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4월 20일 손흥민의 훈련소 입소 이후 해병대 측은 훈련 세부 내용과 일정에 대해 일절 공개하지 않았지만 평소 친분이 있던 9여단 내부 다수의 취재원과의 긴밀한 협조로 손흥민의 사격장 이동 정보를 5월 6일 오전 단독 입수했다. 다만 이동 시간과 경로가 불확실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전까지 모슬포의 사격장 인근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이동 경로를 면밀히 파악, 예상한 뒤 최대한 해병대 측이 인지할 수 없는 장소를 선택해 수풀 사이에 5시간 이상을 숨어서 대기했다. 그 과정에서 흙바닥에 찍힌 군화 발자국을 추적하기도 했고, 점심식사를 거르고 5시간 동안 수풀 속에서 벌레와 사투를 벌여야만 하기도 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각에 방탄모와 소총을 든 손흥민 등 훈련생들이 훈련소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수백미터 떨어진 길 반대편 수풀에서 600mm 초망원 렌즈를 이용해 단독으로 손흥민의 실제 훈련 모습을 취재해 사진과 기사를 보도할 수 있었다. 따라서 단독기획이자 단독취재로 볼 수 있겠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급이 수억원이 넘는 슈퍼스타 손흥민이 총을 들고 군사훈련을 받는다는 사실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큰 화제 거리였다. 그럼에도 실제로 손흥민의 훈련 모습은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고, 다른 어떤 매체도 손흥민의 실제 훈련모습을 취재하려고 감히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6일 해당 단독 사진과 기사가 송고되자 인터넷 상은 해당 기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AP, AFP 등을 통해 해외로 전송된 사진을 영국의 유력 일간지들이 앞다퉈 보도했고, 이는 다시 화제가 돼 또 한번 국내 뉴스 시장을 달궜다. 6일과 7일 이틀 간 6개 중앙일간지가 사진을 전재했고, 경제지와 지방지, 스포츠지, 특수지, 인터넷 매체까지 수십개 매체가 해당 사진을 전재해 손흥민의 소식을 전했다. 지면에 전재하지 않은 조선일보, 한겨레, 국민일보 등 유력매체들도 이틀간 인터넷판 톱에 해당 사진과 훈련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비계약사인 동아를 제외하고 9개 중앙일간지 모두가 해당 사진을 인용해 손흥민의 훈련소식을 보도했다. 손흥민의 훈련소 생활에 대한 국내외의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단독 취재였다. 해당 사진과 이어진 기사로 수일 간 전세계의 매체들이 기사를 쏟아내는 결과를 유도한 것이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MBC가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뉴스데스크에 해당 사진들을 자세히 보도했고, SBS는 9일 8시 뉴스에서 해당 사진을 사용했다. 모든 종편과 보도채널 역시 해당 사진만을 이용해 리포트를 제작해 수차례 방송했다. 영국의 가디언, 선, 데일리메일, 미러 등이 해당 사진으로 손흥민의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아시아와 북미, 중남미 등 매체들도 해당 사진을 사용해 손흥민의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의 손흥민 훈련 사진, 기사 단독보도는 수일간 타사의 관련 보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연합 계약사는 해당 사진 전재를 통해 보도를 할 수 있었지만, 동아일보, 채널A 등 뉴시스와 뉴스1의 계약사들은 사진을 구하지 못해 영국 매체 SNS 캡처 등 편법을 쓸 정도였다. 연합뉴스의 위상과 차별성을 확인시킨 보도였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사항 없음.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57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5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 61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3편이 2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4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YTN의 <주민 갑질에 경비원 극단적 선택>이 단독 선정됐다. 가지지 못한 자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것이 기자 본연의 임무임을 제대로 보여준, 의미 있는 기사였다는 데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첫 발생 보도에 머물지 않고 끈질긴 취재로 음성 유서 등의 후속 보도를 이어간 점이, 사회부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양극화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알려, 경찰 수사는 물론 국회와 자치단체의 움직임을 이끌어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두 작품이 영예를 안았다. 국민일보의 <‘미친’ 사람들과의 인터뷰 : 정신질환자 장기수용 실태 추적기>는 소외되고 방치된 수용시설의 정신질환자 37명을 직접 인터뷰하며, 잊힌 사각지대를 조명한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빅데이터 마이닝 취재기법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부각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제목의 어휘 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민일보의 <‘n번방 밖으로’ 시리즈>는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장기적인 후속취재를 이어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 경쟁의 열기가 꺾이고 나면, 문제해결 노력에서 멀어지는 일반적 관행에서 탈피한 모범적 취재라는 언급도 있었다.
14편이 출품된 기획보도방송 부문에서는 JTBC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 현대중공업 산재 사망>이 선정됐다. 부끄럽고 후진적인 산업재해 문제를, 영세사업장이 아닌 대기업을 상대로 정면 취재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련 영상이 필요한 TV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죽음을 심층 보도해 사회적 성찰을 촉구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열네 편이 경쟁한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강원일보의 <반환미군기지 부실정화 파문>이 단독 수상했다. 고고문화발굴팀, 녹색연합과의 협력을 통해 방대한 자료와 증거를 확보한 데다 서울 등 다른 지역 언론사의 기사 100여개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개발과 환경 사이에서 고민하는 지역 언론에 바람직한 사례를 만들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6개 언론사가 출품한 지역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AL858기 실종사건’ 2부작>이 영예를 차지했다. 33년 전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된 KAL858기의 동체 촬영에 성공한 이 보도는, 언론인이 항공사고로 바다에 추락한 여객기를 수색해 찾은 최초 사례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방송의 해외 현장취재가 청와대와 국회의 움직임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코로나 생활 속 거리두기와 재난지원금으로 떠들썩했던 2020년 5월에도, 권력을 감시하고 역사를 기록하고 서민의 억울한 죽음을 외면하지 않는 기사들이 많이 출품됐다. ‘진실을 향한 열정으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아직 이 땅에는 적지 않다’는 한 심사위원의 말로 심사평을 마무리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