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21대 총선 빅데이터] 시리즈 : 전과도 모른 채, 경력도 못 본 채, 하마터면 찍을 뻔 했습니다. 이 사이트가 없었다면.
21대 총선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깜깜이’로 치러질 뻔 했습니다. 유세도, 악수도, 대중연설도 모두가 꺼리는 ‘언택트’로 치러진 탓입니다. 이에 중앙일보는 유권자가 모바일·PC로 각 정당별 및 자기 지역구 후보에 대한 정보를 쉽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총선 후보 대해부]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언론사 임의의 분석 및 평가가 아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데이터에 기반하였고, 유권자가 충분한 사전 정보를 얻고 선거에 임할 수 있도록 공천 확정 전인 예비후보 단계 (2월)부터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2) 스페셜 콘텐트 [2020 정치성향 테스트] : 나를 알아야, 표를 던집니다.
올바른 선거가 되려면 유권자가 너를 알고, 나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후보 대해부] 기획과 별도로 [정치성향 테스트] 스페셜 콘텐트를 기획, 제작했습니다.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고 자신의 정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트입니다. 중앙일보와 한국정치학회 연구팀(책임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 공동으로 진행한 ‘4.15 총선 매니페스토’ 사업의 일환입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1) ‘21대 총선 빅데이터’는 분석 기사와 ‘총선 후보 대 해부’ 사이트로 구성됩니다. 예비후보 및 후보자의 전과·경력·출신학교 등 유권자가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분석해 유권자에게 제공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3000여 명의 전수 데이터를 분석해 (기자가 직접 R 프로그래밍), 2건의 분석 기사와 1건의 스페셜 페이지를 제작하였으며, 총선 이후 국회 구성을 분석한 2건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스페셜 페이지에서는 예비후보자를 전과를 순위별로, ‘살인 및 치사, 강도, 성범죄, 음주운전’ 등 범죄 종류별로 분석해 유권자에 제공했습니다. ‘후보 경력’ 코너에서는 후보자의 경력, 직업, 출신학교로 검색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역구별 예비후보자의 정보도 한 눈에 보여줬습니다.
이후 각 정당의 공천 현황을 날마다 업데이트해 우리 동네 ‘공천자’와 ‘탈락자’가 누구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최종 확정된 후보자의 납세ㆍ병역 정보도 페이지에서 제공했습니다.
선거 후에는 21대 총선 결과는 물론, 11대 이후 국회의원 전수의 데이터를 분석해, 21대 국회 구성의 특징을 데이터로 입증해 보도했습니다.
2) ‘2020 정치성향테스트’는 특정인에 대한 호오나 흥미 위주 내용에 기반한 여타 정치 테스트와는 다릅니다. 중앙일보와 한국정치학회는 설문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정책에 대한 관점으로 이념을 측정하는 노스웨스턴 대학 케네스 잰다(Janda) 교수 방식을 준용했습니다. 응답자가 4지선다형 15개 문항에 간단히 답하면, 이를 0~10점까지 점수화하여 직관적인 UI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유권자는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자신의 정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없습니다.
이러한 콘텐트를 제작하려면 자체 데이터분석 및 UX 구성 역량을 갖추어야 하므로, 타 매체의 단기간 내 후속 보도는 불가능하였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비후보와 후보, 공천 결정 단계에서부터 각인의 전과ㆍ경력 등 정보를 전수 공개하고 우리 지역 후보와 공천 현황까지 한 눈에 보여주는 스페셜 콘텐트와 분석기사에 독자들은 200만PV로 반응했습니다.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콘텐트였습니다.
포털사이트의 정치 뉴스는 인터랙티브 및 다양한 형태의 콘텐트를 소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치성향 테스트]는 포털로 유통되지 않았음에도 발행 3일 만에 60만 PV를 돌파했고, 선거일까지 누적 160만 PV를 기록했습니다. 국회의원들끼리 자신들의 결과를 공유하는 등, 정가에서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 윤리강령을 준수하였습니다.
또한 선거법을 준수하기 위해, 후보자 정보 검색은 선거 직후 외부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전과·납세 같은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출한 url 링크는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는 별도의 주소입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성향테스트’는 한국정치학회와 문항 구성과 답변 가중치 배정, 결과 도출 설계에서 협업하였으며 지원받은 바는 없습니다.
이외에 반론 신청 등 특기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7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5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 61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3편이 2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4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YTN의 <주민 갑질에 경비원 극단적 선택>이 단독 선정됐다. 가지지 못한 자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것이 기자 본연의 임무임을 제대로 보여준, 의미 있는 기사였다는 데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첫 발생 보도에 머물지 않고 끈질긴 취재로 음성 유서 등의 후속 보도를 이어간 점이, 사회부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회적 양극화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알려, 경찰 수사는 물론 국회와 자치단체의 움직임을 이끌어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두 작품이 영예를 안았다. 국민일보의 <‘미친’ 사람들과의 인터뷰 : 정신질환자 장기수용 실태 추적기>는 소외되고 방치된 수용시설의 정신질환자 37명을 직접 인터뷰하며, 잊힌 사각지대를 조명한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빅데이터 마이닝 취재기법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부각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제목의 어휘 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민일보의 <‘n번방 밖으로’ 시리즈>는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장기적인 후속취재를 이어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 경쟁의 열기가 꺾이고 나면, 문제해결 노력에서 멀어지는 일반적 관행에서 탈피한 모범적 취재라는 언급도 있었다.
14편이 출품된 기획보도방송 부문에서는 JTBC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 현대중공업 산재 사망>이 선정됐다. 부끄럽고 후진적인 산업재해 문제를, 영세사업장이 아닌 대기업을 상대로 정면 취재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련 영상이 필요한 TV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죽음을 심층 보도해 사회적 성찰을 촉구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열네 편이 경쟁한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강원일보의 <반환미군기지 부실정화 파문>이 단독 수상했다. 고고문화발굴팀, 녹색연합과의 협력을 통해 방대한 자료와 증거를 확보한 데다 서울 등 다른 지역 언론사의 기사 100여개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개발과 환경 사이에서 고민하는 지역 언론에 바람직한 사례를 만들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6개 언론사가 출품한 지역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AL858기 실종사건’ 2부작>이 영예를 차지했다. 33년 전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된 KAL858기의 동체 촬영에 성공한 이 보도는, 언론인이 항공사고로 바다에 추락한 여객기를 수색해 찾은 최초 사례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방송의 해외 현장취재가 청와대와 국회의 움직임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코로나 생활 속 거리두기와 재난지원금으로 떠들썩했던 2020년 5월에도, 권력을 감시하고 역사를 기록하고 서민의 억울한 죽음을 외면하지 않는 기사들이 많이 출품됐다. ‘진실을 향한 열정으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아직 이 땅에는 적지 않다’는 한 심사위원의 말로 심사평을 마무리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