤, 믿기 힘든 소식을 접했습니다. 해당 경비 노동자가 1월 1일 밤 자신의 근무지인 창원컨벤션센터의 하역장 비상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취재를 통해 고인이 남긴 유서와 녹취 등을 확보했고, 고인이 2025년 새로운 용역업체와 고용 승계 과정에서 부당함을 겪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월 2일 오전 9시 47분 <“진실 밝혀달라”… 창원컨벤션센터서 용역업체 소속 50대 경비 노동자 숨져> 온라인 기사를 통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 2025년 1월 3일(온라인 2일)
<세코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 숨진 채 발견>
이 기사를 통해 고인이 과거 3개월에서 6개월의 초단기 쪼개기 근로계약을 맺어왔으며, 이로 인해 고용불안과 갑질에 시달려 왔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는 모두 지난해부터 고인의 고용불안 문제를 취재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보도였습니다.
■ 2025년 1월 6일(온라인 5일)
<“비정규직 노동자 계약 1년으로” 경남관광재단 뒤늦은 조치 도마>
용역업체는 회사 방침에 따라 고인과 3개월 계약을 맺은 후 평가에 따라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려 했다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이후 보도는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인 재단이 창원컨벤션센터를 위탁 운영하기 시작한 2024년 1월부터 센터에서 일하는 용역업체 노동자들에게 정부의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이 적용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보호지침에 따르면 용역업체는 재단이 용역업체에 용역을 맡긴 ‘1년’ 고용 승계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민간기업인 ‘코엑스’가 센터를 위탁 운영했던 2023년까지 발생했던 초단기 계약 문제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재단은 뒤늦게 용역업체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1년 근로계약을 맺을 것을 요구했고, 고인이 숨진 지 일주일이 더 지나서야 남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1년 근로계약이 체결됐습니다.
■ 2025년 1월 8일(온라인 7일)
<“아버지 억울한 죽음 책임져라”>
고인의 유가족들이 원청인 경남관광재단과 용역업체의 책임 규명을 요구하며 1월 7일부터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 2025년 1월 9일
기자수첩을 통해 초단기 계약의 구조적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 2025년 1월 10일 지면
<“세코 비정규직 노동자 죽음, 명백한 산업 재해”>
고인의 사망과 관련, 1월 9일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 용역업체, 유족이 참여하는 협상 테이블이 처음 마련됐습니다. 본지 보도 일주일만이었습니다. 이후 재단과 용역업체, 유족은 보상 문제 등 논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2025년 1월 10일 온라인
<“재단, 고용승계 관련 부당한 영향력 행사 정황 드러나”>
취재를 통해 고인이 숨지기 6개월 전인 2024년 7월 18일 국민신문고에 제기한 민원에서 경남관광재단으로부터 2025년엔 고용승계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압박감을 느껴온 새로운 정황을 포착해 보도했습니다.
■ 2025년 1월 16일(온라인 15일)
<세코 노동자-용역업체 통화서 드러난 재단 ‘거짓말’>
1월 13일 열린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원 다수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를 문책했습니다. 지난해 갑질과 고용불안 문제가 있었음에도 재단이 고용승계 과정에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에 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은 고인과 용역업체 간의 1년 근로계약 고용승계를 관철했는데, 고인이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안타깝다’, ‘용역업체 부장도 고인과 통화가 잘 됐다고 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기자는 1월 2일 지면상으로 보도했던 ‘12월 31일 고인과 용역업체 부장 간의 통화 녹취’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직접 출연해 재단 대표이사의 거짓 해명을 반박했습니다.
■ 2025년 1월 17일(온라인 16일)
<‘세코 노동자 극단 선택’ 노동부, 재단 근로감독>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이 1월 16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남관광재단과 용역업체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했으며, 진보당 경남도당이 논평을 내고 경남도에 진상조사단 구성을 촉구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 2025년 1월 20일(온라인 17일)
<세코 비정규직 노동자 유족 ‘천막농성’ 돌입>
고인의 유족과 정의당 경남도당이 1월 17일부터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경남관광재단과 용역업체의 책임을 묻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의 초단기 근로계약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은 법적 효력이 없어 이번 사건에서 무용지물임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 2025년 1월 23일(온라인 22일)
<창원 세코 노동자 유가족 서울서 “재발 방지 대책을”>
정의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서울 소재 용역업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에 대한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 2025년 2월 4일(온라인 3일)
<세코 노동자 ‘고용불안’에 심리 상담도 받았다>
취재를 통해, 지난해 고인의 민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던 경상남도의 해명과 달리 고인이 2024년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2달여간 8차례에 걸쳐 창원의 한 심리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을 받았던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고인은 민원 취하 이후에도 고용 불안에 대한 억울함과 부당함을 상담을 통해 토로해왔던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 2025년 2월 5일(온라인 4일)
<‘세코 노동자 사망사건’ 시민대책위 출범>
이번 사건과 관련 2월 4일 한국노총 경남본부와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정의당 경남도당, 진보당 경남도당, 경남녹색당 등 도내 노동계와 정당으로 구성된 ‘창원컨벤션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관련 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출범과 동시에 경남도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경남관광재단의 이사장인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에게 공식 사과와 책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경남신문의 단독 보도와 후속 보도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아직 유족의 보상 문제와 책임 소재 등이 명확해진 것은 아닙니다. 문제 해결과 구조적 개선을 위해 보도를 이어갈 것입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없습니다. 1월 2일 본지 보도 이후 연합뉴스, 뉴시스, 노컷뉴스, 뉴스1, MBC, KBS, KNN, 경향신문, 매일노동뉴스, 서울경제, 부산일보, 경남도민일보, 오마이뉴스 등 중앙·지역, 통신·방송·신문 가릴 것 없이 다수의 언론사가 이번 사건에 대한 보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체헐리즘’으로 유명한 남형도 머니투데이 기자는 미디어오늘에서 연재하는 ‘남형도의 못마침표’ 코너에서 <“제가, 못 쓰는 물건 같아요”… ‘3개월 목숨’ 경비원이 말했다> 제목의 칼럼을 2025년 2월 6일 기고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단순 극단적 선택에 그칠뻔한 사건이 경남신문의 단독 보도와 후속 보도로 인해 ‘초단기 계약’에 따른 비정규직 노동자의 구조적 문제로 뻗어나갔습니다.
-지역사회를 움직였습니다. 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물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경남도당 등 모든 정당이 이번 사건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습니다. 특히, 일부 노동계와 정당은 시민대책위를 출범시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의 초단기 근로계약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이 이번 사건을 통해 무용지물로 드러났다는 판단에서 이를 법적으로 강제하기 위한 조처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고인의 고용승계 과정에서 위법성이 없는지 조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에 대해 경남신문 독자위원회 독자위원들은 1월 독자위원회에서 ‘고용 불안에서 한시도 벗어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 문제의 이면을 전달하고 노동부와 경남관광재단의 관리 감독 책임, 원청과 용역업체의 불법 부당 행위를 명확하게 지적했고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책임규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 중인 가족의 모습을 전달했다. 비정규직이라는 노동 약자에 대한 공감과 연대의 힘이 발휘되어 있고, 기사를 통해 사건과 관련한 정확한 사실이 전달돼 관심 있는 독자의 여론을 환기하고 있다’, ‘기사를 통해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경남도의 개입 정황도 볼 수 있었다. 지난해 경남신문의 기사를 통해 해당 노동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호평을 했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3회 전체 총평
제41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됐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제주항공 참사와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등 기자들은 역사의 기록자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계엄·탄핵 관련 출품작의 비중은 22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36.7%였다. 특히 사진보도 부문은 7편 중 5편이 관련 보도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모두 6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두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먼저 중앙일보의 <명태균 황금폰 핵심 내용> 보도는 사인인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행사한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실체를 밝혀냈다. 수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핵심 내용인 통화 녹취와 메시지 내용을 확인해 보도했다. ‘황금폰 녹취 확인’에 이은 후속 보도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수사당국이 부실·축소 수사를 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심사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와 진실을 밝히는데 언론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함께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JTBC의 <서부지법 폭동 당시 7층 판사실 등 내부 취재> 보도는 법원 내부에서 벌어진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을 방송용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긴박하게 촬영했다. 폭동 행렬 속에서 위험을 감수한 취재로 투철한 기자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는 취재현장에서 기자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철저한 영상분석과 후속 현장 취재가 돋보였고, 주요 선동자와 가담자의 체포 근거가 된 점에서 수상의 이유는 명확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국민일보의 <‘택갈이의 유혹’···중국 자본의 역습> 보도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촉발된 관세전쟁과 맞물려 선제적인 문제 제기로 주목받았다. 중국기업이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첨단 산업에서도 한국을 우회 수출 통로로 삼는다는 사례를 산업군별로 발견해 공론화했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 내부 정보를 취재한 노력이 인정됐다. 당국과 산업계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지 후속 보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누락: 당신의 아파트는 안녕하신가요> 보도는 ‘철근 빼먹기’라는 해묵은 병폐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민간아파트 427곳 전수조사 결과 부실시공이 없다’는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문을 품는 데서 기획이 시작됐다. 일상의 안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지만, 단편적인 보도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다. 취재팀은 작정한 듯 문제의 뿌리부터 접근했다. 철근 검사 장비 사용법을 숙지하고 5개월간 21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기둥 주철근을 직접 탐사했다. 보도는 부실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감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현실에 다다랐다. 건설 관계자 인터뷰와 과학적인 검증을 뒷받침해 기획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취재팀의 열정과 팀워크의 결실이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의 <“배터리 휴대” 기내 방송은 ‘공허한 메아리’> 보도가 단연 돋보였다. 사건 초반에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당국조차 우왕좌왕할 수 있던 상황에서 중요 이슈를 잘 이끌어냈다. ‘기내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 후 연기 나고 불똥 떨어져’ 기사에 이어 승객 추가 진술을 통해 신빙성을 확보했다. 발로 뛴 취재로 사고 원인의 단초를 찾아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기내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한 점, 기내 배터리 관리 허점을 밝혀내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한겨레 <추악한 몰락…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윤석열 체포>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 포토라인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가는 옆모습을 눈 깜짝할 사이에 포착했다. 당시 현장 풀 기자단 중 유일한 단독으로, 국내 통신사를 통해 전파됐다. 생방송 화면에 방영된 데 이어 AP, 로이터 등 외국 언론사에도 타전됐다. 찰나를 기록하기 위해 파인더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사진기자의 긴장감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