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기획 배경
○ (단독입수) △10.26 재판 녹음테이프 △10.26 수사 및 재판 기록 △계엄사 보도처 언론검열 지침 및 검열 문건 △ 10.26 보안사 미공개 현장검증 사진
◯ (새로운 사실) 10.26 재판 육성과 공판조서 전수 대조 분석으로 재판정 뒤 쪽지방의 목소리와 공판조서 허위 작성을 밝혀 냄. 10.26 전담 공판검열팀의 존재와 당시 검열 지침, 상세 삭제 내용을 최초 공개
□ 주요 내용
○ 10.26 비밀녹음 테이프 3년 추적 끝에 확보. 1994년 책(동아일보사, 김재홍 저)으로 재판 육성 내용은 나왔고, 신동아 등 주간지에 최후진술 육성은 일부를 부록으로 공개한 바 있으나, 128시간 풀 육성을 확보해 재판기록과 비교 분석한 첫 케이스
○ 당시 변호인들은 누군가 쪽지로 재판에 개입한다고 주장했고 상고이유서에도 포함했으나, 대법원은 판결에서 허황된 주장이라며 기각. 그러나 테이프엔 법정 뒤 쪽지방 인원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고, 제작팀은 이를 디지털 리마스터링 등으로 전부 찾아냈음. 여기엔 보안사 ‘비밀 녹음’ 사실과 김재규 ‘영웅화’를 두려워한 육성도 있었음
○ 특히 128시간 육성과 언론 최초로 확보한 10.26 재판기록의 비교 대조를 통해 당시 공판조서가 허위로 작성됐음을 면밀히 밝혀냄. 대체로 김재규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증언들은 축소 왜곡됐고, 수사관의 진술 맞추기 종용, 고문 정황은 전부 삭제돼 불법 재판의 명백한 증거를 확보함
○ 3달간 안보지원사령부를 상대로 끈질긴 정보공개청구를 한 끝에, 보안사 촬영 미공개 현장검증 사진을 확보. 당사자 육성을 삽입해 사건 당일 현장의 상황을 생생하게 구현해 전달력을 높임
○ 2부에선 10.26 재판을 전담한 공판검열팀의 존재를 최초로 공개하고 상세 검열지침과 12.12를 전후로 한 검열 기류 변화를 시계열 분석. 결국 전두환 신군부가 검열 배후였고, 이들의 검은 손이 쪽지와 검열로 재판을 조종했음을 당시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교차 확인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없음 / 반향은 첨부
4. 사회에 끼친 영향
○ 김재규의 유족은 취재진이 확보한 일련의 증거를 근거로 재심을 결심. 지난 5월 26일 기자회견 후 재심청구서를 법원에 제출. 변호인단이 작성한 재심청구서의 주요 증거는 △취재진이 확보한 제핀 녹음테이프 파일과 녹취록 △취재진이 작성한 공판조서 대조비교 분석 결과지(약 100페이지), 최초 공개한 신군부 10.26 언론검열 지침 문건(약 130건) 등임.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보도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57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5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 61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3편이 2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4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YTN의 <주민 갑질에 경비원 극단적 선택>이 단독 선정됐다. 가지지 못한 자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것이 기자 본연의 임무임을 제대로 보여준, 의미 있는 기사였다는 데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첫 발생 보도에 머물지 않고 끈질긴 취재로 음성 유서 등의 후속 보도를 이어간 점이, 사회부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양극화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알려, 경찰 수사는 물론 국회와 자치단체의 움직임을 이끌어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두 작품이 영예를 안았다. 국민일보의 <‘미친’ 사람들과의 인터뷰 : 정신질환자 장기수용 실태 추적기>는 소외되고 방치된 수용시설의 정신질환자 37명을 직접 인터뷰하며, 잊힌 사각지대를 조명한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빅데이터 마이닝 취재기법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부각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제목의 어휘 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민일보의 <‘n번방 밖으로’ 시리즈>는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장기적인 후속취재를 이어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 경쟁의 열기가 꺾이고 나면, 문제해결 노력에서 멀어지는 일반적 관행에서 탈피한 모범적 취재라는 언급도 있었다.
14편이 출품된 기획보도방송 부문에서는 JTBC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 현대중공업 산재 사망>이 선정됐다. 부끄럽고 후진적인 산업재해 문제를, 영세사업장이 아닌 대기업을 상대로 정면 취재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련 영상이 필요한 TV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죽음을 심층 보도해 사회적 성찰을 촉구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열네 편이 경쟁한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강원일보의 <반환미군기지 부실정화 파문>이 단독 수상했다. 고고문화발굴팀, 녹색연합과의 협력을 통해 방대한 자료와 증거를 확보한 데다 서울 등 다른 지역 언론사의 기사 100여개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개발과 환경 사이에서 고민하는 지역 언론에 바람직한 사례를 만들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6개 언론사가 출품한 지역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AL858기 실종사건’ 2부작>이 영예를 차지했다. 33년 전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된 KAL858기의 동체 촬영에 성공한 이 보도는, 언론인이 항공사고로 바다에 추락한 여객기를 수색해 찾은 최초 사례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방송의 해외 현장취재가 청와대와 국회의 움직임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코로나 생활 속 거리두기와 재난지원금으로 떠들썩했던 2020년 5월에도, 권력을 감시하고 역사를 기록하고 서민의 억울한 죽음을 외면하지 않는 기사들이 많이 출품됐다. ‘진실을 향한 열정으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아직 이 땅에는 적지 않다’는 한 심사위원의 말로 심사평을 마무리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