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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7회 · 2022년 1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4

제주 지하수의 경고 바다의 역습

JIBS제주방송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 경위 – 단독기획 ( 0 ) “제주 연안에 나타나는 이상 현상...기후변화만이 원인일까” 우리는 바다가 바뀌고 있다는 얘기를 그동안 참 많이 해왔다. 하지만 상당 부분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데, 대부분의 언론 보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때문이라고 초첨을 맞춰 보도해왔다. 과연 원인이 단순히 그것 밖에 없을까? 우리들에게 책임은 없는 것일까?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아열대성 해파리가 제주 연안에 유입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해안가가 흙탕물을 뿌려놓은 듯 누렇게 변해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해조류나 흔하게 보이는 고둥류조차 보이지 않았다. 취재팀은 이 물질이 무엇인지, 전문 기관에 의뢰해 분석을 의뢰했다. 이 물질들은 규조류로 확인됐는데, 취재팀은 이 규조류 대발생의 원인을 인근 연안의 수질 분석과 증식 실험 등을 통해 규명했다. 이 과정에서 육상 오염 물질의 주요 이동 통로인 지하수가 규조류 대발생의 영향을 줬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한해 제주에 내리는 빗물 39억 5천여만 톤 가운데, 40%는 지하수로 함양된다. 이 지하수는 땅 속 수많은 물길 따라 흐르다가 바다로 유출된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오염물질을 바다로 수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육상 오염 문제가 단순히 육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유일한 상수원인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제주 연안에까지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현장 취재와 다양한 연구 결과 등과 연계해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또 지하수는 단순히 먹는 물의 개념이 아닌, 생태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육상 오염 관리, 지하수 관리 대책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역설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제주 연안 규조류 대발생 실태 첫 확인 제주 연안에서 규조류는 없어서는 안될 1차 생산자이다. 하지만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극우점 상태가 돼 생물 다양성을 훼손하고, 연안을 파괴시키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그동안 규조류의 폭발적 증식에 대해선 제대로된 연구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국내 언론사에서는 처음으로 제주 연안이 규조류로 얼마나 잠식되고 있고, 생물종 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특히 수중 촬영 등 물 속 현장 확인과 해녀 증언을 통해 규조류 실태를 확인하고, 이 규조류의 종과 어떤 상황에서 폭발적인 증식이 가능한지 다양한 실험 등을 통해 이상 증식의 원인들을 다각적으로 추적했다. 또 연안으로 유출되는 막대한 양의 지하수(SGD)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수질 분석과 연구 자료를 통해 증명하고, 지하수의 생태계 영향력에 대해 최규명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이 해조류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해안가 마을의 주요 민원 사항에 대해 이상 원인을 제공함과 동시에, 규조류가 단순히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제주 연안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제주 육상 오염 관리와 지하수 보존, 연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까지 범위를 확장시켰다. 국내 미기록종 와편모조류 발견 취재팀은 규조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국내 미기록종 와편모조류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와편모조류는 ‘오스트레옵시스 라벤스’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확인된 적이 없는 개체다. 때문에 학계에서도 이번 다큐멘터리와 조사 결과에 상당히 주목했다.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이 와편모조류가 어떤 독성이 있을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 처음 확인된 와편모조류의 사촌격인 ‘오스트레옵시스 오바타’역시 제주에서 매년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도 연구 결과를 통해 처음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 와편모조류가 연안 부영양화 해역에서 독성이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 등을 함께 제시하면서 육상 오염 관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독성이 있는 와편모조류의 출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상황과 연안 부영양화가 와편모조류 독성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다각적으로 전달했다. 청정 바다라고 자신했던 제주 바다가 얼마나 변하고 있는지, 그 변화의 주요 원인에는 지하수가 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다양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제주 ‘연안 체류 시간’ 최초 제기 그동안 4면의 바다인 제주는 바닷물의 흐름이 빨라, 육상 오염물질이 유입되더라도 쉽게 정화될 것으로 생각해왔다. 오염된 지하수나 오염물질이 쉽게 정화되기 때문에 연안 환경 오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취재팀은 해안가 지역내 탐문 조사를 통해 제주지역의 상당수 육상 양식장에서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바닷물을 끌어오는 취수관을 먼 바다로 이송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만큼 연안으로 유입된 오염물질이 쉽게 정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제주 연안의 오염물질 체류시간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해봤다. 제주 연안에서 오염 물질이 유입됐을 경우, 제주 연안을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체류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제주연안에서 많이 확인되고 있는 파래가 바다로 유출되는 지하수와 함께, 연안 체류시간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관련 논문 등을 통해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를통해 제주 연안 체류시간이 어느정도 인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연안의 체류시간을 3D CG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그동안 제주 연안으로 유입된 오염 물질이 쉽게 정화되기 어렵고, 심지어 오염된 지하수가 지속적으로 유출될 경우, 연안 오염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제기하면서 육상 오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육상 – 지하수 – 연안> 상관관계 첫 조명 그동안 우리는 육상오염과 지하수, 연안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제대로 조명한 적이 없다. 관련 부처도 제가각 나눠져 있고, 연구나 전문가 역시 각 분야마다 제각각 분산돼 있다. 취재팀은 육상과 지하수, 연안이 하나로 연결돼 있고, 육상 오염 총량 관리 등 제주에 필요한 대책들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처음 제기했다. 예를들어 시설하우스 증가로 인한 불투수층의 증가가 단순히 우리가 먹는 지하수 함양량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 제주 연안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양한 수중 조사를 통해 증명했다. 또 제주 지하수와 하천, 육상과의 관계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향후 대책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처음 제시하면서 제주 환경 관리의 새로운 시각에 대해 역설했다. 육상 오염은 지하수 오염으로 연관되고, 육상 오염물질의 상당수를 지하수가 바다로 수송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연안의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지하수 관리 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제주 연안 규조류의 폭발적 증식과 새로운 와편모조류의 출현, 육상과 지하수, 연안까지 광범위하게 연계돼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언론에서 한번도 다뤄지지 않은 분야다. 특히 대부분의 연안 변화의 원인을 단순히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원인으로만 치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육상 오염 물질을 지하수가 바다로 수송하고,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까지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제시하면서 연안 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리들의 책임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다큐멘터리는 그동안 한번도 조명되지 않았던 육상 오염과 지하수, 그리고 연안 생태계까지 거대한 생태계의 연결망을 정리해 분석하고 대책을 제시한 첫 다큐멘터리로, 현재 다양한 기관에서 교육과 연구 자료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 연구기관에서는 취재 과정에서 확인된 와편모조류를 정부 유해 해양생물로 지정하기 위해 제안이 들어간 상황이다. 제주자치도 역시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제시한 육상 오염과 지하수, 연안과의 관계에 대해 추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역 주민과 대책을 논의하고, 연안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또 이번 프로그램은 지하수 보전과 인식 개선을 위해 주민 교육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특히 지하수가 단순히 먹는 물 관리에서 벗어나 제주 전체 생태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 제기되면서 통합 물 관리 정책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2020년 1월에 방송된 특집 다큐멘터리 ‘제주 지하수 침묵의 경고’와 2020년 12월 제작된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이후 제작된 지하수 경고 시리즈 3번째 편으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수질 관리의 중요성이 이처럼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뤄진 사례가 없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는 그동안 연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육상과 지하수, 연안의 관계 등을 추적하고, 가설을 과학적으로 직접 검증해 학술적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육상 오염과 연안 오염이 상호 연관돼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면서 관리 정책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7. 기타 고려사항 1) 이 다큐멘터리는 제주연구원 지하수연구센터와 제주개발공사에서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았다. 2) 이 다큐멘터리는 4K로 촬영 제작됐다. 3) 이 다큐멘터리는 <제주 지하수 경고> 시리즈의 3번째 다큐멘터리 제작물이다. 4) 방송 링크 https://www.jibs.co.kr/tv/featureProgram/viewFeaturedProgramReplay?channelId=308 https://www.youtube.com/watch?v=63vvEADqXmQ

회차 심사평

제377회 전체 총평

제377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 52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1월 출품작들 또한 취재 내용이나 방향 등에서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고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해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11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3월9일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에 대한 검증 보도를 한 SBS의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 보도와 세계일보의 <윤석열 캠프 ‘건진법사’ 고문 활동> 보도 2편이 나란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배우자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사실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대선 정국에 큰 파급력을 불러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일보의 보도는 윤석열 후보 캠프의 무속인 개입 의혹을 단순한 제보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첩보를 바탕으로 동영상 발굴 등 적극적 취재를 통해 신빙성 있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YTN의 <공공재개발 ‘도심복합사업’ 문제점> 보도는 6000장 분량의 등기부 등본 분석 등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외지인들의 투기 문제를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허점을 잘 드러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2천만원짜리 욕망의 기획자들> 보도와 동아일보의 <공존: 그들과 우리가 되려면>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위장취업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획부동산과 그 피해자들의 생생한 실태를 보여줘 저널리즘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일보의 보도는 안산의 한 초등학교 사례 등을 바탕으로 이주민 문제를 기존 보도와 달리 이주민 아이들의 시선으로 다루는 등 신선한 방식으로 사안에 접근했을 뿐만 아니라, 이주민 문제 자체도 심층적으로 잘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전주MBC의 <“의원인가, 업자인가?” 전북지방의회 이해충돌 보고서> 보도는 광범위한 자료조사를 통해 전북지역 15개 광역·기초의회 소속 의원들의 이해충돌 문제를 잘 드러내고 고발한 보도였다. 특히 중앙 언론사들이 신경 쓰기 어려운 지역 정치권 문제에 대한 감시는 지역 언론사들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보도는 앞으로도 계속 격려해야 한다는 심사위원들의 공감대 속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1월

제377회(2022년 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윤석열 캠프 ‘건진법사’ 고문 활동
1-02 세계일보 박현준·김청윤·박미영·이희진·이지안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
1-05 SBS 안희재·임찬종·홍영재
경제보도부문 · 1편
공공재개발 ‘도심복합사업’ 문제점
3-05 YTN 김우준·강희경·김세호·왕시온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2천만원짜리 욕망의 기획자들
4-05 한겨레신문 장필수·김완·임인택
공존: 그들과 우리가 되려면
4-07 동아일보 이새샘·신희철·남건우·김재희·위은지·양회성·송은석·한우신·김충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의원인가, 업자인가?” 전북지방의회 이해충돌 보고서
9-02 전주MBC 조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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