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코로나 19 확진 자가 급증하며, 병상이 부족해졌습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15곳 민간 종합병원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했습니다. 그 중 한 곳인 남양주 한양병원을 취재했는데, 한쪽에서는 병원 공사를, 다른 한쪽에서는 코로나 19 위중증 환자까지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50 여개 중증환자 병상을 포함해 400개 병상이 충원되면서 코로나 19 병상 상황은 한결 나아졌지만 남양주 70만 시민의 심장병, 콩팥병 병원이 사라진 셈이 됐습니다. 병원은 급하게 심장병 수술실과 콩팥병 투석실을 다시 만들고 있지만 공백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0년 수술 통계를 보면 코로나로 인한 의료 공백의 심각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심장 혈관이 막힌 환자에게 스탠트로 뚫어주는 시술은 2016년 59,002건, 2017년 62,294건 2018년 64,633 2019년 66,740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데, 코로나 19가 발발한 2020년엔 64,401건, 전 년도 보다 2,339건 줄었습니다. 위암 환자에 주로 하는 위 절제술도 해마다 늘고 있었는데, 2020년엔 2019년보다 1,384건 줄었습니다. 심장병과 위암의 유병률이 갑자기 줄어들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는데, 치료가 급한 심장병 환자와 위암 환자의 수술이 줄어든 것입니다. 관련 내용은 2021년 12월 15일 SBS 8뉴스, 코로나 확산세 언제까지?…"방역조치 정밀한 조정 필요" 보도에서 밝혔습니다. 이런 이유로 상주의 한 종합병원은 코로나 전담병원 지정 취소를 요청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2년 동안 코로나 19 환자는 따로 별도의 병원이나 병동에서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환자의 진료는 미뤄졌고, 그 피해는 코로나 19 피해보다 작지 않았습니다. 의료계에서도 코로나 19 환자를 따로 보는 시스템은 지속적이지 않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게다가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대유행을 앞두고 코로나에 천착한 의료 시스템이 수정되지 않으면 일반 환자의 피해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병원이 코로나 19 환자와 일반 환자를 동시에 보는 능력을 구비하는 것이야 말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코로나 19 대응 의료 시스템이라는 깨달음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얼굴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자칫 병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경우 큰 책임을 지어야 할 상황이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담병원으로 탈바꿈 하는 종합병원 현장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겠다고 판단했고, 어렵게 병원 관계자를 설득해 뉴스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병원을 따로 만드는 것보다 병원의 일상화, 코로나 환자를 보는 병원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동네 병원도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고, 모든 병원이 일반 환자도 진료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2022년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라는 걸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은 실명입니다.
② ‘병원의 일상화가 2022년 가야할 방향이라는 걸’ 설명해 준 익명의 제보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이며, 이후 본인의 얼굴을 드러내고 발표합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11일 후인 2022년 1월 12일,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기자 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위원장인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오미크론 환자의 95%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0.1% 정도만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미크론 유행은 우리에게 K방역의 벽을 낮추고 일상 진료체계를 회복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라고 발표합니다. “우리나라 통계로 한 달에 출산은 2만 3천 건, 심근경색증은 1만 건 발생합니다. 이 가운데 10%만 오미크론에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한 달에 출산 2300명 심근경색증 1천 명을 진료해야 합니다. 여기에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빙판길 낙상 골절, 뇌경색과 뇌출혈 환자도 봐야 합니다. 이렇게 날마다 발생하는 응급진료 수요가 오미크론 폐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라고 코로나 19 환자와 일반 환자의 균형을 강조합니다. 이 기자회견은 거의 모든 언론에서 보도하며, 2022년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처할 우리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1월 28일 지역사회에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도 코로나 19 진료에 동참하는 지침을 발표하는데, 동네 병의원의 경우,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환자의 동선을 구분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 거리 확보, KF94이상 마스크 착용, 환기와 소독 기준 등을 적용하기로 해 일반 환자의 진료 차질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2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중증·치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하고, 확진자도 계절독감 환자처럼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 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으며, 2022년 오미크론 대응을 과학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이바지한 빛나는 보도로 평가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고, 보도 당사자의 반론이 없었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7회 전체 총평
제377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 52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1월 출품작들 또한 취재 내용이나 방향 등에서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고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해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11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3월9일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에 대한 검증 보도를 한 SBS의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 보도와 세계일보의 <윤석열 캠프 ‘건진법사’ 고문 활동> 보도 2편이 나란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배우자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사실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대선 정국에 큰 파급력을 불러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일보의 보도는 윤석열 후보 캠프의 무속인 개입 의혹을 단순한 제보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첩보를 바탕으로 동영상 발굴 등 적극적 취재를 통해 신빙성 있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YTN의 <공공재개발 ‘도심복합사업’ 문제점> 보도는 6000장 분량의 등기부 등본 분석 등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외지인들의 투기 문제를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허점을 잘 드러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2천만원짜리 욕망의 기획자들> 보도와 동아일보의 <공존: 그들과 우리가 되려면>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위장취업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획부동산과 그 피해자들의 생생한 실태를 보여줘 저널리즘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일보의 보도는 안산의 한 초등학교 사례 등을 바탕으로 이주민 문제를 기존 보도와 달리 이주민 아이들의 시선으로 다루는 등 신선한 방식으로 사안에 접근했을 뿐만 아니라, 이주민 문제 자체도 심층적으로 잘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전주MBC의 <“의원인가, 업자인가?” 전북지방의회 이해충돌 보고서> 보도는 광범위한 자료조사를 통해 전북지역 15개 광역·기초의회 소속 의원들의 이해충돌 문제를 잘 드러내고 고발한 보도였다. 특히 중앙 언론사들이 신경 쓰기 어려운 지역 정치권 문제에 대한 감시는 지역 언론사들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보도는 앞으로도 계속 격려해야 한다는 심사위원들의 공감대 속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