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출품자 중 한 명인 이광빈은 연합뉴스 베를린 특파원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성공적인 K-방역의 그늘에 대해 고민을 해왔습니다. 특히 2020년 봄 코로나 1차 파동을 겪으며 두어 달 간 학교 문을 닫았던 독일 사회가 학생들의 학습권·영양권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어 다가올 2차 파동을 염두에 두고 학습권·영양권 등을 지키기 위해 교내 전파 모델 등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방역 체제를 정비하는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귀국 후에도 대대적인 교실 환기 장치 확충 등 학교를 지키기 위한 독일의 모습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와 비교해 방역에 실패했지만 등교를 유지하려는 국가들의 노력을 계속 취재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K-방역의 성공 신화 속에서 공교육의 희생은 불가피했다는 인식이 여전히 지배적이었습니다. 학교를 지키기 위해 음식점 등 모든 시설을 닫겠다는 독일과 달리, 한국은 상황이 악화되면 여전히 학교 먼저 문을 닫는 현실이었습니다.
이에 그동안 가져온 문제 의식 및 취재 기반 속에서 '사립초 지원 열풍'이라는 새로운 팩트를 매개로, 관련해 문제의식을 가져 온 조성미, 홍정원, 임혜준 기자와 함께 종합 방송물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기획물은 코로나 사태 이후 정상 등교를 제대로 하지 못해온 공교육의 문제점을 학습권·영양권의 문제로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교육 격차가 미래 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K-방역이 써내려간 성공 신화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희생당한 학생들의 현실을 알리고, 앞으로 다시 다가올 수 있는 팬데믹 등 긴급 상황 시 한국 사회가 공교육에 대해 가져야 할 시사점을 시청자, 독자와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출품자들은 사립초등학교 열풍과 관련한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학습권과 영양권에 대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습니다. 공교육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아 보육 및 학습 책임을 더욱 떠안게 된 고위험군 조부모들이 느끼는 우울감과 부담감 등도 함께 담았습니다. 국회, 행정부를 상대로도 전반적인 현황과 문제점을 취재했습니다.
특히 이번 기획은 ‘관점 저널리즘’의 일환입니다. 출품자들이 팬데믹 시대 공교육 부실 문제에 대해 함께 토론과 취재를 통해 관점을 잡아가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번 기획물은 총 16분짜리 보도로 리포트 3개와 진행자 코너 등으로 이뤄져있습니다.
[리포트①/홍정원] '공립은 못믿겠네'…사립초 역대급 경쟁률
[리포트②/조성미] 각자도생 돼버린 공교육…학습·교우·영양 어디로
[진행자 코너/이광빈] 독일 사례 연구와 학습권 및 미래 소득격차 문제 제기
[리포트③/임혜준] 코로나 시대 공교육 '위기'…나아갈 방향은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그동안 코로나 시대에서 나타나는 온라인 수업 문제와 정서적 불안 문제 등에 대한 개별적인 보도들이 있었지만, 해외사례와 비교해 특히 학습권·영양권 문제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전반적으로 공교육 문제를 짚는 종합적 기획 보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등교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을 해외 사례를 통해 직접적으로 제시한 기획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물 취약시간대인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연합뉴스TV 채널로 1% 가까운 시청률을 나타냈으며,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 시사 기획물이라는 한계에도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만 5천회 정도에 달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기획물은 연합뉴스TV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뉴스프리즘을 통해 방송됐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금기시되는 경향까지 있었던 K-방역의 그늘인 공교육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기획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377회 전체 총평
제377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 52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1월 출품작들 또한 취재 내용이나 방향 등에서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고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해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11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3월9일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에 대한 검증 보도를 한 SBS의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 보도와 세계일보의 <윤석열 캠프 ‘건진법사’ 고문 활동> 보도 2편이 나란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배우자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사실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대선 정국에 큰 파급력을 불러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일보의 보도는 윤석열 후보 캠프의 무속인 개입 의혹을 단순한 제보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첩보를 바탕으로 동영상 발굴 등 적극적 취재를 통해 신빙성 있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YTN의 <공공재개발 ‘도심복합사업’ 문제점> 보도는 6000장 분량의 등기부 등본 분석 등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외지인들의 투기 문제를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허점을 잘 드러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2천만원짜리 욕망의 기획자들> 보도와 동아일보의 <공존: 그들과 우리가 되려면>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위장취업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획부동산과 그 피해자들의 생생한 실태를 보여줘 저널리즘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일보의 보도는 안산의 한 초등학교 사례 등을 바탕으로 이주민 문제를 기존 보도와 달리 이주민 아이들의 시선으로 다루는 등 신선한 방식으로 사안에 접근했을 뿐만 아니라, 이주민 문제 자체도 심층적으로 잘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전주MBC의 <“의원인가, 업자인가?” 전북지방의회 이해충돌 보고서> 보도는 광범위한 자료조사를 통해 전북지역 15개 광역·기초의회 소속 의원들의 이해충돌 문제를 잘 드러내고 고발한 보도였다. 특히 중앙 언론사들이 신경 쓰기 어려운 지역 정치권 문제에 대한 감시는 지역 언론사들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보도는 앞으로도 계속 격려해야 한다는 심사위원들의 공감대 속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